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카메라,아이스박스 챙겨 5시20분경 출발..
6시10분경 연곡천에 도착하여 웨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외기 16도 수온 16도..이틀전(수온 20도)과는 많이 다른 상황.
바람도 많이 불고 갑자기 떨어진 수온에 잠시 망설였지만 웨이딩을
시작하였고 1시간 반동안 계류만 실컷보고 철수...
멧돼지 식당에 들려 어르신과 커피한잔 마시며 수다 떨다가
부연동으로 향했습니다..
막연하게 동경한 곳인데 수량도 별로없었고 사방에 낚시금지 푯말만 잔뜩..
어쩔수 없이 좀 이르지만 법수치로 출발하여 하류에서 갈겨니만 30여수..ㅎ

캐디스에 들려 방장님과 방비님 만나 잠시 머물다 상류로 이동..
초록스케치 앞의 작은 소에서 라이즈를 보고 내려가 캐스팅..
블랙 패러슛에 반응이 없어 회색 cdc dun으로 훅을 교체하여 캐스팅...
적절한 선수교체가 산천어의 얼굴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상류로 오르던중 석재님에게 전화가 와 캐디스에 와계신다고 하여
다시 캐디스로 돌아가 반가운 얼굴도 뵙고 맛난 점심도 먹고, 쉬다가
석재님 돌아 가실때 다시 더 상류로 올라가 몇수 정도 더 산천어를
만나보고 연곡천으로 다시 출발..

저녁의 연곡천은 외기온도와 수온이 모두 18도로 괜찮았고
석재님이 알려주신 포인트로 들어 갔는데 의외로 짧은 구간에 포인트가
많더군요..덕분에 소나기 입질로 즐거웠습니다..해가 완전히 어두워진후
라인도 보이지 않았지만 wet로 끌어주는 액션만으로도 후두둑 거리는
손맛을 꽤 볼수 있었습니다...사이즈도 좋았고 마리수도 좋았고...^^

새벽 5시에 시작된 일과를 저녁 8시반에 마무리를 지었네요..
높고 파란 가을하늘과 맑은 계류,늘 가보고 싶었던 부연동에도 가보고
호젓하게 계류를 다녀볼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p.s : 구입후 처음 써본 모자를 캐디스에 두고와서..ㅜㅜ
찾으러 갈때 식구들과 소풍 준비해서 가겠습니다 방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