* 10월 21일 토요일
- 외기 오전:10도 오후:21도
- 수온 오전:12도 오후:16도
- 오전에 구름많다 오후에 맑음
- 수량 졸졸졸
- 주사용 훅: CDC캐디스(총무님께 전수 받은 것)
아침 7시부터 조행을 시작 오늘하루는 석재형님과 함께 조행하기로 하고 이동...
하류구간에서 3수정도 하고 중류로 이동하였으나 하루 종일 웨이딩만 함.
내린천에는 물도 없어 바위반 사람반이었습니다.
이동하는 포인트마다, 진입할 수 있는 곳마다 모두 피셔들이 보였고 빈곳을 찾아 이동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점심 먹고 심기일전하자 다짐하고 수량이 적을때만 진입할 수 있다는 포인트를 탐색하였으나,
매너없는 피셔때문에 포인트를 이동했습니다. 아마 그분은 알거야...
아무리 사람 많아도 그러면 곤란하지요.
담에 만나면 빡세게 트레이닝한 웨이딩 실력 나옵니다.
지치고 화도나서 잠시 쉬던중 총무님 전화받고 총무님께 쪼르르 달려감...
거의 꽝 수준이던걸 어찌 아셨는지 구원의 손길을...
포인트 알려주실겸 공략법 교육해주시고...
시범도 보여주시던 그순간...
바위에 걸터 앉아 교욱을 경청하다 바위아래 작은웅덩이 수준 밖에 안되는 곳에 훅가지고 장난하던중....
시커먼 놈이 두바위가 겹쳐진 아래에서 쓱 올라오더니 훅을 퍽하고 물고 말았습니다.
5자넘는다...으악...잠시 로드가 허리춤까지 꺾이더니 팅~~~~
터지고 말았습니다.
역시 대물도 초보를 알아보는구나 자위하면 그대로 주저앉아 한참 있었습니다.
다시 이동하여 총무님을 다른 포인트에 내려드리고 석재형님과 하류로 이동중에 회장님을 뵙고 인사하고...
회장님께서 다른곳에 사람 많아 할 곳 없으면 대물 털린 곳에 다시 들어가보는 것도 좋다하셔서 포인트 재진입.
다시 5짜 터진 곳에 진입하여 똑같은 자세로 앉아 같은 방법으로 훅을 흘려보내기를 3차례...
어렴풋이.... 아래에 뭔가 있다...!!!
아까 그놈은 아니다!!!
다시 훅을 흘려보내고...녀석이 꼼짝 않는다!!
다시 이번에는 훅을 흘려보내며 로드를 살살 흔들었다...
밑에서 숨죽이고 보던 녀석이 드뎌 올라와 훅을 문다!!!
50cm뒤에 는 아래로 떨어지는 물이고 그아래는 큰소가 있어 여기서 놓지면 꽝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 신경이 로드를 통해 훅까지 전달 되는 느낌으로 몇분간 실갱이를 하고 어렵게 뜰채에 담는데 성공!!!
석재형님!!! 4짜!!! 4짜!!!
석재형님께서 오셔서 기념 촬영 해주시고 바로 놔주었습니다.
어렵게 나마 4짜, 5짜 털렸던 기분을 만회해준 녀석이라 고마웠습니다.
수량이 많을때는 보이지 않을 그런 곳인데 수량이 적어서 형성된 곳 같습니다.
아쉬운 5짜도 계속 그곳을 지켜주기 바랍니다.
2일 동안 대물 4짜 이상을 4마리나 보았습니다.
그중 세마리를 훅킹에 성공하고 결국 한마리를 성공했지만 제게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많은 지도와 가르침을 주신 총무님 감사합니다.
석재형님 초보 데리고 다니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석재형님께서 해주신 여러가지 얘기들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몽골 비디오와 보드카 고맙습니다.
이번 정출에 참석하신 회원님들 좋은 추억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비로 피해입은 분들 힘내시기 바라며, 계곡에 다시 생기가 돌게 되어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