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여유있고 좋은데 당분간 주말에 시간이 나질 않아서 오늘 법수치 "잠깐"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3시간 운전해서 가선 3시간 낚시하고 3시간 운전해 다시 돌아왔지요.
이런 정성으로 학교다닐때 공부했으면 뭐... 판검사도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암튼간에 3시간동안 2마리를 잡았습니다.
2마리의 어종은.. 첫번째것은 역시나 산천어가 아니더군요.
피라미 갈겨니..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어서 둘중 하나로구나...싶었지요.
산천어 아니래두 계류 4번째만에 처음 만난거니까 그래도 반가웠어요. ^^
헛탕만 치다가 뭔가 그래도 시동이 걸린 느낌..ㅋㅋ
두번째로 낚은 것은.. 이 초보의 눈에 구분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산천어가 아닌것 같은데.. 또 아주 아닌것 같지도 않은... ㅋㅋ
그래서 산천어라고 믿고 싶은 저는.. 음.. 애기라서 아직 산천어 무늬가 선명하지 않은가보군... 분명, 그런게야..했지요.
그리고는 드뎌 산천어를 낚은 거라고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혼자 환호성을 지르며
이 비린내는 며칠간 절대.. 손 씻지 않고 기념으로 남겨야지..어쩌구.. 하면서 신이나서 돌아왔습니다.
물론, 산천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으나
맞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흥분의 도가니 상태로요.. ㅋㅋㅋ
돌아와서 블로그에 떡하니 올려놓고 과연 이것이 산천어 맞겠지요...했더니...
갈,겨,니....랍니다.
벌러덩~~~ㅠㅠ
잡아놓고도 산천어인지 갈겨니인지 구분 못하는 이 초보에게 그래도 잠시나마 기쁨과 계류의 손맛을 선사한 갈겨니의 사진을 올립니다.
산천어도 아닌 주제에 조행기랍시고 올리기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제겐 처음 계류의 손맛을 느끼게 해준 갈겨니니까 한번 대접상 전파태워줍니다.
(대신, 다음에 또 걸리면 주겄써~~~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