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람… Fly fishing

아래의 글은 찬여울에 저작권이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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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The Hatcher를 시작하며...
 
1. Match The Hatcher 그 뜨거운 話頭를 던지며...
 
플라이 피싱을 하다보면 무엇이 Match the Hatcher이고 어디까지가 Match the Hatcher이고,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적용해야만 하는가와 같은 실로 방대하고 복잡다기한 생각의 실타래에 꼬이게 되는 경우를 적지않게 보게된다.

이는 다음과 같은 실례에서 쉽게 볼수 있다.
 
Case1 : 엄밀히 말하자면 수서곤충과는 전혀 별개의 훅이지만 일단 훅박스에 있으니 한번 던져보자 해서 던졌더니 물고기가 허겁지겁 먹어 줬다. 나는 오늘 Match the Hatcher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들은 내가 던진 훅을 보고 돌대가리라고 마구 웃어대며 오늘은 단지 운이 좋았다고만 한다. 정말 그럴까....?
Case2 : 나는 나름대로 수서곤충과 물고기에 대해 열심히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심해서 고안한 훅을 던졌는데 물고기는 소 닭 쳐다보듯 했다. 나는 나의 Line 조작방법이 Natural Drift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티펫에 미묘한 드랙이 걸려 물고기가 외면했을 것이다라는 사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동료에게 듣고 뒤늦게 알 게 되었다. 나의 플라이 피싱을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는 스승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쨋든 나는 Match the Hatcher에 실패했다.
Case 3 : 하루종일 라이즈가 발견되고 나는 이에 맞춰 드라이 패턴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조과가 신통칠 않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날의 라이즈는 성충을 포식하는 라이즈가 아닌 이머져를 포식함으로서 생긴 수면 아래에서의 라이즈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늘 드라이패턴에 나온 녀석은 내 훅을 이머져라고 생각했었나....?
Case 4 : 나는 계류에서 스티뮬레이터를 즐겨 사용한다. 스티뮬레이터는 메이플라이, 캐디스, 스톤플라이이를 모두 표현 할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이만큼 믿음직스러운 훅을 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Match the Hatcher가 무엇 별개인가, 잘 낚이는 훅이 바로 Match the Hatcher지..
 
이와같이 플라이피싱에는 우리가 설명하기 애매한, 그리고 딱히 잘라 말하기 곤란하여 대충 어림잡아 추측하고 넘겨 버리는 부분이 상상외로 많다.
정확히 잘 모르는 부분 이외에도 플라이피싱에는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의외성 또한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외성은 개개인의 성격과 경험과 피싱법에 따라 각기 이해하고 습득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같은 싸이즈의 같은 플라이 패턴에서조차 그 확인작업이 되는 물고기의 반응이 때와 장소에 따라 일정치 않고 똑같은 재료로 만든 훅이라 하더라도 타이어(Tier)의 타잉법이나 플라이 피셔의 사용법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전부 제각각이기 때문에 더더욱 종잡을 수 없게 된다. 어쩌면 의외성이 존재하는 플라이피싱이라는 장르 자체에 이미 플라이 피셔의 서로 다른 이해와 개성을 유도하는 소지를 갖고 있고 따라서 각 플라이 피셔가 정의하는 Match the Hatcher의 해석이 서로 같지 않고 여러가지의 견해와 이해와 정의와 사용법이 혼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러한 의외성에 대해, 예컨데 각자의 해석이 천차만별하며 때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해석들이 받아들여지는 뭔가 석연치 않음에 대해, 그러다 보면 누군가와 토론을 벌일때 서로 같지 않은 견해차이에 감정의 골이 생기기까지 하는 이 뜨거운 감자와 같은 논쟁꺼리에 대해, 이렇다할 기준이 있을 법도 하지만 찾아보면 없는 것에 대해 한번쯤은 의아해 한 적이 있을줄로 안다.
플라이피싱을 하는 플라이 피셔라면 자신이 타잉한 훅에 언제든지 물고기가 반응해 주길 바라게 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여러가지의 시행착오를 거쳐 물고기의 반응을 얻은 훅에 대해서는 또 자기가 즐겨 사용하는 훅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게 되고 이렇게 얻어진 자신감은 그 사람의 플라이 피싱 조력에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마땅히 존중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Match the Hatcher라는 공통된 이름을 부르면서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호명하는 것은 왠지 같은 플라이 피셔 사이에 생각의 벽을 쌓는 것 같아 개운칠 않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이 플라이 피싱 역사가 미천한, 이제 막 그 싹을 피워내는 시기에, 또 얼마 되지 않은 플라이 피셔끼리 사실은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언어의 이해에 대한 차이로 서로간의 벽을 쌓고 때론 감정의 골까지 만들며 서로의 의견개진에 장애를 겪는다면 이처럼 소비적인 일도 또 없을 것이다.
Match the Hatcher를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나오는 하나의 문제에 대해 일률적인 공식을 대입하여 정답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흔히 사이비 종교에서 말하는 내가 바로 법이고 진리이니 나를 따르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라는 식의 독단을 내리는 것은 애시당초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것은 이미 플라이 피싱이 갖추어야할 자유롭지만 가장 억지스럽지 않다라는 그 기본룰조차 벗어나는 것이니 일단 논외로 하자. 그리고 자기만의 아집을 강요하는 것도 잠시 미루기로 하자.내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옳고 그름을 따지고자 함은 아니다. 다만 모든 플라이 피셔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Match the Hatcher라는 언어에 대해 적어도 가장 기초적인 부분, 총론부분에 대해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의견의 틀을 마련코져 제안하고자 한다 . 여기에 서로 다른 개성에 따른 各論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스스로가 발전시켜가면 되는 것이다.

나는 Match the Hatcher를 다음과 같이 생각하기로 했다.
 
2. Match the Hatcher,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Match the Hatcher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지금 우화를 진행하고 있는 수서곤충에 맞춰 플라이 훅을 선택함을 말한다. 플라이 피싱이 수서곤충을 모방한 플라이 훅을 통해 물고기를 낚고, 또 수서곤충을 타잉의 표본으로 삼는한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간에 수서곤충은 플라이 피싱과는 떼래야 뗄 수 없는 끊질긴 인연을 갖고 있다.
따라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물고기의 먹이, 즉 수서곤충의 이해라는 측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수서곤충과 물고기와의 관계에 대한 Match the Hatcher라는 기나긴 여정은 시작되는데...
하지만 흔히 말이란 그 겉과 속이 다르듯이 Match the Hatcher의 그 속뜻을 들여다보면 우화와는 상관없이 실제 물고기가 포식하고 있는 먹이에 맞추어 플라이를 선택한다라는 이면적인 뜻이 있다.
극단적인 예일지는 모르지만 지금 눈 앞에 우화를 진행하는 수서곤충이 있다손 치더라도 실제 물고기가 그 수서곤충을 먹고 있을 것이라는 식의 교조주의적인 발상은 자연속에서는 그 설득력을 잃는다. 예컨데 물고기의 관심은 지금 수면 위에서 우화를 하고 있는 이머져나 성충보다는 오히려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눈앞의 님프나 라바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따라서 Match the Hatcher의 기본입장은 지금 인간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아닌 물고기의 눈 앞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촛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지금 내 눈앞 수면에서 우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물고기가 무엇에 심취해 포식행위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 의미에서의 Match the Hatcher를 위한 훅의 선별이란 계류속에 존재하는 여러가지의 것들(이것이 수서곤충이건 아니건간에)중에 물고기가 주로 관심을 보이는 대상을 물고기의 언어로 표현된 훅을 선별하여 이를 통해 내가 목표한 물고기를 낚는 행위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Match the Hatcher를 불문율로 규정하는 플라이 피싱의시작은 어디부터 비롯되는 것일까
 
3. Match the Hatcher를 가능케 하는 물고기의 습성 ..
 
한편 실제의 수서곤충과는 그 정확한 생김새나 질감이 전혀 이질적인 동물의 털로 만든 플라이 훅에 대해 어떻게 물고기는 자신의 먹이깜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일까.
여기에는 물고기의 먹이와 비슷한 크기, 움직임, 색깔(?), 실루엣 등등, 실로 복잡다기한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이용될 것인데..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계류의 담수어에게 중요한 먹이가 되는 명주각다귀(흔히 밋지라고도 말하는 이 수서곤충은 연중우화를 하며 특히나 초봄의 계류어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먹이 Portion을 차지한다.)가 팔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마치 이를 모기로 착각하여 손으로 쳐죽이거나 뿌리쳐 날라가게끔 하거나 날벌래로 오인해 손으로 휘저어 날라가게끔 한적이 플라이 피싱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명주각다귀를 자세히 보면 흡사 모기처럼 생겼지만 앉아 있는 자세가 다르고 모기와 같은 흡혈성이 없고, 또 모기와는 우화시간대가 다르다라는 점 등등에서 실제의 모기하고는 많이 다르다. 반면에 이미 인간의 머리속에는 두 날개의 팔다리가 길고 우리의 팔 다리에 달라붙어 있는 모기처럼 생긴 벌레는 우리에게 유해하고, 따라서 내쫓아 버려야 한다라는 무의식중의 인식이 경험적으로 이미 알고 있어 얼뜻보아 모기처럼 생겼다면 이를 자세히 관찰할 사이없이 마치 이미 프로그램된 연산행동체계처럼 반사적으로 쫓아내려고 한다. 하물며 IQ 세자리수의 인간도 그럴지언데 한 자리수의 물고기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연산행동체계가 인간보다 극히 단순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즉 물고기 또한 인간에게서 보여지는 이미 프로그램화된 연산행동체계에 의해 실제의 수서곤충은 아니지만 우리가 명주각다귀를 모기로 착각했듯이 우리가 동물의 털로 만든 플라이 훅을 자신들이 평소에 즐겨 먹던 먹이라고 착각하여 포식하는 그런 행동을 반복한다.
이에 대한 실례는 실제 물고기의 뱃속을 확인해보면 여러가지의 정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예컨데 수서곤충중에서 가장 위장효과가 크다라고 하는 돌집캐디스를 물고기의 뱃속에서는 여러번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물고기의 뱃속에는 진짜 돌집캐디스만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언뜻보면 돌집캐디스같이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캐디스가 서식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인간의 개념으로 보자면 그냥 돌뭉치의 돌집, 즉 쓰레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시 한번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평소 지속, 반복적인 행동을 유도케한 Trigger가 물고기의 뇌속에 인식되면 물고기의 뇌속에는 이에 대한 기대상이 자리잡게 되고 이 후 이와같은 Trigger와 유사한 단서가 물고기의 연산체계내에 포착되면 물고기는 기존에 해온던 행동을 재삼 반복한다라는 요소가 물고기에게 있기 때문에 생미끼 낚시 이외에도 플라이 피싱이 피싱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라는 것의 나의 생각이다.
여기서 Trigger의 원형이란 평소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실제의 수서곤충이 될 것이고 다음의 Trigger와 유사한 단서란 바로 우리가 만든 플라이 훅이 될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동물행동학자나 어류학자들은 무척이나 많은 반론들을 제시하리라 믿는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물고기가 그렇게 행동하니 나는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이는 플라이 피싱을 가능케 하는 아주 중요한 단서로 다른 동물들에게서 보여지는 이와 유사한 현상을 동물행동학에서는 경험적 이미지화 또는 감정이입이라고도 한다. 물론 Trigger가 갖추어야할 구성요소는 분명히 존재한다. 위에서의 예를 들자면 먼저 생김새나 행동하는 것이 모기와 비슷하고 우리 눈에 발견된 장소가 흡혈을 위해서건 아니건간에 이산화탄소가 발산되는 곳에 오래 앉아있는 있는다라는 점 등등.
Match the Hatcher를 위한 타잉에 있어서는 이와같이 물고기가 바로 먹이라고 착각하게끔하는 요소들을 바늘과 동물의 털이라는 재료를 통해 표현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은 실제의 수서곤충과 같은 장소에 유치해야 하며 그리고 그 움직임 또한 실제의 수서곤충과 유사하게끔 물고기에게 인식되어야만 한다.
Match the Hatcher의 성공요소에는 이와같이 플라이 훅의 고안 이외에도 캐스팅, 내츄럴 드리프트, 이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한 피싱 태클의 고안 등이 다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만 하는 아주 복잡하지만 즐거움 작업을 다함께 포함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으니 좀 더 지속적이 연구가 따라할 것이라는 말로 일단 맺고자 한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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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서곤충을 바라보는 視野 그리고 이머져(Emerger)란 ...  

물고기는 수서곤충을 어디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수서곤충을 대기중의 빛의 반사에 따른 각막의 영상을 통해서 수서곤충을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물고기가 바라보는 시야는 우리 인간과는 조금 색다른 장소에서 바라보게 된다.
대기중에서 위에서 수면을 내려다 보는 것이 아닌 수면 아래에서 수면 위를 올려다 보게 되는 소위 Fish window를 통해 물속과 수면 위를 바라보는데, 수면이란 대기중에서 일어나는 빛의 반사 이외에도 빛이 수면층을 통과할때 일어나는 빛의 굴절이라는 또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먹이의 眞爲如不를 전적으로 시각에 의존하는 물고기에게 있어서는 수면이라는 굴절 필름이란 의외로 크게 작용함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특히나 물고기가 주로 먹이를 포식하는 수서곤충이 수면을 경계로 한 Surface부근에 위치하는 이머져를 집중 포식하는 것을 보면 수면에서 일어나는 극적상황에 대해서는 플라이 피셔에게 있어 각별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먼저 물고기의 시각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이런 시각으로 수면위를 볼때는 일어나는 빛의 움직임, 현상을 고려한 Light Pattern에 근거하여 사물을 바라봐야 한다. 수서곤충이 수면 또는 수면 부근에서 일으키는 Light Pattern에 대해서는 크게 10가지의 움직임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부력에 의해 수면을 향해 비스듬히 부상하는 모습,
둘째     비스듬히 부상하여 수면 장력을 뚫기 전의 단계
셋째     머리 및 윙케이스부분만이 수면 장력을 뚫고 돌출된 상태
넷째     돌출된 윙케이스 부분에서 날개가 조금씩 삐져 나온 상태
다섯번째 수면 장력을 완전히 뚫어지만 체중에 의해 몸의 일부가 잠기고 아직 날개는 삐져 나오지 않은 상태
여섯번째 수면에 걸친 상태에서 탈피에 실패한 단계
일곱번째 탈피를 마치고 수면에 걸쳐 있는 단계
여덟번째 飛上을 위해 몸을 뒤쩍이는 단계
아홉번째 飛上을 위하 준비를 완료하고 수면에서 높게 일어선 상태
열번째   산란을 위해 +자 모야으로 수면에 펼쳐져 있는 소위 스펜트(Spent) 상태

이 외에도 여러가지의 모습이 있을 수 있게지만 플라이 피싱을 위한 Light Pattern을 이해하는데는 다음의 10가지로 충분하리라 본다.
이중에서 첫번째부터 여섯번째 즉, 수면에서 날개를 완전히 편 이전의 단계까지를 나는 이머져 단계라고 정의코져 한다. 흔히 스틸 본(Stillborn)이라고 하는 우화 실패의 단계 또한 다시금 여건이 좋아진다면 우화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관계로 스틸본 또한 이머져단계에 포함시킴이 옳을 것이다. 실제 2~3월 계류의 온도가 10도 이하의 시기에 우화하는 메이플라이나 각다귀종에는 한참동안을 스틸본 단계에 머물러 있다가 하늘로 비상하는 종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Match the Hatcher의 딜레마

지금까지 이야기한 Match the Hatcher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다음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o 물고기의 감각계통 및 이의 정보판단체계에 대한 이해
      - 주로 어류생태학, 행동학 분야 및 뇌에 대한 연구
  o 수서곤충 및 일부 육생곤충에 대한 이해
      - 계통학, 생태학에 대한 연구
  o 플라이 피싱 태클에 대한 연구 및 이의 적용
      - 로드, 라인, 리더, 티펫, 훅, 매트리얼 등등

  이 3가지 내용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자.

- 먼저 계류에서 Match the Hatcher를 하려면 계류에서 목격한 수서곤충을 한눈에 보고 과, 속, 종별로 식별할
  줄 알아야 한다.
- 그리고 그 종의 유충의 상태에서의 특징, 부상과정에서의 생태, 주요 특징, 수면에서의 움직임, 우화방법,
  성충이 되고 난 후의 모습 등을 이해해야 한다.
- 이를 포식하는 물고기에 대해 이해하여야만 한다. 물고기가 어떻게 사물을 인지하는지, 여기에 관계할 것 같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의 오감에 대해 각각의 기능과 실체를 이해해야 하고 이러한 오감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뇌에서 어떻게 연산처리하는 가에 대해 이해 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뇌의 연산처리 결과가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도 알아야 한다. 한편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즉각적으로 판별하는 변별력을 길러야 한다.
- 그리고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계류, 호수, 강 등등에 대해서도 또한 이해해야 한다. 물의 흐름, 수량과의
   관계, 수온과의 관계 물속에서의 사물이 대기중에서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수면에서의 움직임이 물속에서
   보았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먼저 인간의 시각에서 자신이 이해하고 또 한번 뒤집어서 자신이 아닌 물고기의
   시각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 이를 플라이 패턴으로 표현하려 할때 매트리얼에 대한 이해 또한 필요로 한다. 피콕크 헐, 각종 헤클,
   파트리지, CDC 등등 수백가지의 매트리얼이 각기 색깔과 길이와 질감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물고기에게 보일지를 상황과 시간과 계절에 따라 각각의 경우에 맞춰 이해해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종합되어야만 진정한 Match the Hatcher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언급한 것 외에도 Match the Hatcher를 위해서는 다음의 몇가지 사항이 추가되어야 한다.
먼저 계류에서 우화가 진행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Match the Hatcher의 단서라고 할 수 있는 우화를 목격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도 없는 전적으로 그 날의 상황과 운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 실제 계류에 들어가 보면 우화를 목격하는 경우는 나만의 경험으로 보자면 1/3정도나 될까... 그나마 우화가 해가 떠 있을때 진행되면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일몰 직전이나 해가 지고 난 캄캄한 밤중에 진행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해가 중천에 떠 있을때 일어난다 손 치더라도 내가 긴 계류를 탐색하고 있을때 우화가 일어나는 그 시간에 바로 그 장소에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렇다고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우화시점을 찾으려 하루종일 한 장소에서 넋 놓고 기다릴 수만도 없는 노릇이고...
내가 훑고 지나 온 구간에서 내가 지나가고 난 후 1시간 후에 그곳에서 우화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여기가지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예 Match the Hatcher를 포기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플라이 피싱을 그만 두려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다행히 Match the Hatcher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플라이 피싱을 포기하는 사람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유야 어쨋든간에 무슨 궤변이던 변명이던 간에 플라이 피셔는 플라이 피싱을 계속하려 한다. 어째서 일까.
이 뜨거운 감자와 같은 Match the Hatcher를 우리의 앞선 플라이 피셔들은 어떻게 처리하였을까.
이왕 말이 나온김에 Match the Hatcher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딜레마에 대해 최근 발표된 아찔한 사실 하나를 첨부하고져 한다. 우리가 제 아무리 Match the Hatcher에 맞는 피싱법을 구사하려 해도 그것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바로 물고기의 이상섭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그것인데...
이미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계류에는 천연의 야생어가 점점 그 수와 명맥을 잃어 가고 있다. 이미 계류에는 양식장에서 인간의 손에 의해 인위적으로 부화되고 치어까지 양생된 양식어에게 그 주인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는데, 바로 이 양식어에게는 필연적으로 우리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억지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곧 계류에서 Match the Hatcher를 전혀 무색케 하는 물고기의 이상섭이 현상, 예컨데 어느 일정 시기 극도로 편식을 한다거나 있어야 할 장소에 있지 않고 전혀 엉뚱한 장소에서 라이즈를 한다거나 하는 식의 인간이 전혀 예상치 못하는 이상행동을 간혹 보인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양식어의 횡포(?)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여러가지 관찰보고서에 의해 그 현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
그렇다고 플라이 피셔된 입장에서 Match the Hatcher라는 즐거운 작업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찌보면 플라이 피싱이라는 장르 자체에는 애시당초 내가 아닌 타인(물고기)의 시각에서 무언가를 이해한다라는 것 자체에 수많은 오해와 자의성을 면치 못한다라는 소지를 안고 있는 한계를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 또한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거두절미하고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Match the Hatcher라는 것이 생각만큼 그렇게 황당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은 아니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 한 3가지의 상황은 Match the Hatcher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시종일관 연관되는 어려운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문제는 이러한 생명력을 가진 작업 자체를 내가 생존하고 있는 현 시대에서 끝장내고자 하려는 현대인의 조급한 마음이 Match the Hatcher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Match the Hatcher라는 이 커다란 작업을 나 혼자서만이 아닌 우리가, 그리고 우리들만이 아닌 다음 세대, 그리고 그 다음 세대에게까지 넓고 길게 생각한다면 한결 심적부담도 덜하고 그렇게 어렵게만은 느껴지질 않을 것이다.
왜 우리는 플라이 피싱을 하면서 자연을 소중하게 아끼고 보존해야한다고 주장하는가. 그 이면에는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혜택을 배려함이고 나아가 다음 세대를 이을 우리의 자손을 위해서가 아니였던가.
단지 현 시대의 자기만을 위한 아전인수격의 발상이라면 그 사람은 이미 플라이 피셔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굳이 앞선 어르신들의 말을 빌자면 어차피 인생이라 것 그 자체가 그와 같지 않던가.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도 비록 일부이긴 했지만 이 플라이 피싱을 소재로 끊임없는 인생과 의식의 담론을 제기했고 이를 플라이 피싱라는 아주 적절한 소재를 통하여 그 맥락을 같이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지 않았던가.
나는 Match the Hatcher라는 거대한 딜레마를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통해 다음과 같이 이해하려고 한다.
플라이 피싱이란 결코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세대에서 종료되는 것이 아닌 마치도 우리네 인생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가 우리네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동안 때론 기뻐하고 때론 좌절하면서도 그 삶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그리고 내가 결혼을 해 자손을 낳고 그 자손이 내 삶의 궤적을 본받아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하지만 내 삶을 이을 다음 세대에게 적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무언가를 창조해 나아가며 나의 다음 세대는 이를 본받아 꾸준히 이러가길 바라는 그 과정을 쉼없이 반복해 가는. 마치 항상 끊임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이 언제나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흐르며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플라이 피싱이란 인간의 삶과 나란히 그 맥락을 같이 할 수 있는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의 반영이 아닐런지...
인생을 공수레 공수거라고 했던가. 어떤 이는 인생의 도박에 곧잘 비교하곤 한다. 도박이란 게임이 아니던가.
이왕에 즐길 게임이라면 좀 더 유쾌한 마음으로 즐기려는 것은 비단 나만의 욕심일까. 더구나 플라이 피싱이란 계류속에서 자기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맡기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Win Win Game이 아니던가.
이미 자연속에 합류합으로서 얻을 것은 다 얻지 않았던가. 나는 플라이피싱을 이야기 함에 있어 같은 플라이 피셔끼리도 플라이 피싱을 단지 물고기만을 낚는 낚시법이라고 간단히 단정지어질때 참으로 평가절하되었다라는 아쉬움을 금치 못한다. 어쩌면 단지 조과만을 생각하는 낚시법이라면 플라이 피싱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한 피싱법이 있으니 플라이 피싱이 그다지 필요치 않을지도 모르는데도 말이다....

3. Match the Hatcher, 그 순수를 향하여

위에서 Match the Hatcher란 참으로 방대하여 좀처럼 쉽사리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했지만 실은 앞선 많은 플라이 피셔들에 의해 조금씩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도 결정적인 증거는 되지 못하여 몇몇 아는것 같은 이들에게 물어보면 자신의 경험상 이런것 같지만 의외성 또한 많아 딱히 무어라 확정 짓기 곤란하다고 다들 어정쩡한 대답들 뿐이다.
이렇듯 플라이 피싱은 앞으로 해야할 숙제가 산적해 있으며 이는 곧 플라이 피싱의 세계가 무궁무진한 미지의 세계라는 뜻과 같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지금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여러해를 거듭 연구해온 앞선 선배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경험으로 현재의 사실 진위를 판별할 수 있을 뿐이다. 여기에도 물론 이들 앞선 선배들이 항상 전제로 규정짓는 Key Word는 바로 Match the Hatcher. 물고기가 즐겨 포식하는 수서곤충에 대해서는 이외로 많은 과학화된 장비와 실험으로 검증된 연구보고서가 있다.
님프 또는 라바단계에서 Emerger, dun, spinner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생태, 그리고 그 생태가 물고기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있는가, 또 우화를 위한 이들의 움직임, 방법, 실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험과 열정이 동반된 연구보고서가 발표되었고 지금도 어떤이는 밤잠을 설치고 Observatoin Box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프로가 아닌 나로서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앞서 말한대로 이 정도라 하더라도 그 내용이 상당히 방대하기 때문이다.
가끔 아주 가끔 Match the Hatcher에 성공했을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자만에 빠질 필요는 없다. 왜냐면 자신이 수서곤충을 구별하고 그 단계를 파악하였으며 또 그 특징을 살린 플라이를 던져 물고기를 잡았다손 치더라도 실제 곤충과 가짜 곤충에 대해 물고기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내가 해야할 일은 속아준 물고기에게 고마워할뿐. 이렇듯 플라이 피싱의 세계에서는 그 시작부터가 절대지존은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는 겸허의 세계가 그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글쎄요, 잘은 모르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이런것 같습니다라고.."
항상 말끝을 정중히 그리고 겸손하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플라이 피싱의 본질이 아닐까. 그래서그런지 플라이 피싱의 고수들은 (고수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는 모르지만...) 하나같이 겸손하다. 그리고 자기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도 않고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펼 경우는 탁상공론만이 아닌 충분히 자기성찰을 통한 실험과 경험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조금씩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과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물고기와 자신만의 진지한 게임에 돌입해 있으며 그리고 자신의 게임상대에게만 최선을 다한다. 상대와의 거나한 한판 승부를 펼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만족. 절대 게임수를 늘리려고 하지 않는다. 마치 위대한 승부가가 게임수를 늘려 자신의 영화를 꿈꾸려 하지 않는 것처럼.
진정한 자신만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하고 물고기와의 게임의 질을 높이며 이러한 과정속에서 충분히 본인의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니 결과따위가 무엇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우연일까 필연일까, 나는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플라이 피셔들이 많은 조과를 올리는 경우를 많이도 보았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또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준 물고기에 대해 고마움의 예의를 표시한다. 그리고 다음의 승부를 기약하고..... Catch & Release란 바로 이런 점에서 멋있는 것 같다. 플라이 피싱을 하면서 조과에 연연하는 이들을 아직도 종종 보게된다. 물론 물고기는 많이 잡으면 잡을 수록 즐거운 것만은 사실이다.
여기에 덧붙여 플라이 피싱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면야..

Match the Hatcher.. 플라이 피싱에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줄 안다. 물고기에게 캐스팅함에 있어 최종단계의 동작을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이라고 한다.
프리젠테이션이란 말 그대로 뭔가를 타인에게 선사함을 의미한다. 한편 이와 비슷한 말로 주다(Give)라는 단어가 있는데 Give란 그냥 뭔가를 주는, 그 속뜻에는 그다지 정성이나 상대방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 Presentaion보다 약하다. 따라서 누구간에게 뭔가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할 경우 Give보다는 Presentation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플라이 피싱의 Presentaion이라는 동작에는 이미 상대방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겸허의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닐런지.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Match the Hatcher에 담긴 純美와 Presentaion의 단어가 뜻하는 정성어림에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듯 하다.
Match the Hatcher란 물고기 아니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스스로 창작한 결과물을 이를 확인해줄 고마운 물고기에게 선사한다라는 따라서 플라이 피싱에는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이 처음부터 배제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속에는 항상 내가 아닌 다른 모든 것을 배려하는 겸허와 순수의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듯하다.
예컨데 누군가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을 할때 우리는 받는 기쁨보다 주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한다. 단지 무성의하게 슈퍼마켓에 즐비하게 나열된 상품꾸러미속에 아무거나 골라 상대에게 던져 준다면 받는 상대가 기뻐할리 만무하다. 아니 가끔 텔레파시가 통해 상대가 기뻐할 수도 있지만 그런 요행에 승부를 걸기에는 나의 남은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
나는 이러한 교훈을 플라이 피싱을 통해 배우고 있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배우려 한다.
바로 Match the Hatcher를 통해서 말이다.


4. 수서곤충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 그리고 辯...

타잉을 시작하고 3년째 되는 해였다고 기억된다. 계류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고, 그 동안 타잉패턴북이나 주변의 여러 플라이 피셔와 잦은 교류를 해 오는 동안 잘 낚이는 훅패턴 그리고 이 계류에서는 이 패턴이 잘 먹히더라 하는 식의 나름대로의 Best훅, Match the Stream 패턴을 훅박스에 넣어두고 나머지 잘 안낚이는 훅을 폐기처분하려는데 문득  그 구분이 모호했다. 우선 생김새가 영 마음에 안드는 훅은 가벼운 마음으로 처분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훅들은
어느때 어느 계류에서는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던 훅도 적지않이 있었던 터였다. 그리고 이 훅들의 대부분은 때와 장소를 구분하기 어려울만큼의 난잡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가진 훅 대부분이 그랬다. 만병통치식의 훅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선정한 Best훅이라는 것도 어느 순간에는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한 적도 많았다. 당시는 물고기가 없나 보다, 오늘은 영 운이 없나보다 하고 짐레짐작을 했나본데 따지고 보면 내가 사용한 훅이 틀려서였는지도 모를일이었다. 아니면 나의 피싱법이 잘못되었거나. 어찌되었던 당시 나에게 있어선 무언가 판단을 용이케할 만한 기준이 필요했다. 하지만 명쾌한 기준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 플라이 피싱이라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어느때는 잘 낚이고 어느때는 머리털을 쥐어짜며 고민해도 조과 Zero를 면치 못하는, 나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조과 Zero라는 결과가 아닌 내가 어떻게 물고기를 잡았는지에 대한 그 이유조차 모르고 있었다라는 사실에 있었다. 그저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훅을 그대로 모방하여 만들고, 그리고 마치 교과서에 적힌 것처럼 Point라는 곳에 캐스팅을 하고 그리고 물고기를 잡거나 아니면 못 잡고, 이렇게 내 자신도 설명하지 못하는 낚시에 나는 그만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낚시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있어서는 이런 매너리즘은 적지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이제 뭔가를 쉽게 시작해서 쉽게 그만 둘 나이는 아닌데....
이렇게 쉽게 그만두어야 하는가. 그간 내가 플라이 피싱에 들인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니 아까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 어차피 시작한 이상 갈때까지 가보자. 최선을 다 한 후에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더라도 그때 그만두자.
이렇게 어정쩡한 상태에서는 뭔가를 다시 시작한다 하더라도 영 찜찜해 계속 뇌리에 남아 후회 할것만 같았다. 그리고는 순서를 정하기 시작했다. 먼저 그 시작점을 수서곤충에 대한 이해로 삼았다. 자고로 지기지피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우선 수서곤충을 이해하고 여기에 맞는 타잉을 하며 그 훅패턴에 반응하는 물고기를 관찰하여 여기에 맞는 피싱법을 익히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써온 패턴 중에서 내가 왜 낚고 왜 못 낚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는 훅을 중심으로 훅박스를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
어쩌면 당시 나에게는 모두 고만고만한 실력의 플라이 피셔중에서 지적관음증을 해소할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수서곤충 연구는 이와같이 다소 소박하면서도 순진한 바램으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수서곤충, 어려운 말로 Aquatic insects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앞서 말했듯이 생각만하면 수서곤충에 대해 좔좔 알수 있을거라는 나의 바램은 정말 순진한 생각이었다. 우선 나와같이 생물학이나 곤충학과에 전혀 연고가 없는 자에게 어디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도통 아이디어가 생기질 않았다. 수없이 인터넷을 헤매다 어쩌다 Aquatic insects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검색어에 페이지 검색이 들어맞았을때는 어린아이처럼 화들짝 좋아하며 읽어보면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해하기조차 힘든 내용들 뿐이였다. 그러기를 1년. 이 짓도 짠빱이 필요했던가, 1년을 거듭해보니 나의 인터넷에서는 즐겨찾기 구성에 수서곤충에 관련된 검색싸이트 주소가 하나둘씩 늘어가고 그러면서 관련 구입하게 되는 책도 늘어가는데 어느날 나를 혼란케 하는 계기가 있었으니...

어느날 인터넷 정보의 바다를 항해도중 발견한 논문을 읽다가 중도포기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인즉슨 유럽의 여류 수서곤충박사가 주장하길 지금 현재 작은하루살이류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계통분류학적인 방법은 몇가지의 모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재정비를 요하는데 왜냐면 형태학적으로 윗입술과 강모의 배열부분의 배열을 칭하는 구조가 기존의 분류방식에 따르면 기 분류기준이 서로 모순되며 아울러 새로이 발견되는 종에 대해서는 분류의 기준이 재편성 되어야 한다라는 내용이였던 것 같다. 사전에 나오지도 않는 단어를 어찌저찌 추측해가며 번역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지만 또 막상 읽고 나니 이런! 지금까지 힘들게 읽어왔던 내용들이 전부 엉터리였구나하고  속았다라는, 학자도 아닌 것이 마치 학자였던 것처럼 현학적 허영에 속 상해 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고 이제사 포기하기도 어려웠다. 나에게 이미 예견된 물리적인 한계가 다가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가 기천만원대의 초광학 현미경을 들이대고 사팔이 되가며 눈의 핏대를 올릴수 도 없고, 또 올린다 하더라도 물고기가 나의 노력을 가상하게 알아줄것 같질 않았다.
그랬다. 나는 어차피 플라이꾼이다. 플라이꾼은 허리춤에서 멋드러지게 로드를 꺼내어 허공을 휙휙~~ 저어가며 자연교향곡을 마음속으로 흥얼거리는 자연의 遊喜自로도 처음 목표했던 Win win Game이라는 소정의 목표는 달성한 것이었다. 이렇게 자연을 이해하고 혜택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했다..
어렵고 복잡한 분류학이니 어쩌니 저쩌니 하는 초과학적인(내 입장에서 본다면) 이론은 저기 연구소에 계신 분들께 양보하자. 하지만 수서곤충, 생태학, 어류행동 등등 어느 정도의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는 플라이 피싱을 하는 이상 어떤 논리적 근거도, 기준도 없이 무언가를 이해하려 하는 것은 왠지 개운칠 않다. 따라서 나는 플라이 피싱에 관한 수서곤충을 다음과 같이 이해하고자 했다.
먼저 수서곤충의 기본적인 생태, 즉 서식환경, 형태를 기본으로 서식처에서의 움직임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우화를 위해 행하는 과정과 이에 수반되는 주요 특징들을 물고기와 관련된 부분에 집중해서 이해하려 했다. 그리고 일반 곤충학자와는 달리 전적으로 플라이 피셔의 입장에서 이는 반드시 타잉으로 표현 가능한 부분에 한해 정리하고자 했다. 한편 이렇게 완성된 훅의 사용법, 예컨데 재료의 선택, 움직임의 연출 이를 위한 태클의 구성 등에 관해 좀 더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다. 따라서 내가 바라보는 수서곤충이란 이를 전공으로 하는 수서곤충 연구자하고는 많은 부분에서 시각적 차이를 가질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곤충학자와 플라이꾼이 서로 같은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이 또한 문제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왕에 분야를 서로 나누어 가졌다면 나는 나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로 했다. 이것이 나의 수서곤충에 대한 시각이자 수서곤충학자에게 전하는 오류의 辯이 될 것이다. 앞으로 연재하게 될 수서곤충에 대해 쓰기는 이와같은 배경에서 연재 될 것임을 미리 밝혀주고자 한다.
만약 그 내용이 맞으면 내게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보여준 수서곤충에게 그 공을 돌릴 것이요 만약에 틀린다면 그건 전적으로 나의 무식함 때문이다. 자고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지 않던가.
나는 무식하게 나의 글을 개재할 것이다. 부디 나의 무지의 소치가 보여지면 기탄없이 질책해 주길 바란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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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하루살이에 대하여...

여기서 논할 개똥하루살이를 비롯하여 앞으로의 수서곤충 관찰기 및 플라이 피싱과 연관되는 생태나 피싱법에 대한 부분은 내 나름대로 면밀한 조사되고 관찰된 대표종(?)을 중심으로 예컨데 꼬마하루살이라 했을때는 우리나라의 개똥하루살이(Baetis fuscatus)를 기준하는 식으로 나름대로의 기준과 근거를 마련해 가며 설명하고자 한다. 대게 한 씨족을 이루는 가족이나 그 친척들은 생긴 것이나 하는 행동들이 비슷비슷 하듯이 계통학적으로 유사屬에 속하는 수서곤충을 설명할때는 세세한 부분에서야 다르겠지만 플라이 피싱을 함에 있어서는 커다란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장애가 된다면 기껏해야 싸이즈 정도가 아닐까...? 이미 수서곤충에 대한 계통분류학적인 중책을 연구소의 학자들에게 더 넘긴 상태인지라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수서곤충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아직 나는 이런 방법으로도 플라이 피싱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으니깐 말이다...
오늘은 우선 작은 하루살이류의 대표종으로 꼽힌 개똥하루살이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시작하자.
개똥하루살이, 꼬마하루살이속에 속하는 종으로 꼬마하루살이는 흔히 작은 하루살이류의 총칭으로 분류학적으로 꼬마하루살이과(Baetidae)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꼬마하루살이속(Baetis) 애하루살이속(Baetiella), 두날개하루살이속(cloeon), 알하루살이(Acentrella), 길쭉하루살이속(Alainites), 입술하루살이속(Nagrobaetis), 깜장하루살이속(Nitrobaetis), 갈고리 하루살이속(Procloeon)이 있고 그 속에 약 15종이 알려져 있다.
꼬마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몸길이는 대게 3~10mm정도의 비교적 소형종으로 몸은 유선형이며 겹눈이 머리의 옆쪽에 위치하며 더듬이는 길게 발달되어 머리폭의 2배에 달한다. 또한 배마디의 후측돌기는 발달하지 않고 꼬리는 2개 또는 3개. 주로 하천의 중상류 부근의 빠른 여울에서 서식하며 전국에 걸쳐 폭넓게 발견되는 편. 형태는 옆꼬리의 안쪽에서 강모열을 갖고 앞다리에는 강모열이 없으며 배마디 옆뒷쪽에 뾰족한 돌기가 없는 것으로 식별한다.
이와 유사한 피라미하루살이와는 꼬마하루살이과에 속하는 꼬마하루살이류의 크기가 더 작으며 배의 체 7~9마디에 후측돌기가 발달되어 있지 않다라는 점에서 식별 가능하다. 꼬마하루살이류는 비교적 국내에서 다양하게 관찰되는 반면 아직 자세한 분류학적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종수준에서의 완전한  동정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개똥하루살이는 하루살이중에서도 우리나라 각지역에서 골고루 분포하는 가장 흔한 종의 하나로 청정지역뿐만이 아니라 비교적 오염이 진행되어 있는 하천 등지에서도 발견된다. 성숙한 유충이나 성충 모두 기껏 싸이즈는 5~9mm 정도의 소형이며 유충의 경우 물속에서 공격적으로 빠르게 유영하는 Swimmer류에 속한다. 따라서 유영에 유리한 유선형의 체형을 하고 있으며 서식지 또한 빠른 여울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나 하천의 잔잔한 여울목에서도 종종 발견되는데 이는 개똥하루살이가 우화를 위해 부상 도중 물살에 떠내려가 잔잔한 여울에 안착, 그곳에서 우화를 하는 도중 발견된 것이 아닌가라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빠른 여울지역에서 채집되는 개똥하루살이의 님프는 투명한 연갈색의 색조를 띠지만 여울의 가장자리 등에서 채집되는 개똥하루살이는 이보다 짙은 색조를 띄고 있어 우화가 곧 촉박했음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배의 1~7마디에 1쌍씩의 타원형 아가미를 가지고 있으며 꼬리는 3개. 꼬리에는 헤엄을 치는데 필요한 강한 털을 가지고 있다.
주로 물속에의 조류, 부식질 등을 먹고 살며 유럽, 동아시아에서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른 초봄부터 가을에 걸쳐 완만히 우화를 진행한다.   
개똥하루살이가 그들의 생활장인 돌틈 사이를 이동하는 모습은 가히 민물인어(?)를 연상케 하리라고 추측된다. 한번은 계류에서 채집된 개똥하루살이를 투명 Pet병에 넣고고 그곳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한 적이 있다. 그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
1쌍의 촉각을 뒤로 젓힌체 앞다리, 중간 다리, 뒷다리 1쌍씩을 몸에 바싹 붙이고(아마도 流水의 저항을 최소한 하려는 듯) 마치 수영의 접형법과 같이 몸의 상하 굴곡운동만으로 빠르게 헤엄쳐 간다. 그리고 잠시 갈 곳을 잃었는가, 유영도중 잠시 멈칫 할때는 몸이 비스듬한 상태로 흐르는 물살에 몸을 맡기는 듯한 포즈를 취한다.
이 때 몸에 붙이고 있던 팔다리와 촉각을 펴고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어딘가를 탐색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우화를 위한 개똥하루살이의 부상법은 뛰어난 유영력과 체내의 비중차를 이용 적극적으로 부상하는 Active merging에 해당하며 일단 수면까지 도달하면 수면에서 우화하는 Floating Hatch 또는 물가 근처까지 떠내려오거나 헤엄쳐 바위나 수초 등에 달라 붙어 탈피를 시작하는 Climbing Hatch의 두가지 방법으로 우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우화를 가능케 하는 물리적 원인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
종족번식, 生活場의 移動 등 이유야 어쨋든 모든 수서곤충은 우화를 위해 어쩔수 없이 수면 위로 부상한다. 이때 무엇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 것일까.
수염치레 각날도래 등과 같은 일부 수서곤충은 팔 다리를 적극적으로 Stroke하여 수면 위로 부상하는 Active emerging법을 취한다고 한다. 반면에 개똥 하루살이도 수면을 향해 힘차게 몸을 흔들지만 팔다리는 몸에 바짝 붙인체 부상하게 된다. 오히려 힘차게 수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면 그것이 수면으로 부상하기 위해 헤엄치는 것이 아닌 생활장을 바꾸거나 어딘가로의 이동을 위해 헤엄치지 수면으로 떠오르기 위해 부상치는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한편 네점하루살이의 경우는 아무런 손짓 발짓 없이 가만히 수면으로 떠오르는 Passive Emerging법을 취한다다.
물 위로 떠오른다 함은 그 물체의 비중이 1보다 낮다라는 뜻이다.
生의 대부분을 유충상태로 보내는 하루살이의 경우는 역으로 유충시절에는 그 체내 비중이 1보다 높았다라는 이야기가 된다. 이런 유충이 종족번식을 위해 수면위로 부상한다라고 하는 것은 체내의 어떤 변화가 생겨 그 비중이 1보다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이것에 대해 메리 포핀스, 개리 라퐁텐, 시마자끼씨는 서로 비슷한 설명을 하는데  우화를 위해 유충은 활발한 아가미 활동을 또는 이와 연관된 기관을 총 동원하여 체내에 Gas(각각 위 저자들은 각각 Laughing Gas, 어떤 종류의Gas, Emerging Gas라고 명명함)를 불어 넣고 이렇게 해서 비중 1보다 낮아지게 되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며 이머져 또는 플로팅 님프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라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GAS를 담고 있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는 각 수서곤충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Gas를 체내 또는 체외에 머금게 되는데 이 Gas가 수면 위로 부상도중, 수압에 의해 Gas가 많이 차 있는 부분이 서서히 벌어지게 되고 이렇게 벌어진 틈새 사이로 비치는 Gas가 햇볕에 반사되어 마치 몸에 금색, 은색(색깔의 변화는 햇빛의 각도, 조사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의 무늬띠를 두른 것 처럼 나타나고 이것이 전적으로 먹의 대상 유무를 시각적 판단하는 물고기에게 어떤 포식의 신호로 작용한다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고 전세계 대부분의 전문 플라이 피셔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또 햇빛에 의해 반짝이는 실루엣은 비단 Wing Case부분만이 아닌 비교적 체표면의 두께가 얇은 체절부분에서도 비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 할 수 있는 일. 그렇다면 우화를 위해 수면 위로 부상하는 모든 수서곤충은 많건 적건간에 모두 체표면 내외에 이러한 Gas를 가지고 있어 이를 부상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한 가지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비중의 메카니즘인데 최근 자행되고 있는 무차별 난공사에 의한 토사 유출, 피서철 행락객의 세제사용, 오염물질의 하천유입 등등으로 인한 계류 생태계의 파괴는 자연히 물의 비중을 높일 것이고 따라서 이곳에서 부상을 준비하는 수서곤충의 물의 비중이 올라간 만큼을 충분히 보상할 수 있을 정도의 Gas를 좀 더 체내에 축적 시켜야 할 것이며, 하지만 물속에 녹아 있는 용존 산소량은 계류의 부영양화에 따라 감소되고 따라서 공급원은 줄어드는 반면 전보다 더 많은 Gas를 몸안으로 끌어 들어야 하는 수서곤충으로서는 이러한 하천의 부영양화가 이중 삼중의 고통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물의 수온이 올라가고 오염이 확산된 계류에서는 그만큼 해치의 실패율도 높아질 것이고 해치량도 줄어들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 부상을 위해 Climbing Hatch를 유심히 관찰하면 아주 재밌는 광경을 목격할 수가 있다. 그 일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97년 9월 주중에 찾은 연화동 계곡. 당시의 외기온도는 23도 수온 14도로 비교적 맑은 날이였던 이곳에서 휴양림 입구 다리를 지나 첫번째 민박집 아래의 잔잔한 여울 부분은 내가 항상 출발점이고 채집장소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날도 잔잔한 여울 한복판에 채집망을 꼿아 놓고 상류로 이동  1시간 여 후 돌아와 보니 채집망 손잡이를 타고 개똥 하루살이의 우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싸이즈는 8mm정도로 한여름에 우화하는 싸이즈가 보통 5~7mm인데 반해 약간 체중이 붙은 느낌. 주위를 돌아다 보니 개체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수면 위에서 우화를 진행하는 또 다른 몇녀석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날은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잠시 미루고 개똥벌레의 우화모습을 곰곰히 관찰한 결과 다름과 같았다. 우선 이렇다 할 방향성 없이 수면을 향해 약간 비스듬한 대각선 방향으로 부상하여 수면 근처에 다다르면 허리 아래를 위아래로 흔들어 공기와의 접촉을 설레림(?)에 기다리고, 드디어 수면의 표면장력을 뚫고 올라오면 서서히 껍질을 벗는데 이 때 개똥하루살이의 경우는 무슨 이유에선지 지금까지의 님프상태에서 사용했던 촉각이 삭제되고 좌우 꼬리에 비해 비교적 짧았던 가운데 꼬리도 퇴화되어 그 흔적만 히미하게 남게 된다. 그리고 껍질을 다 벗은 아성충은 수면위에서 잠시간 머물다 3쌍의 다리를 추켜들고 하늘로 오르는데...
물가 나무틈에 걸친 거물줄에 이미  몇마리의 개똥하루살이가 걸쳐 있는 것을 보니 이미 우화가 간헐적이지만 서서히 진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참고적으로 플라이 피셔는 일단 계류에 들어가면 이것저것 한없이 분주할 것이다. 라인 정비하랴 훅 고르랴, 우화 발견해내랴 등등등.. 하지만 이중에서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거미줄을 확인하는 일이다. 가장 간단하게 가장 최근의 우화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토박이 관리인에게 여쭤보니 옛날에는 날벌래가 무진장 많다고 한다. 거미줄에 있는 꼬마 하루살이를 보여주니 옛날에는 방이며 현관이며 어느 때는 수백 마리가 다닥다닥 다라붙어 있어 한여름에도 문을 못 열어 놓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최근들어는 이렇게 생긴 녀석(개똥하루살이)보단 나방이 더 극성을 부린다고 한다. 각종 방충제 탓인가 오염 탓인가 이런 날벌래도 최근 들어서는 자주 눈에 안 뜨인다고 한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필경 자연생태계의 변화에 따른 우점종의 변화 메카니즘에 관한 연구는 점점 더 오염이 심각해지는 국내 생태계에서 분명히 주요 분과를 차지할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말이다.

물고기가 개똥하루살이와 같이 10mm이하의 소형 하루살이를 포식하고 있을 때 그리고 이를 님프로 잡으려 할때는 애써 라인 조작으로 그 움직임을 연출하려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우선 훅의 싸이즈가 10mm이하일 경우 제아무리 롱 리더에 가는 티펫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미세한 라인의 움직임에 따른 훅의 움직임은 의외로 과장되어 물고기에게 먹이가 아닌 이상한 流下體로보이기 쉽상이며 따라서 입질이 갑자기 뚝 끊겨버리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꼬마하루살이류의 훅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계류의 물살에 자연스럽게 흘려 내리게 하는 Natural Drift를 연출함이 좋을 듯 싶다. 괜히 Swimmer류의 빠른 움직임을 흉내내려 억지로 라인을 잡아 당기거나 하면 오히려 그르칠 수가 있다. (아마도 개똥하루살이가 유영해가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관찰한 경험이 있는 플라이 피셔라면 감히 어설프게 라인조작으로 억지움직임을 표현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플라이 피싱에서는 타잉이든 피싱이던간에 뭔가를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노력하기 보단 어떻하면 보다 덜 부자연스럽게 보일까를 궁리하는 것이 정공법이다. 한편 개똥하루살이처럼 소형의 하루살이의 우화를 관찰하려면 비교적 협소한 장소에서 간찰함을 권하고자 한다. 그리고 개똥하루살이의 우화가 목격되면 우선 우화가 어느 단계에 집중되고 있느냐를 파악해야 한다. 님프의 경우라면 좀처럼 알기 어렵겠지만 물고기가 아성충을 포식하고 또 라이즈마저 있다면 비교적 알기 쉬울 것이다.
개똥하루살이가 우화를 끝낸 후에는 왠지 바로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의외로 자주 流下도중 몸을 가만히 두질 못하고 자주 꿈틀(?)거리거나 날개를 퍼드덕 거리며 하늘로 올라가는가 싶더만 다시 내려오고 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Climbing Hatch를 하는 수서곤충의 공통점일까, Climbing Hatch를 하는 하루살이, 아니 하루살이뿐이 아닌 날도래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의 움직임은 하나같이 비슷하다. 유난히 경계심이 많다.
진동계곡에서도 몇번을 목격한 일이지만 Climbing Hatch를 하는 또 다른 종인 헛날개꼬마하루살이도 바위 위로 가슴 상반신을 드러내놓은 상태에서 무언가 인기척(?)을 느끼면 다시 물속으로 숨어 버리곤 한다. 4 5월의 진동계곡에는 계류 위를 쏜살같이 날아다니는 제비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 제비가 하루살이류를 잡아 먹을 것은 뻔한 사실. 따라서 이들 하루살이류는 유전적으로 자신의 천적을 구별하고 주의를 경계하는 뭔가의 신호체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

곤충류에게 있어 현재까지 알려진 신호 또는 정보통신 수단으로는 화학적 통신 물질인 페로몬(Pheremone)과 카이로몬(Kairomone) 등이 있다. 이는 모두 일종의 화학적(Chemical) 성분의 일종으로 이중에서 특히 공충류의 생애 최대목표인 성장과 발육에 관여하는 물질이 바로 페로몬(Pheremone)이다. 곤충들의 화학통신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곤충들의 통신에는 빛, 소리, 화합물등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빛은 주로 낮에 활동하는 여러 곤충들과 야간에 발광하여 배우자들을 찾는 반딧불류 등에서 할용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하루살이중에서도 밤에 집단 교미하는 종이 있다라는 사실에 주목) 소리나 기저층의 진동음은 주로 매미나 귀뚜라미 등과 같이 저녁에 활동하는 곤충들에 의해 이용되어 진다고 알려졌다. 반면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나비목, 딱정벌레目는 여러가지의 냄새화합물에 의해 배우자를 찾는다라고 하는데 이러한 화합물을 바로 통신화합물(Semiochemical)이라고 부른다. 통신화합물은 통신주체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같은 종 내의 개체간에 이용되는 페로몬, 다른 종 사이에 쓰이는 알로몬(Allomone), 카이로몬, 씨노몬(Synomone) 등이 그것이다. 그밖에 개체내에서의 통신화합물에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있고 세포내의 통신화합물로는 Secondary Message(cAMP, cGMP, Ca2+, PIP2 등)이 알려져 있다 한다. 페로몬은 1959년 누에에서 Bombykol이라는 사람에 의해 최초로 발견한 물질로 주로 한 개체에 의해 추출된 물질이 동종의 다른 개체의 행동이나 생리작용에 특별한 작용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페로몬은 행동유기페로몬과 생리변화페로몬으로 크게 구별되어 연구되어 왔다.
생리변화페로몬은 생식 및 내분비계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다소 느리게 반응이 나타나는 것들로 대부분 사회성 곤충이나 큰 집단을 이루는 종류들에서 발견되며 주로 성숙을 촉진시키거나 지연시켜서 발육단계를 일치시키는 결과를 낳게 한다고 한다. 예컨데 여왕물질은 여왕벌의 큰턱샘에서 분비되어 일벌의 생식기능을 저해시키며 성숙페로몬은 발육과정의 동시성을 억제하거나 촉진시키며 계급분화페로몬은 유층의 계급결정, 일벌의 행동변화를 유도한다고 한다. 행동유기페로몬은 직접적인 행동반응을 일으키는 페로몬으로 그 반응속도가 빠르며 종류 또한 많다고 한다. 이중 성페로몬이 가장 많이 연구되어지고 곤충내에서도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페로몬인데 암수를 유인하거나 성행동을 유기하는 페로몬이다. 보통 암컷이 분비하며 단일화합물일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여러 화합물이 섞여 작용, 집합페로몬은 먹이나 서식지를 발견할때 사용되며 번식과 방어, 보호에 유발된다. 때로는 집합페로몬이 성페로몬의 기능을 겸할대도 있다고 한다. 경보페로몬은 휘발성이 매우 강하며 낮은 분자량을 가지고 있어 짧은 시간내에 군집
전체에 퍼지며 전파되고 또 빠르게 사라진다. 길잡이 페로몬은 먹이를 찾은 후 그쪽으로 다른 개체를 유인하거나 새로운 서식처로 이동할때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다른 페로몬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며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분산 페로몬은 교미활동을 자극하며 교미억제페로몬은 교미한 암컷에 주어 다른 수컷의 교미를 막는데 사용된다 한다. 한편 다른 종 사이에의 통신화합물을 Allelochemic이라 하며 여기에는 포식동물이나 기생충 또는 병원성 미생물 등을 물리적으로 막거나 신경독으로 작용하여 자신을 방어하는데 이용되는 알로몬과 받는 쪽이 유리한 카이로몬 양쪽에 모두 이로운 씨노몬 그리고 숙주동물의 죽은 먹이나 그들이 사는 주변의 무생물에서 나오는 Apneumone 등이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 이와같은 통신호합물과 물고기와 관계되는 연관성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다만 내 나름대로 추측컨데 이 페로몬이라는 화학물 자체가 극히 미소량을 체내에 함유하고 있고 또 어느 종류는 상당히 휘발성이 강해 금방 물속에 용해되거나 휘산되며 또 산소나 광선이 닿았을 경우 쉽게 변하는 불안전성 때문에 미처 물고기에게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점 외에 우리가 미처 간파하고 있지 못한 점은 없을까. 앞으로 연구의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연어과에 속하는 담수어가 연어의 형질을 물려 받았다면 회귀에 대한 정보전달체계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페로몬이나 기타의 화학적 화합물은 후각에 의해 감지되는 것이니 앞서 말한 연어과의 후각에 대한 잠재가능성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후각 채널을 통해 물고기의 먹이활동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억측일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물고기와 수서곤충의 관계에서 후각체계에 의해 물고기가 판단, 행동하기 그 이전에 이미 시각적으로 판단하여 포식한다라고 하는 것이 정설이지만 최근들어 기존에 이미 알려져 있던 Gas의 역할이 각광을 받고 있다라는 점과 흔히 과학이 그렇듯이 콜럼부스적인 연역체계로 말미암아 획기적인 업적을 이루었던 점을 비추어 볼때 우리에게 페르몬 또는 화학적 화합물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면밀하게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상상하고 있다. Emerging Gas의 예에서와 같이 이미 알려졌으나 그다지 중요치 않게 여겨졌던 것이 새로운 관찰법과 실험에 의해 정설로 받아들여져 지금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듯이 이 페로몬 또한 그렇게 되지 않을리란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플라이 피싱이 다른 낚시에 비해 뚜렷이 구별되는 이유도 콜롬부스의 달걀만큼이나 풍부한 상상이 통하는 세계이고 그래서 플라이 피싱이 더욱 즐겁지 않이한가.
가는무늬하루살이의 교미나 개똥하루살이나 옛하루살이와 같은 Climbing Hatch를 하는 종은 서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보면 아무도 이런 화학적 통신수단이 그들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조심스레 가정해 본다.
우화와 수온, 외기온도에 대해 생각해보자.
5월 초순의 강원도 계류는 오전에 영하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 와중에 오후가 되면 급격하게 외기온도가 1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우연히 이런 날의 오후에 개똥하루살이가 우화를 하는 장면을 생둔구간에서 목격한 적이 있다.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를 따지는 논리와 비슷하지만 흔히들 저수온상황에서는 물고기의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져 섭이활동을 안하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수온이 낮기 때문에 물고기가 섭이활동을 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수온이 낮은 경우에 별다른 우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물고기가 미리 알고 먹을 생각을 안하는 것인가...
어느쪽인든 결과야 마찬가지이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먹이가 없기 아니 드물기 때문에 애써 추운 물속에서 섭이활동을 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5월 생둔에서 본 개똥하루살이의 우화가 바로 그랬다.
이날 개똥 하루살이가 수면 장력을 뚫고 나와 날개를 펴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9월 연화동 계곡에서 보았던 우화보다 시계로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족히 2배 이상은 걸리는 것 같다. 당시 수온은 10도. 9월의 연화동과는 불과 3도의 차이였지만 수서곤충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커다란 체감온도로 느껴지는 모양이다. 이날 생둔에서의 개똥 하루살이의 우화는 아주 완만히 진행되었으며 아울러 우화를 마친 아성충의 수면에서의 움직임도 상당히 정숙(?)했다. 이 상황을 9월의 연화동과 비교해서 조금 상세히 설명해 보자.
9월의 연화동에서 관찰한 바에 의하면 Feeding Line을 타고 流下하는 아성충중에서 어떤 이유에선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수면위에 모든 것을 맡긴 듯이 가만히 떠내려 오는 녀석이 간혹 있었다. 근데 이 녀석은 용케도 잡혀 먹히질 않고 다음 여울까지 흘려 떠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반면 날개를 펴자마자 끊임없이 몸부림을 치며 날개를 부딪치며 수면 위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녀석은 어김없이 "빠샷!" 하고 한모금에 당하고 만다.
대개 물고기의 라이즈를 유발하여 당하는 녀석들은 어김없이 이렇게 방정맞은(?) 녀석들이 대부분이였다. 물고기가 무엇에 의해 섭이행동 여부를 결정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지의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지만 적어도 Fish Window상에 포착된 먹이를 라이트 패턴에 의해 시각적으로 구별한다라는 지금까지의 설명은 여러가지로 관찰, 경험해 본 결과 과연 설득력 있다고 여겨진다. 또 라이즈 패턴으로 보았을 때 물고기가 아성충을 노리고 있는 경우라면 라이즈의 형태가 Head & Tail형의 라이즈 패턴을 보인다. 만약 우화가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즈가 없는 경우라면 십중팔구 물고기가 없던가 아니면 수면 아래의 먹이에 물고기의 관십이 집중되어 있음을 뜻한다. 라이즈란 대저 물고기가 있고 또 실제 섭이를 하고 있다라는 증거외에는 아무런 설명도 하질 못한다. 따라서 라이즈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드라이 패턴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법칙은 다분히 자기당착적인 발상이다. 같은 맥락으로 라이즈가 있는데 그것이 수면에 파장만을 일으키고 물고기의 모습이 관찰되지 않을 경우는 물고기가 수면근처에 다달은 Floating Nymph 또는 이머저를 포식하고 있다고 해석함이 옳다. 물고기란 녀석은 자신의 대부분의 시간을 먹이를 먹고 쉬는데 다 소비하지만 먹이를 먹음에 있어서도 쓸데없이 소모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는 물고기의 싸이즈가 커지면 커질 수록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한데 비교적 大物에 속하는 녀석들은 먹이 선택에 까다로워(그러니 오래 버티고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의 생존의 법칙을 이해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한번은 평창강 상류부근의 한 계곡에서 낚시대를 접고 바위틈 위에 쪼그리고 앉아 얕은 여울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5~60 정도의 열목어를 유심히 관찰한 적이 있다. 얕은 모래톱에 있어 처음엔 바위자락인가 싶었는데 동행한 선배는 분명히 빨래방망이 열목어라고 한다. 과연 열목어였다. 그것도 아주 토실하고 건장한 대물...
낚시를 포기하고 바위위에 쪼그리고 앉아 선배와 함께 나란히 녀석의 행동을 관찰했다. 이 녀석은 쓸데 없이 자신이 현재 머물고 있는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눈 앞에 떠내려 오는 무언가의 먹이를 주워 먹고 있었다.
기껏 움직여야 수면 위로 또 올랐다가 물살을 타고 전혀 꼬리침 없이 서서히 내려오는 정도...?  반면에 주위에 있는 20 전후의 작은 녀석들은 정신없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분주하지만 정작 작은 녀석들의 라이즈는 별로 일어나질 않았다. 마찬가지로 물고기의 머리 위에서 실제 우화를 완료한 아성충이 있다 하더라도 물속에 님프나 이머져가 끊임없이 포착되고 있다면 물고기는 당연히 최소의 운동량으로 최대의 먹이를 섭취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우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즈가 없는 경우라면 님프 패턴을 사용함을 권하고자 한다.
개똥 하루살이의 님프 패턴이라면 18#에 간단히 더빙한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만약 라이즈가 있고 또 실제로 아성충이나 성충을 포식하고 있다면 20# 정도의 훅에 몸통은 연한 노란색의 슈퍼 파인으로 더빙후 날개는 CDC를 사용한 패턴(CDC Compara dun)을 권한다. CDC는 개똥 하루살이와 같이 #18번 이하 소형의 아성충을 모방할때 강력한 효능을 발휘한다.(CDC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를 빌어 상세 설명함)
님프 패턴의 경우 드라이패턴이 아닌 수면 아래의 패턴을 사용할때 마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님프 패턴이라면 마커를 사용해도 무방하겠지만 이머져나 플로팅 팀프의 경우라면 되도록 마커를 사용하지 않음을 권하고 싶다. 왜냐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소형의 메이플라이 패턴이란 대게 16# 이하의 훅이 많고 그렇다면 제 아무리 어떤 라인 시스템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마커로 인해 훅에 부하가 걸려 훅의 움직임을 왜곡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 근처에 근접한 패턴일수록 이를 바라보는 물고기의 경계심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고 따라서 물고기의 훅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유의 깊게 관찰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저히 마커를 달리 않고서는 조바심에 견딜 수 없다 한다면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떡마커와 같은 무거운 마커 대신 Tape형 마커나 Yarn으로 만든 비교적 流水의 저항을 덜 받는 마커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캐스팅 포인트로서는 일반적으로 포켓이라 부르는 여울의 시작점부터 임의의 Feeding line으로 자연스럽게 흘림도 유효하지만 개똥하루살이와 같이 Climbing Hatch 의 수서곤충의 경우라면 Feeding Line에 도출된 바위나 수초 등의 근처까지 Natural Drift 시킴이 게임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대개의 Climbing Hatch형 수서곤충이 그렇듯이 물속을 헤매다가 그대로 우화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지런히 어딘가를 찾아헤매다(이는 수염치레 각날도래를 보면 확실히 알수 있슴) 뭔가 달라 붙을 곳을 찾으면 그 자리에 잠시간 한숨을 쉬는(?) 듯한 휴식을 취하므로 이런 무방비의 상태를 물고기가 그대로 간과하기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갑자기 바뀌지만 위에서 이야기 한 5월의 생둔에서처럼 강원도의 계류는 일교차가 심해 아침에는 영하 2~3도까지 내려 갔다가 오후가 되면서 갑자기 따뜻해(12도 전후)지고 이때 기습적으로 우화가 시작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라면 한두마리의 해치를 보고 조급히 달려들지 말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예상치 않았던 대량의 해치(Super Hatch)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요즘이야 국내 계류의 수서곤충 개체수가 턱 없이 모자란 상태여서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97년 이전만 하더라도 슈퍼해치를 심심치 않게 발견하곤 했다) 따라서 모처럼의 대박 맞을 찬스를 한두마리에 연연해 괜시리 물고기의 경계심만을 자극해 빅찬스를 놓쳐버리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대량해치가 일어나면 물고기는 왠지 압도적인 먹이의 량에 현혹되어 긴장을 푸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혹자는 수서곤충의 대량 해치가 대부분 일몰 직전의 어두워졌을때 일어나므로 물고기의 경계심이 풀어지는 것은 대량우화 때문이 아닌 일몰로 인해 주변이 어두워진 관계로 물고기의 시계가 분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도 있지만 97,98년 일본의 출조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한낯에 대량우화 할때도 보일링 라이즈 (Boiling Rise)에 조급해진 나머지 픽킹이나 캐스팅이 상당히 거칠었으나 물고기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라이즈 하는 것을 보아 밤, 낮에 상관없이 대량해치가 일어나면 물고기는 그 먹이의 량에 현혹되어 경계심이 무뎌진 것이라고 보는 편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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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치레 각날도래...

흔히 '꼬네기', '꼬네'라고도 불리는 수염치레각날도래는(연날개수염치레 각날도래 포함) 국내하천에서 줄날도래만큼이나 흔한, 간판마담격의 수서곤충이다. 청정계류뿐만이 아닌 강폭이 넓고 수심이 낮은 흐르는 일반 하천에서도 다수 서식하며 다소 오염된 지역에서도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각날도래로서 수염치레각날도래, 연날개수염치레각날도래 2종이 발견되었고이 각날도래는 곤충강(Insecta) 유시아강(Pterygota)의  외시류에서 독립된 나비목(Lepidotera)과 유사한 날도래목
(Order Trichoptera)에 속하며 이 이밖에 다른 날도래목을 통틀어 전세계적으로 약 만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날도래목의 성충을 나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방과는 다음의 특징들에서 구분할 수 있다.

  1. 더듬이는 긴 실 모양이다.
  2. 큰 턱이 퇴화되었다.
  3. 작은 턱과 아랫입술수염이 잘 발달되어 있다.
  4. 2쌍의 날개는 털로 덮여 있으며 앉을때는 지붕모양으로 접는다.
  5. 날개가 미세한 털로 덮여 있다.
 
이중 유충은 진수서생활을 하며 대체적으로 다음의 외관특징을 갖는다.

  1. 머리, 앞가슴, 다리 등이 경화되어 있다.
  2. 큰턱이 잘 발달되어 있다.
  3. 배마디는 막질이며 기관아가미가 나 있는 종도 있다.
  4. 제 10마디에는 꼬리다리가 있다.

수염치레각날도래는 날도래목중 각날도래과(Stenopsychidae)에 속하는데 각날도래과의 외관특징은 다음과 같다.
- 성숙한 유충은 몸길이 40~50mm의 대형종에 속하는 부류로 몸의 경화된 부분은 불그스름한 황색 또는
   황갈색이며 검은 점이 산재되어 있다.
- 머리는 좁고 좁아서 마치 말의 머리를 연상케 한다.
- 더듬이는 구강 가까이에 위치하며 눈은 앞가두리에 위치하고 그 주변이 밝은 색을 띤다.
- 앞이마 방패는 길고 앞부분이 돌출되어 있다.
- 윗입술은 짧고 넓으며 막질인 앞가두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경판이 덮고 있다.
- 큰턱은 강하고 검은 색을 띠며 끝쪽에 이빨이 나있다.
- 앞가슴 등판의 뒷 가두리는 검의색의 넓은 띠로 둘러쳐져 있으며
- 앞가두리에는 커다란 검은 점이 하나 있다.
- 가운데 가슴은 앞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뒷가슴보다 길다.
- 다리의 길이는 거의 같으며 앞다리의 밑마디는 다소 커다란 등기저돌기를 가지고 있다.
- 가운데 다리와 뒷다리의 밑마디에는 기저돌기가 없다.
- 각 다리의 발톱에는 낫모양의 기저가시를 가지고 있다.
- 배마디는 후방으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지며 제9마디의 등면에는 경판이 없다.
- 배에는 기관아가미가 없으며 항문근처에는 5개의 항문아가미가 나있다.

여기서 앞다리 밑마디의 등기저돌기가 배기저돌기보다 뚜렷이 긴 종을 수염치레각날도래라 하며 앞다리 밑마디의 등기저돌기가 배기저돌기와 비슷한 길이를 갖는 종이 연날개수염치레각날도래(Stenopsyche Griseipennis)로 서로 구별한다.
국내 어느 계류를 가건, 무심코 돌틈을 들춰 봤을때 반드시 하나 정도는 붙어 있을 법한 것이 이 각날도래의 유충이다. 수염치레각날도래의 경우 번데기에 들어가기 바로 전인 성숙한 유충은 크기가 5cm에 달해 징그럽기까지 하며 아마도 날도래목 중에선 가장 큰 종이 아닐까 한다.
이 수염치레각날도래의 유충을 타잉패턴으로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선 그 크기가 훅 싸이즈 4~8번 정도의 대형종이며 무엇보다도 형태의 모방을 하자니 매트리얼이 마땅칠 않다. The Flies 2라는 타잉패턴북에 나온 히게나가라바편을 보고 애써 일본에서 재료를 사와 타잉해 시험해본 결과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매트리얼의 질감의 변화나 움직임이 없고 실제 모방의 대상이 되는 유충과는 수중에서의 그 실루엣이 무척이나 다르게 나타났다. 이를 적절히 표현한 라바패턴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수염치레각날도래는 주로 여울지역의 돌틈에서 서식하는데 빠른 여울, 느린 여울 막론하고 관찰되며 Cased caddis류와는 달이 어떤 특정의 집을 짓기 보단 돌틈 사이에 입에서 나온 실로 그물을 치고 여기에 걸린 물속의 먹이를 걸러 먹는다. 학계 논문에 의하면 그물에 걸린 조류나 유기물질 또는 작은 무척추동물을 포획하여 잡아 먹는다는 것으로보아 잡식성으로 판단된다.
수염치레각날도래는 연중 우화를 하지만 주로 4~6월 중순, 9월~11월말에 집중적으로 우화를 한다. 수염치레각날도래는 수면에서 탈피하는 플로팅 해치(Floating Hatch)에 해당되는데 여느 플로팅 해치를 하는 다른 류에 비해 그 모습이 아주 역동적이고 활발하며 생김새와는 전혀 달리 그 동작이 화려하기까지 하다. 라바와 퓨파 그리고 이머져를 카메라로 포착한 모습을 보면 (1997년 플라이잡지 참조) 체내의 머금고 있는 GAS의 형태는 그다지 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으나 부상시의 Speed, 그리고 탈피각이 벌어질때의 빛의 실루엣으로 보아 두터운 외피와 흉부에 Gas를 머금고 있는듯 하다. 앞서 이야기 한바와 같이 번데기에서 탈피한 퓨파가 부상하는 모습은 어느 수서곤충에서도 볼 수 없을만큼 격하고 역동적이며 화려하다.그래서 캐디스 패턴을 사용하는 플라이피셔들의 손놀림이 그리도 번거로운지도 모르겠다. 수염치레각날도래의 힘찬 역주의 모습은 필경 물고기의 식욕을 돋구는, 보는것만으로도 물고기가 포만감에 사로잡힐만큼의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좀 더 세세히 설명해보자....
수염치레각날도래는 Gas로 충만해진 부력에 6개의 팔다리중 중간 이후 4개의 다리를 한껏 휘저어가며 수면을 향해 부상한다. 이런 모습에 대해 미국이나 영국, 그리고 이를 참조로 출간된 우리나라의  캐디스에 대한 자료는 약간 다른 모습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양의 캐디스에 관한 그림 들을 보면 부상하는 캐디스는 촉각(안테나)를 방향침 삼아 앞으로 길게 뻗고 앞, 가운데, 뒷다리 각 1쌍씩 6개의 다리를 휘저어 가며 부상하는데 반면 시마자끼씨의 사진에 찍힌 각날도래의 유영하는 모습은 촉각과 뒷다리는 몸에 바짝 붙인체 앞다리와 가운데 다리 2쌍만을 이용 마치 1쌍의 다리만을 이용해 부상하는 것처럼 규칙적이고 일체감 있게 유영하고 있다.
개리 라폰텐이 자신은 실제 각날도래의 우화를 위해 부상하는 퓨파의 모습을 정확이 관찰한 적이 없다고 했던가..? 이렇게 서로 다른 부상시의 모습은 비록 작은 차이일지는 모르지만 각날도래 퓨파 패턴을 타잉할때의 흉부의 처리, 전체적인 바란스,라인 커트롤의 방법에 그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나 물고기의 관찰이 좀 더 정확해지는 잔잔한 여울지역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데... 나의 경험으로는 각날도래의 라바를 이미지화한 8~10번 싸이즈의 퓨파 패턴의 경우 타잉시 흉부 중간 아래부분에 파트리지를 넣었을때가물고기의 반응이 더 잦았다라고 기억한다.
이야기를 바꾸어 플라이피싱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은 없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날도래의 안테나는 부상도중 뒤로 젖혀져 있다라는 것, 안테나가 향한 방향이 부상진행방향과는 정반대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다리는 6개나 되는데 부상할때 뒷다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더더군다나 그 위험하기 짝이 없는 부상중인 때에 아직 날도래는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진화가 덜 진행되서 그럴까. 흔히 곤충이나 동물의 경우는 뒷다리가 가장 튼튼하고 강하다라고 하지 않는가. 왜 날도래는 뒷다리를 적극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추측컨데 아마도 이 녀석은 나름대로 생존과 번식에 가장 유리한 유영법을 몸으로 익히지 있는 것은 아니였나라고 생각한다. 수염치레각날도래의 생활의 장은 대게가 물살이 세거나 아니면 적어도 다소 여울지는 곳에서 우화를 위한 부상을 하게 된다. 이때의 물살은 자신의 체구에 비해 실로 감당하기 힘든 저항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런 실험은 가급적 한번만 했으면 하는데 수면위에 떠 있는 플로팅 퓨파에게 한줌의 물을 살짝 튕겨보면 금방 알수 있다)
이들은 이미 몸으로 자신들이 부상할 수 있는 여울의 세기를 알고 있고 따라서 이러한 환경을 자신의 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지는 않았을까. 즉 물고기에게 포식될 수도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을 최대한 짧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뭔가의 가장 유리한 생존법으로 몸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 가정해 본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개체수가 많은 종일 수록 비교적 발달되고 효과적인 부상법으로 우화 한다)
위의 가정은 다음의 관찰과 실험결과들로 어느 정도 타당성 있음이 밝혀졌다. 먼저 이들 날도래들의 지상최대의 과제는 오직 하나, 우화를 위해 수면 위를 수면 장력을 뚫고 떠오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동서남북의 방향이란 호사스런 낭만에 불과하다. 다만 지금의 자리에서 아무런 군더더기 없이 곧장 위를 향해 치달아 오르면 그만. 또 오름에 있어서도 되도록이면 流水의 저항을 덜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추진력을 얻어야만 한다.
3쌍의 다리 위치를 살펴보자. 정량적으로 계산 할 수는 없지만 부상에 일익을 담당하는 Gas의 분포를 보면 흉부에 가장 많은 량을 머금고 있다. 우화를 위해 부상하는 모든 수서곤충은 모두가 수면을 향해 대각선의 방향으로 부상하게 되는데 이는 물살의 저항과 상대적으로 머리부분이 가볍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3쌍의 다리를 선택적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자면 앞다리를 가장 먼저 사용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상대적으로 다리가 짊어져야할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론 가운데 다리, 그리고 복부 제일 아래부분에 있는 뒷자리일 것이다.
한편 수면을 향해 부상하려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체절부분의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데 뒷다리의 Sroke은 회전Moment를 일으켜 오히려 진행방향과의 오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직진성을 떨어트릴 수 있고 그렇다면 수면과의 도달시간이 더욱 길어질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 이와같은 Yaw Moment가 큰 차량이 직진안정성과 회전성이 취약하다.) 만약 3쌍의 다리를 모두 사용하여 부상한다면 날도래의 부상시간은 오히려 길어지면 방향성의 상실은 곧장물고기의 표적 범위를 넓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메카니즘에서 볼때 수염치레각날도래는 자신이 원하는 추진력과 최단시간이라는 두마리의 토기를 잡기 위해 그와같은 유영법을 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필요한 부분만 적극 사용하고 그 외의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는 전략으로. 이 가정이 맞다면 머리부분의 기다란 안테나와 1쌍의 뒷다리는 그다지 필요치 않은,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에 부상시에 사용치 않고 몸에 바짝 붙인체로 부상하는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아무튼 각날도래의 부상밥법은 플로팅 해치를 하는 수서곤충 중에서는 가장 Active하면서도 물고기의 식욕과 조바심을 자극하기에 아주 훌륭한 부상법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수면을 향해 비스듬히 부상한 퓨파는 수면 장력을 뚫고 올라 온 후 긴 숨을 쉬 듯 잠시 머문 듯 하다가 순식간에 껍질을 벗어낸다.불과 5~6초 정도 걸렸을라나...?
껍질을 벗고 난 후에는 수면 위에서 허리운동(?)과 다리운동(?)의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부상하게 되는데 이 간단한 준비운동 사이에도 수염치레각날도래는 아주 재밌는 행동을 보인다.
처음 각날도래의 우화방면을 보았을때는 나는 각날도래가 아닌 물풍뎅이로 착각했었다. 뭔가가 수면위에서 미친듯이 마구잡이루 휘적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이, 마치 만화 톰과 제리에서 꽁지에 불 붙은 톰이라고나 할까... 그러다 잠시 멈추는데 자세히 보니 수염치레각날도래였다. (연날개수염치레각날도래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같은 비율로 관찰된다) 대개 각날도래가 그러듯이 하나의 우화가 보이면 연속해서 다른 녀석들의 우화가 진행하는데 이런 불 붙은 꽁지마냥 헤집고 다니는 모습은 다른 녀석들에게서도 똑같이 관찰되었다.
날개를 피고 난 후 그대로 날아오르는 것이 아닌 그냥 수면 위를 미친듯이 돌아다닌다. 그리고 나선 지쳤는가, 잠시 쉬는가 싶더니 또 미친듯이 달린다.
지난 7월 중순, 기화천에서도 날라다니다 수면에 떨어진 수염치레각날도래의 성충을 보았는데 녀석은 성충이 되고나서도 우화 당시의 버릇을 못 고치고 또 다시 수면 위를 정신없이 헤집고 다녔다.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이렇게 수면 위를 정신없이 헤매고 다닐때에 물고기기에게 당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모양이다. 녀석이 수면 위를 헤매일때는 용케도 적(?)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는다. 왜 그럴까......?
이렇게 방황하는 모습이 물고기에게는 어떻게 보이길래 물고기는 방황하는 각날도래를 살려두는 것일까.....
한번은 창촌 솔밭 위 폭 10미터 남짓의 여울에서 해질 무렵 집단 우화하는 각날도래의 무리를 넋 놓고 지켜본 적이 있는데 때는 5월 중순, 해 떨어지는 시간은 대략 7시 50분경이였고 우화를 발견한 시간은 7시 30분, 거의 어둑어둑 해질 무렵부터 펑펑짐한 돌에 앉아 약 5미터 정도 떨어진 빠르지 않은 잔잔한 여울에서 수면 위를 수 놓은 몸부림의 파장을 지켜 보고 있노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미친듯이 뛰어 다니는 녀석은 상류도 아닌 하류도 아닌 지그재그로
위 아래를 막론하고 광분하기에 혹시나 나를 보고 저러나 싶어 다른 여울을 보니 그 곳에 있는 녀석이 나를 봤는지 못봤는지 그 녀석들도 미친듯이 수면 위를 뛰어 다닌다. 좀 더 먼 곳을 보니 그곳에서도 광란의 댄스파티. 여기 저기서 일어나는 라이즈의 유혹을 뿌리칠 길 없어 옆에 놓았던 로드를 집어 들고 캐스팅 시작, 이브닝 라이즈를 한껏 즐겼다. 이 때는 시종 Natural Drift로 일관, 부담없는 물고기의 입질을 받았다. 어느 정도 손맛을 보고 난 후 문득 생각이 나 8번 싸이즈의 캐디스를 달고 수면 위에서 살살 끌어 보았다. 물론 Up- Stream이였고 따라서 훅의 흘림은 위 아래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여지없이 녀석의 입질을 받았다. 잠시 헷갈렸다.
각날도래가 수면 위에서 방정맞게 헤집고 다닐때는 물고기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았던 반면 플라이 훅으로 수면 위를 어지럽히니 물고기는 현혹되었다. 무엇이 달라서일까....
위 아래로 끌어 줄 때는 반응하면서 지그재그, 좌우 상하로 어지럽게 헤매고 다니면 왜 물고기의 반응이 없는 것일까.... 또 한번 기화천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다.
강아지마냥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는 모습은 창촌에서와 비슷했다. 그런데 여울이 잔잔해진 곳에서는 녀석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두세마리 정도만 빠른 여울 속에서 헤매고 다니는 것이다. 이상하다...
각날도래의 유충은 잔잔한 여울에서도 발견이 되는데, 그리고 퓨파도 잔잔한 여울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왜 유독 우화한 녀석들은 빠른 여울에서만 보이는 걸까. 그러자 돌연 한 녀석이 힌트라도 주듯 여울이 잔잔한 물가장자리에 도달하자 뭄부림을 멈추고 휑허니 하늘로 날아오른다. 용케 여울밖으로 돌출된 바위라도 찾았다면 아주 신중히 돌 아래부분의 물살이 가장 잔잔한 곳에 도달해서야 비로소 서서히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이는 물가로 나올때의 모습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 정신없이 분주히 수면 위를 달리다가도 여울이 잔잔해 지는 물가 주변에 도달하면 그 움직임은 한풀 꺽이고 다소곳해진다. 이와같이 뒤죽박죽 정리되지 못한체 관찰기 페이지만 넘기던 나는 그 후 몇 개월이 지난 입수한 개리 라폰텐(1983, caddisflies)과 시마자키(1997, 플라이잡지)의 책을 통해 지금까지 관찰한 현상에 대해 그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얼뜻 방향성 없이 분주히 수면 위를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중에서 수면으로의 거대변화를 (Metamorphosis) 통과한 이들 캐디스에게(Running Caddy) 빠른 여울은 또 하나의 충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의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할주로이며 따라서 이들은 변화가 없는 무언가 안정적인 곳을 찾아  필사적인 질주를 하게되는 것이다. 물살의 변화가 심한 곳에선 이들의 달리는 거리가 물살의 변화에 비례해서 길어지며 방향전환의 빈번함 또한 비례해서 잦아진다. 한편 Running 캐디스가 이리저리 헤매이는 모습을 보면 촉각(안테나)을 항상 앞으로 뻗쳐 놓고 무언가를 열심히 탐색하는 센서와 같이 움직이고 잇는 것을 알수 있다. 더 안전하고 안락(?)한 장소를 찾아 빨리 찾기 위해 3쌍의 팔다리는 부지런히 수면 위를 더듬고 촉각으로 이를 확인하고 하는 이들 나름대로의 정보처리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있는 것임에 분명하다. 이륙장소는 반드시 지면이 아니라도 상관없는 것 같다. 만약 여울 위로 돌출된 바위 등이 있다면 바위 위로 기어올라 숙원의 비상을 시작할 것이다. 만약 도저히 안주할 곳을 못 찾느다면 하는 수 없이 잔잔한 수면에서라도 비상할 것이다. "

위의 설명을 듣자면 우화후의 기이한 행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이 되었지만 수면을 어지럽게 수놓는 도중에 물고기에게 포식될 가능성이 적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미심쩍은 부분이 남는다. 흔히 국내 플라이피셔들 즐겨 사용하는 피싱법으로 물고기가 반드시 있을 법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라이즈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 캐스팅과 프리젠테이션으로 수면을 어지럽힌 후, 물고기를 유혹하여 잡는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각날도래의 경우는 수면을 어지럽히고 있는 상황에서 물고기에게 포식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수면에서 훅이 이리저리 끌어줄때 물고기의 반응이 있는 것은 나 또한 경험한 어쩔수 없는 사실... 이런 상황을 나는 다음과 같이 이해했으면 한다.
캐스팅이나 라인의 조작으로 수면을 어지럽혀 물고기를 유인하는 것은 오히려 물고기의 경계심을 높이는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설령 이러한 기법으로 수면을 어지럽힌다 하더라도 실제 각날도래가 우화시에 보이는 수면에서의 방황을 플라이 훅이나 라인만으로 표현하기란 역부족이다. 그리고 여러번의 캐스팅과 수면을 어지럽히고나자 물고기의 반응을 얻었다라는 것은 Feeding Line에 먹이깜이 목격되었기 때문에 포식을 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해석이라고 나는 판단된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플라이 훅으로 수면을 어지럽혀 물고기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보단 물고기가 있을법한 Feeding Line에 Natural Drift로 자주 흘림으로서 물고기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게 함과 동시에 엉뚱한데를 쳐다보고 있을 물고기에게 자주 선보이게 함으로써 물고기의 포식을 유도하는 것이 좀 더 낚을 확률을 높이는 피싱법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각날도래의 경우라면 이런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다시 이야기를 바꿔...
물가 또는 바위 그들이 생각하는 안정적인 장소 위로 올라 온 각날도래는 곧장 날아오르는 것이 아닌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수회, 수십회 반복하고 그리고 5~10초 정도 정지 한 후 하늘로 비상한다고 했다. 이때의 모습을 보자면 앞다리와 중간 다리 4개로만 몸을 지탱하고 뒷다리 1쌍은 몸에 바짝 붙여 몸을 스다듬는듯 가녀린 움직임을 보인다. 아마도 우리 인간의 감각으로 보자면 천적을 피해 죽어라 달려온 후 드디어 안전지대로 들어서자 그간 무리하게 사용한 근육(?)을 푸는 간단한 스트레치와 다음의 비상을 위한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면서 '휴~ 살았다' 하고 긴 안도의 한숨이라도 쉬고 있는 것이 아닐런지.
여기서 또 하나의 재밌는 현상은 이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녀석의 입안을 들여다 보면 조그만한 물방울이 달랑 매달려 있다라는 점이다. 기화천에서건 창촌에서건 각날도래의 우화를 발견한 것은 해질 무렵 어둑어둑해졌을때였는데 녀석을 관찰하기 위해 손전등을 비추자 녀석의 입 가장자리가 반짝 빛나는 것이였다.
처음엔 보일듯 말듯한 물방울이 점점 더 커져 깨알 크기의 작은 물방울 나중엔 입안에서 저절로 굴러 떨어진다.
아직 허파속에 남아 있는 수분을 톨톨 털어 올려내고 있는 것일까.
또 입까지 끌여올려진 물방울은 각날도래가 후!하고 불어 떨어 뜨렸다고 하기에는 녀석의 움직임이 너무도 조용하다. 손으로 잡았을때도 아무런 요동도 없는 상태에서 물방울이 굴러 떨어졌다. 이때 주변에서 다른 녀석들도 함께 비상을 위한 준비운동을 하고 있고 여기에 손전등을 비추면 어김없이 그 바닥에서 물방울이 관찰 되었다.
이 모습은 마치 일몰 후 하늘에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한 처녀별들의 수줍음 같이 고요하고 희미하지만 그 존재감만은 부정할 수 없는 정도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화제를 바꾸어 개똥하루살이에서 언급한 페로몬을 떠올려 보자. 수서곤충에서 페로몬에의 작용에 대해 가장 호기심이 가는 종이 바로 각날도래이다. 각날도래 암컷성충(암컷은 대게 수컷보다 덩치도 크고 특히 똥배(?)가 두툼하다)을 손으로 잡아 본 사람이라면 금방 알겠지만 이 각날도래 암컷에게는 아주 독특한 냄새가 난다.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어 다녀서인지, 뭔가 시큼한 냄새가 난다. (정말 지독하니 한번만 맡아보길 바람)
분명 페로몬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반해 숫컷에서는 별다른 냄새가 나지 않는다. 초가을 한낯의 햇볕은 도도한 푸른 벼삭의 기를 다 꺽을 정도로 은근하고 뜨거운데 그 날의 출조를 마치고 땀에 범벅이 되어 잠시 쉬고 있노라면 온갖 벌레가 얼굴에 엉겨붙는다. 이것도 또한 필경 페로몬과 무슨 연관이 있지 않을까.
일본의 전문 프라이피셔인 니시야마씨도 곤충류의 페로몬과 물고기의 섭이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그가 말하길 우화 이후의 각날도래를 물고기가 편집병적으로 포식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양자간의 호르몬의 교류가 있지 않을가 라고 한 컬럼에서 말한 적이 있는데, 나 또한 전혀 근거없는 주장은 아니라고 본다. 이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를 기대해 본다.
한편 이렇게 페로몬이라는 서로의 밀어로 사랑을 약속한 갈날도래는 서로 눈이 맞아 교미를 마치고 이윽고 임신(?)한 암컷은 수컷 몰래(?) 야밤을 틈타 수컷무리를 떠나 상류로 상류로 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집단적으로 이동한 암컷 무리는 얼마후 물속으로 다이빙 산란하는데 이때의 암컷은 퓨파때와 비슷한 움직임으로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고 항상 신선한 물이 공급될 만한 장소에 줄줄이 사탕 모양으로 알을 낳기 시작한다고 한다. 물론 이들은 물속에 잠수하여 자유로이 헤엄치며 이 돌, 저 돌을 건너 가며 산란을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움직임이 자유로워야만 한다. 흔히 알려져 있듯이 공기막으로 둘러싸여 수중활동을 하는 이 잠수부 캐디스를 플라이 피싱에서는 다이빙 캐디스라는 부른다. 채집망에 걸려 있는 다이빙 캐디스를 손으로 잡아보면 몸이 전혀 물에 젖어있지 않다. 물속에서도 철저하게 공기막에 의해 둘러싸여 있어 그 움직임이 자유로운 것이다. 이를 플라이 패턴으로 그 실루엣을 표현하기에 나는 아직까지 CDC만큼 표현력이 뛰어난 매트리얼이 없다고 생각한다. CDC Fiber가 물속에서 유지하는 장력이나 또 그것이 물속에서 빛을 받았을때의 반짝임의 연출은 다른 어떤 재료에 비해서 가장 탁월하다. 이제 마지막으로 계류에서 각날도래의 우화시간때를 추측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각날도래편을 마치고자 한다.
각날도래의 우화가 주로 목격되는 시간대는 저녁 해질 무렵이지만 아침이나 동틀 무렵에도 우화는 진행되는 것 같다. 아침 일찍 계류로 나가 수면 위를 살펴보면 각날도래의 탈피껍질이 떠내려오고 그리고 갓 우화를 마친 각날도래의 성충이 간간이 날고 있음을 종종 보게된다. 방금 우화를 끝낸 녀석들의 복부를 보면 청녹색을 띠고 이미 우화를 마치고 몇일이 지난 녀석의 경우는 복부가 연한 갈색을 띠게 되므로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각날도래 패턴을 사용하면 십중팔구는 어렵지 않게 물고기의 반응을 얻어낼 수 있지만 복부가 갈색으로 변한 녀석들이 날라다니고 있을때는 좀 더 최근에 우화한 녀석을 찾아보는 것이 조과를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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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하루살이
 

부채하루살이(Epherus  ltifolium ueno)는 납작하루살이과(Heptageniidae)에 속한다. 납작하루살이과는 몸이 형태가 현저히 납짝한 것이 특징이다. 겹눈과 더듬이는 머리의 위쪽에 위치하며 몸의 길이는 종에 따라 5~15mm로 다양하고 기관아가미는 제 1~7 배마디에 나뭇잎모양, 실모양, 두가지가 복합된 모양등 다양하다. 꼬리는 2 또는 3개이다. 이중 부채하루살이속에 속하는 부채하루살이는 나뭇잎 모양의 기관아가미에 갈색 또는 적갈색의 점이 산재해 있어 다른 납작하루살이류에 비교되며 크기가 작지만 그 형태가 유사한 흰부채하루살이와도 구별할 수 있다.
부채하루살이는 10~15mm 정도의 비교적 납작하루살과중에서 대형종에 속한다. 성충 암수 모두 투명할 정도의 흰색에 가까운 노란색을 띠며 꼬리는 2개이다. 유충은 배의 제 1~7마디에 기관아가미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풍부한 수량의 빠른 여울지역의 바위나 돌밑에서 서식하며 부식질이나 조류등을 먹고 산다. 우화는 5월에서 10월 걸쳐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대부분의 메이플라이류 우화시기가 4월에서 6월에 집중, 여름을 고비로 그 우화에 잠시 뜸을 들이고, 반면 지금까지 잠잠코 있던 테리스리얼계가 그 두각을 드러내는 와중에도 메이플라이로서의 존재감을 드높이는 것이 바로 이 부채하루살이속에 속하는 메이플라이이다. 물론 가을철에 우화하는 종으로는 부채하루살이류 외에도 꼬마하루살이류나빗자루하루살이류가 있지만,

1. 꼬마하루살이류가 훅 싸이즈 18번 전후의 또는 26번 싸이즈의 소형(극소형)으로 플라이피셔의 시선에 크게
    두드러지지 않은 반면 부채하루살이는 훅 싸이즈 10#에 모방의 대상이 되는 성충의 싸이즈는 15mm에 달하는
    중대형 종이고 이외의 다른 부채하루살이류도 종에 따라서는 국내 플라이피셔들에게 가장 즐겨 사용되는
    훅 싸이즈인 12번(일부 이머져는14번)에서 10번에 이르기까지 고른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2. 물고기와의 연관성 측면에서, 빗자루하루살이가 Climbing Hatch를 하여 물고기와 그다지 친숙하지 않는
    반면, 부채하루살이는 우화패턴이 Direct Hatch를 하는 종으로 빗자루하루살이류보다는 물고기에게 노출된
    시간과 가능성이 훨씬 높고
3. 메이플라이로서의 외관을 보더라도 아성충의 색조는 마치 늦봄의 현란한 메이플라이를 방불케하는 투명한
    노란색조를 띠어 가을철 극성을 부리는 칙칙한 색조의 다른 수서곤충에 비해 현저히 두드러지며 서식지나
    우화장소가 Rifffle지역에서 잔잔한 여울이 이는 곳에까지 소위 플라이 피셔가 좋아하는 Pocket지역에 해당
    하므로 여러가지를 종합해 볼때 부채하루살이는 가히 가을 계류의 황태자라 할 수 있수 있을 것이다.

부채하루살이는 돌표면에서 껍질을 벗고 난 후 수면 위로 올라와 우화를 하는 다이렉트 우화법(Direct Hatch)에 해당된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해오는동안 수서곤충의 우화를 크게 Flaoting Hatch, Direct Hatch, climbing Hatch 3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굳이 수서곤충의 우화하는 방법을 3가지로 분류한 이유는 수서곤충의 각 Stage별 형태나 움직임이 서로 상이하고 그리고 그 상태에서 각각 물고기에게 어떻게 보이는 것인가가 타잉패턴의 선정이나 이의 조작법에 그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데 플로팅 해치를 하는 종과 다이렉트 해치를 하는 종의 경우는 이머져라고 할때 물고기의 섭이층이 다르게 나타나고 상태를 보더라도 외피를 덮고 있는 모습이 판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물고기의 시선이 다를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또 이러한 차이는 수서곤충 체내에 머금고 있는 Gas가 빛에 반사되고 안되고 하는 극명한 차이를 유발하고 그리고 이러한 차이에 따른 수면으로 오르는 동안의 움직임이 달라지며 따라서 이런 차이점 여부는 물고기에게도 서로 다른 별식의 포식 신호가 될 수 있고 이를 이용하는 플라이 피셔의 피싱법의 차이를 유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수면 아래에서 빈번히 포식하여 잔잔한 라이즈를 일으키는 산천어를 발견 라이즈의 형태로 보아 '이머져'라고 판단, 자작의 이머져 패턴으로 용케 한마리를 잡아 스토머펌프로 위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이머져는 없고 십여마리의 님프가 발견되었고 그것도 방금 포식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유충이 물고기에게 포식되어도 포식 즉시 죽는 것이 아닌 얼마간은 살아있다는 사실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는 살아있다라기 보단 죽기직전의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것으로 봄이 옳다고 본다)
설마 해서, 채집망으로 수면 流下物을 채집해보니 정말로 메이플라이의 탈피각이 보이질 않았다. 채집망에 걸린 것은 납작하루살이류로 보이는 14번 싸이즈의 님프였다. 아마도 내가 잡은 산천어는 뭔가를 착각한 녀석이었고 나 또한 착각하여 어떨결에 잡은 것이라 생각, 즉시 14번 헤어즈이어 님프로 훅을 교체해 캐스팅 해보았으나 전혀 물고기의 반응을 얻을 수 없었다. 장소로 이동해 또 다시 같은 시도를 해보았으나 님프에는 반응이 없었다.
드라이나 이머져 또한 거짓말같이 반응이 없어졌다. 수면 아래에서는 끊임없이 라이즈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과감히 라이즈를 뭉개고 들어가 채집망을 들이댔다. 여전히 나오는 것은 납작하루살이과의 님프....
이번엔 돌을 들춰 들었다. 들었더니...... 전혀 뜻밖의 녀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표면 위에는 이 납작하루살이의 탈피껍질이 달아붙어 있었다. 주변의 다른 돌들도 들춰보니 여러개의 탈피껍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채집망에 걸린 님프와 싸이즈를 대조해보니 같은 싸이즈. 사실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헤어즈이어에 플로턴트를 바르고 완전히 가라앉히지 않고 수심 중간층을 노리니 바로 산천어의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 상황은 하루종일 계속되었다. 출조 후, 그날의 조행을 나는 이렇게 정리하였다.
10월 첫째주, 북천의 산천어는 부채하루살이의 이머징 님프를 먹고 있었다. 돌표면에서 탈피를 마치고 수면으로 부상하는 도중에 산천어에게 포식된 것이었고, 내가 사용한 수면 아래의 이머져나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힌 헤어즈이어 님프는 산천어의 섭이층을 맞추지 못한 것이였다. 만약 Direct Hatch를 하는 종의 섭이층을 고려한 헤어즈이어 패턴을 사용했더라면 이와같은 실패는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훅의 표현력 또한 실제 부상하고 있는 님프의 모습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한 것이였다. 드라이 패턴만을 고집한 다른 동행자는 드라이에 별로 입질이 없었다고 했다. 몇번의 훅킹 실패를 했는데 다음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한다. 산천어는 너무 약았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산천어가 비교적 민감한 것은 공감하는 바이지만 그 이전에 자신의 피싱법이 시기적절했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더 즐거운 플라이 피싱법이 아닐런지....
그 후로도 다이렉트 해치를 하는 종이 우화를 위해 수면 근처에서 머므르고 있고 물고기가 이를 포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섭이층을 달리한 패턴으로 게임을 풀어가려는 플라이 피셔가 물고기의 외면을 받음으로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여러번 경험하게 되었다.
플라이 피싱이 수서곤충을 모방의 대상으로 삼고 이 훅을 통해 플라이 피싱을 이끌어 가는 이상, 수서곤충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플라이피셔가 갖추어야할 兵器이다. 또 수서곤충을 관찰, 채집함에 있어서는 각각의 수서곤충이 어떤 방식으로 우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또 어느 단계에서 우화를 진행하고 있는가는 판단하여 이에 맞는 패턴의 사용으로 Match the Hatcher를 실행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 높은 피싱법일 것이다.
이제 부채하루살이에 대해 좀 더 설명해보고자 한다.
유충이 우화를 위해 충분한 준비가 끝나면 부채하루살이의 유충은 지금까지 거주하던 바위에서 껍질을 벗는다.
이에 대한 확인 방법은 채집망을 통해서 그리고 스토머 펌프를 통한 물고기의 뱃속 내용물의 확인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우화를 위해 부상중인 이머징 님프와 아직 우화를 준비중인 돌 표면 아래 위의 님프를 비교해보면 부상중인 이머징 님프의 경우 꼬리의 길이가 길며 그리고 그 속이 비칠 정도로 체표면이 투명해져 있는 것으로 그 형태의 다름을 판단 할 수 있다. 물고기 배속의 이머징 님프를 보더라도 탈피껍질이 따로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그리고 계류의 돌을 들어봤을때 돌표면에 부채하루살이의 탈피껍질이 달라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부채하루살이는 물밑 바닥에서 껍질을 벗고 알몸(?)으로 부상하는 다이렉크 해치의 방법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반면에 Direct Hatch를 하는 다른 하루살이로서 뿔하루살이나 알락하루살이와 같은 종은 채집망에 껍질을 등에 이고 있거나 또는 껍질을 전혀 벗고 있지 않거나 또는 껍질을 완전히 벗고 있는 님프가 발견되므로 이런 종류는 다이렉트 해치와 플로팅 해치를 동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종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물고기의 포식대상이 되는 수서곤충의 단계별, 種別 특징을 파악, 이에 따른 훅 패턴을 달리함은 내가 예상한대로 물고기를 낚았다라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님프 패턴을 사용할 것인가 이머져 패턴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기준을 플라이피셔 스스로가 갖추어 나갈수 있고, 그리고 이런 기준에 근거한 타잉은 플라이 피싱을 좀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준다. 하나의 메이플라이 님프패턴을 타잉할 때도 반짝임의 실루엣 연출을 어느 부분에 어느 정도 할 것인가, 아니면 껍질을 등에 이고 부상하는 패턴을 구상한다면 훅의 형상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등등, 수서곤충에 대한 관찰은 타잉패턴을 결정할때 여러가지의 단서를 제공하며 또 이의 사용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우수한 플라이 패턴이란 이와같이 철저한 관찰을 통해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렇한 가정을 통해 물고기에게 검증 받았을때의 즐거움이란 플라이 피싱의 즐거움을 타잉과 훅킹이라는 2가지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선사할 수 있기 때문에 플라이 피셔가 절대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패턴을 고안하거나 타잉을 할때 설령 만들고자 하는 패턴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훅이라 한다면 사용된 재료나 프로포지션 그리고 그것이 물고기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있을 것인가에 대해 한번쯤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고로 플라이패턴에는 그 나름대로의 사정이 반드시 있다. 한편 부채하루살이는 다이렉트 해치하는 종 중에서도 독특한 실루엣을 연출한다고 판단된다. 먼저 수면 아래에서 껍질을 벗는 유사한 우화패턴을 보이는 뿔하루살이와 비교해서 그 빛의 실루엣이 현란할 것이라는 것이나의 가정이다.
뿔하루살이의 경우는 같은 Direct Hatch를 하지만 그 외관을 보면 철갑을 두른듯 아주 견고한 체격을 하고 있지만, 부채하루살이(다른 부채하루살이속에 속하는 다른 종 포함)의 유충은 아주 가날프고 투명한 색조를 띠고 있는데 이는 곧 체내에 머금고 있던 , 외피 속에 있는 Gas가 다른 종에 비해 비교적 빛에 노출되기 쉬움을 상상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gas의 막은 부상 종료시까지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든든한 막을 형성할 것이며 다른 종에 비해 Slim하고 가벼운 체중은 이의 부상속도를 다른 어떤 하루살이류보다 빠를 것이다. 하지만 부채하루살이류의 우화를 위한 부상속도가 빠르다 하더라도 이를 라인을 급히 당긴다거나 하는 라인 컨트롤로 조작해보겠다는 시도는 가급적 삼가하기를 권한다.
부채하루살이의 성충의 경우는 암컷과 수컷의 구별법이 약간 특이하다. 대개의 하루살이류는 수컷의 앞다리가 암컷의 앞다리에 비해 현저하게 긴 것이 많은 반면 부채하루살이의 경우는 거의 엇비슷하다.
다만 암컷의 경우는 복부에 알을 지니고 있는 것이 명확하여 수컷의 성충이 흰색에 가까운 연노란색을 띠고 있는 반면 암컷의 경우 알이 이 투명하고 밝은 노란색 피부에 비치어 올리브계의 연녹색을 띠고 있는 것이 다른 하루살이 성충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습이다. 그러나 암컷의 산란 후에는 암컷이나 수컷 공히 같은 색조를 띠게 되어 부채하루살이의 우화시기를 예측 할 수 있으며 상황에 맞는 훅패턴의 선정도 가능할 것이다.
플라이피싱과는 크게 관련되지 않지만 부채하루살이의 Spent형 또한 관찰의 재미를 더해준다.
우연치 않게 부연동 계곡의 잔잔한 여울지역에서 산천어가 수면을 뚫고 점프하여 산란중인 부채하루살이의 암컷을 먹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이 부채하루살이 암컷의 산란 방법은 잔잔한 한번씩 여울 이곳 저곳에 나누어 산란하는 습관이 있다. 가을철 계류의 수면 위를 날랐다 내려왔다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수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산란하는 하루살이가 바로 이 부채하루살이. 이런 부채하루살이의 완전히 허공으로 점프하여 쉬에서 아래로 공격하는 산천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마도 산천어는 언제 다시 수면 위로 날아오를지 모르는 부채하루살이의 암컷 성충은 반드시 위에서부터 공격해야 포식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듯하다.
부채하루살이의 유충이 갖는 독특한 특징으로는 하나의 돌밑에 다종이 서식하는 경우가 드물다라는 점이다. 독일과 영국, 미국, 일본의 논문들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今西進化論]의 원점으로 삼고 있는데 그 이론의 요체는 유속, 표고차, 수온차 등 소위 환경에 따라 종적으로 그 서식의 분포를 달리 한다라는 것으로 이는 환경에의 적응에 따른 주거이론 등의 주요 인용근거로도 사용된다. 따라서 계군에 따른 분포를 알고 물고기의 반응지점을 파악한다면 그날의 출조는 성공율을 높일 수 있다.
부채하루살이의 경우라면 가장 물살이 빠른 Riffle지역에서의 드라이 패턴은 10# 싸이즈, 그보다 덜 빠른 여울지역에서는 싸이즈를 약간 줄여 12#정도를 권한다. 이외 종에 따라 크기는 대동소이하나 물고기는 싸이즈에 대해 상당히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날 계류의 상황에 따라 싸이즈를 결정함이 옳다. 예컨데 일단 계류에 들어가기 前 주변의 자동판매기나 거미줄 등을 유심히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계류에 들어가서도 수면 위로 무엇이 있나를 관찰하고 그 다음으로 계류 주변의 나뭇가지등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비단 부채하루살이뿐만이 아닌 날도래나 강도래 또한 우화를 마친 성충이 가을철 뜨거운 햇살을 피해 인근 나무가지나 나뭇잎 뒤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포인트 이동시 로드 끝으로 주변 숲풀을 툭툭 치면서 훅 선정의 힌트를 얻어가는 것도 아주 유효한 방법일 것이다. 앞서 이야기 한데로 부채하루살이의 성충은, 그 중 갓 우화를 마친 아성충의 경우는 가을철 계류의 황태자라고 했다. 참으로 이쁘다. 심한 격류에서 무사히 우화에 성공해서 그런지, 온갖 시름을 걸러낸듯한 청초한 이미지마저 든다. 하지만 이 녀석, 어떤 연유에선지 시간이 지날 수록 색깔이 변한다. 엷은 초코렛색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암컷 수컷 또한 서로 색깔을 달리한다. 개리 보거스의 말을 빌자면 메이플라이는 아성충에서 성충으로 변신할때 體色이 엷어진다고 하는데 부채하루살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가는무늬하루살이나 무늬하루살이 또한 성충으로 탈바꿈 함으로서 체색이 더 짙어진다. 현재 국내에는 국내 수서곤충을 근거로 한 플라이패턴의 개발이나 플라이피싱과 관련한 수서곤충에 관한 간행물이 나와있지 않고 오로지 외국의 서적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국의 간행물들은 그들 나라의 수서곤충에 맞게 개발된 것일뿐국내계류에 적용하기는 억지그러고 맞지 않는 내용이 많이 발견된다. 그 유명한 March Brown 패턴도 그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은 국내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지금까지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국내에서 March Brown 패턴이 쓸모없다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외국의 것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닌  적어도 어느정도 국내실정에 맞게끔 여과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하루빨리 국내의 수서곤충에 근거한 플라이 훅이 개발되었으면.........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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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곤충 훅 싸이즈에 Match 시키기...

훅(Hook)이라는 것이 워낙 제조 메이커에 따라 그 크기가 다르고 같은 제조메이커의 같은 싸이즈의 훅이라도 상품에 따라 그 형상과 크기가 균일하지 않은 관계로 이 수서곤충은 반드시 이 메이커의 몇번 바늘로 해야한다라고 단정짓기는 곤란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특정의 훅에 중심을 두기보단 수서곤충의 크기에 따라 훅 싸이즈를 결정함에 있어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져 한다.
이에 앞서 먼저 플라이 샵(Shop)에서 바늘을 구입할때는 이 형상의 이 싸이즈의 바늘로 자신이 무엇을 만들수 있는가,
자신이 이미지한 수서곤충을 표현하는데 이 바늘의 구부러짐이나 크기가 적당한가를 먼저 고려한 다음 구입하였으면 한다.
자신이 형태의 모방에 중점을 둘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기호에 따를 것인지, 아니면 움직임을 강조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이에 적합한 훅을 선정하길 바란다.
얼뜻보면 같은 싸이즈인데도 쓸데없이 종류수만 많은 것 같지만 하나의 훅에는 그 나름대로의 개발의 목적과 특징이 있다.
TMC 400T, 947 바늘이 Swimming Nymph의 움직이고 있는 Still의 형상을 TMC2487 바늘이 Caddis Larva나 퓨파의 꿈틀거리는 모습을 표현하는데 적당하듯이, 이 외에도 각각의 바늘이 표현하고 연출하고자 하는 내용은 타잉기법이나 사용 매트리얼의 바란스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직접 사용해보고 스스로가 판단해 갔으면 한다.
아마도 플라이 피싱에서 훅 패턴만큼이나 자신만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분야가 없을 줄로 안다.
여유가 된다면 자신이 만든 패턴을 계류에서의 실제 적용 하기에 앞서 출조전에 간단히 확인하는 작업을 걸쳤으면 한다.
헤드시멘트가 충분히 굳어지고 난 후 집에 있는 속이 들여다 보이는 Glass나 접시등에 물을 담그고 드라이 패턴이라면 물 위에 띄워놓고 위 아래 좌우에서 관찰하고 님프패턴이라면 티펫을 달아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1주일에 한번씩은 목욕탕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 놓고 그 속에서 30분 정도 몸을 푹 담그는 목욕을 즐겨 한다. 어린 나이에 무리한 운동을 한 후로 관절에 여러가지 고장(?)이 생겨 담당의사가 권한 방법인데, 30분간 멍청이 탕안에 있으려니 쫌이 쑤셨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30분간 내가 타잉한 훅을 관찰하는 것이였다.
물안경을 사고, 싸구려 플라스틱 호흡기를 사고 훅 박스를 들고 탕안으로 들어가 어느 정도 물이 차오르면 님프부터 확인해 본다. 수도꼭지로부터 욕조에 떨어지는 물살은 아주 좋은 실험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재밌는 것은 수경을 쓰고 물에 완전히 잠수한 다음 물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드라이 패턴이다.
수면 위로 파도치며 이리저리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물고기도 저 녀석을 이렇게 쳐다보겠지 하는 묘한 동질감마저 느끼게 된다.
그런데 한가지 안좋은 점이 있다. 자세가 묘해진다. 아주 야리꾸리하고 그로테스크한....
그래두 무슨 상관인감... 누구 쳐다보는 사람두 없는데.....
아 참!!!   그리고 목욕탕에서 이런 연구(?)를 할때는 반드시 가족들에게 오늘 목욕은 조금 오랜 걸릴거라고 미리 일러둠을 잊지 말기 바란다. 부디 벌거벗고 탕안에 꺼꾸로 누워 가족들과 상봉하는 불상사는 없길 바란다.
이외에도 간혹 안전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미리 조심하시길...
각설하고....
훅싸이즈를 맞추는데 첫번째 기준이 되는 것은 그 바늘의 싸이즈가 아니라 그 바늘에 감긴 매트리얼 전체 싸이즈, 즉 윙이나 꼬리를 제외한 머리, 흉부,몸통 아래의 길이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10번 바늘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머리에서 몸통 아래부분까지의 길이가 이 바늘의 80%밖에 사용되지 않았다면 그 바늘은 10번 싸이즈가 아닌 14번 싸이즈가 된다. 위의 길이는 하루살이의 경우 몸통의 길이와 거의 일치하며 캐디스류의 경우는 몸통이 윙의 약 70%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어떤 패턴의 경우는 인위적으로 훅의 50%밖에 활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움직임에 따른 수면 아래에서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훅이 이에 해당되는데 이러한 패턴은 오늘은 일단 논외로 하자.
아래서 이야기할 내용은 수서곤충의 머리에서부터 몸통까지의 길이를 (꼬리와 날개부분 제외)를 기준으로 이를 표현하기 위한 훅 크기의 선정에 국한시켜 생각해 보았다.

1. 님프나 라바, 수면 아래의 이머져의 경우
그 사용처가 수면 아래이므로 훅싸이즈도 실제의 수서곤충과 동일하거나 한 단계 작게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물을 잡으려면 큰 바늘을 사용하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낚시꾼들 사이에 회자되는 이야기이지만 이 말의 전제조건은 큰 바늘 싸이즈의 먹이가 있을때의 일이고 오히려 물고기는 평소 자신의 먹이깜보다 커다란 먹이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으니 무턱대고 큰 바늘을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판단된다. 수면을 경계로 한 패턴이나 드라이 패턴의 경우 실제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보다는 한 단계 작게 사용하는 것이 옳다. 성충의 경우는 흔히 Surface Film이라고 불리는 수면을 경계로 그 위 부분에 위치한다.
수면이란 곳은 항상 빛의 굴절이 일어나고 따라서 수면 위의 물체는 수면 아래에서 봤을때 왜곡되거나 확대되어 보이게 된다. 겹눈을 가진 수서곤충의 경우라면 이러한 확대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2. 성충의 수서곤충 실제 싸이즈 Vs 훅싸이즈 Match 例
12mm 이상의 패턴은 Extended Body형으로 함이 피펫의 Yaw나 부력을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그 외의 싸이즈는 다음의 기준에 따르면 크게 무리가 없을줄로 안다.

패턴크기

Hook No.

11 mm

#10

10 mm

#12

9 mm

#14

8 mm

#15

7 mm

#16

6 mm

#18

5 mm

#20

4 mm

#22 ~ #24

3 mm

#26 ~ #28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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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날도래

가시날도래(Goera japonica Banks)는 우묵날도래과에 속한다. 우묵날도래과에 속하는 날도래 유충의 형태상 특징은 대략 다음과 같다.
더듬이는 눈과 머리 앞가두리의 중간에 위치하며 큰턱에는 끝에 이빨같은 뾰족한 돌기가 있다. 앞가슴의 옆면에는 앞가슴배판돌기가 있으며 가운데 가슴등판의 경판은 세분되지 않았으며 뒷가슴의 경판에는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2~3쌍의 작은 경판이 있는 종도 있다. 배 배마디의 옆줄털은 항상 분포하지만 기관아가미는 있는 것도 있고 없는 종도 있다.
배 배마디의 옆혹은 각 배마디에 분포하고 염피상류도 존재한다. 유충의 집은 주로 식물질이나 광물질로 형성되 있으며 그 형태는 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식지는 여울이나 고여있는 물 및 약간의 염수가 있는 기수지역에서도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먹이는 잔사물과 식물표면의 곰팡이 등을 갉아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 졌다. 대부분의 날도래는 연 1세대이지만 연 2세대 하는 종과 성충이 되기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종도 있다.
유충은 대게 5령을 걸쳐 번데기가 되며 번데기는 실크로 만든 고치를 하천의 부착하고 그 안에서 지낸다.
대체로 2~3주 동안의 번데기 시기를 걸쳐 성충이 되고 성충이 된 후에는 식물의 즙액과 같은 액상의 먹이를 먹지만 그 외의 활발한 섭이 활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충은 대부분이 1달 이상을 살지 못한다.
날도래목의 곤충은 화려하고 Active한 모습으로 우화를 하는 반면 성충이 되고 난 후의 모습은 너무도 평범하여 말 그대로 벌레 그 자체의 수수한 촌부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종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설명하는 가시날도래뿐만 아니라 줄날도래나 광택날도래, 각날도래 등도 튀지 않는 외모는 마찬가지. 가시날도래는 생김새나 기타의 생태학적 특성이 광택날도래와 유사하다.
비교적 속도가 있는 여울지역이나 여울이 잔잔한 정수 지역에서 서식하고 수면 위에서 우화를 하지만 우화시기는 광택날도래보다 약간 늦은 초여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우화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계류의 경우 9월에서 10월에 걸쳐 주로 목격되는 캐디스란 바로 이 가시날도래 또는 우묵날도래의 종이 대부분이다.
가시날도래의 싸이즈는 광택날도래보다 약간 커서 유충의 크기는 큰 종은 13mm 전후까지도 발견되었으며 성충이 되고 난 후는 16mmw 전후까지 성장하는 종도 있으나 보통은 13mm 전후이고 머리에서부터 몸통만을 싸이즈만을 보자면 7~8mm 정도로 유충시기에 비해 상당히 다이어트에 성공한 체형을 갖는다.
우화를 걸치며 일어나는 이러한 체형의 변화는 날도래목 모두에게 공통되는 현상인것으로 보인다.
얼뜻보기 3~40mm의 대형종 같지만 실제의 몸통 체장은 이의 70%정도나 될까. 유충에서 번데기를 거치는 동안 싸이즈가 작아지는 것도 특이하다. 하지만 체장이 작아진다고 해서 볼륨감을 잃는 것은 아니다. 성충의 경우는 대부분 체중은 꽤나 나가보인다. 비쩍마른 날도래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적당한 볼륨(Volumn)을 지녔기에 상대적으로 큰 날개를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렇듯 자연계에는 어색하거나 억지스러운 모습이 없다. 모두가 제 나름대로의 이유와 그에 따른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가시날도래의 유충중에서 물고기에게 자주 그 모습을 드러내는 녀석은 약 10mm 정도, 플라이 훅 싸이즈로 환산(?)했을때는 12# 전후의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한다. 학계보고서에 따르면 16mm에 이르는 가시날도래도 있다고 하지만 물고기가 있을 법한 포켓지역에서 채집되는 가시날도래 유충의 싸이즈를 보면 10mm 전후의 싸이즈가 가장 많다.
어린 것이 아직 세상 물정 몰라서 수중을 헤매는 것인지 아니면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이동을 하는 것인지...
하지만 물고기는 이러한 가시날도래의 습성을 용케도 알고 있는듯 하다. 우여곡절끝에 번데기로의 탈바꿈에 성공한 퓨파는 유충보다 약간 적은 14# 전후의 싸이즈로 체중감량에 들어간다.
가시날도래의 경우는 번데기 시절에도 이동을 하며 먹이섭이를 하니 아무래도 무거운 돌집을 몸에 지고 다니려면 어지간이 힘도 들 것이고 그러다보니 먹을꺼리나 체중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는 일...
성충이 되고 나면 그 체장은 훅싸이즈 16#으로 더욱 작아진다. 16# 싸이즈라고 해도 Wing의 길이까지 생각하면 12#번 정도의 싸이즈가 되니 캐스팅 하고 훅이 어디로 갔나 찾지 않아도 될 정도의 충분한 시인성은 가지고 있어 18~20# 싸이즈의 광택 날도래보다는 사용의 부담 또한 적을 것이다.
가시날도래 유충이 물고기에게 어필하는 움직임이나 체내에서 발산되는 Gas의 실루엣이나 수면에서의 우화방법은 여타의 날도래들의 그것과 유사하다. 단 광택날도래의 Case가 한자 龜자를 연상케 하는 반면 가시날도래의 경우는 원통형의 Case를 만든다. 원통형의 Case를 짓는 종으로는 가시날도래외 가시우묵날도래가 있지만 가시날도래는 가시우묵날도래보다 좀 더 고운 모래나 자갈로 Case를 지음으로 쉽게 서로 구별할 수 있다. 유사종인 띠무늬우묵날도래도 원통형의 집을 짓는 것은 다른 우물날도래과의 종과 유사하나 재료가 자갈이나 모래가 아닌 나뭇가지나 나뭇잎으로 만들어 졌으며 머리와 팔, 다리의 일부가 돌출되있어 이 또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날도래가 번데기의 과정을 거치며 몸에 두르게 되는 Case란 그 날도래의 서식장소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수면 바닥이 잔자갈로 이루어진 여울에서 나무가지로 만들어진 날도래의 Case를 보았다면 이는 분명 어떤 연유로 바닥이 나뭇가지로 이루어진 지역에서 떨어져 물살에 밀려 내려온 녀석일 것이다.
혹 원통형의 Case라고 하니 물속에서 이리저리 데굴데굴 굴러다니다 급기야는 그런 변(?)을 당한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Case의 형태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형태때문이 아님을 알수 있다. Case를 위에서 봤을때는 원통형이지만 앞쪽에서 보면 좌우로 비교적 다른 재료들보다 모난 돌을 나란히 대칭적으로 붙여놓아 접지안전성을 높이는 지혜를 발휘했고 또 미끄러운 바위나 돌틈에서도 차분히 놓여질 수 있도록 그 중량 배분의 구조로 제대로 설계(?)해 놓은 점이 아주 기특할 만하다. 나무가지로 Case를 만드는 띠우물우묵날도래도 양쪽에 댓목과 같이 나무가지를 나란히 접대어 이리저리 좌우로 굴러 다니지 않도록 충분히 고려한 모양을 하고 있다.
Case가 가지는 내구신뢰성면을 보아도 가시날도래의 우화기인 6월~8월은 한국의 장마기간이고 태풍이 자주 출몰하는 한국의 9월, 그리고 갑작스런 홍수기에도 가시날도래는 우화하므로 Case가 가지는 견고성은 어느 정도 신뢰해도 좋을 듯 싶다. 적어도 날도래가 우화를 한다함은 Case속에서 우회를 위해 충분히 신체적으로 성숙되었음을 의미하고 자연의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우화가 발견된다라는 것은 인간에게 재앙에 가까운 폭우나 태풍에도 우화를 위한 양성소(?)격인 Case가 깨지거나 망가지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일테니까.
한편 날도래의 Case는 날도래류에게 아주 훌륭한 양성소가 되는 만큼  또 하나의 안식처가 되는 모양이다. amflashou효과가 바로 그것인데... 날도래가 자신이 서식하는 주변의 물질을 이용해 Case를 만드는 이유는 주변의 천적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은폐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물고기의 뱃속을 보자면 이러한 Camflashou효과가 만능이 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어느 특정의 시기는 아니지만 간혹 물고기의 배속에 다량의 Case(기껏 대여섯개이지만)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예컨데 날도래의 Case가 자신의 서식처에 가만히 고정되어 있을 때는 천적으로부터 위장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따라서 물고기에게 포식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자신의 서식처에서 이동을 하거나 움직이는 경우에는 위장막효과는 무용지물이 되고 물고기는 이렇게 움직이는 돌덩어리(나무가지 덩어리)를 위장막을 뒤집어 쓴 먹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Case속의 퓨파가 우화를 위한 준비운동을 끝내면 껍질을 벗고 우화를 위해 부상한다. 껍질 속엔 그 동안 퓨파가 자리잡고 살았던 흔적을 여실히 남겨두고..
가시날도래의 우화를 위해 부상하는 방법이나 수면 위에서 우화하는 방법도 여타 다른 날도래와 대동소이하다.
여기서 잠시 캐디스 퓨파와 관련한 Sparkle Pupa Caddis, 속칭 몸빼패턴에 대해 생각해보자.
캐디스 퓨파를 이미지화한 플라이 훅 패턴중에는 Sparkle Caddis Pupa라는 것이 있다. 흔히 우리나라에선 몸빼퓨파라고도 불리는 이 패턴은.... 두고자 하는 수심층에 따라 Tail(엄밀히 말하자면 꼬리가 아닌 탈피각이지만...)이 Deep Sparkle Pupa의 경우 탈피각이 없고 수면 근처에 머무르는 Sparkle Pupa의 경우는 탈피각이 없는 형태를 띠는데 여기서 재밌는 것은 시종일관 퓨파의 몸통을 위아래에서 감고 있는 Sparkle yarn(또는 CDC)의 구조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참으로 기발한 발상의 전환이고 플라이 패턴으로서의 구비 조건, 즉 섬세한 관찰과 이를 근거로 한 자유로운 창작에 이은 이의 적중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이 Sparkle Pupa 패턴은 아주 탁월한 패턴 아닐수 없다.
물론 이 몸빼퓨파와 같이 몸통 위아래에 무언가를 걸치고 있는 말 그대로 시장 아줌마가 몸빼바지나 치마를 몸통에 두르고 있는 듯한 모습의 날도래 유충은 이 세상에 존재하질 않는다. 하지만, 부상중에 6개의 팔다리중, 4개의 팔다리를 휘저어 가며 부상하는 캐디스 퓨파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이런 실루엣을 혹자들은 어떻게 표현하려고 할까 궁금해진다. 바로 이 Sparkle Pupa 패턴이란 퓨파가 우화를 위한 浮上을 위해 팔다리를 휘젓는 과정에서 물속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거품 또는 물의 소용돌이 즉 형태의 모방이 아닌 상태의 모방에 주안점을 둔 패턴이고 그리고 이를 표현하기 위한 적절한 매트리얼로서 Yarn이나 CDC를 사용한 것이니 이로서 Sparkle Caddis Pupa란 플라이 그 순수한 창작의 의미에서 아주 적절하고 설득력있는 훅 패턴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캐디스 몸빼 패턴을 볼때 나는 어디선가 들은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이집트에는 거석문화, 즉 커다란 돌을 이용한 고대예술품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어느날 유명한 평론가가 이 거석문화를 돌아보며 연식 감탄을 자아내자, 옆에서 지켜보던 안내인이 '어떻습니까, 대단하지 않습니까?' 하고 의견을 묻자 이 평론가가 대답하길 '정말 대단하네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널려 있는 저 돌산속에 저렇게 아름다운 조각이 숨어 있다라는 것을 어떻게 알고 찾아냈을까요....'
의식의 전환이란 때론 아주 예기치 못한 재미와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모양이다. 플라이피싱의 매력이란 바로 이런 것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낚시법과 차별화되고 따라서 즐거운 것이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해본다.
한편.......
교미를 마치고 산란을 위해 물을 다시 찾은 암컷 성충은 잠수산란을 한다. 물속을 자유자재로 수영하면서 물의 흐름이 좋은 바위나 돌틈에서 산란을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는 어렵지 않은 실험으로 알수 있다.
먼저 계류 근처의 풀숲에서 나른한 가을의 정오를 보내는 가시날도래 성충 한 마리를 잡아 물속에 가라 앉혔다가 꺼내보자. 거짓말같이 녀석의 몸엔 물 한방울조차 안 젖어 있을 것이다. 2번 3번을 연거푸 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날도래 날개에 빼곡이 난 털이 수면과의 장력을 유지, 몸안으로 스며드는 물방울을 계속적으로 팅겨내고 따라서 물 속에서 젖지 않은체로 잠수산란이 가능한 것이다. 즉, 잠수와 동시에 체표면 밖으로 공기막(이건 말 그대로의 산소, 공기임)을 형성, 이것이 물에 젖지 않게끔 하는 방수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패턴을 플라이 피싱에서는 다이빙 캐디스라고 하는데 근래에 다이빙 캐디스 패턴에 CDC가 자주 사용되는 이유도 이러한 실루엣을 연출하기에는 CDC가 가장 우수한 질감을 지녔기 때문이다.
CDC가 지금과 같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전인 옛날에도 다이빙 캐디스를 이미지화한 Wet 플라이가 있었다. 이 패턴을 보면 타잉에 사용된 매트리얼에 Flashabou나 Gold Tinsel 등 주로 빛을 반사하는 재료가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수 있다. 아마도 옛날 사람들도 다이빙캐디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리고 실험을 통해 어떻게 이를 표현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지 않았을까.. 물론 flashabou나 Gold Tinsel을 사용한 것은 이러한 다이빙 캐디스가 물속에 잠겼을때 그 공기막이 빛에 반사되어 빤짝이는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서였고.....
이와같이 오랜 세월동안 그 듬직함을 잃지 않는 교과서적인 플라이 패턴에는 어느 것 하나 이유 없이 사용된 매트리얼이 없다. 사용된 매트리얼 하나하나에는 그 창작자의 철학과 생각과 그리고 창작자가 원하는 각 매트리얼의 역활과 이를 알아내려고 하는 창작자의 진지한 노력이 담겨져 있다.
가끔은 스탠드 아래서 보빈을 돌릴때 이러한 원 창작자의 의도와 생각을 유추해보며 자기가 사용한 매트리얼 하나하나에 역할을 부여하고 이를 기획해 가는 나름대로의 Philosophy를 담아 보는 것도 타잉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원컨데.... 지금까지 설명한 수서곤충 몇가지, 그리고 앞으로 소개될 수서곤충에 대한  연재가 이 글을 읽는 분들의 타잉이나 패턴의 사용에 있어 작은 힌트가 되고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수서곤충 제4 가시날도래편을 마감코져 한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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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DC란 무엇인가 ?

CDC란 알파벳의 文頭를 나열한 것으로 프랑스 속어로는 "Cul de canard", 이를 직역하면 오리의 엉덩이를 의미한다고 한다. 타잉 매트리얼로서의 CDC는 오리와 같이 수면위에서 생활하는 조류의 엉덩이 부근에 나있는 털, 즉 양다리 중앙부(사타구니..?) 뒷편에 있는 유선(油腺)이라는 기관 주변에 난 털이 주로 사용된다.
오리와 같이 수면위를 헤엄치는 조류의, 게다가 Oil이 분비되는 부분의 털을 이용하니 부력 하나는 믿을만할 것이라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이 있을줄로 안다. 아닌게 아니라 오리가 수면위에 유유히 동~동~ 떠 있는 모습을 보면 연신 주둥이를 사용하여 몸의 털을 고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주둥이를 유선(油腺)에 쳐박으면 유선으로부터 분비되는 기름(Oil)이 주둥이에 뭍을 것이고 이 유선에서 분비되는 기름은 자연히 오리의 주둥이를 통해 오리의 몸털에 고루고루 뭍게되기 마련이고 혹자는 오리가 수면위에서 부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이 유선을 통한 기름이 뭍은 털로 인해 부력을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CDC의 부력이란 유선을 통해 분비되는 이 기름을 통해 얻어지는 것일까.
이 오일을 CDC에 보충하게 되면 좀 더 뛰어난 부력을 얻을 수 있을까..  
과연 그럴까...?
한편, 이 오리의 엉덩이에 유래하는 CDC가 최근 전세계 플라이피싱계에서 괄목할만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아주 난해한 계류에서는 CDC 패턴이 주종을 이룬다고들 하는데...
보통 우리나라 플라이피셔들에게 CDC라 함은 좋다고는 하지만 타잉이 번거롭고 다른 드라이 매트리얼에 비해 가격이 비싸며 실제 계류에서는 빈번히 훅을 교체해야 하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귀찮은 매트리얼로 외면 당하는 경우가 많다.
CDC는 무엇일까...
같은 매트리얼에 대해 외국과 우리나라의 서로 상반된 사용양태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CDC란 어떤 物性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타잉 매트리얼로서 사용될때 지금까지의 다른 매트리얼과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왜 전세계는 이 CDC에 대해 갖은 찬사를 보내는 것일까...?
오늘은 먼저 외국에서의 CDC 이바구를 시작으로, 현대 플라이피싱 흐름과의 합일성, CDC의 장점, 그리고 CDC의 결점을 Cover하는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CDC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한다.
하나의 매트리얼에 대한 철저한 이해는 타잉을 보다 더 즐겁게 하고 아울러 하나의 훅 패턴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상당수준의 변별력향상이 이루어 질 것이다.

2. CDC 이야기 1

CDC를 이용한 패턴은 이미 100년 이전부터 플라이 피싱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사용되어져 왔다고 한다.
당시는 오리의 꼬리부분털 자체가 귀했기 때문에 상당히 얻기 어려웠고 따라서 플라이피싱에 사용되는 사용빈도 또한 높지 않았다 한다. 그것이 비교적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유럽에 있어서도 약 2~30년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스위스나 프랑스 등지의 Shop 등에서 본격 상품화 된 것이 1970년대로 플라이피싱 타잉 매트리얼로서 사용되고 부분적이나마 세계적으로 이용되는 것도 그 이후가 아닐까 한다. 수요가 늘어나니 공급도 늘어나고 또 가격도 내려감으로 해서 보편화 되는 그런 시장매카니즘에 따라........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CDC란 유럽이나 미국의 플라이피셔들에게 그다지 친숙하거나 선호되는 매트리얼은 아니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CDC는 동양의 작은나라 한국에게까지 보급되고 이제는 누구의 훅박스를 보더라도 CDC를 사용한 패턴이 하나쯤은 들어가 있게끔 시대가 변해버렸다. 이러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일본의 영향력이 지대했다라고 보아진다.
플라이피셔 1인당 CDC의 사용량만을 보아도 단연코 일본이 가장 앞서고..
어쩌면 섬세한 면에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이는 일본인들에게 CDC란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타잉매트리얼이 아니였을까..
일본열도 전역에 CDC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CDC 열풍을 일으키는데 걸린 시간은 체 2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마케도니아시절부터 수천년간 지극히 완만하고 조용하게 진행되어 왔던 플라이피싱이 불과 2년만에 어느 한 부분에서 Boom을 일으킨 것을 보면 그 보급속도는 과히 경이적이라 할만 하다. 일본도 CDC가 보편화 되기 이전에는 CDC가 희귀해 여러가지의 정보루트를 통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손에 넣기가 곤란했다고 한다.
그러다 언제라고도 할 것 없이 순식간에 다량의 CDC가 공급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연유로 프로 플라이피셔 사토세이지는 羽毛산업이 한창이던 중국으로부터 그 유래를 찾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는데..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일본에서의 CDC 열풍이 비단 일본에서만이 아닌 절묘하게도 전세계적으로 순식간에 번지기 시작했다라는 점이다. 일본에서의 CDC Boom이 일고 난 후 미국의 유명 통신판매 카탈로그에 앞다투어 CDC 패턴이 실리고 특집기사가 개재되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의 열풍이 미국으로 그리고 유럽으로까지 전해진 것이다.
그 이후 CDC 열풍의 선두주자였던 일본인들을 앞질러 미국의 Tier들은 일본인들이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패턴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CDC 사용의 Boom은 미국, 일본, 유럽 할것 없이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플라이피싱의 새로운 모습을 전세계적으로 부각시키게 되었다. CDC의 열풍이 순식간에 전세계를 강타하게 된 것이다.
플라이피싱의 종주국인 미국과 유럽을 앞질러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은 아마도 일본이 처음이지 않을까..
이러한 전파경로에 대는 일본의 여러 플라이 피셔에 의해 소개되었는데 그 한 례를 소개 하기로 하자.

1990년 가을 일본의 플라이피셔들은 대거 미국 출조 길에 오른 적이 있다. 플라이피싱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서는 일본 본토의 Field만으로는 너무 좁으니 해외로의 경험과 견물을 넓혀야 한다라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던 1990년대 초반의 일본 플라이 피셔들은 너마할 것 없이 하나둘씩 짝지어 해외원정(?)의 길을 앞다투어 나가게 되었다.
당시 일본에서는 이미 CDC가 플라이피싱계에 충분히 침투해 있어 누구나의 훅박스에는 CDC패턴을 넣어 두고 게중에는 CDC 광신자도 끼어 있을 즈음이었다. 그들의 발길은 먼저 플라이피싱 본고장인 유럽이 아닌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이미 상당부분 플라이피싱의 주도권을 잡은 플라이피싱의 메카 미국으로 향하게 되었다.
키 작은 낯선 플라이피셔를 맞이하게 된 미국의 주요계류에는 2~3명당 1명의 가이드가 붙어 일본인들을 안내했고, 이로서 동서양의 이질적인 플라이피싱 문화교류가 전면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미국 계류의 가이드 대부분은 CDC의 위력을 인식치 못하고 있었다고 당시 출조한 일본인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의 플라이피싱을 이끈 주역은 다름 아닌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계류의 전문가이드들이였는데 어쩌면 이 가이드들은 CDC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일본인들이 CDC를 쓰기 시작하고 이에 대해 광분(?)한 시점에서의 미국 가이드들은 CDC의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 했던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고 그들은 회고한다.
어느 포인트에 가더라도 가이드들이 CDC 패턴을 사용하라는 조언을 해주지도 않았을뿐더러 미국 가이드들의 훅박스를 보더라도 CDC패턴은 없었다고 한다.
처음 접해보는 계류에서 그 계류의 상황을 알지 못한 경우라면 CDC 패턴으로 탐색해 나간다라는 것은 당시 일본 플라이 피셔들의 상식이였다.
이 노랗게 생긴 작은 종족이 프로 플라이피셔인 자기들에게도 난해하기 그지 없는 이 계류에서 물고기나 제대로 낚을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아주 흥미진지한 놀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기대는 여지없이 망가지기 시작했는데... CDC 패턴이 특히나 그 효과를 발휘한 곳은 스프링크릭에서였다고 한다.
몬타나의 스프링 크릭에서 아이다호의 헨리슨포크나 실버크릭이라고 하는 난해한 계류에서 CDC 패턴은 예상외의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너나할 것 없이 훌륭한 조과와 수준높은 피싱법을 구사하는 낯선 이방인에 대해 미국의 가이드들은 적지 않이 놀랐다고 한다.
No hackle패턴의 대용으로 그리고 스프링크릭의 대용 패턴으로 일본인들의 CDC패턴은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한다. 이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러 미국의 가이드들은 무슨 패턴을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묻기 시작했고 일본인들은 CDC패턴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자 그들은 그제사 그들은 조금씩 진지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키 작은 동양인들에게 한 수 가르쳐 주려 했던 그들이 오히려 일체의 군더더기 없는 자세(?)로 CDC의 효과를 차분히 관찰하고 있었다고 일본인들은 묘한 뉘양스로 당시를 회고했다.

3. CDC 이야기 2

물론 CDC 하나 때문에 일본 플라이피싱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 전부터 일본의 플라이피싱은 솥뚜껑만한 서양인의 손과 광활한 호수를 대상으로 했던 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플라이피싱의 자질구레하고 세세한 부분에 이미 상당 수준의 발전을 이룩해놓았다.
어찌보면 일본의 플라이피싱은 이미 종주국 유럽을 상당 부분 앞질러 있고 어떤 분야에선 미국마저도 앞질러 버린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일본도 외래의 플라이피싱을 자국내로 인식시키는데는 적지않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한다. 먼저 플라이피싱이 지향하는 창조적 자유의 철학이 일본인 고유의 습성과 맞질 않았다. 일본인 그들이 스스로 평가하듯이 일본인이란 자기 자신의 아이디어를 충실해 이끌어내고 가꾸어 발전시키는 창조적인 면에 있어서는 무던히도 재주가 없는 민족이다.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2, 제3 발전시킨다거나 이를 다시 편집해 무언가의 모방을 하는데 있어서는 천재적이라는 평을 받지만 처음부터 뭔가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이 바로 일본이다.
이렇게 Soft적인 면에서는 잼뱅이수준인 일본이 플라이피싱에서 있어서는 그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킨 것이 있다. 바로 Tippet System과 Hook의 개발이 그것이지만 이것 또한 국가기간 산업의 지원에 의한 것이고 플라이 피싱 전체를 두고볼때 일본은 아직도 세계적 수준에서 마이너의 마이너리그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일본은 창조적 결과물의 완성체인 플라이패턴에 대해서는 외국의 것을 모방하는 단계에 머르고 있고 그 시간의 공백을 메꾸기란 여간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것이 그들의 자아평가이다.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진정한 플라이피싱 문화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데 또 하나의 장벽이 있었다.
일본에는 일본 전통의 독창적인 털바늘 낚시도 있으며 계류어를 낚아 내는 생미끼 낚시는 일본만큼 다양하게 발달된 나라도 없었다. 그러나 일본 전통의 낚시법은 게임성을 위주로 함이 아닌 포획제일주의(?)로 많이 낚으면 그만이다 라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많이 잡으면 잡을수록 좋은 것이고 잡은 것은 당연히 Keep해야 한다라는 몸에 인이 박힌 천렵문화. 어느 나라에 비해 낚시문화가 유난히도 강한 일본의 낚시문화에 플라이피싱이 겪었을 고초(?)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조과만을 보자면 플라이피싱법은 도저히 일본전통낚시법인 덴까라낚시에 견주지 못한다. 이는 나 스스로도 경험한 것으로 97년 초가을 닛꼬라는 곤들메기로 유명한 계류에서 2명의 프로, 2명의 준프로, 그리고 인스트럭터1명 그리고 초보인 나 이렇게 6명이 출조한 적이 있는데 오전내내 조과는 Total 6수, 하지만 우리가 탐색하고 온 지류를 뒤늦게 따라온 덴가라꾼의 조과는 68수. 당시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충분히 그럴수 있다라는 표정들이였다.
이렇게 포획제일주의가 당연시되는 일본인들에게 플라이피싱법은 조과면에서 일본전통 낚시인 덴까라를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매카니즘을 가지고 있다.
그 다음에 일본인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이 플라이피싱의 Catch & Release였다. 천렵을 당연시 하는 그들에게 잡은 물고기를 도로 놔준다..?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애지중지 놔준다...? 그런 낚시를 뭐하러 해...? 라는 것이 그들의 사고방식이다. 물고기란 그들의 생계를 위한 하나의 자원이었지 즐기기 위한 게임의 상대는 아니였던 것이다.
이렇게 포획제일주의의 일본 전통낚시속에 플라이피싱을 소개하고 이해하고 그리고 그들나름의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국민소득수준의 향상과 여가생활의 증가였고, 이렇게 풍족해진 여유를 바탕으로 굳이 물고기를 잡아 먹거나 많이 낚는 것이 아닌 보다 재밌고 즐길 수 있는 낚시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필요성에 따라 플라이피싱은 난공불락의 일본전통낚시문화속에서 그 틀을 잡아 갈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의 일본의 플라이피싱 수준이라면 누구보다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냄이 마땅한 플라이 패턴의 개발에 있어서도 그 접근방식이 유럽, 미국과 비교해 볼때 한참이나 뒤쳐진 이유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리라 본다.
아직까지 서양인들이 겪은 정신적 풍유로움을 절대시간면에서 일본인들은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이제 막 플라이피싱을 하기 위한 기술적 본궤도에 올랐고 따라서 일본 플라이피싱의 발전은 이제부터라고 예언하는 플라이피셔가 적질 않다. 모방에 급급한 단계를 벗어나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를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앞으로의 일본 플라이피싱의 행보가 무척 궁금해진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의 플라이피싱은 선진 유럽풍의 스타일을 답습하는데 그 아이덴터티를 추구한 것이 경향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미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다시금 새로 만들는데 거부감을 갖는 그러한 소극적 자세가 보다 더 일본 실정에 맞는 플라이 피싱의 개발을 저해했을런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폼생폼사라 모양이 보기 좋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런지...
각설하고...
시작이야 어찌되었든간에 1980년대 중반에 유럽에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플라이꾼들에 의해 폼생폼사로 소개된 CDC는 대다수의 일본고유의 플라이피싱을 발전시키자는 플라이 피셔들에 의해 개발되었고, CDC가 미국을 경유해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일본 전통의 털바늘 낚시에서도 사용되지 않았다라는 점이 일본 고유의 플라이피싱을 발전시키자는 의도와 맞아 떨어져 플라이 피셔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일제히 일본 각지에서 그 지역의 풍토에 맞는 CDC패턴이 속속들이 출현하기 시작해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
물론 CDC가 그렇게 각광을 받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CDC가 효과적인 매트리얼이라는 점이 그러한 Boom의 최대 원인이겠지만 일본이 그들 나름의 플라이피싱을 발전시키고 전세계에 파급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이와같이 Soft적인 면에서 취약한 일본이 여러가지의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난 후 기술력이 반영된 플라이 피싱과의 접목이 가능해 진 이후의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플라이피싱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4. 현대 플라이피싱 흐름과 CDC와의 합일성..

플라이피싱은 플라이 라인 -> 리더 -> 티펫 -> 플라이라는 라인 시스템을 갖고 각각이 플라이피싱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할 수 있다. 부드러운 캐스팅, 프리젠테이션이란 이러한 각부의 길이와 중량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수면 위에 있는 플라이의 보다 자연스런 움직임의 연출을 위해 롱리더 시스템이 유행하고 있다. 롱리더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수면 위에서의 훅의 보다 거 자연스런 움직임의 연출을 위해 옛날부터 갖가지 방법이 고안되고 있다. 근래에 와서는 물고기들이 점점 더 영악해지고 있다는 현장의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플라이피셔의 증가로 말미암아 계류어들은 하루에도 수십개의 모조먹이에 시달리게 되고, 이에 대해 학습화(?)된 물고기는 플라이훅에 대해 각별한 예민함을 보인다고 한다. 속된말로 산전수전 다 겪은 물고기들을 유인하려면 전보다는 더욱 발전된 플라이피싱기법이 필요하게 되고.....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수면 위의 플라이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라인이나 리더, 티펫, 훅이 개발되었는데 이런 시도중의 하나로 롱리더 시스템의 경우, 티펫의 꼬임으로 인해 수면위에 안착된 훅이 이리저리 좌우로 뱅글 도는 Yaw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가볍고 매트리얼의 량이 적어야 한다. 롱리더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수면 위의 훅이 가장 자연스런 움직임을 연충하려면 어떻게 해서든지 훅의 중량을 줄이고 티펫이나 리더라인에 저항을 줄이는 방법이 고안되어야 한다.
즉 달라진 라인 시스템과 그 이점을 살리려면 종전과는 다른 플라이 훅 패턴이나 매트리얼의 개발이 동반되지 않으면 안된다. 훅 싸이즈에 비해 가능한 가볍고 공기저항이 없는 플라이를 사용한다면  사용하는 라인스스템에 영향도 줄어들 뿐더러 수면에서의 보다 자연스러운 이미지의 연출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에서 계류어와 대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 패턴의 경우 종전의 V형 Wing Type이 근래에 선호되지 않는 이유도 그렇고 최근 소개되는 훅패턴을 보면 매트리얼 전체의 량, 헤클의 량을 최적화 시키거나 공기저항이 적은 형태의 플라이형(패러슈트 etc) 으로 바뀌어 가거나 하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다. 매트리얼의 량을 줄이면 부력이 약해지거나 또는 어느 정도의 볼륨감을 연출하기 곤란해 진다라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리더, 티펫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자니 플라이의 부력과 볼륨감 연출이 어렵고, 부력과 볼륨감을 높이자니 리더와 티펫에 부하를 주어 훅의 이미지나 움직임을 왜곡시키는 상호 이율배반적인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같은 상반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있어도 CDC는 그 한몫을 단단이 해내는 듯하다.
CDC를 사용하면 가볍고 공기저항이 줄어들뿐만 아니라 강한 부력의 어느정도의 볼륨감이 있는 플라이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캐스팅에 영향을 줄 정도의 공기저항이 있는 CDC란 무용지물이지만)  
따라서 리더의 구조나 로드의 액션에 따른 제약을 최소한으로 억제할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플라이 피싱의 한계가 넓어지게 되고 지금까지는 낚지 못했던 물고기에 대해 강력한 대응책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크기에 비해 공기저항이 적은 플라이로 만듬으로 해서 라인 스피드를 높일 수 있게 되고 Trick Cast가 부드럽고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이점도 생기게 된다. 즉, 새롭게 달라지는 리더, 티펫시스템과 합치될 수 있는 조작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훅 패턴에 적합한 타잉 매트리얼,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플라이의 중량과 공기조항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CDC는 이와같이 현대 플라이 피싱의 유행과 기술적인 면에서의 진일보라는 측면과 충분히 궁합이 맞아 떨어지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5. CDC, 다른 머트리얼과 무엇이 다른가?

CDC는 왜 효과적인 매트리얼인가,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기에 전세계 플라이피셔는 그토록 광분하는가...
CDC가 타잉 매트리얼로서 갖는 장점은 크게 다음의 세가지로 압축해 생각해볼 수 있다.
1. 탁월한 부력
2. 소재의 가벼움
3. 수면 위 아래, 수륙양면에서 계류어를 유인하는 탁월한 실루엣, 특히 세번째의 장점은 때에 따라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마력(?)을 지니고 있다.

CDC의 부력이란 유선을 통해 분비되는 Oil에 의해서라기 보단 CDC가 가지고 있는 Feather의 구조(Structure)와 가벼움에 기인한다. 즉, CDC는 그 소재자체에 부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CDC를 구성하는 털의 구조로 말미암아 부력을 가지는 형태의 소재이다. 줄기로부터 뻗어있는 Fiber의 하나하나에는 보다 더 섬세한 잔털들이 무수히 나 있고 그 털은 어느 한방향으로 일정하게 뻗은 것이 아닌 무작위로 서로 뒤엉키고 있어 어느 각도에서 수면으로 떨어지던간에 수면을 무자비하게 뚫고 잠겨 버리는 경우가 없다. 항상 구름 위에 뜬 모양의 부력을 유지 할 수 있게 된다.
CDC Fiber의 구조적인 특징은 수면을 밀어내는 듯한 움직임을 유발하고 이로서 수면에서의 부력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주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하루살이의 성충을 컵속의 물 위에 올려 수면 위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를 다시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팔다리에 난 털들이 연신 물방울을 밀쳐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물방울 궤적이 퍼지면서 몸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방울을 돌돌 돌리며 밀쳐내는 듯한 모습, 하루살이 성충이 수면위에서 물속에 가라앉지 않고 떠 있을 수 있는 원인은 물보다 가볍기 때문이고 이 성충이 물보다 가볍다라는 말은 물로부터 어느 정도의 방수기능을 갖고 있다는 말로 바꾸어 설명 할 수 있다.
바로 이 방수기능은 발 다리에 나 있는 미세한 털들이 몸으로 스며드는 물을 끊임없이 밀쳐냄으로서 물에 젖지 않고 따라서 성충은 항상 물보다 가벼운 상태에서 수면에 떠 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온몸이 물에 촉촉히 젖으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수서곤충의 성충이 수면과의 장력을 유지하면서 수면 위에 떠 있는 모습을 타잉 재료로서 표현하는데는 구조적으로 CDC가 가장 적격이다.
하루살이뿐이 아닌 수면 위에 떠 있는 캐디스의 성충을 보더라도 그 구조는 거의 흡사하며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CDC Fiber의 구조가 가장 충실히 닯았다 할수 있다. 그리고 CDC가 가볍다라는 점과 부드럽다고 하는 이점은 타잉 매트리얼로서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고....

CDC가 갖는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CDC의 구조 그 자체가 수면장력과 갖는 간섭상태(실루엣)가 드라이 플라이로서 사용되어졌을때에 그 효과가 여타의 매트리얼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드라이 피싱에서의 CDC를 사용한 경우라면 단적으로 말해 수면과 CDC와의 접촉에서 일어나는 묘미가 그것일 것이다. CDC Fiber 구조적 특징으로 말미암은 수면접촉면과의 실루엣은 수서곤충류의 팔다리 및 돌출부위가 수면과의 접촉시에 나타나는 움직임과 거의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즉 상태의 모방에 더욱 충실했다라는 점이 CDC가 다른 헨헤클이나 드라이 플라이 매트리얼과 비교되는 독특한 특장점이라 하겠다.
종전의 드라이 플라이용 매트리얼에서는 갖지 못하는 CDC만의 이러한 움직임은 물고기로부터 '앗, 이것은 먹이이다'라고 판단케 하는 보다 사실에 가까운 신호가 되고 따라서 섭이욕구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음은 CDC가 다른 드라이용 매트리얼보다 호평 받는 그 이유가 된다.
보통의 헤클에서라면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물론 다른 헤클에서도 플라이의 중량이나 디자인에 따라 비슷한 간섭효과를 연출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 전체적인 딱딱함이나 중량이 전체적으로 CDC와는 달라 약간은 어색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듯 하다.

항상 CDC가 유리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수면이라함은 항상 움직이고 물결이 이는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물고기가 플라이를 보는 각도로 보아도 항상 CDC에 유리한 방향에서만 물고기가 플라이를 바라보기는 만무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물고기에게 '앗 무언가 떠 있다' 라는 플라이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물고기의 섭이욕구를 촉진시키기 위해 CDC보다는 다른 매트리얼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CDC를 사용함이란 여러가지의 이점을 가져다 주지만 이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이다.
한편, CDC를 반드시 수면위에서 사용했을때만 효과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수면에 반쯤 잠겨 있는 상태일때도 그 효과를 발휘하며 심지어는 완전히 가라앉았을때도 물고기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를 보자면 CDC패턴이란 수면이 아닌 상태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다. 그러한 효과는 CDC를 드라이 패턴의 매트리얼로 사용했을 때 CDC Fiber가 보여주는 기능이 물속에 잠겼을때도 똑같이 부드러우며 또한 그 움직임이 가볍다라는 구조로 물속에서의 움직임이 물고기에게 매력적으로 보여 유인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되어진다.
물속에서의 부드러운 움직임뿐이라면 보통의 Soft Hackle이나 파트리지로도 대용할 수 있겠지만 CDC라면 수면과 수중의 상황이 뒤섞여 버리는 상승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이와같이 CDC라는 매트리얼을 분석해보면 수면과의 간섭상태에서만 결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고는 단정하기 힘들 것이다. 오히려 CDC를 하나의 명제로 정의하는 것조차가 의미가 없을 줄로 안다.
무수한 변화를 거듭하는 계류상황에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매트리얼로서 CDC를 인식함이 보다 CDC를 효과적이고 쉽게 이용하는 방법이 아닐런지.. 이렇게 인식함으로서 CDC를 드라이 플라이에 한정되지 않은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얼로 인식해 두었으면 한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CDC라는 매트리얼은 물고기를 유인할 수 있는 요소를 겸비한 재료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외에도 CDC는 지금까지 언급한 여러가지의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가면서 여러번 반복해 그 해법을 터득함이 자연스러울줄로 안다.
예를 들어 강제적으로 CDC를 잠기게 한 경우라면 파이어와 잔털의 사이에 공기를 머금을 수 있다라는 구조상로 CDC는 그 주위에 기묘한 은막을 장식한다. 이렇게 물속에서의 CDC가 공기를 머금고 있어 이러한 상황이 물고기에게 있어서는 포식의 신호가 될수 있다.
수중산란을 하는 다이빙 캐디스의 경우 CDC만큼 우수한 표현력을 갖은 매트리얼을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반대로 과도한 드레싱 즉 CDC를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한다면 CDC안에 머물고 있는 공기막이 오히려 자연스런 플라이의 움직임을 방해할지도 모른다. 꺼꾸로 극단적으로 그 사용량이 적은 경우라면 부드럽게 움직인다라는 점 이외에 가까스로 머금게 된 공기 막이 터져버려 본래의 매트리얼로서 가지는 장점이 없어지고 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한번 수분을 머금고 난 후에는 부드러운 소프트 헤클로 변화되어 버린다.
헤클에도 여러종류가 있듯이 CDC라 하더라도 GRADE에 따라 그 성질이 상당히 달라져 같은 개체에서 뽑아낸 CDC라 하더라도 형태나 성질에 따라 파이버의 두께, 부드러운 정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실제 사용해 보면 그 과정이나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CDC는 질적으로도 균일성이 결여된 실로 복잡다기한 매트리얼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CDC의 특징을 모르고서는 CDC의 장점을 반도 활용하지 못할 것이다.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 제대로 사용하는 실천적 경험......
올 가을은 CDC와 함께 물고기와의 게임의 수준을 높여봄이 어떨런지..

6. CDC의 결점을 고려한 기본적인 사용방법

지금까지의 설명으로 CDC가 효과적인 매트리얼이라는 점은 이해했으리라 보지만 CDC가 어떤면에서는 막 쓰기 까다로운 점이 있다라는 사실도 동시에 이해했으면 한다. 여기서는 이러한 CDC의 약점을 Cover할 수 있는 사용방법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CDC에 사용하는 Floatant는 과립형의 드라이 쉐이크가 더 효과적이다. 고휘발성의 액상의 Floatant를 사용할수 있겠지만 CDC의 특성을 더욱 살리고자 한다면 최상의 Floatant를 사용함이 현명하다.
왜냐하면 파이버의 잔털 구조와 부드러움을 잃어버리는 것만으로도 CDC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조상태로 사용할 수록 CDC의 효과는 더욱 향상된다.
참고적으로 CDC용 Floatant로 이미 시중에는 OIL 판매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동물성유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CDC fiber의 열화를 촉진시키고 다른 매트리얼까지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실제 사용해 보면 분말가루형의 부력제를 사용하는것이 압도적으로 사용의 편리함을 가져다 준다.
CDC를 사용하는 Course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CDC를 사용한 드라이 패턴에 있어서는 플라이 하나만으로 계속 고집해서 사용할 것이 아니라 같은 종류의 플라이를 여럿이서 로테이션해 가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부력이 좋다손 치더라도 드랙이 걸리거나 픽업을 하는 사이에 조금씩 파이버는 수분을 머금게 되고 이러한 수분은 옆의 파이버에게도 그대도 전해지기 때문에 CDC 패턴은 아예 처음부터 로테이션으로 사용 할 각오를 함이 좋을 듯 싶다.
물론 수분을 머금고 있는 정도가 아주 미세하다면 티슈페이터나 캐스팅 도중에 건조시킬 수가 있지만 물고기 주둥이의 어지간히 좋은 곳에 훅킹되지 않고서는 물고기의 점액이나 체액 등으로 질퍽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라면 더 이상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럴때는 물속에 훅에 뭍은 점액 등을 잘 씻어낸후 티슈페이퍼가 있다면 수분을 닦아내고 난 후에 패치에 꽂아 두어 자연건조 시킴이 좋다.
CDC에 뭍은 물고기의 체액은 충분히 세탁하길 바란다. 깨끗이 빨지 않으면 나중에 떡처럼 범벅이가 되어 버려 아주 곤란해지니깐...
CDC 패턴이란 엘크헤어나 패러슈트와 같이 실용성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패턴이다.
결국 1마리에 하나씩, 로테이션 시키면서 사용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는 최상의 상태에서의 CDC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또 CDC패턴은 기본적으로 격류나 물결의 출렁임이 거센 계류지역에서는 사용하기 곤란한 점이 있다. 이는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어지간히 캐스팅과 라인컨트롤 능력이 뛰어나지 않고서는 격류의 계류에서 사용한 CDC패턴은 금방 몰골이 흉해져 사용하기 곤란해진다. 물론 노리는 구간이 짧을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긴 거리를 계속 라인 컨트롤로 Natural Drift시키는 경우라면 사용이 어려울 것이다.
CDC의 부력이란 수면에 대해서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으로부터 얻어지는데 격류에서는 물결이 상하좌우로 요동치기 때문에 상당히 컨트롤하기 어려워진다....
이와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른 매트리얼과 섞어 사용함으로써 CDC의 성질을 살리고 그 결점을 보충하는 플라이를 만들어 감이 중요하다. 어차피 CDC도 매트리얼의 하나이니 과도한 역할을 기대해서도 안될 것이며 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시 된다 하겠다.
반면에 물살이 잔잔하게 이는 잔 여울지역에서는 다른 매트리얼의 드라이패턴도바 CDC는 그 효과가 두드러진다.
여울이 잔잔한 곳에서의 물고기는 먹이에 대한 변별력도 높아지고 그리고 작은 변화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된다. 이때 CDC 패턴은 아주 믿음직한 역할을 하고 따라서 내가 계류에서의 활동범위도 같이 넓어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플럭터링 캐디스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너무 가벼우면 물살에 너무 흔들거리기 때문에 그냥 미끄러지게 된다. 이럴때는 CDC Fiber를 이용해 대각선의 삼각형을 만들어 수면에서의 안정된 자세를 유지시켜줌이 좋다.
CDC를 사용할때는 리더 및 티펫에 과도한 긴장이 가하지 않도록 함이 중요하다.
여울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CDC 패턴에 3X나 4,5X 또는 리더의 테이퍼 부분이 짧아진 라인 시스템으로는 원하는 CDC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오히려 테이퍼가 충분히 남아있고 티펫은 6X나 7X의 가는 테이퍼를 사용하는 것이 평평한 물살에서 일어나는 라이즈에 대한 매치 더 해치용의 CDC로 사용하는데 가장 유리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리더의 구조나 턴 오버의 성능에 대해 그다지 염려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패턴에 구애 받을 필요도 없다. 부력만을 신경 쓴다면 종래의 매트리얼을 사용한 범용의 패턴으로 충분하리라 본다. 굳이 CDC를 쓸 필요없이..
마지막으로 품질에 대해 첨부하고자 한다.
CDC란 겉으로 보기에 품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Feather의 형상이나 파이버의 길이는 품질기준이 되지 못한다. 고가라 하는 것도 반드시 좋다라고 하는 보증수표는 되지 못한다.
고가라고 하는 것은 단지 Feather의 형이나 염색정도가 사용하기 편리하게끔 되어졌다라는 것 외에 명확한 기준을 거기에서 찾아 내기는 불가능하다. 이를 참고로 좋은 품질의 CDC를 고르려 한다면 우선 파이버 주변에 털이 비교적 길고 서로 얽히고 설켜 있는 패턴을 고르기를 권한다. 그리고 기름기가 끈적거리거나 건조되서 푸석거리는 것은 피했으면 한다. 하지만 한봉지의 CDC속에 이러한 것들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질의 것이 다량 들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사용하기 편하다라는 점에서 본다면야 Feather의 형태가 균일하고 파이버가 긴 것이 좋지만 형상에 대해서는 거기에 따른 사용법이 있는 관계로 그다지 구애받지 않아도 될줄로 안다. 색깔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애용되는 것이 내츄럴 그레이나 던 계통 그리고 그 다음이 화이트일 것이다.
CDC는 색깔의 이미테이션을 구할 것이 아니라 상태의 모방을 우선시 한 요소를 염두해 두는 것이 좋으므로 색조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 줄로 안다. 던 계통으로 짙거나 흐린 색깔의 그리고 흰색이 있다면 문제가 없을 줄로 안다. CDC는 그 특이한 구조로 인해 부력을 갖게 된다고 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CDC에는 여러가지색으로 염색되어 있는 것이 많은데 염색된 CDC를 보자면 염색과정에서 Fiber의 구조가 파괴되어져 있거나 상당히 손상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물론 그만큼 부력도 떨어지고..
원래 소재의 좋고 나쁨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염료의 종류나 염색 방법에 따라서 변화하는 경우도 많다.
염색된 CDC중 양질의 CDC 구별방법으로는 손으로 문질렀을때 염료가 손에 뭍어 나면 그건 좋은 상품이 못된다. 왜냐면 CDC의 구조와 소재자체가 물을 밀어내는 물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의 염료의 미립자가 수분을 먹으면 Fiber 전체에 수분이 먹혀 부력이 그만큼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파이버의 털부분을 손끝으로 문질러 보았을때 파이버나 털부분이 부슬부슬 갈라지는 것이나 본래의 끈끈함을 잃어버린 것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염색에 사용되는 용매나 열로 인해 소재 그 자체의 성격이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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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 계류의 붉은 악마, 빗자루하루살이...

빗자루하루살이는 빗자루하루살이과(Isonychiidae)에 속한다. 유충은 몸길이15mm~20mm 정도의 하루살이種중에서는 중대형에 속하며 몸은 유선형이고 겹눈은 머리의 양 옆에 위치한다. 특히 앞다리의 넓적다리마디와 종아리마디에는 앞쪽으로 하얀 빗자루모양의 긴 강모열이 있으며(따라서 빗자루 하루살이..?) 앞다리 밑마디와 작은턱의 기부에 술을 이룬 기관아가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 1~7배마디에는 나뭇잎모양과 술모양이 복합된 모양의 기관아가미를 갖는다. 꼬리는 3개이며 가운데 꼬리의 양 옆면과 옆꼬리의 안쪽면에 강모열을 갖는다. 우리나라에는 빗자루하루살이가 전국에 분포한다.
빗자루하루살이속은 물살이 빠른 하천의 여울에서 빠르며 헤엄치며 빗자루모양의 앞다리 강모로 물속에 떠있는 먹이를 걸러 먹는다. 유충은 몸의 등쪽 중앙선을 따라 흰줄이 있다.
하루살이류가 다른 수서곤충에 대해 갖는 독특한 특징중의 하나는 완전한 성충이 되기 이전에 아성충이라는 특이한 단계를 걸친다라는 점이다. 성충과 아성충의 차이는 얼뜻보기에 아성충, 성충 공히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아성충은 성충에 비해
1. 생식기의 발달이 불완전하여 성적인 임무(?)를 완성하기에는 신체적으로 불안전하고 미숙한 상태에 있다라는
    것이 다르다.즉
    - 암컷을 찾는데 사용되는 겹눈의 미발달,
    - 암컷을 잡아채는데 불리한 짧은 앞다리(?),
    - 그리고 상공에서 암컷을 찾거나 암컷을 유혹하는 동안 몸의 균형을 지탱하고 건장한 사내의 모습으로
       보이기 위한 꼬리의 미발달 등이 성충과 비교되며
    - 성충의 날개가 투명하면서도 광택이 있는 반면 아성충의 날개는 대체적으로 반투명하고 어두운 편이며
    - 성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면에 떠 있을 시간이 많은 관계로 물과의 부력을 유지키 위한 미세한 털이 몸에
       많이 나 있는 것도 하나의 성충과 구별되는 외형적인 특징이다.

아성충이 성충으로의 신체적 변신이 완성되면 성충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허물을 벗고 보다 더 윤기 있는 선명한 성충으로 변신하게 된다. 빗자루하루살이의 성충은 몸길이 10~15mm의 중형 이상으로 몸은 적갈색이고 앞다리도 적갈색의 색조를 띠나 발목마디와 가운데다리, 뒷다리는 흰색이다. 먼저 유충부터 살펴보자.
유충의 크기는 훅싸이즈 10~12# 전후, 또는 8# 정도의 싸이즈가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간혹 15mm 이상의 대형의 유충(?)이 있지만 주로 물고기의 레이더망에 걸리는 빗자루하루살이 유충의 크기는 훅 싸이즈 10# 정도의 유충이 가장 많다.
유충의 형태나 움직임은 전형적인 Swimmer류에 속한다. 빗자루하루살이의 우화방법은 옛하루살이와 같이 Climbing Hatch를 하며 주로 5~7월 그리고 9~10월말에 거쳐 우화 한다.
빗자루하루살이는 그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앞다리 종다리마디에 빗자루처럼 생긴 쎈털이 있으며 이것을 통해 물에 떠내려오는 각종 걸러먹는 비교적 원시적 형태의 여과식포식자에 해당한다.
복부 제 1~7배마디에는 나뭇잎모양과 술모양이 복합된 모양의 기관아가미는 거의 상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채집병에 물을 담아 놓고 이 모습을 보고 있고 있노라면 복부부분이 연한 회갈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주로 물살이 쎈 빠른 여울지역에 서식하는 것 이외에는 우화를 하기 위한 이동, 물 위로 이동하는 방법, 수면밖으로 나와 우화하는 모든 모습이 옛하루살이의 유충과 유사하다.
오히려 어떤면에서는 옛하루살이보다 더 정력이 넘쳐나지 않나라고 생각 되는데 채집된 유충은 채집병안의 물이 잠잠해지기 전까지 채집병안에서 펄쩍펄쩍거리며 광분하는 모습이, 마치 옛하루살이가 열목어의 앙탈이라면 빗자루하루살이는 산천어 정도라고나 할까...
한번은 빗자루하루살이 유충의 앞다리에 난 촘촘한 털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적이 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빗자루하루살이는 이 털을 이용하여 물속으로 떠내려오는 각종 유기물을 걸러 먹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이용되는 기관을 수서곤충학에서는 Filter Feeder라 한다고 한다. 이 강모를 확대해보면 길고 짧은 털이 나란히 2배열로 촘촘히 나 있는 것을 알수 있는데 이의 여과능력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1/1000mm 이하의 미세한 입자도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하며 날도래목의 줄나도래처럼 유충 초기 시절에 따로 번데기를 만들지 않고 돌과 돌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먹이를 걸러 먹는 타입에 견줄만한 여과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서곤충학에서는 수서곤충의 여과방식을 분류함에 있어 줄날도래의 Net방식을 보다 진화된 형태로 분류하지만 플라이피싱의 입장에서 보자면 역으로 가만히 앉아 아래로 저절로 굴러오는 먹이를 걸러먹는 줄날도래보다는 빗자루하루살이와 같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이용하여 자신이 먹이섭취에 적당한 지점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사냥을 하는 빗자루하루살이 방식이 좀 더 적극적인 포식방법이며 진화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마도 빗자루하루살이의 여과식 포식방법이 줄날도래의 방법보다 원시적이거나 불리한 점이 있다면 먹이를 찾아 움직이면서 (움직임이 상당히 경쾌함) 물고기에게 손쉽게 눈에 띄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점일 것 같은데, 이도 물고기의 뱃속을 확인해보면 빗자루하루살이 유충보다는 줄날도래의 유충이 수적으로 보나 횟수로 보나 앞도적으로 많으니 반드시 그렇지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빗자루하루살이가 다른 하루살이에 비해 현저히 두드러지는 외형적 특징은 바로 몸 중앙의 선명한 흰선이다.
대부분의 하루살이류는 수면 아래의 유충단계에 머므를때 비교적 수수하고 튀지 않는 외모를 하고 있지만 유독 이 빗자루하루살이만은 크기도 커다랄뿐더러 꼬리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선명한 흰줄이 나 있다.
마치 유럽 프로축구의 광적인 응원단들이 벗고벗고 온몸에 흰줄의 무늬를 그려넣듯이 누구 봐도 예사롭지 않은 단번에 눈에 띄는 화려한 줄무늬를 하고 있다. 게다가 움직임 또한 Swimmer답게 빠른 물살속에 춤을 추듯 그것도 다른 여타의 Swimmer류의 유충보다 현란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계류를 활보한다.
이에 나는 빗자루하루살이를 가을 계류의 붉은악마라 칭하고자 한다.
물론 봄에도 우화를 하는 빗자루하루살이이지만 가을철 하루살이의 존재감이 희박해지는 시기에 그 모습은 유난히 드드러지며 뿐만 아니라 그 Active한 움직임이나 몸치장이 그리고 성충이 되고 나서의 색조 또한 붉은색이니 나는 빗자루하루살이를 볼때마다 한일축구전 우리의 붉은악마를 연상케 된다.
각설하고....
이 의문의 흰색 중앙선에 대해 생각해본다. 대게의 수서곤충은 주변환경에 대한 보호색을 띠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빗자루하루살이는 인간의 눈에도 확연히 드러나는 무늬를 몸에 지니고 있다. 얼마전 슈퍼모델출신의 한 여자 출연자가 야외수영장에서 문제를 풀면서 게임을 하는 TV프로그램에 출연 도중 비키니 수영복의 윗끝이 끊어져 가슴 상반신이 다 노출된 방송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 화면이 전혀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방송되었다 라는 것인데...... 혹자들은 저 여자 뜨지 못해 안달이 났구나 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설마 그랬을리가....
마찬가지로 빗자루하루살이 또한 대부분 칙칙한 색조를 띠고 있는 다른 하루살이 유충에 비해 저 혼자 튀겠다고 몸에 그런 문신(?)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또 왜일까..

2. 빗자루하루살이의 의문의 흰줄,  그리고....

빗자루하루살이가 서식하고 있는 빠른 여울지역을 살펴보자. 아직 이곳에서는 의문의 흰줄에 대해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계류에 다이빙을 해본적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다만 돌표면이 잔잔한 여울지역보다는 돌표면 상태가 깨끗하고 비교적 밝은 색깔이 나지 않을까라고 나름대로 추측은 해보지만 내가 생각해봐도 그리 설득력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
수초지역이다. 물살이 빠르면서도 물 한복판에 수초가 나 있거나 아니면 빠른 물살 주변으로 나 있는 여러 잡목들을 생각해보자. 빗자루하루살이는 Climbing Hatch를 한다고 했다.
Climbing Hatch를 하는 종은 반드시 여울 가장자리가 아니더라도 우화도중 어딘가 몸을 비비고 수면 밖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상관없이 우화를 위해 대기중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심지어는 채집용 그물의 손잡이가지 기어오른다. 여기서.....
수초가 되었든 잡목이 되었든 빠른 물살에 노출된 빗자루하루살이가 뭔가 기어오를만한 라는 것은 물살에 의해 어느 한부분은 좌우로 접혀져 있거나 진공의 공백상태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 한 가운데는 잘록하게 들거나 양쪽으로 맴돌이 치는 부분 그 한가운데는 희미한 기포가 형성되고 따라서 이를 물속에서 본다면 햇빛으로 인해 은빛으로 빛나게 될 것이다.
곤충에 관한 책을 보면 곤충들은 대부분이 주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 또는 위장을 위해 주변의 지형물을 적절히 이용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빗자루하루살이의 원래의 서식처는 수초지역이 아니였을까.
수초지역이 아니더라도 뭔가 흰빛을 발하는 그런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은 아닐까...
아직 빗자루하루살이에 대해 충분히 관찰해 보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다라고 생각된다.
국내 수서곤충에 관한 간행물들은 빗자루하루살이의 서식지에 관해 주로 빠른 여울지역에서 발견된다고 하고 주변의 지형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질 않았다.
빗자루하루살이의 의문에 흰줄에 대해서는 무언가 곡절이 있을 것 같은데....
생물이란 시간이 진화해 감에 보다 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해 간다라고 하는데 빗자루하루살이는 오히려 역행하는 기분이 들어 왠지 석연치 않다. 차차 알아보기로 하자.
빗자루하루살이는 옛하루살이에 비해 붉은 색이 더 짙게 난다. 내가 즐겨 쓰는 12# Reddish Parachute 타입이 빗자루하루살이를 염두해 두고 사용하는 훅 패턴인데, 물고기의 반응은 오히려 탐색용으로 즐겨쓰는 아담스 패러슈트쪽이 더 좋은 느낌이다.
첫 캐스팅의 기억이 더 생생하게 남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외국의 출조기를 읽어뵈도 대체적으로 그렇다라고 한다. 이것도 또 의문.
짙은색 계통의 하루살이가 물고기에게 더 고단백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옛하루살이와 같이 짙은 색 하루살이가 적색계통의 하루살이보다 더 먹기 편해서 그런 것일가, 아니면 시기적으로 빗자루하루살이가 우화하는 시기가 빗자루하루살이 외의 다른 먹이도 풍부해서 물고기는 호사를 부리는 것 때문일까.
어찌되었건 빗자루하루살이는생긴거나 행동하는 것과는 달리 물고기에게 그다지 친숙한 존재는 아닌것 같다. 그러고보니 빗자루하루살이의 대량해치를 아직 본 적이 없는것 같다.
겉보기로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곤충들에게도 행당되는 이야기인것 같다.
한편 빗자루하루살이처럼 Climbing Hatch를 하는 종의 우화에 소요되는 시간은 수면우화나 수중우화 등 다른방법으로 해치하는 종에 비해 상당히 길다. 우선 물밖으로 나와 날개를 펴는 지점까지 기어올라가는 시간이 길다(수염치레각날도래와 비교했을때보다 약 10배 이상 길지 않을까..)
아마 물속에서는 비중차에 의해 자신의 몸이 상대적으로 가벼웠겠지만 일단 수면밖으로 올라오면 전적으로 중력에 의존하므로 자신의 몸을 자신의 힘만으로는 지탱하기가 버거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껍질을 벗고 아성충이 된 후에는 지금까지 버거웠던 수중생활에서의 회한을 남기듯 한참을 머물다 하늘로 飛上하게 된다. 이렇게 하늘로 비상할 수 있게된 아성충의 몸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커다란 날개와 수면 장력을 충분히 지탱할 수 있는 강한 부력을 얻게된다.
이제 마지막으로 수서곤충이 성충이 되고 난 후 수면 위에서 뜰 수 있는 부력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빗자루하루살이 편을 정리하고자 한다. 하루살이의 경우 아성충이 되고 난 후 몸에 가는 잔털이 초촘이 나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육안으로는 잘 안보인다. 이를 현미경으로 한번 살펴보면 서로 지그재그로 불균일하게 잔털이 주로 다리부근에 밀집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핀셋으로 물을 한방울 뭍여 보면 이 솜털들은 서로 엉기고 설키면서 이 물방울이 손털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솜털이 이 물방울을 서로 팅겨내는 듯한 모습이다.
앞서 이야기한 CDC에 관한 이야기는 바로 빗자루하루살이 아성충의 관찰로부터 비롯됐음을 밝혀둔다.
드라이 패턴을 처음 사용해보면 종종 알게 되는 일이지만 훅이 물에 완전히 젖지 않는 이상 드라이 패턴은 수면 위에서의 부력을 잃지 않는다. 이를 위해 Floatant를 바르거나 드라이 쉐이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일단 훅이 완전히 물에 젖고 나면 부력은 뚝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하루살이의 성충을 물속에 푹 담갔다가 수면 위에 올려 놓으면 녀석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게 된다.
즉 몸에 난 솜털이 물을 팅겨내지 못하고 몸에 물이 뭍게 되면 성충의 수면 위에서의 부력은 이미 상실되어 수면 아래로 가라 앉게 되는 것이다. Spent 패턴이 수면 위에서만이 아닌 물속으로 가라앉았을 때도 물고기가 반응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
CDC의 경우도 핀셋으로 물방울을 젖시어 CDC Fiber에 떨어뜨려보면 스며들지 않고 방울지게 되는데 이 모습은 하루살이 아성충에게 실험해봐도 똑같은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물의 비중을 달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비중 1인 자연수가(수돗물까지는 동일) 그 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는 지금까지 관찰된 현상이 그대로 재현되지만 물의 비중이 올라가는, 예컨데 생활잡폐수나 토사 유출 등으로 물의 비중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결과는 달라진다.
국내 하계휴가철의 계류는 갖은 몸살을 앓게 된다. 온갖 쓰레기는 차치하고라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세제의 사용이가장 염려되는데, 각종 세제가 하천에 유입되면 물의 비중은 올라갈 것이다.
이것이 계류의 수서곤충에게 미칠 영향은 다음의 실험으로 예측 할수 있다. 일반 가정의 수돗물이나 정수기의 물에 떠 있는 하루살이와 샴프나 비누 등의 세제를 조금 넣은 물 위에 떠 있는 하루살이의 떠 있는 모습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세제가 섞인 물위에 떠 있는 하루살이의 모습이 더욱 힘겹게 보인다라고 표현해야 하나....
물의 비중이 올라간 만큼 잔털 하나당 부담해야 할 물의 무게가 증가하고 따라서 전체적으로 팅겨내는 물의 량이 적어지면 그만큼 몸 안으로 스며드는 무르이 량이 증가하고 따라서 하루살이의 전체 체중은 증가할 것이다.
TDS 4 정도의 깨끗한 약숫물 수면 위에서의 하루살이의 모습은 수면 위에 떠 있는 모습이지만 하이타이 가루 몇개가 녹아든 TDS 24의 (이 정도의 물은 3등급 이하로 인간이 마실 수 없음) 약숫물 수면 위에 있는 하루살이 성충의 모습은 물에 달라 붙어 있는 듯한 아슬아슬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TDS4의 물에 한번 잠긴 CDC는 어느 정도 부력을 유지했지만 TDS 24정도의 띄운 CDC는 물에 반쯤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인다.
하계휴가철 계류에서의 세제의 사용이 실제 자연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디까지 자연은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실험을 통해 계류에서의 세제나 오염이 물속 수서곤충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여름 피서인파를 비집고 들어간 계류에는 좀처럼 수서곤충의 우화를 목격하기 힘들었다면 나만의 경험일런지...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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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크 헤어 캐디스란 ?

Down Wing 드라이 패턴을 대표하는 엘크헤어 캐디스는 어느 플라이 피셔의 훅박스를 보더라도 반드시 하나쯤은 있을 법한 가장 대중적인 드라이 훅 패턴의 하나이다. 엘크헤어 캐디스가 대중적으로 쓰여지기 시작하여, 50년 지난 지금에 있어서도 아직 엘크헤어 캐디스만큼의 다양성과 조화로움, 견고성을 갖춘 훅패턴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면 이 패턴의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다. 때문에 더러는 엘크헤어 캐디스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엘크헤어 캐디스 광신자도 눈에 띄인다. 그렇다면 엘크헤어 캐디스의 어떤 부분이 이토록 많은 플라이 피셔들을 매혹시키는 것일까...
우선 전문가들의 평을 들어보자.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은
1. 캐디스 성충을 표현하는 이미지의 완성도(?)가 높고
2. 타잉이 간단하고
3. 부력과 시인성도 우수하며
4. 그 모방의 대상이 되는 성충이 전세계 골고루 분포하고   연중 지속적으로 우화함으로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5. 반면에 그 구조적으로 Yaw에 약하므로 이를 적절히 사용하려면 리더나 티펫 등과 같은 라인시스템의 응용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매트리얼의 양이나 헤클 량을 적절히 조절해는 하는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결국 만병통치의 플라이 패턴이 존재하지 않는다 가정하면 엘크헤어 캐디스란 플라이패턴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다 받은 셈이다.
위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엘크헤어 캐디스란 실제 모방의 대상이 되는 날도래 성충을 플라이피싱에 적합토록 어떻게 재디자인 되었고 훌륭한 표현력이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일까...
엘크헤어 캐디스의 어느 부분을 보더라도 실제 날도래 성충의 모습을 닮지는 않았다. 계류에서 날도래 성충이 수면위에 떠있는 모습을 보면 엘크헤어 캐디스와 같이 다소곳이 Wing을 접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 힘들뿐더러 Wing으로 사용되는 엘크헤어의 질감과 날도래 성충의 날개의 질감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색조가 천양지판임은 물론이거니와 날개의 각도도 실제 성충은 몸통과 거의 일직선을 이루는 반면 엘크헤어 캐디스는 몸통을 기준으로 下方 30~40도 정도 올라가는 경사각을 이룬다.
그렇다면 엘크헤어 캐디스는 날도래 성충의 형태의 모방이라기보단 상태의 모방에 중점을 둔 패턴이라 할 수 있는데...... 좀 더 수면 위에 안착한 날도래 성충의 모습을 관찰해 보도록 하자.
계류의 수면이란 항상 끊임없이 변하는 파란만장한 움직임의 연속이다. 이런 수면위에 떨어진 날도래 성충은 안정과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움직인다. 어떤 변화를 겪게될지 모르는 수면에서 날도래 성충은 언제든지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따라서 날개는 항상 수면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주로 수면과의 표면장력을 이겨내는 팔다리를 이용 균형을 찾으려 애쓴다. 이때 복잡한 수면위에서 균형을 잡으려 부단히 움직이는 팔다리는 수면 위에 일정의 문양을 그리게 되고(수면 파장을 일으키게 되고), 이렇게 수면 위에 그려진 문양(수면 아래에서 봤을땐 Light Pattern)은 물속 먹이깜을 찾는 물고기의 포식욕을 자극하는 신호로 작용한다.
마찬가지로... 수면 위로 프리젠테이션 된 엘크헤어 캐디스 또한 날도래 성충이 겪는 비슷한 상황을 맞닻드린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수면위에 놓인 엘크헤어 캐디스도 수면의 변화따라 계속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바로 엘크헤어 캐디스란 이렇게 날도래성충이 수면 위에 떠 있을 때 수면 위에 그려내는 문양(Light Pattern)과 깊은 관계를 갖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움직이는 물체의 역학(Dynamics)에 대해 알아보자.

2. 엘크헤어 캐디스의 역학 분석, 그리고 Light Pattern

움직이는 모든 물체의 운동은 다음의 3가지로 구분된다.
1. Yaw : 회전모멘트라고도 하며 위(천정)에서 보았을 때 예컨데 시계바늘이 회전하는듯한 모멘트를 말한다.
             수평방향으로 작용하며 모든 물체의 움직임은 바로 이 Yaw에 의해 시작된다.
2. Roll : Yaw 모멘트가 수직방향으로 작용하여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어린이 놀이터 시소의 움직임이
             이에 해당한다.
3. Pitch : 회전모텐트가 상하 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되는 움직임을 말한다. 에버랜드 놀이기구중 디스코가
             이 움직임에 해당한다.
여기에 수면에 물결이 이는, 파도가 이는 상황이라면 Heaving 즉, 파도에 따라 위로 들어 올렸다 아래로 내려갔다 하는 움직임이 추가된다. 수면위로 프리젠테이션된 엘크헤어 캐디스는 수면 위의 변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 움직임은 위의 4가지의 운동형태를 모두 겪게 된다.
그리고 4가지의 움직임이 복합된 엘크헤어 캐디스는 캐디스 구조로 말미암아 수면 위에 일정한 문양(마찬가지로 수면 아래에서 보았을때는 Light Pattern)을 그리게 된다. 바로 엘크헤어 캐디스가 성충의 이미지를 훌륭히 표현했다고 하는 것은 실제 날도래 성충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수면 위에서 안정과 균형을 찾으려 부단히 움직이는 팔다리에 의해 수면 위로 그려지는 문양을 플라이피싱에서의 엘크헤어 캐디스라는 패턴으로 만들었을 때 가장 유사하게 수면 위의 문양이 표현됨을 의미한다. 즉, 상태의 모방에 촛점을 둔 엘크헤어 캐디스는 실제 날도래 성충이 수면과의 접촉상태에서 연출하는 다양한 문양(Light Pattern)이 물고기의 시선을 유인하는 효과를 발휘한다라는 점에 착안하여 수면에서의 이런 다양한 문양을 가장 유사하게 그려내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이 엘크헤어 캐디스이다.
국내 어느 플라이피셔로부터 '엘크헤어 캐디스를 사용하면 어떤 물고기도 끌어낼 수 있다. 심지어 포식욕구가 없는 물고기조차 유인해내어 잡을 수 있다' 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과연 엘크헤어캐디스의 특징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있구나'라고 생각된다.
바꿔말해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의 유효성이란 실제 날도래 성충이 수면 위에서 팔다리로 그려내는 문양(수면의 파장..?)이물고기의 포식욕을 자극한다는 자연생태계의 사실에 근거하고 이를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하여 사용했을때 이 엘크헤어 캐디스가 수면과의 접촉상태에서 연출하는 물표면에서의 실루엣이 실제 날도래 성충이 물고기의 섭이 욕구를 자극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식신호로 작용한다라는 점에 유효성이 있고 그리고 이 유효성이 다른 패턴에 비해 보다 더 적극적이라는 점에 플라이 훅패턴으로서 표현력이 훌륭하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바대로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은 실제 날도래 성충과 닯지 않은 형태를 하고 있지 않다. 생김세는 다르더라도 날도래 성충이 수면 위에 있을때의 상태, 수면위에 무언가 있다라는 것을 연출하기 위해 그 실루엣을 표현하는데 있어 엘크헤어 캐디스는 구조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사용된 매트리얼이나 타잉법이 플라이 훅패턴으로서 가져야할 실용편리성을 겸비하고 있다라는 점이 엘크헤어 캐디스를 우수한 패턴으로 만드는 이유가 될 것이다.
엘크헤어 캐디스 외에 Bivisible, Stimulator 등등 기타의 패턴도 엘크헤어 캐디스와 같은 유사한 수면접촉 상태를 연출한다. 하지만 그 문양(Light Pattern)은 엘크헤어 캐디스에 사용된 엘크헤어의 량, 헤어가 이루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표현의 다양성 그리고 이 헤크헤어가 수면 위에서 작용하는 날개를 다소곳이 접으며 이루어내는 균형감을 기타의 훅패턴으로는 도저히 동등수준으로 이미지화 할수 없기 때문에 기타의 훅패턴과 차별화 된다.
예컨데 Bivisible만으로는 너무 가볍고 요란하며 Stimulator는 엘크헤어 캐디스가 갖는 표현의 다양성에 못 미친다.

3. 엘크헤어 캐디스 Light Pattern 결정요인

한편, 엘크헤어 캐디스가 수면과의 접촉상태에서 나타내는 움직임(수면위에 그려지는 문양, 수면파장, Light Pattern, 실루엣)은 단순히 헤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Wing에 사용된 엘크헤어의 량과 무게, 부착 각도에 따라 헤클이 수면위의 그릴 수 있는 문양이 결정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즉, 수면 위에서의 헤클이 그려낼 수 있는 표현을 결정하는 것은 헤클이 아니라 Wing의 상태(무게, 각도, Balance)이다. 엘크헤어 캐디스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했다.
똑같은 재료로 만든 훅이라도 Tier에 따라 사용된 엘크헤어의 량, 헤클의 길이, 회전수에 따라 이 훅에 나타나는 기능과 효과는 천차만별, Tier의 타잉법에 따라 엘크헤어 캐디스는 전혀 다른 훅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렇게 달라진 훅패턴은 달라진 만큼 물고기의 시선을 다양하게 이끌어 내고 이를 지켜본 많은 플라이피셔들은 다각도의 의견과 평가를 내리고 이렇게 다양한 의견은 주변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이 호기심은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의 사용의 빈번함으로 이어져 그만큼 엘크헤어 캐디스의 중요성은 더욱 공고해지게 되고 이러한 모든 과정이 복합적인 시너지효과를 발휘하여 오늘날에도 플라이패턴으로서의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은 그 명성을 잃지 않게 된 것이다.
엘크헤어 캐디스 지상주의자들의 말을 빌자면 앞으로 인류가 살아온 만큼의 시간을 투자해도 엘크헤어 캐디스의 결정판은 영원히 나오지 않을 것이라 극단적인 결론을 내 놓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엘크헤어 캐디스는 타잉법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
Wing의 량과 각도 그리고 헤클은 어떻게 정하면 좋겠는가....
여기서는 엘크헤어의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Popular한 타잉법을 통해 엘크헤어 캐디스 응용법의 틀을 마련코져 한다.

4. 엘크헤어 캐디스 타잉방법 123

통상의 엘크헤어 캐디스의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바늘허리 직선부에 5~6회 정도 묶은 Body Hackle.
   헤클 Fiber의 길이는 Gap의 폭 보다는 길지만 Standard Pattern보다는 짧게 한다.
   헤클의 량이 너무 많으면 실제 날도래 성충이 수면에서 그려내는 문양(수면 파장, 실루엣)과 다르게 나타나
   오히려 표현력이 떨어진다. 헤클의 길이가 너무 길면 무게중심이 높아져 실루엣이 어색해지고 안정감 또한
   떨어진다. 부력을 높이기 위해 헤클의 량을 5~6회 정도가 아닌 10회 15회 정도로 캐디스의 몸통을 온통
   헤클로 감아 부력을 높이려고 하는 일부 Tier가 있지만, 이 방법으로 부력을 높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되면 엘크헤어 캐디스를 통해 얻으려 했던 본연의 목적인 수면접촉상태에서의 사실에 가까운 실루엣을
   단지 하나의 헤클 덩어리의 움직임으로 바꾸어 소기의 목적을 충실히 살리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엘크헤어
   캐디스의 부력이란 CDC의 부력이 Oil 성분 때문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헤클에 의함이 아닌 엘크헤어
   자체의 物性으로부터 얻어진다.
   엘크헤어 캐디스의 헤클은 경험적으로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는 5~6회 정도 감았을때 물고기의 반응이
   솔직하게 나타난다.  
2. Wing의 길이는 훅 전체 길이의 1.2배, 훅에 감겨진 매트리얼의 길이를 기준으로 할때는 약 1.5배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엘크헤어의 량이다. 엘크헤어라는 것이 제작사마다 질이나 특히 헤어의 두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몇가닥으로 해야한다고는 정할 수 없다. 제품에 따라 량은 스스로 조절하되 헤어의 량은
   많은 것보다 약간은 모자란듯 적은 량이 유리하다. 헤어의 량이 너무 많으며 그 무게로 훅을 수면 아래로
   짓누르게 되어 우리가 원하는 수면 위의 문양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해 엘크헤어 캐디스의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없을뿐더러 티펫에 부하를 가중시켜 Coiling현상 마저 유발하게 된다. 한편 헤어의 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보다 탁월한 부력을 얻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것도 제작사마다 판매
   하는 엘크헤어의 질이나 두께가 서로 다르니 단정지어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엘크헤어나 디어헤어라는 것은 그 속이 텅빈 中空상태로 있어 가볍기 때문에 부력을 얻을 수 있지
   않게는가 싶지만 엘크헤어는 결코 가벼운 타잉 매트리얼이 아니다.
   그리고 의외로 수분도 쉽게 먹는다. 스며드는 수분을 먹기 위해 헤어에 부력제(Floatant)를 바르지만 이제는
   이 부력제가 무게를 가중시켜 또 한번 부력은 떨어지게 된다. 헤어의 량은 그 헤클에 따라 자신의 사용하고자
   하는 계류의 상황과 헤어의 성질에 따라 적정량을 사용함이 좋다.
   적정량이라 하니 이것처럼 모호한 말이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엘크헤어캐디스가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의 실험이 진행되고 50년전이나 지금이나 새로운 의견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따라서 엘크헤어
   캐디스라는 패턴을 지금의 위치로 올린 것이 아닌지....
   좋은 패턴이란 플라이피셔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끔하고 여러가지의 응용이 가능한 패턴이라고 한다.
   엘크헤어 캐디스의 진가는 이러한 모든 것이 가능 때문에 더욱 그 사용의 가치가 있을줄로 안다.
3. 이제 헤클의 량을 결정했다면 다음으로 헤클의 각도에 대해 살펴보자.
   실제 캐디스 성충의 모습을 보면 Wing의 각도는 Down Wing상태에서 Body와 거의 평행을 이루고 있다.
   수면위에서의 모습도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엘크헤어 캐디스의 Wing의 각도를 보면 대부분이 몸통
   아래로 갈수록 경사를 이루는 대략 30~40도 정도의 삼각형의 각도를 이룬다. 타잉을 하다보면 머리부분을
   실로 고정을 하고 앞부분은 잘라내니 속이 빈 엘크헤어는 자연히 후면 부위가 하늘로 올라가 각을 이루게
   된다. 앞서 엘크헤어 캐디스는 형태의 모방이 아닌 상태의 모방에 촛점을 두었다 했다. 어차피 상태의
   모방이라 했다면 철저히 상태의 모방을 강조한 것이 엘크헤어 캐디스의 특징이다.
   엘크헤어 캐디스의 wing이 이루는 이상적인 각도는 약 35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물론 헤어는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거나 일그러짐이 없어야 한다)
   엘크헤어 캐디스는 그 구조상 부력의 대부분을 Wing으로부터 얻는다. 그리고 엘크헤어 캐디스 전체에서
   Wing이 차지하는 중량이 가장 무겁다. 따라서 윙이 몸통으로부터 어느 위치에 어떤 자중의 방향으로 작용
   하는가에 따라 몸통 아래의 헤클이 수면과 접촉하는 상태가 달라지고 그려내는 실루엣 또한 달라지게 된다.
   엘크헤어 캐디스가 물고기를 유인할 수 있는 가장 큰 유인력은 이 훅이 수면 위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이리
   저리 움직이며 이루어내는 실루엣, 즉 수면 위에 그려내는 문양(수면 파장)이고 이 효과는 의외로 커, 때론
   먹이에 관심이 없던 물고기마저 현혹시켜 이끌어내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수면위에서의 미묘한 움직임을 지속시키려면 헤어의 량이 적당함과 아울러 수면위로 작용하는 자중의
   방향이 한곳에 집중되고 이를 축(Post)로 좌우로 움직이는 구조여야 한다. 이는 다음의 이유에서 이다.
   실제 날도래 성충이 균형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신체부위는 수면 장력을 이겨낼 수 있는 팔다리만이라고 했다.
   날도래 성충의 팔다리는 좌우 양쪽에 대칭적으로 놓여 있고 따라서 수면 위에 수놓는 문양도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수면위에 좌우 대칭적으로 그려지는 문양을 그려내려면 헤클에 가해지는 무게가
   좌우 동일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엘크헤어의 량이 어느 한쪽에 편중되거나 집중되지 말아야 한다.
   또 엘크 헤어의 량이 균형을 이루었다면 이 엘크헤어의 움직임이 좌우 대칭을 이루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 날도래 성충보다 무게중심이 높아야만 한다. 무게 중심이 높아야만 Yaw가 발생하기 쉽고
   이렇게 생긴 Yaw 모멘트가 엘크헤어 즉, Wing을 움직이게 하고 Wing이 움직이면 이 움직임에 따라 몸통
   아래의 헤클이 좌우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좌우를 대칭적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Wing의 각도가
   머리 부분을 Post로 약 35도의 대각선을 이룰때 가장 안정적이고 유리하다.
   만약 헤클 Fiber의 길이가 Gap보다 길 경우 Wing의 각도를 35도 보다 낮게 하고 Fiber의 길이가 Gap보다
   짧다면 Wing의 각도를 35도 보다 높게 함으로서 원하는 Yaw 모멘트를 구할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엘크헤어 캐디스는 날도래 성충이 수면 위에 있고 그리고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를 자연스럽게 물고기에게
   보낼 수 있게 되고 좌우 대칭적인 수면 위의 문양(신호)이 어느 정도까지 자연스럽게 표현되느냐에 따라
   엘크헤어 캐디스의 효과는 확연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엘크헤어의 량이 너무 많다면 그 무게에 의해 헤클의 일부(또는 전부)가 잠겨버려 정작 수면에서의 움직여야 할 부분이 움직이지 못해 원하는 실루엣을 얻지 못하고 반대로 헤클을 너무 많이 감게 되면 이 헤클 덩어리는 수면 위의 문양(실루엣)을 왜곡시켜 오히려 물고기의 눈에 어색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위에서 전문가들이 평한 엘크헤어 캐드시에 대한 평가 제 4번째항에서 엘크헤어 캐디스는 구조상 Yaw에 약하다고 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엘크헤어 캐디스는 적당한 Yaw가 걸린다면 발군의 효과를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Drag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가 되어버린다. 이유를 막론하고 무게중심이 높다라고 하는 것은 그 만큼 안정성이나 균형면에서 불리하고, 균형이 깨져 버리면 티펫에 부하를 주어 Drag를 일으킨다. (참고 : 흔히 Jeep이나 트럭은 승용차에 비해 주행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는데 그 원인은 이들 차량이 일반 승용차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엘크헤어 캐디스는 그 구조상 Yaw를 일어나는 구조에 헤클을 통해 일어나는 수면접촉면과의 미묘한 상호작용으로 물고기를 현혹시키는 장점을 가지지만 반대로 언제든지 Drag이 걸려 과도한 움직임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가진, Yaw를 이용하지만 역으로 이 Yaw를 극복해야만 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훅 패턴이라 할수 있다. (따지고 보면 엘크헤어 캐디스는 결코 쉬운 훅패턴은 아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엘크헤어 캐디스와 같이 Drag에 약한 종래의 V형 Type 대신 Parachute Type를 선호하는 것도 Yaw에 취약해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구조적 취약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 계류에서 엘크헤어 캐디스 Variation 만들기...

Basic 엘크헤어 캐디스 형태로 타잉하여 계류로 출조했지만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형을 줄 필요가 생길때가 있다. 여기서는 Basic 엘크헤어 캐디스의 응용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1. 엘크헤어 캐디스의 Variation으로 Spent형 엘크헤어 캐디스가 있다. 인위적으로 Wing을 좌우로 벌개
   수면과의 접촉면적을 넓혀 최대한 Yaw의 량과 가능성을 줄여 수면위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수면에 달라
   붙어 있는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이 바로 spent의 모습이다. 타잉 도중 본의 아니게 Wing 헤어의 량이 많은
   경우라면 현장에서 중앙부를 잘라내어 spent형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응용의 한 례라 할 수 있다.
2. 이와는 별도로 Wing을 사방팔방으로 뻗치게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캐디스 성충이 수면에
   떨어졌을 때 발버둥 치는 모습이 이에 해당한다. 플라이피싱에서는 이를 플럭터링(Fluctuating) 상태라고
   하는데 플럭터링만이 아니더라도 훅 자체에 현란한 움직이라는 형태의 모방에 중점을 두는 것도 나쁜
   응용례는 아니다.
3. 이외에도 Body Hackle을 짧게 자르고 Wing을 좌우로 벌려 아예 몸의 일부를 수면 아래에 두거나 달라 붙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특히 가을철 대부분의 계류어들이 테리스트리얼계의 먹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을때 또는 청나비날도래나 광택날도래와 같이 훅 싸이즈 18# 정도의 소형 캐디스의 경우라면 수면에서의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이와같이 사용하는데, 나름대로 꽤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사용하는 플라이피셔에 따라 갖가지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계류 현장에서 Wing의 량을 줄이거나 헤클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훅이 손상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너덜너덜 훅이 걸레가 되도 물고기가 먹을때도 있는데 웬 걱정... 매트리얼의 량을 줄여도 시인성에는 변함이 없으니 캐스팅에 부담이 적고..........
엘크헤어 캐디스는 비단 국내뿐만이 아닌 전세계적으로도 그 발군의 실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하니 계류어 입장에서는 가급적 피하고 싶은 아주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까...
대게 초보 플라이피셔들이 처음 타잉을 배울때 시작하는 것이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이다. 하지만 엘크헤어 캐디스를 한때 초보시절의 훅 패턴으로 보기에는 엘크헤어 캐디스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너무도 무궁무진하다.

6. 엘크헤어 캐디스의 색조배합 Vs 싸이즈 Line-up

엘크헤어 캐디스 몸통(body)의 색조배합에 대해 알아보자. 날도래 성충의 Body 색조는 대체로 회갈색, 회청색 등의 칙칙한 색조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타잉북이나 실제 플라이피셔들이 사용하는 엘크헤어 캐디스의 몸통 색조는 노랗고 까맣고 온갖 색이 다 사용되는데.........
명도만 확연히 차이나지 않는다면 이는 이대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엘크헤어 캐디스라는 것이 워낙에 형태보다는 상태의 모방에 중점을 두었으므로 색조 그 자체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아주 빨갛고 노랗고 하는 극단적인 색조는 명암 자체가 달라지므로 가급적 피했으면 한다.
Wing의 색조도 마찬가지. 간혹 캬바레는 방불케 하는 현란한 색조의 wing color를 가진 엘크헤어 패턴을 보게되는데....이 또한 그리 권할만한 매트리얼은 아니라고 본다. 절대 안된다고는 할 수도 없고 또 이런 화려한 컬러의 패턴으로도 물고기를 잘 낚기도 하지만 디저트나 Appetizer가 아닌 주식으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body 컬러는 올리브나 Natural Color, 테리스트리얼계로 피콕 헐 몇가지, wing은 Natural dun이나 Natural Color 그대도 사용하면 주식(?)으로서는 전혀 문제 없을 줄로 안다. 엘크헤어 캐디스의 경우라면 색조의 배합보다는 오히려 싸이즈가 더욱 큰 요소로 작용한다.
훅 싸이즈 10# ~ 20# 싸이즈의 라인업만 갖추고 현장에서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을 참조로 자기 나름대로의 여러가지 Variation을 마련해 나간다면 물고기와의 재밌는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7. 엘크헤어 캐디스를 이용한 피싱법 한가지...

플라이피셔에 따라 엘크헤어 캐디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참으로 여러가지인듯 하다. 모두 다 그럴듯 하고 엘크헤어 캐디스의 기능을 잘 살려 상당히 효과를 보는 것 같아 나 자신도 여러 사람에게 권하는 훅패턴이기도 하다.
여기서 엘크헤어 캐디스를 이용한 피싱법에 대해 한가지만 생각해보고 엘크헤어 캐디스 편을 마치고자 한다.
국내 플라이피셔들이 이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싱법이 캐스팅 후 훅을 이러저리 끌어 인위적으로 수면 파장을 일으키는Hopping법이다. 이를 Hopping을 이용해 훅 근처의 물고기에게 신호를 보내고 이를 통해 물고기를 유인해 잡는 피싱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여러 플라이피셔들이 Hopping법의 효과를 보았고 또 나름대로의 확신을 갖고 있는듯 하다. 이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논의를 해보자.
일단 지금까지 살펴본 엘크헤어 캐디스의 특징만을 놓고 볼 때 수면에서 이리저리 Hopping해주는 방법은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한 Action(?)을 주는 수단으로 그다지 권할만한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엘크헤어 캐디스란 수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며 이 훅이 구조적으로 갖는 Yaw에 의해 일어나는 수면과의 접촉상태를 매개로 물고기를 유인하는 훅패턴이라는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Hopping이란 캐스팅에 의해 수면에 안착된 후 지금까지 수면을 타고 잘 내려오고 있던 훅, 그러니깐 우리 눈에는 안보이지만 수면 위에서 Natural Drift된 이 훅은 끊임없이 좌우상하로 움직이며 수면 위에 문양을 그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의 Hopping이란 지금까지 이 훅이 수면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 수면과의 접촉상태를 깨트리는 것이므로 인간의 상황으로 말하자면 한참 일하던 직원을 이 책상에서 저 책상으로 자리를 옮기게 하는 역할, 전배에 지나지 않는다.
즉 Hopping이란 현재 훅의 위치를 다른 장소에 위치시키는 것 외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보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오히려 Hopping을 통해 먹이가 없는 곳에 5X,6X와 같이 굵은 티펫을 통해 일어나는 수면파장은 쓸데없이 물고기의 경계심만을 자극할지도 모를일이다. 굳이 인위적으로 수면 위에 떠 있는 훅을 애써 이리저리 움직이게 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내가 인위적으로 움직이게 하지 않아도 우리의 엘크헤어 캐디스는 그 주조상 어쩔수 없이 수면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인의적인 움직임은 오히려 지금까지 잘하고 있던 움직임에 왜곡을 초래할수 있다. 물론 물 흐름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면 상황은 별개다.
이에 대해 Hopping을 해주었더니 물고기가 와서 덥썩 물었다라고 반문하는 플라이 피셔가 있을줄 안다.(나도 똑같은 질문을 한적이 있는데..) 이 또한 Hopping에 의해 수면에 그려진 문양 때문에 물고기가 유인되어 훅을 포식했다라기 보단 Hopping을 통해 위치를 변경한 훅이 물고기의 Feeding Line에 놓이게 되었고 따라서 이를 본 물고기가 포식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런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날도래 성충이 수면에 떨어져 움직이고 있는 모습만을 보아도 그 움직임의 행보는 우리가 인위적으로 Hopping을 통해 만드는 규칙적이고 직선인 움직임은 아니다. 따라서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을 사용할 경우라면 물고기의 Feeding Lane이라고 여겨지는 곳으로 캐스팅, 일단 자신이 목표한 지역에서 Natural Drift로 탐색하며 엘크헤어 캐디스의 본연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그리고 나서 물고기의 반응이 없을때 또 다른 제2, 제3의 Feeding  lane을 정해 공략하는 것이 더 좋은 피싱법이라 생각된다. 물고기를 이리저리 Hopping시켜 물고기를 유인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실제 물고기가 이에 자극받아 포식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분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고자 한다.

8. 엘크헤어 캐디스와 Natural Drift 그리고...

앞서 설명한 엘크헤어캐디스는 고전적 스타일의 Basic Pattern이었다. 대게의 Basic Pattern이 그렇듯이 Basic Pattern이란 한 종류(目 단계)의 수서곤충에게서 보여지는 불특정다수의 대표특성만을 표현했기에 그 目에 속하는 어느 종의 수서곤충이 우화하더라도 種을 불문하고 안심하고 사용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 Basic Pattern만으로는 그 目에 속하는 個個의 種에서 보여지는 Stage別, 種別 특징을 모두 아우르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Variation의 필요성은 여기서 시작되고... 여기에... Basic Pattern이란 구시대에 개발되어진 패턴이 대부분이다.
구시대의 플라이피싱이란 현대에 비해 로드의 반발력, 소재의 탄력성 라인의 구성, 스피드, 계류의 탐사 영역 등이 현대와는 천차만별인 말 그대로 옛날 계류의 구식 시스템에 맞게 고안된 것으로 여러모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과학화된 현대 플라이피싱 시스템에 Basic Pattern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Basic Pattern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사용목적, 사용방법 이외에도 몇가지의 개량과 고안을 필요로하게 된다.
더더군다나... 예나 지금이나 그렇지 않아도 여러 낚시인중에서 개성이 강하다 하는 플라이피셔들에게 교과서적인 Basic Pattern에 하나의 피싱법만을 고집하여 사용하라는 것도 어찌보면 억지에 가깝고 이를 받아들일 플라이피셔 또한 없지 않을까 한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국내 플라이피셔나 외국의 플라이피셔들을 보면 하나같이 개성이 강한 자연 예찬론자들이였다.
그리고 그들은 플라이피싱이라는 쟝르는 하나만이 유일하다고 고집피울 수 없는 무한한 도전과 실험이 가능한, 마치 항상 변화하는 계류의 흐름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는 나도 전적으로 동감......
아주 재밌는 사실은 책을 통해 안 사실이지만 플라이피싱이 시작되어 수천년을 지내오는 동안 여러가지의 장비와 방법이 수없이 시도되어 왔지만 가장 자연스러운 것만이 받아들여지고 억지스러운 것은 흐지부지 사장되어 왔다라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플라이피싱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 자연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니 자연스럽다 자연스럽지 않다라는 구분 자체가 약간은 애매모호하기도 하겠지만 상황이야 어찌되었던간에 자연스럽다라고 하는 것은 플라이피셔로 하여금 플라이피싱 장르의 접근원칙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Basic Pattern이란 이런 배경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Basic Pattern에는 언제나 Natural Drift란 단어가 뒤를 잇는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서곤충은 항상 자신의 恒常性 유지를 위해 자연법칙에 따라 살아왔고 성충이 되고나서도 자연의 일부로 살아 가며 종족번식을 시행한다. 타잉이라는 것도 실제 자연속의 수서곤충을 어떤 부분에서건 그대로 모방코져 하는 것이고 이를 캐스팅이라는 동작을 통해 자연의 일부로 내 던질때 또한 가능한 사실과 유사하게 표현해야만 한다.
이렇게 자연스럽다라고 하는 것은 플라이피셔에게 지상명제와도 같다. 혹자는 현대 플라이피싱을 이만큼 발전시킨 원동력도 Natural Drift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 때문이라고 극언을 서슴치 않는 사람도 있다.
타잉을 위한 매트리얼의 개발, 훅에 구속을 가하는 티펫과 리더, 라인 이를 Control 하는 로드의 개발 등등 이 모두가 실제 수서곤충의 모습과 움직임을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였다고 하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고 과연 일리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플라이피싱기법의 최고봉을 다름아닌 Natural Drift라고 서슴없이 주창하기도 한다.
자연 속의 수서곤충이란 Hook Gap처럼 돌출된 부분도 없고 리더나 티펫에 구속되어 있지도 않으니 자신이 머물고 싶은 곳에 언제든지 머물러 있을 수 있으며 아울러 물살의 흐름에 거슬리지 않고 편안하게 Sliding되어 질 수도 있다.
Basic 엘크헤어 캐디스 패턴이란 이런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Basic Pattern을 만들고나이 또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어떤 연유에선지 수서곤충은 Down Wing Natural Drift상태에서 인위적인 동작을 하게 된다. 플러터링, 스케이팅, 호핑 등등이 그런 동작에 해당된다.
이 상태를 엘크헤어 캐디스 하나만을 보자면 이미 Down Wing상태를벗어나 활개를 치는 시점이고 이를 표현하려는 플라이피셔에게 있어서는 Down Wing과 구분지어져야 함이 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Down Wing 패턴으로 수서곤충의 인위적 동작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은 판단의 기준이 되는 상황을 정해 놓는 것은 다음의 상황이나 이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라는 점에서 체계적이라 생각한다.
교과서적인 Basic Pattern이란 이래서 교과서적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란 읽고 외워서 거기서 끝내라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창조를 위한 지침서로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누군가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Basic Pattern이 고안된 당시에도 Down Wing 상태가 아닌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가지의 훅 패턴이 개발되었다 한다. 라바상태에서 Cased상태, 이머져,플로팅, Down Wing, 플럭터링, 스케이팅, 다이빙 등등....
각기 다른 상태의 모습으로 있으니 이런 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훅 또한 재디자인되어야 했고 아울러 피싱기법 또한 달라져야 한다. 때론 여러가지의 것들을 혼용하다보면 서로 뒤섞이게 되기도 하는데... 앞선 플라이피셔들은 그들의 목표는 Natural Drift 완성에 보다  더 촛점을 두었다고 한다.
가장 어렵기도 하거니와 물고기에게 가장 자연스런 모습으로 보일 때가 물고기의 보다 자연스럽 반응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은 현대에 와서도 변함이 없다고 한다.
나만의 생각을 보자면 Basic 엘크헤어캐디스는 훅의 구조나 사용된 매트리얼의 량 어느모로 보더라도 Natural Drift일때 가장 그 효과를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후에 상황에 따라 인위적인 조작을 가하고, 이에 대한 기준은 물고기가 있는 위치, 계류의 흐름, 그날 물고기의 반응 등을 고려해 Case By Case로 대처하는 것이 적절하리라 판단된다.
이런 의미에서 앞서 이야기한 엘크헤어캐디스는 선대의 플라이피셔들이 엘크헤어캐디스에 담고자 했던 생각을 고찰한 것으로 이는 엘크헤어캐디스의 기본적인 사용방법에 관한 것이였고 앞으로 이야기 할 엘크헤어캐디스란 좀 더 현대화된 장비와 라인시스템으로 진보한, 또 여기에 많은 매니아들의 창조적고뇌와 실험이 곁들여진 개량형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이고 좋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
프로 플라이피셔 사또세이지의 말을 빌자면 제 아무리 현대화된 플라이 패턴이 기승을 부려도 어느 순간엔 어쩔수 없이 Basic Pateern으로 회귀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저것 다 써보고 그래도 안될때 문득 써본 Classic Pattern Basic Pattern은 그 나름대로 변하지 않은 견실한 실력을 갖고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한다. 그는 또 이렇게 이야기 한다.
" 플라이피싱에 몰두하고 반평생을 지낸 지금, 예나 지금이나 사용하는  훅패턴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훅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종잡을 수 없이 많이 바뀌었다" 라고..
플라이피싱을 시작해 이제 계류생활 1년을 갓 넘긴 일천한 조력의 내게도 그런 변화가 있겠지만, 지금 바란다면 그 변화가 좀 더 즐거운 방향이였으면 한다. 그것이 수준이 높고 낮고, 많이 알고 모르고를 떠나 모두가 NeoNeo하며 지금보다도 더 즐겁고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나의 변화는 성공적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각설하고... 오늘은 이머져형을 제외한 Basic 엘크헤어 캐디스의 형태를 가진 Dry패턴을 기준으로 매트리얼의 加減, 형태의 재디자인을 통해 재구성된 현대판 엘크헤어 캐디스에 대해서만 생각해보기로 한다.

9. Basic 엘크헤어캐디스의 확대해석..

현대판 엘크헤어캐디스는 크게 3가지 방향으로의 재편이 시도되었다.
그 첫번째가 형태의 재인식, 즉 Down Wing의 확대적용이다. 앞서 살펴본 대로 엘크헤어 캐디스는 Down Wing 드라이 패턴이라 했다. 그런데 다른 수서곤충에도 날개를 다소곳이 접고 있는 Down Wing형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강도래가 이에 해당한다.
실제 강도래의 우화시기에 엘크헤어 캐디스는 나름대로의 효과를 발휘한다. 싸이즈를 보아도 강도래는 훅싸이즈 18#의 녹색강도래에서 5Cm에 이르는 큰그물강도래에 이르기까지 날도래의 그것과 견줄 수 있으며 3쌍의 팔다리를 갖는 것도 날도래와 유사하다. 다만 3쌍의 팔다리의 길이와 굵기가 다르며 수면위에서의 강도래는 날도래처럼 요란하지 않다는 점에서 엘크헤어 캐디스를 강도래로 사용함에 있어서는 헤클의 길이나 감는 횟수의 응용이 필요하겠지만 Down Wing Type의 강도래가 수면위에 그리는 문양은 엘크헤어캐디스와 현격하게 다르지 않다. 엘크헤어 캐디스를 강도래로 전화시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음의 경우에도 해당한다.
실제 날도래가 수면위에서 보여지는 행동을 보면 Down Wing상태에서도 연신 머리를 쳐드는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된다. Front Hackled Style은 이런 상태를 염두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를 대형 싸이즈로, Body Hackle을 훅 Gap부분에 감았을 경우는 전형적인 스톤플라이의 그것에 해당한다. 여기까지 이르게 되면 날도래와 강도래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날도래니 강도래니 하는 구분은 인간적인 발상이다. 물고기가 정한 구분은 아니다. 약간 억지처럼 들리지만 물고기가 평소 먹어본 입맛으로 날도래와 강도래를 구분해 놓았다 하더라도 물고기도 먹기 전에는 눈으로 먼저 먹이 유무를 판단해야 하는데, 날도래가 수면위에서 연출하는 실루엣이 강도래의 그것과 같다면 역으로 강도래가 수면 위에서 연출하는 실루엣이 날도래의 그것과 같다면 결국엔 물고기에게는 날도래 = 강도래의 등식이 성립하고 먹고 난 후에야 비로소 날도래 ≠ 강도래라고 판단할지도 모를 일이다.
중요한 것은 날도래냐 강도래냐를 따지기 이전에
1. 물고기가 무엇에 관심을 보이고
2. 관심을 보이고 있는 먹이가 어떤 상태에 있고
3. 이에 대해 물고기는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는냐를 관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지금 날도래의
   우화가 진행되고 있고 물고기가 이를 집중 포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캐디스라고 만든 훅을 던져주었더니
   물고기는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 하는 상황이라면 비록 우리의 눈에 내가 만든 훅이 엘크헤어캐디스처럼
   보일지 몰라도 물고기의 눈에는 강도래의 모습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서 내가 비록 캐디스를
   염두해서 만든 훅일지라도 물고기의 눈에는 그 싸이즈나 수면에 그리는 실루엣으로 보아 날도래가 아닌
   강도래로 보이고 이 강도래는 이 시기에 우화하는 종이 아니야! 그렇다면 저건 먹이가 아니라 뭔가 이상한
   浮流物, 쓰레기야 라고 물고기는 판단할지 모른다.
흔히 날도래의 집중우화가 일어나는 시점에 캐디스 패턴을 던졌더니 입질이 없거나 물고기가 냉담했다고 하면 대부분은 물고기가 경계심이 많더라, 물고기가 없더라 하는식의 자의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이렇게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나의 훅을 외면하는 물고기의 움직임이 어땠는가, 또 나는 물고기에게 호소할 만큼의 적절한 훅을 선정했는가, 그 훅의 프리젠테이션은 물고기의 Feeding Lane에 올바로 위치해 있는가를 먼저 반성해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보고 주의의 능숙한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미흡한 점을 수정하고 그러고 난 후에도 물고기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면 그건 차후에 생각해 볼일이 아닐런지..
그래도 손해볼 일이 없을 것 같다. 비록 물고기야 못 잡았다손 치더라도 자연속에서 자연을 만끽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얻을 건 없지 않았을까... 자연속에서 무언가를 생각했다라는 것만으로도 비록 조과야 속된말로 꽝이였다 하더라도 그 플라이피셔는 플라이피셔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Match the Hatcher의 기본은 인간의 눈으로 판단된 먹이가 아닌 물고기의 시각에서 물고기의 입장에서 바라본 먹이에 맞추어야 한다고 앞서 이야기 한바 있다.
예컨데 물고기에게 강도래로 보이는 훅을 내가 의도한 것은 날도래이기 때문에 강도래로 판단하고 있는 물고기더러 날도래라고 우기는 교조주의적 발상은 물고기에게 이미 설득력을 잃는다.  
패러슈트니 엘크헤어 캐디스니 하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구분이지 물고기가 정한 구분은 아니다.
실제 프로 플라이피셔들이 계류 현장에서의 모습을 보면 날도래의 우화가 있고 물고기가 날도래를 집중 포식하고 있을 때도 물고기의 라이즈 형태, 먹이가 놓인 수심층 등등을 고려해 같은 엘크헤어캐디스라고 과감하게 헤클을 전부 잘라버리거나 일부분을 잘라내거나 아니면 길이를 조절하거나 엘크헤어의 량을 줄이거나 엘크헤어를 이리저리 산발하게 하거나 하는 식의 응용을 가하게 되는데 이 응용이 가해진 훅을 보면 도저히 Basic 엘크헤어 캐디스Pattern이라고 할 수 없는 전혀 별개의 훅이 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고기에게는 패턴보다 먹이처럼 보이는 그 순간이 더 중요하고 우리는 이 순간포착을 위해 바이스를 앞에 두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굳이 외국에까지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도 거의 너덜너덜 걸래가 되어 버린 엘크헤어캐디스를 무는 열목어나 산천어를 그냥 바보! 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우리는 물고기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지 않은가.
플라이 훅이라는 것, 타잉이라는 것은 엘크헤어 캐디스니 패러슈트니 하는 이름의 문제가 아닌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일단 물고기의 눈에 어떻게 먹이깜처럼 보이게 하느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문제는 무슨 패턴으로 몇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느냐가 아니라 단 한마리의 물고기와 게임을 펼치더라도 나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어디까지 알수 있었는가?
물고기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훅을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과연 내가 생각하 대로 물고기는 내가 놓은 함정에 빠져들었는가? 라는 진검승부를 펼치는 것이 플라이피싱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본다. 조과는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플라이피싱 책을 보면 플라이 피싱의 즐거움은 결과가 아닌 그 과정에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된다.
나의 생각 또한 마찬가지... 포획제일주의자분들께는 조금 죄송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조과만을 보자면 플라이피싱은 다른 여타의 피싱법에 비해 여러모로 불리하다.
물론 엘크헤어캐디스니 스톤플라이니 밋지니 하는 구분은 중요하고 그 나름대로 의미도 있을줄로 안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인간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구분일뿐 물고기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수서곤충의 분류 또한 인간들 사이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이해를 돕기 위함이지 그것이 물고기를 위해 친절히 구분해 놓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하나의 Basic Pattern을 이해했다면 이의 기본 원리를 응용하여 보다 물고기의 생각과 움직임을 이해하려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이것 또한 플라이피싱과 타잉에서만 가능한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엘크헤어캐디스, 그것도 Basic과 현대판으로 굳이 나누어 이야기 하는 이유도 우리의 이해를 돕고자 함이지 물고기를 위함은 아니다. 무엇이 되었건 물고기에게 인정받으려면 이름보다는 물고기 앞에 펼쳐졌을때의 상황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 Basic 엘크헤어캐디스 구조의 재편성...

Basic 엘크헤어 캐디스에 두번째로 제기된 話頭는 반드시 Basic Pattern만이 만병통치 훅이 되지 않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라는 점이다. Basic 엘크헤어 캐디스가 그 구조적인 특징으로 말미암아 수면위로 떨어졌을때 수면 위에 일정의 문양을 그리고 그것이 물고기에게 포식신호가 될 수 있는 반면, 실제 날도래 성충이 수면 위에 그리는 문양은 Basic 엘크헤어 캐디스로는 연출할 수 없는 또다른 문양이 존재 할 수 있다고 한다.
상태의 모방 부분을 희생시키고 형태의 모방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한편 Down Wing상태의 날도래 성충을 보면 Basic Pattern의 긴 헤클로 그려지는 수면문양만큼 그리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다라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오히려 Down Wing 상태에서라면 수면에서의 물살에 전부 의지하고 미동도 안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인데....
위 두가지 상황을 고려해 새롭게 제시된 엘크헤어캐디스 타잉법으로는 Body 아래의 헤클을 전부 잘라내 수면에 착싹 달라 붙게 하여 Yaw의 량을 현저히 줄이는 대신 수면 위에 뭔가가 달라 붙어 있다라는 이미지를 줌과 동시에 팔다리로 그려지는 수면 위의 문양을 가급적 좌우측에 편중시키고 이로 인해 약해지는 표현력을 UnderWing을 사용해서 보다 수면 위에서의 안정된 움직임과 존재감을 높이자라는 시도... 또 하나의 현대판 엘크헤어 캐디스이다.
이런 패턴을 주창하는 이들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 수면 위에 떠 있고 날개를 다소곳이 접은 날도래 성충의 실제 모습을 보면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면 아래에서 보아도 팔다리도 그다지 움직이지 않는다.  이때는 철저히 Natural Drift에 의존한다.
- 그렇다면 Down Wing 상태에서의 엘크헤어 캐디스란  수면 위에 현란한 문양을 그리기 보단 움직임을 안정화
  시키고 그 대신 존재감을 강조하는 것이 Down Wing 엘크헤어캐드스로서 더 적합한 표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패턴은 실험적으로 물고기가 수면 위에 훌쩍 떠 있는 먹이보단 수면 언저리의 먹이에 더욱 집중할때 Basic Pattern보다 물고기의 솔직한 반응을 얻어냈다 한다. 특히나 먹이의 대부분이 수면 바로 아래 매달려 있는 듯한 이미지의 테리스트리얼(육생곤충)이 기승을 부리는 가을철에는 이러한 패턴의 훅이 더욱 물고기의 반응을 얻어 내기도 한다. 이 경우의 엘크헤어 캐디스 라면 Down Wing Type으로서의 엘크헤어캐디스는 날개를 접고 팔다리로 수면위에서의 부력을 유지하는 모든 곤충으로의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면 위에서의 보다 안정된 움직임을 연출하려 Peacock Sword를 Under Wing으로 사용하여 Attractor의 요소를 가미시킨다거나 CDC를 가미하여 Surface Film을 통해 투과되는 CDC의 실루엣을  통해 날도래 성충의 속날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중의 하나이다. 물론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엘크헤어 캐디스를 Down Wing Pattern의 모든 수서곤충에게 적용했을때 얻어지는 표현력에는 분명히 정도의 차이가 있다. 강도래의 경우라면 날도래보다 좀 더 무게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테리스트리얼의 경우라면 수면에 그려내는 문양이 날도래보다는 수면 아래부분에 치중되어 있을 것이니 이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고안이 필요하고 가급적이면 표현하고자 하는 분류에 맞게 훅을 사용함이 옳으나 엘크헤어 캐디스로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러가지의 응용과 적용이 가능하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수준에서엘크헤어캐디스의 Down Wing Pattern으로서의 적용확대를 이해했으면 한다.
한편 Basic Pattern의 형태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시각은 종전부터 여러모로 시작되어 왔지만 여기에 박차를 가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현대화된 플라이피싱 장비와 점차 늘어난 플라이피셔들로 인해 속된 말로 닳고 닳은 물고기를 좀 더 그럴싸하게 속여보자 하는 의도가 다분히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Body 아래의 헤클을 모두 삭제시키면 과거의 대나무 낚시대로는 불가능했던 라인스피드를 올릴 수 있고 라인스피드가 올라가면 그만큼 티펫의 꼬임 현상이 늘어난다. 현대의 플라이 로드 소재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본케블라나 그라파이트는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따라서 헤클량의 조절은 현대 플라이피싱 조류면에서 보자면 어쩌면 필수불가격한 자구책이였는지도 모른다.
매트리얼도 엘크나 디어의 인공배양, 털의 개량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가벼우면서도 부력과 내구신뢰성을 갖는 소재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의 엘크헤어캐디스 패턴은 보다 더 다양한 응용과 개발이 이루어지지지 않을까....
엘크헤어캐디스의 개량형 훅 패턴중에는 Keel Type이 가장 인상적이다. Keel Type의 경우 훅의 Gap부분이 수면 위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은폐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혹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아닌 모양이다.
그 이전에 수면 아래로 잠기는 Hook Gap부분이 물고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아직 확실치 밝혀지지 않는듯 하다. 다만 Keel Type의 경우라면 비교적 노출이 용이한 잔잔한 여울 가장자리에서 종종 효과를 보인다 하며 날도래의 우화가 진행되는 계류형 낚시터에서 많이 선호된다 한다. 조과나 물고기의 반응은 차치하고라도 이 Keel Type은 Hook Gap이 수면 위로 향하고 엘크헤어에 의해 가려진다라는 점 외에 수면 위에 그리는 문양이나 움직임은 Basic 엘크헤어 캐디스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는 것 같다.  

11. Basic 엘크헤어 캐디스에 대한 또다른 피싱법..

세번째로는 이렇게 현대화되고 응용화된 엘크헤어캐디스를 이용한 달라진 피싱법이다.
피싱법으로는 재디자인된 엘크헤어캐디스로 플러터링 캐디스를 표현해보자 하는 시도도 있다.
기실 플라이피싱을 대함에 있어 어느 것 하나 자신있게 드러낼 것이 없는 나이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 없는 것이 바로 캐스팅과 수면 위에서의 훅 컨트롤이다.
정확한 캐스팅, 여울 시작부분의 잔잔한 Pocket은 아에 꿈도 못꾸고 Natural drift랄지 훅을 놀리는 기술은 하는 나 자신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나의 민생고와는 달리 많은 플라이피셔들이 엘크헤어캐디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갖가지의 시도를 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는 듯 하다.
과거의 Basic Pattern이 철저한 Natural Drift를 고수하는 반면 근래와 와서는 Natural Drift외에도 여러가지의 라인조작법이 가미되는 경향이 있다. 그라파이트, 카본케블라 소재는 대나무와는 또 다른 탄성을 지니고 있고 대나무대로는 조작하기 힘든 갖가지의 라인 컨트롤 방법을 가능케 했다. 이외에도 인위적으로 엘크헤어 캐디스를수면 위를 두들기는 피싱법도 있다고 한다. 물론 과거의 막대기와도 같은 대나무대가 아닌 신축성과 탄력이 뛰어나고 그라파이트로드의 반발력과 가벼운 라인으로...
예컨데 Body 아래의 Hackle을 전부 잘라낸 경우 엘크헤어 캐디스의 경우 인위적으로 훅에 움직임을 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Basic Pattern에 비해 수면 위에서 현격히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므로 Cross 캐스팅 후 수면위를 종횡무진하는 플럭터링 캐디스의 모습을 연출하자는 시도가 바로 이에 해당된다.
각날도래편에서 보았듯이 수면 위로 떨어진 날도래는 실로 복잡다기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 움직임에는 어떤 경향을 가졌다라기 보단 속된말로 지 멋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Down Wing 상태에서는 물살에 그대로 떠내려오는 경향이 강한 반면 플럭터링의 경우라면 대체적으로 물살을 거스리거나 횡으로 가로지르는 듯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에 착안하여 Down Stream이나 Cross 캐스팅시 훅을 수면 위에서 인위적으로 끌어주어 수면 위에서의 플러터링 캐디스의 모습을 인위적으로 나타내는 것도 종종 효과를 보는 피싱법이라 한다. Hopping 또한 Drag Dead를 위해 캐디스뿐만이 아닌 다른 패턴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라인컨트롤방법이지만 캐디스의 경우라면 인위적으로 Drag시킴으로서 물고기의 관심을 최대한 연장시키는 방법도 유효하다고 한다.
캐디스를 사용했을때 Drag가 걸리는 순간 물고기가 물었다 하는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원인해석도 가지각색이지만 당시 사용된 캐디스로부터 연출되는 표현력이 물고기에게 충분히 설득력이지 못해 관찰 도중이던 물고기가 물살에 휘말리며 눈 앞에서 사라지는 먹이 비슷한 것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해 포식을 했다라는 평이 왠일인지 지배적으로 많다.
지금까지 이야기 외에도 엘크헤어 캐디스의 개량형과 이에 관련된 피싱법은 더욱 많을 줄로 안다. 꼬리를 달어 그 움직임을 변형시키거나 아니면 플로턴트를 바른 이머져로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스티뮬레이터로서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의 갖가지 응용이 가능하니 이 부분은 여러분의 식도락에 맡기고 여기서는 Basic 엘크헤어 캐디스과 이와 관련한 몇가지 응용례를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맺고자 한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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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살이의 얼굴마담 납작 하루살이

국내 플라이피셔들이 계류에서 돌틈을 들춰보았을때 가장 많이 발견하게 되는 하루살이 유충중의 하나가 이 납작하루살이과(Heptageniidae)의 유충이다. 여러 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납작한 하루살이 님프가 바로 그것인데....
그도그럴것이 납작하루살이류를 일컫어 플라이피싱에서는 Clinger라 한다. 플라이피셔가 계류에서 돌틈을 들춰보았을때 대게의 Crawler(방패하루살이, 등딱지하루살이, 알락하루살이 등)류나 Swimmer(꼬마하루살이, 무늬하루살이, 옛하루살이, 빗자루하루살이, 피라미하루살이, 강하루살이 등)류는 물살에 떠내려가거나 놀라 빠르게 도망치는 반면 이 Clinger류는 빠른 물살에도 떠내려가지 않을 만큼의 돌과의 충분한 밀착력을 가지고 있으며 결코 빠르지 않는 몸놀림으로 돌을 들춰봐도 있던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거나 움직이더라도 꾸물꾸물 서서히 기어다니기 때문에 하루살이 유충중에서는 가장 쉽게 발견될 수 있다.
서식장소도 빠른 여울을 비롯하여 물가의 잔잔한 여울에 거쳐 두루 분포한다. 납작하루살이과의 하루살이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플라이피싱과는 상당히 친숙한 모양이다. 그 유명한 March Brown도 이 납작하루살이과의 하루살이(Ex : Rithrogenia germanica, Rhithrogena morrisoni)를 의식하고 만들어진 패턴인 것을 봐도 그렇고, 이 납작한 하루살이는 여러면에서 플라이피셔에게 가장 친숙한 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부 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Clinger류의 밀착력은 거의 엽기적이다. 내 몸 하나 자유롭게 거동하기 힘든 빠른 물살에서 채집된 돌틈에 매달려 있는 Clinger를 물살에 이리저리 흔들어 씻겨보아도 이 녀석는 용케 돌에 붙어 있다. Clinger류의 돌과의 밀착력은 상상외로 강하다. 아니 자연에의 순응력이 상상외로 강하다고나 할까...
이렇게 자연적인 상태에서 납작하루살이 유충이 물고기에게 포식되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 산천어나 열목어 송어 등의 냉수성 어류가 바닥을 뒤집는 경우는 산란을 위해 산란터를 마련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니 먹이포식을 위해 돌을 뒤집거나 바닥을 헤집지 않는 이상 납작하루살이는 우화를 위해 서식의 장소를 떠나기 이전에는 물고기로부터의 절대 안전지대에 있다 할 수 있다.
반면 공사, 폭우 등으로 계류 바닥이 뒤집힌 상황에서는 이 납작하루살이 유충으로 계류어를 공략해는 것도 좋을듯 싶다. 하지만 이 Clinger류의 밀착력도 표면이 부드러운 인공의 아크릴 채집병에서는 무용지물인가보다. 그 빠른 물살에서도 매달려 있던 녀석을 채집병에 넣어두면 이리저리 휘쓸려 다닌다.
또 Clinger는 거북이와도 같다. 한번 뒤집어 지면 저 혼자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마냥 뒤집어져있다.
납작하루살이과에 속하는 하루살이는 다음과 같다.
o  납작하루살이屬
    - 납작하루살이, 총채하루살이
o  참납작하루살이屬
    - 참납작하루살이, 몽똑하루살이, 두점하루살이, 네점하루살이
o  부채하루살이屬
    - 부채하루살이, 흰부채하루살이
o  긴부채하루살이屬
    - 긴부채하루살이, 중부채하루살이
o 맵시하루살이屬
    - 맵시하루살이
o 봄처녀하루살이屬
    - 봄처녀하루살이
o 산납작하루살이屬
    - 산납작하루살이
이중 맵시하루살이屬, 부채하루살이屬을 제외하고 유충단계에서는 꼬리가 모두 3개이고 성충이 되고 나서는 공히 2개의 꼬리를 갖는다. 납작하루살이중 참납작하루살이속, 부채하루살이속이 가장 많이 발견되며 산납작하루살이속은 수온이 낮은 깊은 산 작은 계류에서 주로 발견된다.
납작하루살이는 대부분이 용존산소가 풍부한 청정계류에 서식하기 때문에 수질오염에 대한 훌륭한 지표가 된다.
납작하루살이류중 가을철에 우화하는 종으로는 앞서 살펴본 부채하루살이류와 네점하루살이, 두점 하루살이가 있다.
하지만 가을철이라 하더라도 이상기온이 아니라면 10월중순을 고비로 납작하루살이는 서서히 겨울잠에 들어가고 집중적으로 우화를 진행하는 시기는 뭐니뭐니해도 이듬해 가장 이른 봄부터 6월까지가 아닐까 한다. (올해는 어쩐일인지, 11월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생둔, 미산구간에서 이 납작하루살이의 Heavy Hatch가 발견됐다.)
봄처녀하루살이속은 3~4월에 집중 우화하여 특히 눈에 두드러진다. 산납작하루살이도 3월부터 우화하기 시작하나 봄처녀하루살이보다는 순서를 뒤로 하는 것 같다.
오늘은 가을 막바지 시즌에 맞춰 네점하루살이와 두점 하루살이, 즉 참납작하루살이류의 설명을 시작으로 드라이패턴으로서의 March Brown까지 원론적 수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참납작하루살이건 봄처녀하루살이건 납작하루살이과의 수서곤충은 우화의 형태나 서식장소 등이 대동소이하므로 참납작하루살이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부채하루살이와 아울러 납작하루살이과 대부분이 설명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수서곤충의 생태 Vs  플라이피싱에의 적용 례.....

참납작하루살이류는 성충과 성숙된 유충 공히 10mm 전후의 비교적 중형의 하루살이류에 속한다. 아성충과 성충은 배의 각마디에 암갈색 가로 줄무늬가 있고 날개의 가로맥과 꼬리의 각 마디에도 짙한 띠가 있다.
유충은 꼬리가 3개이지만 아성충, 성충에 이르면 가운데 꼬리가 퇴화되어 2개만 남는다. 이중 네점하루살이의 유충은 머리의 앞쪽 가장자리를 따라 4개의 밝은색 둥근 점이 있어 유사류의 유충과 구별 할수 있다.
두점 하루살이는 2개의 밝은색 둥근 점이 있어 네점하루살이와 구별된다.
네점 하루살이는 계류의 상류에서부터 하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한다.
물살이 빠른 여울지역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잔잔한 여울 가장자리에서도 발견된다.
주로 조류나 부식질을 먹고 살며 우화는 3월~10월에 거쳐 일어나지만 5~6월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앞서 말했듯이 네점하루살이의 유충은 Clinger류에 해당한다. 대게 Clinger류 유충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몸이 납작하고 배면에 요철이 있어 돌과의 밀착력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되었으며 반면에 등껍질의 색깔은 계류에 따라 그 색깔을 달리하는 것 같다. 네점하루살이의 유충은 다른 납작하루살이류와 형태상으로 별반 차이가 없어 앞서 살펴본 부채하루살이와도 비슷하게 생겼지만 얼굴이 더욱 납작하고 부채하루살이보다 좌우로 드넓게 벌어진 미간(탤런트 김희선 미간 정도라고나 할까..?)과 그 사이에 네개의 점이 있고 또 꼬리가 3개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부채하루살이는 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의 투명한 몸과 꼬리가 2개인 것으로 가을철 납작하루살이로서 구별할 수 있다. 우화패턴은 부채하루살이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두 종 공히 물속에서 일차 외피를 벗는 일차 탈피를 하지만 부채하루살이가 빠른 여울속에서만 우화하는 반면 이 네점하루살이는 빠른 여울뿐만 아니라 잔잔한 여울 가장자리에서도 서식한다.
그리고 잔잔하 여울가장자리에서 서식하는 녀석들은 일종의 Climbing Hatch, 즉 수면으로 기어올라 우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갈천교 아래의 잔잔한 여울가에서 우화가 임박한 성숙된 유충이 발견된 것, 10월 중순 생둔구간에서 발견된 이제 곧 우화가 임박한 납작하루살이의 성충을 보아 이는 어느 특정 지역에 한정된 것은 아닌듯 싶다.
우리나라와 생태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도 물밑을 기어 올라 대기중으로 나온 후 우화를 하는 종이 보고되었고 국내 수서곤충중 하루살이 분야의 전문가인 서울 여대 배연재교수의 보고서에도 잔잔한 여울 가장자리에서도 납작하루살이의 성숙된 성충이 여러곳에서 발견된다라는 것으로 보아 납작하루살이의 Climbing Hatch의 가능성은 충분히 높아 보인다.
수서곤충의 우화방법에 따른 차이점은 다음 2가지 면에서 플라이피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1) 캐스팅 장소의 설정
이미 살펴본 바와같이 수서곤충은 갑작스레 자신이 서식하던 곳을 벗어나 우화하는 경우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한 종의 발견 장소는 서식장소이자 우화장소인 셈이다. 네점하루살이라면 빠른 여울 한 복판이 서식 장소이자 우화장소이고 플라이피셔라면 캐스팅 Point가 된다. 이때 우화 Stage의 맞춘 훅의 선정이란 그 날의 Match the Hatcher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나 수면 바로 아래에서 벌어지는 라이즈 링에 있어서는 완전한 드라이 패턴보다는 이머져계의 훅이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반면 잔잔한 여울지역에 서식하는 종이라면 잔잔한 여울장소가 캐스팅 포인트가 된다. 여울이 없으면 물고기의 관찰력이 예민해지므로 매트리얼의 선정이나 그 훅의 사용법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외에도 Climbing Hatch를 하는 종을 노리는 물고기와 대적하려면 물가 주변(여울지는 물가 주변)이나 계류 한복판의 돌출된 바위나 수초부근도 캐스팅 포인트가 된다.

2) Fly Hook의 Dressing
Fly Hook Pattern에서의 Basic Pattern이란 한 종에서 발견되는 불특정 다수의 공통적인 모양을 훅에 반영한 것으로 부담감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이 Basic Pattern으로 각각의 種別 수서곤충에서 나나타는 차이점을 이 Basic Pattern으로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이때는 Variation 패턴을 사용하는데... 타잉박스에 있는 헤어즈이어가 Basic Pattern이라면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한 경우가 있다. 더구나 하루살이 유충은 Clinger에서 swimmer에 이르기까지 3~4의 체형을 달리하고 있으므로 하루살이 유충의 Variation은 보다 더 다양할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Variation의 필요성은 납작하루살이에게서도 적용되는데... 납작하루살이의 경우(수중에서 일차 탈피를 하는 종 모두 포함)라면 각 Stage別 서로 다른 Dressing과 Material을 사용해야만 한다.
네점하루살이라면 우화를 목전에 둔 성숙된 성충은 암녹색의 색조에 체내 Gas가 외부로 발산되는 량도 많지 않다. 따라서 체절부위의 과도한 Gold Wire의 사용이나 더빙재에 공기를 많이 머금는 듯한 Dressing은 적절치 못하다.
반면에 수중에서 일차 탈피를 하고 수면으로 부상하는 Emerging nymph의 경우라면 상황은 달라진다.일단 한꺼풀의 벗었다라는 것부터가 물고기에게는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벌거벗은 상태에서 눈앞에서 날 잡아 잡수 하고 물고기를 유혹한다면 이 유혹을 극복할만큼 인내심이 강한 물고기란 있을 수 있을까.....
이런 모습은 타잉함에 있어 종전보다 좀 더 현란한 Dressing이 가해져야 함과 동시에 Weight의 량도 가볍게 가져가야 함을 의미한다. weight를 전혀 가하지 않은 플로팅 님프가 유효적절할 때란 바로 납작하루살이의 우화시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외피를 벗은 납작하루살이의 경우라면 색조 또한 더 한층 밝고 투명해 지므로 색조의 차별화는 차치하고라도 명암의 차이는 반드시 가져야만 한다.
타잉이란 실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수서곤충의 Stage별 특징에 근거해야하고 그리고 그 표현의 중심에는 수서곤충이 Stage에 따라 그 상태가 달라진다는 자연법칙에 근거하고 있다.
나의 경우 하루살이 님프라면 Dressing이나 매트리얼의 변화 외에도 Heavy Weight, Medium Weight, No Weght 세가지로 나누어 갖고 다닌다. 나만의 경우를 보자면 여기서 가장 발군의 효과를 본 것은 No Weight. 수면 위로 부상중인 플로팅 님프는 수면 아래의 유충과는 달리 운동능력이 현격히 저하되어 있다. 우화를 위해 체내 머금고 있는 Gas만으로도 움직임이 자연히 부자연스러워 지고(공기 넣은 튜브를 몸에 두르고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으로 설명이 될까...)
이렇게 운동능력이 떨어진 플로팅 님프를 물고기가 그냥 간과하기는 어렵다. 플로팅 님프의 경우 철저히 Natural Drift를 요한다. 플로팅 님프분만이 아니라 이머져(캐디스 퓨타 제외)의 경우 절대 운동능력이 없는 관계로 철저히 물의 흐름에 따라 훅을 움직여 줌이 중요하다.
순서 매기기, 숫자로 표현하는데 천부적 재주(?)를 가진 일본인들에 의하면 물고기 먹이의 80%는 수면 아래에 있고 그 80%의 80%는 플로팅 상태의 님프나 이머져라고 한다....
실제 물고기가 먹이의 80%를 수면 아래에서 먹고 그 중 80%를 이머져나 플로팅 팀프를 먹고 나머지 20%를 성충으로 먹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운동능력이 결핍되고 물고기의 포식영역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플로팅 님프나 이머져는 수면 아래의 님프나 수면 위의 성충보다는 더 많이 더 자주 포식된다라는 주장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줄로 안다.

3. 하루살이의 우화성공율 Vs 드라이 패턴의 선택

다음의 이야기는 납작하루살이와 관련한 드라이패턴의 사용빈도수에 관련될지 모르겠는데....
납작하루살이의 서식장소별 우화방법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에는 하나의 가설이 가능하리라 본다.
빠른 물살에 서식하는 납작하루살이는 앞서 말했듯이 이미 바닥에서 껍질을 탈피하는 종이고 부상력이 뛰어난 관계로 간단히 수면 위로 올라와 손쉽게 수면에서 우화를 진행시킬 수 있다. 반면에 어떤 연유에서 여울 한복판에서 밀려나 여울 가장자리에서 서식하는 납작하루살이는 우화가 다달랗을 즈음, 물밑 바닥을 기어 물가로 올라와 대기와 접촉한 후 우화를 해야하는 조금은 억울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Swimmer류와는 달리 Clinger류가 여울가에서 우화 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리한 조건에 놓이게 된다. (어쩌면 Climbing Hatch를 하는 다른 하루살이류에게도 공통되는 상황일지 모르지만)
우화를 위해 수면 위로 부상한다 함은 부상이 단순히 수면 위로 올라 Wingcase를 대기 접촉시키는 것만이 아닌 부상중에도 상당한 신체적 변화를 갖을 수 밖에 없다. 수심에 의해 수압이 달라지고 수압이 달라지면 한 물체내에 담겨 있는 Gas는 체적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즉 수서곤충은 우화를 위해 수면 위를 향해 부상하게 되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수압차에 의한 체내 Gas의 체적 변화가 일어나고 수압과 기압의 차가 Zero가 되는 지점인 수면에 이르러면 수중생활에서 보다 팽창된 Gas에 의해 훨씬 빵빵해진 Wingcase를 지니게 된다.
따라서 수중에서는 굳게 닫힌 Wingcase가 수면위로 올라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팽창된 Gas에 의해 Wingcase는 벌어지게 되며 손쉽게 날개가 벌어져 원만한 우화를 진행시킬 수 있게 되는데... (이것으로 수중에서는 Wingcase가 벌어지지 않고 수면에 이르러야 Wingcase가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설명이 가능하리라 본다)
반면에 여울 가장자리까지 기어 올라 수면 밖에서 우화를 하는 납작하루살이는 이런 환경의 혜택을 입지 못한다.
주변환경 자체가 체내 Gas의 체적변화를 겪을만한 환경이 아니다. 그렇다면 여울 가장자리에 서식하는 납작하루살이는 빠른 여울에서 서식하는 납작하루살이에 비해 우화 실패율이 높지 않을까.
우화에 필요한 Wingcase의 체내 Gas량이 부족한 것은 어찌되었건 수서곤충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래서그런지 물가에 서식하는 납작하루살이는 아주 천천히 물밑바닥을 기어 올라 우화를 시도한다. 마치 부족한 체내Gas를 보충이라도 하려는듯 아주아주 천천히.....
그렇지 않다면야 장시간 적에게 자신을 노출시키면서까지 물밑바닥을 기어 여울가장자리로 오르는 위험을 감수할 리가 없을 것이다. 같은 Family(같은 납작하루살이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른 서식조건과 태생을 갖고 태어난 이 두 납작하루살이 형제... 자고로 사람도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여러 혜택을 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 우울한 환경에서 자라나 맨 몸으로 부딪치며 자수성가한 사람이 있듯이, 이런 모습은 납작하루살이에서도 보여진다.
어쩌면 이런 환경의 차이란 사람이나 동물, 살아 있는 모든 것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자연현상일런지...
한편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망가지는 사람이 있듯이 빠른 여울속에서 서식하면서 우화에 실패하는 Stillborn 또한 있다.
그렇다면... 빠른 여울의 납작하루살이로 우화에 성공한 녀석 = 재벌 엘리트..?
빠른 여울의 납작하루살이로 우화에 실패한 녀석 = 날라리.......?
여울 가장자리의 납작하루살이로 우화에 성공한 녀석 = 단군의 자손...?
여울 가장자리의 납작하루살이로 우화에 실패한 녀석 = 어둠의 자식..?
그래도 신은 공평한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났건 억울한 환경에서 자라났건 간에 한 인간으로서의 가능성과 능력은 같다. 좋은 환경에서 서식하는 납작하루살이나 억울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납작하루살이나 신체조건이나 가능성, 우화능력도 동일하다. 아무리 그래도 여울 가장자리의 낮은 수심에서 우화하는 납작하루살이가 우화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라고 하는 것은 도무지 미덥질 않다. 하루살이는 인간처럼 판단능력이나 행위능력이 없다고 하지 않던가..
하루살이를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마찬가지로 물고기를 사람과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각 종에 할당된 한계라는 것이 있다. 인간이 아무리 뛰어나기로 100m를 5초에 뛸 수도 없고 제자리에서 10m를 뛰어오를수 없다. 마찬가지로 여울가장자리에서 우화하려는 납작하루살이 또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만한 수단이 없다.
물리적으로 보아도 체내 Gas의 체적을 늘릴만한 Trigger가 없기 때문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성숙된 유충이 우화를 하기 위해 필요한 Gas의 량을 100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미성숙의 유충은 열심히 아가미호흡을 하여 90의 Gas를 축적하고 나머지 모자라는 10이라는 Gas의량을 수압차에 따른 체적의 증가로 보충한다라고 하자. 그렇다면 예를들어 네점하루살이의 경우 90이라는 Gas가 체내에 축적되었을때 우화를 위해 서식처를 떠나야 한다라는 명령은 발령되었으나, 우화를 성공시키기 위한 나머지 10이라는 Gas를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보충해야만 한다.  
네점하루살이의 서식처는부족한 10이라는 Gas를 부상에 의해 보충하기에는 수압이 너무 낮고(수심이 낮은 관계로) 따라서 네점하루살이는 부족한 Gas의 량으로 수면 위로 올라 Wincase가 체 벌어지지 않는 우화의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부족한 Gas를 보충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은 유영력이 뛰어나지 않은 관계로 용존산소가 부족한 수면위 또는 수면근처보다는 수면아래를 선택하여 물밖으로 나가기 전까지 아가미호흡을 하며 부족한 10이라는 Gas를 보충하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천적에게 자신을 노출시킨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목숨을 건 시도를 한다손 치더라도 부족한 10이라는 Gas를 보충할 것이라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그러고보니 수면위로 기어나와 우화하는 종치고 대량우화 하는 경우를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고기 배속을 들여다 바도 Climbing Hatch를 하는 종의 유충이나 성충은 다른 종에 비해 별로 관찰되질 않았다.
대기중의 성충, 수면 아래의 유충도 수면 위에서 우화하는 종에 비해 관찰되는 횟수나 종류수가 현저히 낮다.
이러한 상황은 외국의 경우를 들어봐도 마찬가지...
하루살이의 해치에 맞추어 드라이패턴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재미를 못본 경우는 대부분 납작하루살이의 우화의 경우가 그러하다. 이때는 오히려 Stillborn 또는 이머져로서 훅을 선별하는 것이 더욱 재밌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항상 그렇듯이 어떤 현상에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그 저변에 있다. Climbing Hatch를 하는 종의 우화시기에 드라이 패턴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데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수면 위로 기어나와 우화를 하는 종은 다른 우화방법으로 해치하는 종에 비해 다음의 3가지 점에서 불리하다.
첫째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부족한 Gas의 량이다
두번째는 우화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Climbing Hatch를 하는 종은 개똥하루살이에서도 보았듯이 유난히 경계심이 강하다. 주변에 약간의 소란에도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자맥질을 번복한다. 우화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다라는 것은 전혀 무방비상태에서 그만큼 천적에게 노출된 시간이 많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세째, 물가라는 곳은 항상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예컨데 용케 Wingcase로부터 날개를 끄집어 냈더라도 한줌의 파도라도 밀려 와 날개가 젖는다면 이는 단번에 Stillborn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에 나는 하루살이류의 수서곤충중에서 가장 우화의 실패율이 높은 즉, Stillborn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으로 바로 잔잔한 여울가에 서식하는 이 납작하루사이라고 가정코져 한다. 왜냐면 10일 될지 몇이 될지는 모르지만 부족한 체내 Gas를 자연스런 압력의 차이로 보충하지 못한 네점하루살이는 그만큼 호흡기의 변신 즉 수면 아래에서의 생활과 수면 위에서 달라지는 산소흡입방식에 적응할 수 있는 호흡기로의 변화에 필요한 절대 시간이 부족하고 우화에 소요되는 시간이 긴 만큼 천적에게 노출될 시간도 적고그리고 주변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이에 대해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화를 위해 부족한 Gas는 물밑바닥을 기어다니면서 부족한 Gas를 보충 한 후 100의 Gas가 완충되면 호흡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물밑바닥에 머무른다고 가정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이전에 이미 100이라는 꽉 채워진 Gas는 부력으로 작용해 이 호흡기 변화를 완료하지 못한 유충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게 된다. 즉 여울가장자리의 네점 하루살이가 우화를 뤼한 100의 Gas를 충족시켰다 하더라도 本蟲의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호흡기 변화를 겪기 위해 좀 더 수중에 머무르려 해도 안타깝게도 네점하루살이 유충의 어디를 보더라도 헛날개 하루살이처럼 돌표면을 꽉 부여 잡을만한 톱니나 가시따위는 없었다.
이건 수서곤충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여담이지만 플라이 피싱을 하다보면 물고기를 잡는 즐거움 못지 않게 여러가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어떤 이는 이러한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카메라를 자주 접하다 보니 어느새 카메라전문가가 되 있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이는 타잉에 폭 빠져 예술적 혼(?)을 창조한다 직업 즉, 毛職人으로 활동하고 또 어떤 이는 계류여행을 다니다보니 기행가가 되어 직업전환을 하는 이도 있고 기타의 경우도 적지 않이 발견하게 된다.
일본 출조때 만난 어느 한 毛織人은 전직 중국집 사장님이었지만 플라이피싱에 도취되어 고용사장을 영입 자신은 계류 한가진 곳에 집을 짓고 그곳에서 생활하며 플라이피싱을 시작했는데 플라이피싱을 하다보니 수서곤충과 타잉에 흠취되어 물고기는 한마리,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곤충채집과 관찰에 열을 올리고 그러다보니 집안에는 온통 곤충들을 전시해 놓은 곤충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의 전문가로서 변신한 경우도 있다.
재밌는 것은 이 毛職人의 곤충에 대한 애정, 갖추어진 관찰 시설 표본 등등이 널리 소문이 나 초등학교이나 유치원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어 지금은 플라이피셔로서기 보단 오히려 수서곤충 전문가로서 더 유명해 졌다고 한다.
누군가, 플라이피싱은 또 하나의 시작이라고 하더니...

4. 산납작하루살이 Vs March Brown...

북미나 유럽에서 이야기 하는 March Brown의 모방대상이 되는 수서곤충은 Rithrogenia germanica, Rhithrogena morrison으로 아직 이 종은 국내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국내 플라이피싱에 March Brown의 부분적인 적용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리라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Rithrogenia germanica, Rhithrogena morrisoni의 수서곤충으로서의 생태학적 모습을 살펴보자.(아래 내용은 Al Caucci, David Taylor의 글을 인용함)
Rhithrogena morrisoni는 이른 봄(2월말 또는 3월 초)에 우화하기 시작하여 수온, 외기온도 기타 계류 조건에 따라서는 늦은 6월에까지 우화가 발견된다. Rhithrogena morrisoni는 빠른 여울에서부터 잔잔한 여울 가장자리에까지 계류 전 구간에서 폭넓게 서식한다.
Rhithrogena morrisoni의 유충은 전형적인 Clinger형에 해당한다. 평평한 Body, 현저하게 두드러진 한쌍의 아가미, 3개의 꼬리, 어두운 계열의 붉은 몸통에 회갈색 아가미. 성숙한 유충은 7mm~10mm로 그 크기가 다양하다.
유충의 돌표면 밀착력은 상당히 뛰어나 우화를 위해 수면 위로 부상하기 전까지 자연상태에서 서식의 장소를 떠나는 일은 없다. 우화시간때는 초봄의 경우 오후, 늦 봄의 경우 오후에 우화가 집중된다. 저수온기에 우화에 소요되는 시간은 비교적 길게 느껴진다. 빠른 여울에서 우화하는 종의 경우 수면 아래에서 껍질을 벗고 잔잔한 여울가장자리에서 우화하는 종은 수면 바로 아래에서 우화한다. (이 대목이 국내 수서곤충과 다르다고 추정되는 부분임)
비교적 빠른 여울에 사는 종이 이른 봄에 우화하는 반면 여울 가장자리에서 우화하는 종은 날씨가 완연히 따뜻해진 늦봄에 주로 우화한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Western March Barown의 모방의 대상이되는 수서곤충 Rhithrogena morrisoni는 국내 서식하는 납작하루살이와 우화방법 일부를 제외하곤 별반 차이가 없다. 형태상으로 가장 유사하다고 하는 산납작하루살이와도 국내의 산납작하루살이가 산악계류의 상류부근에서 주로 발견되는반면 북미나 유럽에서는 계류나 강가 전구역에 거쳐 발견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의 차이는 없다라고 보아진다. 적어도 플라이피싱에 관해서는 그렇게 단정지어도 무방하리라 본다. 국내에서의 March Brown이라면 이 산납작하루살이가 우화하는 3월에서 6월 특히 이른봄에 집중적으로 산악계류의 빠른 여울 한복판이나 파도가 일렁이는 언저리를 공략하는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March Brown의 패턴 분석은 다음 기회에...)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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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패러슈트 이야기.

플라이피셔들에게 있어 엘크헤어 캐디스 외의 Best 드라이패턴을 추천하라 하면 뭐니뭐니해도 패러슈트 타입을 꼽을 것이다. 엘크헤어캐디스와의 우열이나 순서를 가리기에 앞서 드라이패턴으로서의 패러슈트 타입은 여러 플라이 피셔들이 즐겨 사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패턴임에는 별다른 異見이 없을줄 안다.
그런만큼 패러슈트 타입에 대해서는 의견도 넘쳐나겠지만 오늘은 일단
1. 패러슈트와 수서곤충과의 관계  
2. 패러슈트 부위별 알아보기..
3. 패러슈트란 무엇을 말하는가...
4. 하루살이 우화시기의 Parachute의 딜레마
5. No Hackle Comparadun Vs Thorax Dun Vs Parachute
6. 패러슈트 타잉의 묘미
이 여섯가지를 중심으로 패러슈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코져 한다.

1. 패러슈트와 수서곤충과의 관계..

흔히 패러슈트를 말할때 패러슈트 = 하루살이 성충이라는 등호가 어느센가 자리 잡고 있는듯하다. 왠일인지 몰라도 외국의 타잉책자를 봐도 메이플라이를 의식한 드라이 패턴으로 패러슈트 타입을 많이 추천하고 있다.
훅싸이즈 28#번의 극소형의 하루살이부터 Extended Body으로밖에는 표현이 불가능할 것 같은 대형의 하루살이 성충에 이르기까지 패러슈트 타입은 하루살이 성충을 표현할 수 있는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기능을 부여받는다.
한편 하루살이의 성충(아성충) 드라이 패턴으로서는 꼬마하루살이류와 같이 훅싸이즈 16# 이하의 작은 하루살이 류에는 No Hackle ComparaDun이 알락하루살이, 뿔하루살이와 같이 비교적 중형의 하루살이의 아성충에 대해서는 Thorax Dun Pattern도 곧잘 사용되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패러슈트 = 모든 하루살이 성충...
        No Hackle Comparadun = 소형 하루살이 성충...
        Thorax Dun = 중형 하루살이의 아성충...
        Extended Body = 대형의 하루살이 성충...
판단에 앞서 수면 위에서의 패러슈트와 하루살이 성충(아성충 포함)의 모습과 움직임을 비교해보기로 하자.
익히 알고 있듯이 수면 위로 착수된 패러슈트의 모습을 보면 둥글게 감겨진 헤클의 아래부분은 수면아래 잠기게 되고 몸통 이하 꼬리의 일부분도 수면에 반쯤 잠겨 있거나 또는 걸쳐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반면에 하루살이의 성충은 중간 이하 4개의 다리(6개의 팔다리 種 포함)를 이용하여 수면 위에 완전히 떠있고 종에 따라서는 1쌍의 앞 다리(혹은 팔?)는 수면과 접촉하지 않은 앞으로 나란히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꼬리 또한 하루살이의 종에 따라 그 위치와 움직임이 달라지지만 대체적으로 수면 위로 훌쩍 치켜 올라가 있거나 수평을 이룬 자세를 취하며 패러슈트의 꼬리처럼 수면에 반쯤 걸쳐 있거나 일부 가라앉은 듯한 모습은 거의 관찰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를 물고기가 위치하는 수면아래에서 올라다 볼 경우 다음과 같이 그 모습에 차이가 있다.
패러슈트의 경우라면 몸통, 꼬리가 물에 걸쳐 검게 그림자지고(실루엣) 몸통을 중심으로 둥글게 둘러진 헤클은 수면 위의 변화에 따라 불규칙적인 점들의 문양(이를 앞서 이야기한 Light Patten을 말함)을 그린다.
반면 실제 하루살이 성충의 경우는 몸통과 꼬리가 Surface Film을 경계로 수면 건너편에 위치하고 2쌍의 팔다리 또는 3쌍의 팔다리만으로 수면 위의 문양을 그리게 된다. 그렇다면 패러슈트 타입이 하루살이 성충을 표현했다고 가정한다면 패러슈트 타입이란 수면 위에 위치한 하루살이 성충의 모습을 그다지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즉, 패러슈트 타입은 실제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Only하루살이)을 표현함에 있어 전체적인 표현의 충실도가 떨어지는 구조이거나 아니면 하루살이 성충에게서 보여지는 일부분(상태 혹은 형태)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진 패턴이거나 아니면 실제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과는 별개의 목적을 지닌 훅패턴이라고 하는 가설이 성립된다.
예컨데, 패러슈트 타입이 수면위에서 그려내는 실루엣이나 움직임, 수면위 아래를 경계로 놓이게 되는 Position 等 만을 보자면 패러슈트 타입이란 차라리 하루살이 성충을 의식했다라기 보단 우화를 위해 수면까지 부상해서 날개를 펴기 직전에 수면과 나란히 떠 있는 이머져의 모습에 더욱 가깝다.
그리고 수면과 평행을 이루는 이머져라 한다면 그 표현 범위는 하루살이뿐만 아니라 캐디스, 스톤, 밋지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고 특히나 육중한 체격, 수서곤충과는 달리 수면 장력을 이겨낼 수 있는 별다른 여과장치를 갖추지 못한 육생곤충이라면 이를 드라이 패턴으로 표현하려 했을때 패러슈트 타입 이외의 별다른 형태구성은 생각하기 힘들다.
역으로 패러슈트를 하루살이의 성충(기타의 수서곤충, 육생곤충 포함)이 아닌 수면 아래의 이머져로 가정한다고 한다면 패러슈트 헤클이 그려내는 수면위의 문양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는다.
화제를 바꾸어 패러슈트 각 구성부위를 좀 더 세밀히 살펴보자.

2. 패러슈트 구성 부위별 알아보기...

1. 헤클
Body 전반부를 중심으로 둥글게 둘러쳐진 헤클이 수면 위에 그리는 문양은 실제 하루살이 성충이 수면 위에 그려내는 문양보다 요란하고 복잡하지만 보는 이에 따라서는 얼추 그 문양이 비슷하다고도 볼수 있다. 4개 또는 6개의 팔다리로 수면 위에서의 부력과 균형을 잡기 위해 움직이며 그려내는 흰 도화지에 그려내는  Light Pattern의 문양은 Thorax 패턴이나 No Hackle 타입에 비해 다소 복잡하지만 그런대로  하루살이 성충에게 가능할 법한 움직임을 어느 정도 표현했다 판단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패러슈트 타입에 있어서의 헤클이란 드라이 패턴으로서의 부력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며 패러슈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저히 삭제 할 수 없는 패러슈트 고유의 드레이드 마크이다.

2. 몸통
수면 아래 또는 수면에 반쯤 걸쳐있는 패러슈트의 몸통은 여전히 석연치 않다. 실제 하루살이 성충의 몸통은 수면 아래 존재 하질 않는다. 일부 꼬마하루살이나 헛날개하루살이와 같이 극소형의 하루살이 성충이 마치도 물에 찰싹 붙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패러슈트처럼 과도하게 잠겨있지 않을뿐더러 하루살이 성충이 Spent Spinner로서 수면위에 Drift되다 물살에 휘말리지 않는한 하루살이 성충의 몸통이 수면 아래 잠기는 경우는 없다. 대개 패러슈트 타입의 몸통에 사용되는 매트리얼로는 Super Fine Dubbing재 또는 최근에는 중공타입의 Aero 스치로폴이 사용되는기도 하지만 제아무리 플로턴트나 드라이쉐이크로 고부력을 부여한다 하더라도 실제 하루살이 성충보다 몸통이 과도하게 수면에 잠기는 것은 단순히 시간 문제일뿐, 패러슈트 타입이 현재의 구조를 고수하는 한 몸통이 수면을 경계로 반쯤 혹은 완전히 잠기는 현상은 필연적이다.

3. 꼬리
하루살이의 Dun이나 Spinner에서 보여지는 Tail의 이미지는 앞서 이야기 한바와 같이 수면에 달라붙어 있거나 수면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닌 수면 위에 살작 달라 붙어 있거나 훨씬 허공을 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한 이유로 곤충학자들은 하루살이 성충의 꼬리란 일종의 균형체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루살이 성충의 꼬리와 물고기 포식욕과의 관계에 대해 전문 플라이 타이어(Tier)들은 수중에서 본 하루살이 성충의 꼬리의 움직임(Light Pattern)은 물고기에게 포식신호로 작용한다고 보기에는 그 움직임이나 존재감이 미약하다라는 것이 중론. 아울러 하루살이 성충을 플라이 훅으로 표현할때의 자연스런 Tail의 움직임이란 우선 균형체로서의 역할의 충실과 함께 묶고자 하는 패턴의 움직임을 왜곡시키지 않는 범위여야 한다고 한다.
물론 여기에도 인위적으로 부력을 높이거나 수면위에서의 훅의 움직임을 보다 안정적으로 하고자 하는 경우 테일은 변형되지만 패러슈트 타입의 플라이 패턴에서 훅이 차지하는 비중은 Balance 보정, 중량의 배분 외에 물고기에게 포식신호로 작용하는데는 결정적인 수단이 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흔히 플라이피셔들이 훅의 사용법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훅에서 비롯되는 움직임인데 패러슈트
타입에서 훅의 움직임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부분은 꼬리이므로 꼬리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
하루살이 성충을 의식한 드라이 훅패턴에서 테일을 이미지화하기 위해 사용된 소재로는 크게 엘크헤어, 무스, 얀(Yarn), 그리고 마이크로 피벗을 들 수 있다.
이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역시 엘크헤어. 하지만 이는 엘크헤어가 하루살이 성충의 꼬리를 표현하는데 가장 우수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엘크헤어라는 매트리얼 자체가 하루살이 성충의 꼬리뿐만이 아니라 날도래 강도래 등의 실로 다양한 패턴에 사용되는 두루두루 사용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타잉 메트리얼이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무스, 얀 또한 사용처와 용도면에서 엘크헤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마이크로 피벗의 경우 작은하루살이류 등의 가늘고 긴 테일의 실루엣을 연출하기 위해 사용될 뿐 그 외의 용도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 여기서 간단히 각기의 소재에 따른 일장일단을 지적코져 한다.
- 엘크헤어 : 자연스런 테이퍼, 볼륨감의 연출 그리고 겉보기가  좋음. 반면 소재 특성상 내구신뢰성이 취약하고
                 수분흡수가 용이하여 수면 위에서 표면척력 유지가 곤란.
- 무스 : 자연스런 테이퍼, 볼륨감의 연출이 가능하나 수면 위에서의움직임이 둔함, 엘크헤어보다 수면
            위에서의 표면척력 유지에 유리.
- Poly Yarn: Light Pattern上의 이머져系의 테일을 표현하는 재료로서 근래들어 사용되기 시작. 성충의 꼬리를
                  표현하는데는 부적합.
- 마이크로 피벗 : 소형류의 메이플라이 테일에는 가장 적합한 이미지와 균형감을 유지하나 중형 이상의
                         하루살이 꼬리에서 보여지는 볼륨감을 표현하기에는 역부족.

타잉 메트리얼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물고기에게의 어필도, 즉 높은 호소력이라 할 수 있다. 드라이 패턴에 한해 생각해보면 현재 타잉 메트리얼중 테일부분으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헤클 스톡 화이버, 엘크헤어, 무스 헤어, 얀 등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수면에서의 움직임이 부드럽거나 Tail의 질감을 약간은 과장했다라는 점에 있다. 실제 수서곤충의 Tail부분이 물고기에게 어떠한 신호로 인식된다라는 것에 대한 논문이나 과학적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만 움직임에 대한 관찰에 의해 판단 할수밖에 없지만 여기에 여러 플라이 피셔에 의해 의견의 합일을 보고 있는 것은 현재 패러슈트 Tail로 사용되는 매트리얼은 실제 하루살이 성충과 비교해 테이퍼의 질감이 보충되어야 하고 (예컨데 Extended Body 타입이나 Thorax Dun 등에서는 조금은 두텁고 Moose Hair나 엘크헤어와 같이 선단이 조금씩 가늘어지는 형태이여야 실물에 가깝게 이미테이션화 할 수 있으며 아울러 소재의 특성 또한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한다. 대게의 하루살이 성충의 경우 테일이 수면에 완전히 닿지 않기 때문에 무스 또는 엘크헤어의 경우 타잉시 Thread의 조임으로 테일이 위로 향하게 하던가 그런 물성의 소재를 개발하고 잘 끊어지지 않는 내구신뢰성 또한 요구되어진다고 한다.) 수면위에서의 표면척력이 유지되어야 하며 아울러 형태의 보전이 용이해야만 한다.
결국, 패러슈트의 꼬리로 사용되는 매트리얼은 어느 것을 보더라도 실제 하루살이 성충의 꼬리를 이미지화 하기에는 하나같이 부족한 단점을 가지고 있고 표현의 충실도가 떨어진다.

4. Post(Wing, Indicator......?)
이름 그대로 패러슈트 타입의 Wing Post는 하루살이 성충의 날개를 이미지화 했다라기 보단 시인성 향상을 위한
Indicator로 더욱 크게 작용한다. 주로 사용되는 매트리얼을 봐도 Poly Yarn 카프테일, 엘크헤어가 사용되고 색조 또한 노랗고 빨갛고 알록달록 화려한 색조가 대부분. 혹자들은 수서곤충중 유일하게 Body에 대해 수직으로 솟은 Wing을 패러슈트 타입의 Post(Wing, Indicator)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 견해 또한 약간은 무리가 있다. 하루살이의 Wing을 패러슈트 타입의 Post라고 한다면 빨갛고 하얗고 알록달록한 Post Color는 무엇을 의미 하는지... 물고기는 색맹...? 그렇다면 타잉할때 색조의 배합이란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
또 패러슈트 타입의 Post가 하루살이 성충의 날개라고 한다면 Post의 길이는 반드시 Wing의 길이 일치하거나 유사해야하는데 각 플라이피셔들이 정하는 Post의 길이는 반드시 Wing의 길이와 일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하루살이 성충의 날개의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가장 우수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는 CDC가 패러슈트 타입의 Post로 사용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렇다면 패러슈트 타입의 Post란 하루살이 성충의 날개라기 보단 Indicator 또는 패러슈트 타입을 구성하는 Balancer로 판단함이 옳을 줄 안다.
결론적으로 하루살이 성충을 모방하기 위
한 패러슈트 타입은 훅의 구성부분, 어느 것을 보더라도 하루살이 성충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어수룩하고 모자란 점 투성이다.
그렇다면 패러슈트 타입이란 과연 어떤 훅일까...

3. 패러슈트 타입이란....

여기서는 패러슈트가 어떤 수서곤충을 모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고 패러슈트 타입이 그 구성요소와 전체 구조로부터 비롯되는 움직임의 것들에 한해서만 생각해보기로 한다.
패러슈트 패턴은 그 구조상
1. 계류 또는 강이나 호수 어떤 수면에 놓여져도 수면의 변화를 뛰어넘는 자세의 안정성과
2. 쉽게 드러나는 Wing(또는 Indicator..?)의 사용으로 얻어지는 우수한 시인성,
3. 안정성과 높은 시인성으로 비롯되는 Natural Drift의 용이성,
4. 여기에 티펫과 연결되는 훅 아이에 대해 수평방향으로 감긴 헤클은 여타의 훅 패턴이 티펫꼬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직(V형 Type Basic 엘크헤어 캐디스, 스톤플라이, 테리스트리얼 etc)방향인 반면 패러슈트는 一方向을 이루어 라인스피트를 높여도 공기저항이 적어지고 따라서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런 캐스팅과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며
5. 헤클의 각도에 따라 수면을 경계로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계류어에게 각 Stage별로의 훅의 Position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에 따라 패러슈트 타입의 장점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여러가지의 기능적이면서도 합리적 특성을 두루 갖춘 패러슈트 타입의 최대 장점이란 결국 어느 특정의 수서곤충을 의식해 모방해서 얻어지는 표현의 우수성보다는 패러슈트形이라는 그 구조적인 특성으로부터 기인하지 않나 생각한다.
앞서 살펴본 엘크헤어 캐디스와 비교하자면 다른 부분은 차치하고 실용편리성면에서 본 드라이 패턴으로서의 패러슈트 타입은 엘크헤어캐디스에 비해 앞도적인 사용의 편리성을 가져다 준다.
타잉함에 있어서도 Balance나 모방의 대상이 되는 어느 수서곤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마음 편히 만들 수 있고 또 실제 계류현장에서 사용해 보아도 패러슈트만큼 막쓰기 편한 드라이 패턴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엘크헤어캐디스에 광신자가 있다면 패러슈트 타입에는 애찬론자가 있다고 한다. 국내는 물론 외국의 경우를 보아도 (북미나 유럽보다는 일본에서의 패러슈트 타입이 더욱 선호되는 경향이 있음) 일본의 사토세이지가 한때 열렬한 패러슈트 애찬론자이자 추종자(물론 과거의 이야기지만...)로 꼽히고 있다.
그의 칼럼을 읽어보면 어느 한때는 오로지 패러슈트만을 썼다고 한다. 물론 100%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그가 사용한 드라이 패턴의 80%는 모두 패러슈트 타입이였다고 한다.
반면에 패러슈트 타입을 기피하는 플라이피셔도 있다고 한다. 그들이 패러슈트 타입을 기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너무 단순하다고 한다.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도 모호할뿐더러 너무 쉬운 패턴이기에 오히려 타잉의 즐거움이나 현장에서 물고기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훅에 이리저리 변형을 가하는 궁리나 순발력을 발휘하는데 있어 패러슈트 타입은 변형의 폭이 작고 따라서 훅이 갖는 한계가 너무 빤하여 재미가 없다고 투정부리는 것이 그것이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패러슈트 패턴이란 단지 물고기만을 낚는 兵器에 지나지 않는, 심지어는 상업적 미끼에 지나지 않는, 따라서 진정한 타잉 패턴으로서의 가치는 그다지 높지 않다라고 상당부분 평가절하 시킨다.
그러고보니 패러슈트 타입이 엘크헤어캐디스처럼 매트리얼이나 형태의 변형을 통해 수면에서의 미효한 차이를 일으켜 이를 통해 물고기와의 재미난 승부를 벌렸다라는 조행기나 컬럼을 국내건 외국에서선 별로 본 기억이 없다. 그냥 패러슈트로 몇마리 잡았다가 조행기의 끝... 패러슈트 패턴을 사용했다는 조행기를 읽어보면 마치 영화 Number3를 보는듯 하다. 조행기를 읽는 도중 왜 굳이 패러슈트를 사용했는가를 물으려 한다면 조행기속에서 갑자기 불사파 두목 송강호가 튀어나와 " 패러슈트..?  그거 하나면 짱이야, 이유가 없어....  내가 짱이라고 하면 그걸로 끝이야,  여기에 토달면 그건 배신이야 배신.."
이와같이 패러슈트를 맹목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이피셔들에게 있어서는 패러슈트란 별다른 이견이나 해석이 필요없는 그냥 쓰니깐 잡히는 일절 '토'달 필요가 없는 당연지사의 훅으로 사이비 종교에서나 가능할 법한 절대존재로 인식되어 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상황이야 어찌되었던간에 패러슈트 타입이 물고기를 잡아내는 훅패턴으로서 상당히 견실하고 우수한 훅패턴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찬가지이기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이 아닌지...
하지만 패러슈트 패턴을 즐겨 사용하는 플라이피셔에 대해 패러슈트 애찬론자였던 사토세이지는 조심스럽게 이런 조언을 한다.
" 패러슈트 타입이 안정적인 조과를 보장한다 하더라도 물고기를 잡으니  그것으로 끝이다 라는 정체된 생각으로는 좀처럼 앞으로의 발전을  기하기 어렵다. 안정된 조과를 보장한다라고 하는 것, 그것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다른 플라이 패턴에 대해서 그렇다라는 이야기지  결코 다른 패턴에 비해 잘 낚이는 패턴이라 단정 짓는 것은 금물이다.  그리고 패러슈트 패턴에 대해 맹목적 신뢰를 갖는 사람을 보면  진짜로 패러슈트 패턴의 진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의 경우를 보자면 패러슈트를 통해 안정된 조과를 이루었다고 하는 것도  그만큼 내가 패러슈트 패턴을 다른 훅패턴에 비해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지  패러슈트 패턴이 다른 패턴에 비해 월등히 우월하다고 하는 뜻은 아니다.  다행히 나는 패러슈트를 사용하는 동안 싸이즈별 훅의 로테이션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는데 이는 패러슈트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  패러슈트 패턴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리저리 궁리 끝에 얻어낸  성과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이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드라이 패턴으로서의 패러슈트 패턴는 엘크헤어 캐디스와는 조금 다른 의미부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엘크헤어캐디스가 날도래 성충이 Down Wing상태에서 수면위에 떠 있는 상태, 수면위에서 그려내는 Light Pattern으로 물고기의 포식욕을 자극하는 상태의 모방에 중점을 둔 패턴이라고 한다면 패러슈트 패턴이란 어느 특정의 수서곤충(예컨데 하루살이의 성충 etc)의 상태나 형태의 모방이기보단 패러슈트 구조라고 하는 형태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진보된, 여기에 현대 플라이피싱이라고 하는 조류에 편승한 발전된 디자인의 하나로 분류되는 훅 패턴이 아닐까.
물론, 구조, 형태를 갖는다라고 하는 것은 외부의 변화, 예컨데 계류의 수면이 변화할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나는 물리적 변화, 반응을 수반케 된다.
패러슈트 구조라고 한다면 패러슈트가 변화하는 수면위에 위치할 때 Body가 수면 아래 잠기는 것, 헤클로 인해 부력이 유지되고 여기에 수면 위의 일정한 문양을 그려내는 것, 꼬리의 加減으로 부력의 增減을 유도할 수 있고 아울러 Balance도 조절할 수 있는, 이외에도 패러슈트의 구조를 좀 더 다양화 시킴으로서 수면위에서의 여러가지 표현을 담을 수 있는.... 구조의 우수성. 이와같이 패러슈트 타입이란 엘크헤어 캐디스가 날도래 성충의 어느 특정의 상태를 염두한 패턴인 반면 패러슈트 패턴이란 하루살이뿐만 아니라 날도래, 강도래, 밋지, 테리스트리얼 등의 수서,육생곤충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형태 즉 진보된 형태의 디자인이라 판단코져 한다.
패러슈트 패턴을 패러슈트 = 하루살이 성충 으로 한정짓는다면 패러슈트 패턴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지는 않을런지.... 지금까지 이야기에 수긍이 간다면 이제 하루살이 성충의 다른 패턴으로 No Hackle Comparadun, Thorax Dun과의 구별도 가능하리라 본다.

4. 하루살이 우화시 패러슈트의 딜레마....

앞서 Match the Hatcher를 정의함에 있어 Match the Hatcher란 인간의 눈에 비쳐지는 모습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물고기의 시선에 중점되어져야 하고, 또 이를 보고 반응하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의했다.
마찬가지로 Parachute의 사용 또한 물고기의 반응에 따라 선별되어져야 한다.
즉, 하루살이 우화시기에도 패러슈트가 무용지물이 될 경우가 있다. 하루살이의 우화가 진행되고 있고 따라서 패러슈트를 사용했는데 물고기의 반응이 미약하다 또는 라이즈는 하지만 입질이 정확치 않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분명히 하루살이가 우화를 진행하고 물고기는 이에 라이즈를 하고 있는데도 좀처럼 물고기는 내가 사용한 패러슈트를 정확히 물지 않는다. 플라이피셔가 내린 결론도 다양각색... 물고기의 경계심이 너무 강하다, 물고기가 라이즈 하면서 내 훅만 피해간다. 물고기의 입질이 미약했다 등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패러슈트에 별다른 응용을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라이즈가 있으니깐 드라이 패턴을 쓰고 드라이 패턴은 모두 같다고 치부해 버린다. 그리고나서 약아빠진 물고기를 원망한다. 이에 대해 어느 플라이피셔의 말을 인용해 본다.
" 이유야 어쨋던간에 물고기의 라이즈가 있다면 이는 분명히  물고기를 잡을 기회가 적어도 1번은 있었다라는 이야기다.  그것이 물고기의 경계심이 강했건 외부환경이 안좋았건 간에  라이즈를 했다 함은 물고기가 포식행위를 했음을 의미하고 따라서 라이즈를 놓친 실수는 물고기의 경계심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플라이피셔 바로 자신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더더군다나  이미 포식을 결정하고 수면 위로 뛰쳐오르는 물고기가 먹이를 보고  라이즈 도중에 포식을 포기하는 것은 물고기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내가 던진 훅에 라이즈 하는 물고기를 놓친 경우  내가 사용한 훅이 물고기가 노리는 먹이와 무언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흔히 라이즈를 놓치는 플라이피셔들이 경험하는 실수로는 다음과 같다.
실제 물고기가 노린 먹이와 그 플라이피셔가 던진 훅의 수면경계층에서의 위치가 틀리다거나 또는 크기가 틀리다거나 혹은  움직임이 틀리다거나 혹은 플라이피셔가 물고기가 안심하고 포식할 수  없는 기타의 원인제공한 것이 그것이다."
이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보면 물고기의 라이즈란 물고기가 먹이를 포식하고 있다라는 사실외에 우리에게 제공하는 단서란 아무것도 없다. 반면 물고기의 라이즈 Form은 실제 물고기가 노린 먹이의 상태를 대변해주고 있다. 플라이피셔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 플라이피셔에게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것은 물고기가 라이즈를 했다라는 정보외에도 바로 물고기의 라이즈 Form에 있다.
즉, 同種의 하루살이라 하더라도 우화의 어느 Stage에에 있느냐에 따라 물고기의 반응은 달라지고 이에 수반되는 라이즈 형태, Form의 차이는 플라이피셔에게 어느 Stage의 먹이, 어떤 상태에 있는 먹이, 물고기가 주로 관심을 보이는 수면층을 간접적으로 이야기 해 주는 것으로 이에 맞는 훅 패턴의 선정은 플라이피셔에게 그날의 Leathal Weapon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라이즈가 있기 때문에 드라이 훅을 써서 성공할 수도 있지만 반면에 라이즈가 있다고 해서 무차별의 드라이훅 사용해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드라이 패턴에도 각기 표정과 표현이 다르고 이에 따른 물고기의 반응도 분명히 다르다. 같은 패러슈트 타입의 훅이라 하더라도 구성부분의 Proposition에 따라 물고기의 반응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이 타잉의 묘미이고 플라이피싱만이 즐길 수 있는 절묘한 즐거움중의 하나이다. 물고기의 라이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훅셋을 못했다면 그건 물고기 탓이 아닌 자기 실수이다.
이유야 어찌되어건 물고기는 먹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려 뛰쳐 올라왔으니 이에 대해 응분의 보답을 못한 것은 플라이 피셔 탓이다. 예컨데 하루살이의 우화가 진행되고 있고 패러슈트 타입을 사용했는데 정확한 훅셋이나 물고기의 반응이 확실치 않다면 먼저 일차적으로 패러슈트의 헤클이나 꼬리의 량을 조절해가며 이에 대한 물고기의 반응을 관찰하고 그래도 안된다면 하루살이 성충을 의식하고 만들어진 또 다른 패턴을 사용하여 물고기의 반응을 탐색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매트리얼의 조절, 훅의 로테이션 시켜가며 물고기의 반응을 Case By Case로 관찰한다면 라이즈 하는 물고기는
반드시 어느 순간에 정확한 입질을 가하게 된다.
No Hackle Comparadun이나 Thorax Dun, Parachute의 로테이션이란 이의 좋은 한 례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절대 간과 할 수 없는 이머져가 추가될 수 있지만 오늘은 드라이 패턴만을 살펴보기로 한다.
물론 No Hackle Comparadun이나 Thorax Dun은 하루살이의 우화에 대비해 중점적으로 사용되어 지는 패턴이다.
각각의 용례를 살펴보자.

5. No Hackle Comparadun Vs Thorax Dun Vs Parachute

No Hackle Comparadun

CDC가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급속도로 사용이 급증한 가장  대표적인 패턴이다. 물론 그 이전부터 사용되어져 왔지만 CDC의 보급은 No Hackle Comparadun의 진가를 더욱 발휘시켰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서곤충을 표현하는 훅패턴중 하루살이를 모방한 훅 패턴에는 유난히 형태의 모방에 중점을 둔 훅이 많다. 예컨데
Extended Body가 중대형의 하루살이의 형태를 모방한 것이라면 No Hackle Comparadun은 소형의 하루살이 성충, 그 중에서 아성충(Dun)을  의식한 형태의 모방에 중점을 둔 훅 패턴이라 할 수 있다.
주지된바와 같이 아성충이란 성충(Spinner)에 비해 우화를 갓 마친 성적능력으로 보나 飛上力으로 보나 약간은 미숙한 상태의 단계로 따라서 수면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성충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그래서그런지 하루살이 아성충의 팔다리에는 성충보다 수면 위에서의 부력유지를 위한 미세한 잔털이 빼곡히 나 있다. 그렇다면 아성충이란 성충보다 수면 위에 떠 있는 位狀이 높지 않을까.
한편 아성충은 성충에 비해 비교적 체녀린 체형을 하고 있어 팔다리로 그려지는 수면 위의 문양도 또한 크게 두각되지 않을만큼 가늘고 여리다.
즉, 소형(또는 극소형)의 하루살이에서는 팔다리로 연출되는 수면 문양보다는 Body에서 비롯되는 수면 위 실루엣이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다. 중대형 이상의 하루살이는 차지하고라도 꼬마하루살이, 헛날개하루살이와 같이 훅싸이즈 16# 이하의 소형 또는 극소형 하루살이 성충(아성충 포함)이 수면 위에 있는 모습은 가녀린 2쌍(혹은 1쌍)의 날개를 몸통에 대해 수직으로 세운 후 미동도 하지 않고 수면에 가만히 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울이 지지 않아 훅의 노출이 심한 호수나 강 유역에서의 수면 이라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이때 No Hackle Comparadun는 간단한 Body더빙과 꼬리의 부력 그리고 수면을 통해 투영되는 Body와 수직을 이룬 날개의 실루엣 (물밖 그림자)으로 이러한 소형의 하루살이 성충의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더없이 간결하고 절제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와같이 No Hackle Comparadun이란 Hackle을 통한 수면에의 문양을 삭제한 단지 수면 위에 무언가가 봉긋이 떠 있다라는 존재감의 연출을 통해 물고기의 포식욕을 자극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수면 위에 떠 있는 무언가의 먹이를 연출하는데는 무엇보다도 Wing의 소재 선택이 중요하다.
종래의 No Hackle Comparadun의 Wing으로 사용된 엘크헤어나 디어헤어가 그 무게로 인해 수면 위의 No Hackle Comparadun에게 투박하고 중압감을 준 반면 CDC는 그 소재의 탁월함(CDC편 참조)을 통해 수면 밖으로 투영되는 날개의 실루엣을 엘크헤어나 디어보다 훨씬 생생하게 전달 할 수 있고 엘크헤어나 디어헤어보다 가벼운 관계로 No Hackle Comparadun의 Body에 가해지는 무게를 줄여 보다 수면 위에 봉긋이 떠  있는 이미지를 더욱 강조할 수 있으며 또한 No Hackle로 인해 상실되는 부력을 만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No Hackle Comparadun는 미국의 스프링 크릭이나 아이다호같이 비교적 Small Stream 지역이 아닌 훅이 그대로 노출되어 물고기의 반응이 예민한 강이나 호수 등지에서 그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한다.
비단 정수지역이나 여울이 부족한 호수나 강가가 아니더라도 이 No Hackle Comparadun이란 소형의 하루살이가 수면 위에 봉긋이 떠 있는듯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가장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물고기의 관심이 이런 상태에 집중되어져 있을때 발군의 발휘한다.
  
Thorax Dun

No Hackle Comparadun의 흉부에 헤클을 감고 Body 이하의 헤클을 평평하게 Cut해낸 훅패턴이다. Thorax Dun은 꼬마하루살이 이상의 비교적 중소형, 중형 이상의 하루살이 우화시에 사용된다.
이 Thorax Dun은 No Hackle Comparadun에 하루살이 팔다리로 그려지는 수면 문양을 추가한 형태로 좌우 대칭형의 팔다리로 그려지는 수면 문양과 아울러 마라드, CDC 외 Wing 소재로 사용되는 전통의 매트리얼을 통해 어느 정도의 볼륨감과 아울러 수면 위의 문양을 동시적으로 표현하는데 그 촛점을 맞춘 훅이다.
패러슈트보다 수면 위에 위치하는 位狀이 높다. 한편, 헤클의 처리 결과에 따라 수면 위에서의 다양한 位狀표현이 가능하다.

Parachute

앞 서 살펴본 대로 패러슈트 타입이 수면 위에서 연출하는 모습은 실제 하루살이 성충의 그것과는 여러모로 모호한 점이 많다. 반면에 No Hackle Comparadun이나 Thorax Dun보다 수면 가깝게 位狀시킬 수 있어 물고기에게 수면에 뭔가 먹이깜이 있다라는 존재감을 가장 확실하게 강조할 수 있다. 또 패러슈트 타입처럼 과도하지는 않지만 하루살이의 성충이 수면 위에 있을때의 수면 아래 몸통의 일부가 물에 잠겨 있는 듯한 이미지의 연출은 No Hackle Comparadun, Thorax Dun에 비해 탁월하다.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하루살이 성충(아성충 포함)의 우화에 맞춰 훅 패턴을 선정하는 기준은 물고기가 하루살이의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선정되어야지 하루살이 성충이 우화하고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패러슈트를 사용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 위에서 설명한 내용 이외에도 현장에서의 물고기의 반응에 따라 또 다른 응용을 가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리라 판단된다.
이제까지 살펴본 패러슈트 타입을 보자면 패러슈트 타입이란 하루살이 성충 이외에도 다른 수서(육생)곤충으로의 다양한 응용도 가능해진다. 즉, 패러슈트 구조가 수면 경계면을 통해 얻어지는 표현의 다양함은 하루살이 성충뿐만이 아닌 이와 비슷한 변이 Stage에 있는 날도래, 강도래, 밋지, 육생곤충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만능엔터테이너로서도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즉,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수서곤충이 수면을 경계로 위치하게 되는 다양한 Position(Slope 포함)을  이 패러슈트 타입이란 No Hackle Comparadun이나 Thorax Dun에 비해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그 외 No Hackle Comparadun이나 Thorax Dun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패러슈트形 구조에서 비롯되는 사용의 편리성과 부력, 수면 위에서의 안정감을 유지시킬 수 있어 No Hackle Comparadun이나 Thorax Dun이 유독 하루살이에 국한되어져 사용되어지는 반면 패러슈트 타입은 여러가지의 수서곤충에 접목시킬 수 있는 구조적 편리성을 지니고 있다.
이와같이 패러슈트 타입이란 모든 수서곤충을 정확하지는 않지만 크게 모나지 않게 두루두루 표현하는 절충적인 요소와 여타의 훅 패턴에서는 얻을 수 없는 우수한 실용편리성을 기반으로 현대 플라이 피싱의 조류에 편승해 발전되어 온 하나의 디자인(표현 방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플라이피싱에서도 패러슈트 타입이 사용되는 빈도수가 늘어가는 추세라 한다.
그 이유로는 뭐니뭐니해도 사용의 편리성과 타잉의 간편함, 비교적 안정된 조과를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은 패러슈트가 어느 수서곤충을 모방했는니 하는 논의는 일단 좀 더 내공이 쌓이고 난 후 다시 하기로 하고 우선은 패러슈트 타입이 그 구조로 갖는 우수성과 장점, 그리고 이의 광범위한 활용 방법만을 알아두는 수준에서 만족하기로 하자. 이제 다음 순서로 패러슈트 타잉에 따라 달라지는 묘미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6. 패러슈트 타잉의 묘미......

패러슈트 타입이 단지 물고기만을 잡아내는 미끼로서의 兵器이고 타잉의 순미한 즐거움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패러슈트 패턴에 대한 지난친 평가 절하이고, 오히려 패러슈트 타입이란 그 구성요소나 구조로 보아 상당히 매력적이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디자인적 구성요소를 가진 형태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도 별다른 타잉 Skill없이도 다채로운 이미지 실현이 가능하다. 특히나 surface Film을 경계로 수면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는 수서곤충의 Positioning이나 실루엣은 여느 패턴에 비해 압도적으로 훌륭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론 패러슈트 타입이 하루살이 성충으로서보다는 이머져 (플로팅 님프, 플로팅 라바 etc)로 사용했을때 발군의 효과를발휘하기도 하고 특히 테리스트리얼계의 패턴이라고 한다면 Body 이하 Attrator 요소를 가진 모든 부분을 마치 실제의 테리스트리얼(육생곤충)이 수면에 떨어져 수면 아래 데롱데롱 매달려 있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대게의 가을철 육생곤충은 수면위에 완전히 떠 있다기 보단 몸통이 수면 아래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가을철 계류어의 관심은 대체적으로 수면 위보다는 수면을 경계로 수면층 또는 그 아래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이제 타잉을 통해 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실현방법을 살펴보자.

1. Horizontal Hackle & Slope Hackle

패러슈트 패턴의 가장 기본이자 일반적인 타잉법으로 헤클의 각도를 body와 수평이 되게 하는 방법이 있다.
헤클이 바늘과 수평이 되게함으로서 얻어지는 이점으로 우화를 위해 부상중인 날도래, 하루살이, 강도래의 이머져가
Surface Film을 뚫기 직전 수면과 수평을 이루는 시점을 표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때 헤클을 통해 수면에 그려지는 문양은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이 패턴의 경우라면 물고기가 수면 위의 먹이보다는 수면 근처 또는 수면 아래의 먹이에 더욱 관심을 보일때(가을철이 이에 해당) 수면 아래에 Body를 위치시켜 이것으로 물고기를 유인하는 경우에 해당하니 약간은 부자연스럽다 하더라도 제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테리스트리얼도 마찬가지... Hopper나 Cricket의 경우 그 체중으로 말미암아 그대로 수면에 가라앉거나 몸통의 전부 또는 일부가 수면 바로 아래 위치하며 계류의 물살에 흘러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패러슈트 타입은 표현력과 드라이패턴으로서의 실용성, 편리성을 동시에 겸비했다 할 수 있다.   

Horizontal Hackle을 그대로 유지한체 Hook의 형상을 바꿈으로서 또 다른 이머져 또는 일부 테리스트리얼을 표현 할 수도 있다. 우화를 위해 부상중인 날도래, 하루살이, 강도래의 이머져가 Surface Film을 뚫기 직전에 보이는 모습으로 수면과 수평을 이루는 동작이 있는 반면 몸통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TMC 2486, 2487에 Horizontal Hackle은 바로 이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테리스트리얼 중에서도 수면 아래로 떨어진 너도밤나무벌레는 웬일이지 연신 구부린 모습으로 수면 아래로 流下하게된다. 또 가을 계류의 물고기의 반응을 탐색하기 위해 수면 아래에 뭔가 Attractor로서의 Pilot패턴을 시험할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물론 이때도 헤클을 통해 수면에 그려지는 문양은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이 경우도 수면 아래의 Body, 즉 존재감을 강조하여 물고기와 승부를 거는 경우이니 약간은 부자연스럽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위 두가지 경우에 대해 반대로 Hackle을 Body에 경사지게 감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Hackle의 Slope, 즉 경사도에 따라 훅의 Body를 다양한 각도로 수면 아래 위치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계류 현장에서 물고기의 반응을 보고 즉흥적으로 Slope를 바꿀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때는 물고기의 라이즈 Form을 반드시 숙지하기 바란다. 약간 어렵기는 하지만 Slope의 량은 물고기의 움직임을 통해서만 결정할 수 있다.

2. Hackle & Tail의 량을 조절하는 방법

헤클의 량, 길이, 테일의 량을 통해 훅 전체의 Balance를 바꿀수 있고 또 사용된 매트리얼을 통해 상호간의 부력의 加減으로 수면 근처에서의 훅의 자세를 교정 할 수 있다.
드라이 패턴이라고 해서 반드시 고부력일 필요는 없다. 부력이 좋으면 좋을 수록 유리할 때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오히려 부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물고기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는 엘크헤어캐디스나 다른 기타의 패턴에게도 공통되는 사항.
계류 현장에서 이렇게 헤클과 테일의 량을 조금씩 변화시켜 달라지는 물고기의 반응을 알고나면 여간 재밌는 것이 아니다. 특히나 근거리 캐스팅을 통해 물고기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경우는 그 재미가 더욱 솔솔해진다.
흔히 물고기의 입질이 미약하다라고 하는 경우가 그것인데 (물고기의 입질이 미약하거나 유난히 경계심이 많은 원인은
너무 방대하므로 나중에 시간을 빌어 생각해 보기로 하고....) 이때 패러슈트 타입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테일이나 헤클의 량을 변화시켜 훅의 위치를 바꿔 보는 것만으로도 확연히 달라지는 물고기의 반응을 체험할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훅 전체의 Balance!

산천어에 대해 국내 플라이피셔들 갖는 얄미운 인상은 때론 무슨 드라마속의 악녀를 대하는 듯하다. "너무 약았다"  "너무 경계심이 강하다" 하는 식의 평가를 자주 듣게되곤 한다. 산천어의 섭이, 유영력, 특징 등은 나중에 자리를 빌어 상세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기로 하고 오늘은 결론 부분만 잠시 인용한다면.....
한마리의 계류어를 낚기 위해 훅셋을 시키는 것이라면 열목어나 송어나 산천어나 별반 차이가 없다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야구에서 두스트라이크 노볼이거나 노스트라이크 쓰리볼이거나  안타가 되는 것은 공 하나, 한방이지 여러번에 나누어 Bat에 맞아 안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번의 캐스팅에 훅셋이 되는 것은 단 한번의 훅킹이지 여러번 나누어 훅킹하여 잡아내는 것은 아니다. 산천어에 대한 오해는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프리젠테이션時 산천어의 예민한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패러슈트 타입을 주로 사용한다.그랬더니 주요했다.
물론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반면 산천어란 패러슈트 외에도 무작스런 캐디스나 스티뮬레이터나 다른 어떤 드라이 패턴으로도 충분히 잡아 낼 수 있는 어종이다. 산천어라고 해서 특별히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훅킹 실패가 물고기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산천어가 아니라도 순진하기 짝이 없는(이런 표현 함부로 써도 되나 조금 자신이 없지만) 열목어, 양어장 때문에 미련하다고 치부되는 송어에게서나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산천어를 원망하기에 앞서 자신의 피싱법이나 훅의 표현력이 더 적절했냐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한다. 물고기가 관심을 보이는 수면을 경계로 한 섭이층은 더더욱 중요한 핵심 체크사항이 된다.
그래도 안된다면 그때가서 산천어는 까탈스런 녀석이야 라고 평가해도 늦지 않으리라 본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산천어는 까다로운 어종이라 생각한다. 여태까지 수백번의 계류 출조를 하는 동안 산천어를 마음 놓고 잡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 개체수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
要는 산천어의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매트리얼의 삭제보다는 산천어가 관심을 보이는 먹이의 Position을 포착하기 위한 매트리얼 량의 조절이 더 효과적인 방법임을 제안코져 한다. 산천어의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는 방법은 웨딩이나 접근 각도 프리젠테이션의 정숙함으로 충분하다.
헤클이나 테일의 량을 줄이다손 치더라도 그것이 수면에 착수時 산천어의 경계심을 덜 자극하는가 아니가를 판단하기 이전에 산천어가 서식하는 계류의 수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시끌벅적하고 변화무쌍하다.
심지어 외국의 어느 프로 플라이피셔는 일부러 산천어를 유인하기 위해 수면을 두들겨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산천어뿐만이 아닌 모든 계류어의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부드러운 프리젠테이션을 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착수음을 줄이기 위한 매트리얼, 헤클의 조절이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조금은 Over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통의 패러슈트 타입은 헤클을 4~5회 정도 감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번 또는 많아야 두번 정도 헤클을 성기게 감는 패러슈트 패턴이 있다. crane류(각다귀과 해당)가 가장 대표적이다.
수서곤충으로서의 Crane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각다귀과는 전세계 약 14,000 여종이 알려진 거대科를 이루며 염수와 깊은 담수를 제외한 모든 수서환경에 적응하는 생존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중략-
성충은 가늘고 긴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날개 길이는 20mm에서 40mm까지 다양하다. 국내에는 각다귀아科, 꽁무늬각다귀아科, 애기각다귀아科의 3아과 64종이 알려졌다. - 중략 -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각다귀과 성충이 가진 가늘고 긴 다리이다. Carne 패러슈트 타입의 희박하고 유난히 긴 헤클은 이 각다귀과 성충의 가늘고 긴 다리가 수면 위에 그리는 문양을 의식해 만드어진 패턴이 대부분이다.
Crane 패러슈트 패턴의 성기고 긴 헤클은 착수時 물고기의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함이 아니라 Crane류 성충의 가늘고 긴다리가 수면 위에 그리는 문양을 의식해 헤클을 성기게 처리한 것이다.
초봄부터 늦가을에 이르기까지, 거기에 올 초가을 갑자스런 폭우로 계류바닥이 뒤집혀진 내린천이나 북천 등지에서 예년과 다르게 폭발적인 우화를 한 것이 얼뜻보면 하루살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기처럼 생긴 수서곤충이 바로 이 각다귀과의 수서곤충이였다.       

3. 기타 Body 외 각 부위에 사용된 매트리얼의 부력과 무게에 따른  자세의 조절

1과 2의 시험에 어느 정도 재미를 보았으면 이제는 Body재료나 Parachute의 적정 프로포션에 여러가지의 변형을 가하는 자신만의 Know-How가 생겼으리라 본다.
국내 Parachute 타입을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Body는 Super Fine Dubbing, Wing Post는 Poly Yarn이나 카프테일, 꼬리는 디어헤어 엘크헤어 등등의 재료가 사용되지만 반드시 이러한 매트리얼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패러슈트 타입이 충분히 익숙치 않고 성격 파악이 미진한 상태라면 Basic 사용법을 익혀 좀 더 재밌는 유희로 나아가수 있는 내공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특성분석이 되었다면(예컨데 2단계까지 체득한 플라이피셔) 매트리얼이야 어느 것이든 자신이 원하는 소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면 조금은 외도를 해봄도 예상밖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오늘의 패러슈트에 대한 이야기는 Basic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았다. Basic Pattern에서 개량형, 응용법, 미진한 부분 애매모호한 이해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로 시간을 뒤로 하고 오늘의 패러슈트 타입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기로 한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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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모집날도래를 쓰기에 앞서...

보잘것 없는 수서곤충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분께는 참으로 죄송스럽지만 난 아직 네모집날도래에 대해 명확한 확신을 갖고 있질 못하다. 국내 수서곤충학계에서도 네모집날도래의 종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다.(학명도 KUa식으로 표기됨) 따라서 간혹가다 네모집날도래라고 추정되는 곤충을 채집하지만 이를 명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다.
가장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 바로 種의 크기이다. 그 크기가 균일치 않다. 지금까지 내가 관찰한 네모집날도래의 크기는유충은 훅 싸이즈 14# 전후(9mm), 돌집의 크기는 10mm 전후 돌집에서 나온 퓨파는 훅싸이즈 16~18#(7mm) 정도...?
성충이되면 18#(6mm)으로 그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은 다른 날도래에게서 보여지는 일반적인 특징이지만 간혹가다
엉뚱한 크기의 돌집이 발견되면 그 녀석 종의 확인이 애매해진다.
돌집의 크기가 다르다라는 것은 그속의 퓨파의 크기가 다름을 의미하고 유전자적 변이가 없는 한 성충의 크기는 그 퓨파의 크기에 비례하여 결정된다. 그렇다면 네모집날도래 성충의 크기는 훅싸이즈 18# 이상일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인데...
한편 네모집날도래의 우화시기 또한 헷갈림을 가중시킨다. 무늬하루살이처럼 어느 한순간 집중적으로 일어나면 비교적 판단이 용이하겠지만 봄부터 늦가을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에 우화하는 다른 종과 좀처럼 구별이 어렵다.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네모집날도래는 앞으로 설명할 수서곤충중에서 마지막부분에 설명할 요량이였다.
성충의 싸이즈도 18# 전후라 국내 플라이피셔들에게는 별로 친하지 않는 싸이즈이고 최종서식지나 우화의 장소 또한 우리가 즐겨 캐스팅 하는 포켓하고는 거리가 먼 잔잔한 여울이나 물가 근처에서 발견되며 무엇보다도 녀석의 확실한 실체를 확인할 길이 없어 망설이고 있던 참이였다...
여담이지만 앞으로 설명할 몇몇의 수서곤충중에는 네모집날도래처럼 정확히 실체파악이 안된 종이 몇몇 더 있음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이런 미완성의 실체파악에 대해 나의 변명은 다음과 같다...
나는 플라이꾼이지 수서곤충 연구원은 아니다. 내가 모든 수서곤충을 모두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으며 오히려 아는 종 보다는 모르는 종이 태반이다. 내가 수서곤충을 공부하는 것은 물고기의 먹이를 이해하고자 함에 있고 이렇게 이해된 물고기의 먹이는 계류출조時 훅의 선정과 캐스팅 포인트 이를 위한 타잉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였다.
즉 나의 수서곤충에 대한 관심은 타잉을 하기 위한 기조차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또 타잉을 하는 것은 단적으로 말하자면 물고기를 잡고자 함에 있다. 좀 더 그럴싸한 훅을 만들어 좀 더 물고기를 편하고 재미나게 잡아보자라는 의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플라이피싱이라는 것에는 물고기 잡을때의 파이팅, 긴장, 스릴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의 재미가 있었다.
어느 때는 물고기를 잡는 즐거움 이상의 그 무엇이 있었다. 단지 물고기만을 잡기 위해서라면 나는 플라이피싱을 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낚시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게 지금의 나의 생각이다.
플라이 피싱을 시작하기 전 난 낚시터 근처에 얼씬거린 적도 없고 그 흔한 대낚시대나 루어대 한번 잡아본 적이 없다.
그러다 어찌저찌해서 플라이피싱을 시작해서 이제 6년이 지났는데... 그런 내가 플라이피싱을 시작해 수서곤충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이유는 플라이피싱을 하는 동안 물고기를 잡는 즐거움보다 못잡았던 괴로움(?)이 내게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어느 때는 너무 쉽게 잡지냈지만 어느때는 정말 갖은 짓을 해도 물고기 코빼기도 못보았던 패배의 나날들....
원컨데 나는 내 플라이피싱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것이였으면 했다. 전혀 예상치도 않게 속된말로 꽝을 치는 것보다는 이왕에 할바에 좀 더 체계적으로 좀 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연으로의 접근을 시도하자라는 것이 나의 소박한 심정이였다.
물고기 외에도 계류가 있고 폐부까지 뚫릴듯한 청명한 산속 공기가 있고 내가 찾아간 자연속에는 내게 온갖 혜택을 베풀었지만 그 속에서도 뭔가 열심히 해야한다라는 속물근성이 발휘되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가당치도 않은 바램이고 앞으로 평생을 해도 될 것 같지도 않은 미증유의 과제로 남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정하고 나서 출조 후 나의 결과를 컴퓨터에 조금씩 끼적이기 시작했다. 무슨 거창한 출조일지나 조행기나 아닌 단순한 아주 유치찬란한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부팅 후 화면에 뜨는 메모장은 별의별 씨알데기 없는 헛소리부터 관찰기, 조과, 날씨 등등 여러가지의 것들을 아무 생각이나 부담없이 끼적어 나갈 수 있게 해주었다.
계류를 오고가며 느끼 점들, 다른 플라이 피셔들, 우연히 휴게소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송어, 산천어, 열목어,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것, 물고기의 행동, 그 행동에 영향을 미친 수 있는 요인들, 여기에 관련된 자료나 논문 이름, 출저 등등등
닥치는데로 적어나갔고 그리고 기회가 닿는데로 알아보기 시작해 해를 거듭하다 보니 조금조금씩 그 잡다한 량이 쌓여지기 시작했다. 그중 다행히도 수서곤충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이후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Match the Hatcher란에 올려지는 수서곤충 이야기는 이렇게 하루하루 출조 후 Window 메모장에 아무 형식 없이 낙서처럼 끼적여 놓은 잡담을 정리하여 올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수서곤충 연구원이나 지망생이 아닌 플라이꾼이였다. 그동안 쌓인 자료를 보더라도 수서곤충 관련 자료보다는 물고기나 훅에 대한 자료가 더 많다.
지금도 나의 관심은 수서곤충보다는 오히려 폼 나는, 그리고 해도해도 안되는 캐스팅이나 물고기에 관한 이야기에 더욱 관심과 애착이 간다.
그런 연고로 나의 수서곤충 이야기는 어수룩하고 부족한 점 투성이다. 수서곤충 부분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했다고 본다. 그 이상의 것은 나 혼자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은 능력밖의 일이다.
이 부분은 죄송스럽게도 여러분의 도움을 빌고자 한다.

최근 내린천이나 그 지류에서는 네모집날도래가 예년과는 달리 자주 발견되고 있다. 이를 포착한 플라이 피셔들이 종은 차치하고 캐디스임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평소 캐디스 패턴으로 즐겨 사용하던 12#에서 16#번 싸이즈의 훅으로 여러번 공략을 하는 것 같지만 물고기의 입질이 예민하고 반응이 까탈스러웠다고들 한다.
날도래의 우화에 맞춘다면 18# 싸이즈의 훅을 사용했을때 좀 더 확실한 물고기의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을텐데...
아직 18# 싸이즈의 캐디스는 국내 플라이 피셔들에게 그다지 익숙치 않은 모양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국내 플라이피셔들이 캐디스 패턴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훅 싸이즈는 날도래중에서 량적으로 보나 수적으로 보나 가장 많은 우화를 하고 시즌 내내 우화하는 우묵날도래, 줄날도래에 촛점을 맞춘 훅싸이즈 즉 12#에서 16# 싸이즈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날도래 중에는 우묵날도래, 줄날도래 외에도 각날도래 처럼 체장 30mm 이상의 대형의 캐디스도 있고 역으로 네모집날도래, 광택날도래, 청나비날도래처럼 훅 싸이즈 18~20# 싸이즈의 소형 날도래도 있다. 이제는 지금까지 주로 사용해왔던 12~16# 싸이즈를 벗어나 싸이즈의 Line-up을 좀 더 다양화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광택날도래나 청날비날도래등과 같이 성충 싸이즈 18# 전후의 소형 캐디스 또한 각날도래나 줄날도래와 같이 물고기에게는 중요한 먹이이다. 수서곤충의 싸이즈가 작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눈에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크게 두각되지 않다라는 것이지 크기가 작다고 해서  물고기에게 중요치 않은 것은 아니다.
문제는 수서곤충의 싸이즈가 아니라 어떤 크기의 곤충이 물고기의 포식 Channel에 있고, 어떤 종의 곤충이 물고기에게가장 용이하게 다가가 먹히느냐가 더욱 큰 관건이다.
'큰 물고기에게는 큰 먹이'라는 說이 있지만 플라이피싱에 있어서는 큰 먹이가 우화를 하고 있고 그것이 또 물고기의 포식 Channel에 있어 물고기의 총애(?)를 받을때의 일이다.
따라서 오늘은 소형의 먹이라도 물고기에 결코 외면 받지 않는 소형 캐디스의 설명을 시작으로 국내 플라이피셔들이 즐겨 사용하는 캐디스 싸이즈의 폭을 넓히자는 의미에서 본래의 예정보다 한참이나 순서를 앞당겨 설명하고자 한다. 이미 양해를 구했듯이 네모집날도래에 대한 추가자료나 관찰 및 수정될 부분에 대해선 여러분들의 도움을 청하고자 한다.

2. 네모집날도래 일반...

네모집날도래(Goerodes sp)는 세 가슴등판에는 잘 발달된 경판이 있으며 뒷가슴등판에는 3쌍의 작은 경판이 있다.
더듬이는 눈 가까이 위치하며 앞가슴배판돌기는 잘 발달되어 있다. 제 1배마디에 등융기는 없고 염류상피도 없다.
현재 국내에는 2종류의 네모집날도래가 발견되었는데 제 2배마디의 등판에 기관아가미가 앞뒤에 2개 있는 것이 그 하나이고 기관 아가미가 뒤쪽에만 1개 있는 것이 그 다른 종이다.
서식지는 유충의 성장과정에 따라 달라지는데 유충3령기(라고 함) 이전의 종은 청정여울이나 여울지역에서 주로 발견되지만고 유충 4령기에 접어들면 낙엽이나 나뭇잎 등이 퇴적해 있는 계곡의 잔잔한 여울이나 계류의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세워 놓은 보 아래와 같은 고인 물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네모집날도래는 Climbing Hatch를 한다. 수염치레각날도래를 Climbing Hatch의 형태로 분류하는 이도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하늘로 날때의 모습으로만 판단한 것이고 네모집날도래과 같이 플로팅 퓨파 (Floating Pupa) 상태로 수면을 가로질러 일단 지면이나 나뭇가지, 바위위로 올라선 다음 날개를 펴는 전형적인 Climbing Hatch와는 그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 즉, 수염치레각날도래 이머져라면 여울지역을 우선으로 공략하되 여울내부의 돌출물이 있다면 이 언저리를 공략하나 네모집날도래의 경우라면 처음부터 여울내부의 돌출물이나 또는 빠른 여울에서 잔잔한 여울가장자리로의 리트리브를 통해 대각선 방향으로 공략함이 더 효과적이다.
네모집날도래의 우화모습을 잠시 살펴본다.
번데기 상태를 벗어난 퓨파는 여러가지의 정황으로 보아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바로 우화를 위해 수면으로 부상할 것으로 추측된다. 浮上스피드는 줄날도래나 각날도래에 비해 그다지 Active하거나 활기차지 않다. 채집병을 세로로 들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네모집날도래의 모습을 보면 팔다리는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은체 체내의 부력에만 의존한체 구불구불 버터플라이형으로 수면위로 올라온다. (참고 : 대게의 수서곤충이 그렇듯이 우화도중 채집병에 감금되면 잠시 머뭇거리며 정신을 못차리는 듯 하다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안정을 찾은 후 우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때 체집병에 감금되는 청천날벼락속에서도 이머져는 계속적으로 수면 위를 향해 떠오르고 있다)
좀 더 정확한 이머징의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Observation Tank가 최우선이겠지만, 일단 현재로는 이 정도의 관찰정도로 어림짐작 하는수 밖에 없다. 우화형태의 사실여부는 이렇게 관찰된 녀석과 주변에서 함께 우화하는 다른 녀석들과의 모습을 서로 비교해가며 판정을 하는 식으로 정리했다.                - 중략 -

체표면을 덮고 있는 외피의 모습은 여타의 날도래와 대동소이하다. 줄날도래나 각날도래와 마찬가지로 몸의 굴곡 또는 체절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 엷은 색조를 띄고 있는데 이는 외피 두께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판단한다. 이 외피 안쪽으로는 부상을 위해 체내에 축적된 Gas가 있을 것이고 비교적 얇은 두께의 외피밖으로는 부상의 Gain이 되는 Gas의 체적변화와 아울러 수면 위로 근접함에 따라 늘어나는 조도의 증가에 의해 점점 더 화려한 빛과의 실루엣을 연출 할 것임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는 일.
퓨파 시기의 네모집날도래는 띠무늬우묵날도래와 마찬가지로 집(Case)와 함께 이동하며 주요 서식처에 산재해 있는 나뭇잎을 갉아 먹거나 부실질을 먹는다고 알려졌다. 한편 네모집날도래는 집을 짓는 방식이 다른 날도래과목에 비해 아주 특이한 변이를 겪는다.
먼저 유충 중후반시기(3令期라고 함) 까지는 모래, 잔자갈들로 집을 짓지만 4令期에 접어들면 그 후부터 대대적인 개보수공사에 들어간다. 4령기에 접어드는 네모집날도래는 3령기까지 사용해왔던 건축자재(잔사모래, 잔자갈)를 서서히 바꿈과 동시에 집의 앞부분부터 조금씩 잘라내 여기에 네모낳게 입으로 잘라낸 낙엽을 붙여 가는 4각형 통모양의 집으로 증축(?)해가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네모집날도래.)
계류의 나뭇가지 낙옆이 싸여 있는 잔잔한 여울에서 잔모래, 잔자갈과 나뭇잎 등으로 얼키고 설키게 만들어진 직사각형 날도래의 집이 바로 네모집날도래 3령기에서 4령기로의 증축과정의 집(Case).
그리고 완전히 나뭇잎이나 식물질로 이루어진 10mm 미만의 4각형의 나무집(?)이 이제 곧 우화를 목전에 둔 네모집날도래 종령기의 돌집이라 보면 크게 착오가 없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헷갈리는 것은 3령기 이전의, 즉 잔사와 잔자갈로 집을 짓는 단계의 번데기 집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몇몇의 돌집을 보면 네모집날도래라 추정되는 10mm 이상의 중형의 돌집이 발견되는데 이 녀석의 종 확인이 어렵다. - 중략

네모집날도래라고 이름지어진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이 돌집(나뭇집..?)을 前面에서 보면 사각형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잠깐....
왜 네모집날도래는 번데기 시절의 Case 재료를 잔모래, 잔자갈에서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로 바꾸는 것일까,
그리고 이를 파악하는 물고기의 행동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우리는 수서곤충 연구자가 아닌 관계로 이 분야는 곤충연구학자에게 맡기기로 하고 우리는 좀 더 낚시꾼의 입장이 되어 수서곤충의 달라지는 생태에 대한 물고기의 반응에 촛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기로 한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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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1, Stimulator.

20세기의 플라이피싱이란 양적으로 보나 질적으로 보나 세력판도로 보나 실로 엄청난 변화를 겪은 한세기였다.
본고장 유럽의 것이 미국으로 이전되고 미국이 종주국으로서의 굳히기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세기말에 가서는 동양의 키 작은 일본이 엄청난 속도로 이들을 따라 잡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 실력 겨루기에는 어느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시간이였고 그 시간은 몇몇의 獻人들이 쌓아올린 플라이피싱으로의 정감의 깊이이자 세월의 깊은 골짜기였다.
영국의 것이 미국의 것이 될 수 없듯이, 미국의 것이 일본의 것이 될 수 없듯이, 그리고 이들의 것이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듯이. 이들은 모두 자기네 본고장의 것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투영시켜 開進시켜왔으며 이 이면에는 철저한 관찰과 논리적, 합리적 이해라는 Match the Hatcher의 Philosophy가 함께 해왔다.
여기 스티뮬레이터의 원작자 Randall Kaufman 또한 예외는 아니였다. 누구보다도 자신의 본고장을 철저히 이해하려 했고 그곳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세기말 일본이 플라이피싱의 Field를 넓히고자 앞 다투어 해외로 진출했을때, 미국 서부로 몰려 들었을 때 그들의 머리속에는 Randall Kaufman이란 이름이 강하게 새겨져 있었고 또 이 명성에 걸맞게 Randall Kaufman은 미국 플라이피싱의 자존심을 보여준 서부의 명인으로 다시금 재확인되는 계기가 되었다.
Randall Kaufman이 1980년 처음으로 Stimulator의 원형인 Yellow Stimulator를 디자인했을때 Stimulator의 원형이란 이미 미국이 아닌 영국에 있었다 한다.  
Stimulator의 모방의 원형이 되는 수서곤충은 속칭 Little Yellow Stone이 불리던 Isoperla屬(국내의 줄강도래와 유사) 강도래. 이 Isoperla屬 강도래는 1940년 이미 영국에서 "Sofa Pillow"라는 드라이패턴으로 소개되었으며 당시의 Sofa Pillow는 연어용 플라이로 분류되는 대형의 스톤플라이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이 Sofa Pillow의 원작자는 Pat부부.(이들 Pat부부는 훗날 Humphy 패턴 즉 당시는 Goofusbug라 불린 Humphy 패턴을 세상에 널린 장본인들) 지금이야 Sofa Pillow란 이름보단 Stimulator가 압도적으로 유명하지만 그렇게 되기 시작한 연유는 바로 이 Randall Kaufman의 지명도와 그의 마케팅 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Randall Kaufman는 Yellow Stimulator를 시작으로 Green, Gold, Royal 등 6가지의 Stimulator Variation을 개발하였고 Naming에 있어서는 sofa Pillow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Stimulator라는 이름을 붙이고, 여기에 Randall Kaufman의 명성, 그리고 그가 가진 전세계적인 On & Off 통신판매망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 지금의 Stimulaor를 위치시키게 한 가장 큰 원인인듯 싶다.
훅패턴으로서도 우수한 시인성, 고부력이라는 장점과 함께 안정적인 조과를 보여줌으로서 그 신뢰도는 점차적으로 높아갔는데 공교롭게도 유럽에서건 북미에서건 동양에서건 Orange계와 Yellow계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Randall Kaufman의 디자인 의도와 딱맞아 떨어진 셈이다.
자신의 원작을 도용(?) 당한 Pat부부는 이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을까....?

2.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2, White Wulff.

1929년 미국의 Lee Wulff는 V형 White  Calf tail Wing에 Body는 Gray tone, Tail을 넉넉히 묶은 연어용 드라이 패턴을 개발하였는데 이것이 white wulff의 始造.
White Wulff는 Lee Wulff가 Gray Wulff를 시작으로 자신이 직접 색조의 배합을 달리해 만든 3가지의 원작(Gary, White, Royal)중의 하나이다. 이후 Dan Beily, Gary Lafontain 등과 같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인에 의해 색조의 배합을 달리한 Wulff Series는 10여개로 늘어났다.
White Wulff 패턴이 처음 소개되었을때는 원작자가 무늬하루살이를 모방의 대상으로 삼는 드라이패턴으로 인식되어지길 바랬으나 당시 사용자들은 White Wulff를 어느 특정의 수서곤충을 모방한 精念의 드라이 패턴이기보단 어딘가 투박하고 어수룩한, 따라서 모방성보다는 White Color로 비롯되는 우수한 시인성과, 구조로 말미암은 고부력의 기능적 드라이패턴으로 인식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통념은 시간이 지날수록 차차 원작자의 의도대로 진행되게 되는데.....
이 White Wulff의 모방의 대상이 되는 무늬하루살이 수서곤충이란 유난히 노란색조가 두드러지기는 하지만 White wulff처럼 완전 순백색은 아니다. 하지만 이 순백색의 white Wulff가 일단 수면에 착수된다면 순백색의 현란한 색조는 한층 풀이 꺽이게 된다. 원작자 Lee Wulff는 바로 이와같은 빛과 매트리얼과의 상관관계에 착안하여 색조의 배합을 흰백색으로 하였지만, 초창기에는 이런 원작자의 의도가 충분히 인식되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플라이피싱을 시간의 존재라고도 했던가.......

3.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3, Light Cahill.

봄 ~ 가을에 거쳐 우화하는 메이플라이를 의식한 드라이패턴으로서의 라이트 케힐(Light Cahill)패턴은 미국 남부의 경우라면 5월에서 9월말, 노스 캐롤라이나 스토키산맥의 주변 계류라면 3월 중순에서 9월말에 걸쳐 우화하는 메이플라이 Ephemerella Dorothea, Stenonema Ithaca를 그 모방의 대상으로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수서곤충에 해당한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Light Cahill의 첫 디자인에는 적어도 3명 이상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사람이 바로 뉴욕 북동부 델라웨이 리버(River)에 살던 Dan Cahill.
흔히 훅패턴의 원작자, 다른 훅과의 유사성, 첫 사용시기를 논할때 Light Cahill의 경우는 그 비교대상의 훅패턴으로 Quill Gordon이 Light Cahill의 선두주자(?)라고 곧잘 인용되지만 실체를 알고보면 Quill Gordon의 원형이 1890년경을 즈음할 때 발견된 반면 Light Cahill은 오히려 이보단 앞선 1880년경이라고 한다.
1880년대에 발견된 Light Cahill의 원형이라 추정되는 훅 패턴은 현재의 Light Cahill보다는 약간은 짙은 색조로 디자인되었다 한다. 그것을 Theodore Gordon이 일부 수정을 가하고 후에 White Chandler에 의해 지금의 밝은 톤의 Light Cahill이 완성되었는데.....
결국 지금의 Light Cahill이란 Dan Cahill, Theodore Gordon, White Chandler의 역작이라고나 할까...?
한편 1880년대부터 사용되어지기 시작하여 현재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받고 있으며 메이플라이의 Natural Color를 이야기 할때는 지금의 Light Cahill이 메이플라이 Natural Color의 대표색으로까지 인식되어지고 있지만 실제 모방의 대상이 되는 Ephemerella Dorothea, Stenonema Ithaca의 아성충을 보면 훅패턴에서 보여지는바와 같이 그렇게 밝은 Tone을 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Dan Cahill 이하 원작자들은 실제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의 실제 몸통색보다 왜 밝게 색조의 매트리얼을 사용하였을까....?
그 이유는 아주 놀랍다. 일반인들이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과 훅패턴을 비교할 때는 대기상에서 건조된 상태의 것을 비교하지만 플라이피셔의 눈에는 건조된 상태보단 실제 수면 위에서의 상태에 더욱 관심이 간다.
바로 이들은 그들이 사용한 매트리얼이 수면을 젖은 후 빛과 혼합되어 보여질때의 변화, 대기상태에서는 밝게 보이지만이것이 수면에 착수되어 물에 젖을때는 빛과 색의 光學的 변화가 생겨 수면 아래의 물고기에게는 실제 수서곤충의 몸통 색조와 유사하게 보일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음은 아주 놀라운 사실이다. (광학적 현상에 대한 설명은 방대한 지면을 필요로 함으로 추후 설명)
한편 윙의 매트리얼로 사용된 소재는 다분히 현실적이다. 모방의 대상이 되는 Ephemerella Dorothea, Stenonema Ithaca의 아성충 날개에는 미세한 Strip이 있다. (참고 : 굳이 국내의 메이플라이중에서 비슷하게 생긴 종을 찾자면
알락하루살이屬을 들수 있고 또 알락하루살이屬의 님프를 보자면 Ephemerella Dorothea, Stenonema Ithaca의 님프와 유사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국내의 알락하루살이屬 아성충은 Ephemerella Dorothea, Stenonema Ithaca 아성충의 날개에서 보여지는 미세한 Strip은 발견되지 않는다)
아성충의 미세한 Strip을 표현하는데는 뭐니뭐니해도 Wood Duck feather가 적격.
이와같이 어떤 패턴이건간에 한 패턴에 선택되고 사용된 매트리얼 하나하나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다.

4.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4, Royal Coachman.

테리스트리얼계의 대표모델로 어떤 수서곤충을 모방의 대상으로 삼았는지, 누가 어떻게, 어떤 계기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 패턴을 구성하는 매트리얼이 물고기에게 과연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아직도 설왕설래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계보마져 생김세만큼이나 요란하고 복잡한 이 Royal Coachman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830년대의 영국이라고 한다.
빅토리아 여왕시대를 시작으로 3대째 영국왕실전용마차(Royal Coach)를 몰던 Thomas가 이 패턴의 원형을 고안, 이것이 어찌저찌하여 나중에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고, 현재의 몸통에 적색 Floss를 감게되고 Tail을 달게되는 현대판 Royal Coachman의 초안이 잡히게 되었는데 이때가 원형이 디자인되고 난 후 48년이 지난 1878년이였다고 한다.
대게의 훅 패턴이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의 이름을 본따거나 디자이너의 이름을 넣는 것이 보통인 반면 이 Royal Coachman의 경우는 정확히 누군지 모를 원작자의 직업이 그 패턴의 이름으로 사용되었으니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1878년 지금의 Royal Coachman 형태를 완성한 이는 미국 뉴욕에서 플라이Shop을 운영하던 John haily에 의해서였다고 하는데, 한편 지금의 Royal Coachman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는 John haily가 아닌 L.C. Orvis(세계적인 플라이피싱 용품메이커 Orvis와는 관계가 없는듯하다)였다고 한다.
훅의 탄생 계보가 이렇게 요란하다보니 그래서 이 훅의 정체를 어느 누구도 좀처럼 쉽게 정의하려하지 않는 것일까...?
아무튼, 이 Royal Coachman이 미국에에 알려지고 나서 일으킨 쎈세이션이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영국에서의 Royal Coachman은 Wet 플라이로서 사용되어졌다고 한다. (19세기 영국의 Wet플라이란 플라이로서의 모방성이나 실용성보단 탐미적 예술성이 더욱 강조된 시기였다)
그러던 것이 미국의 여러 플라이피셔에게 회자되고 사용되어지고 이것이 물속에서뿐만이 아닌 수면 위에서도 발군의 효과를 발휘한다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나중엔 역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재평가를 받게되는, 즉 발원지가 사용지로부터 오히려 한 수 배운 격이 되어버렸다는데.....
한편 당시의 드라이패턴으로서의 Royal Coachman의 wing으로는 White Quill이 V형으로 뻗은 형태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이 Quill이란 매트리얼은 속성상 물고기의 이빨이나 기타의 충격에 의해 쉽게 망가지는 성격이 있다.
사용에 있어서도 체면과 격식 차리기를 좋아하는 영국인이 망가진 Wing의 Royal Coachman을 그대로 사용하였을리는 만무, 하지만 미국인은 달랐다고 한다. 오히려 드라이 패턴으로서의 Royal Coachman의 Quill wing은 Fish Window를 통해 보았을 때 온전했을때보단 망가졌을때가 Reality면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나....?
아무튼, 후세에는 오히려 Royal Coachman의 Quill wing은 망가트리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이 있었다 한다.

5.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5, Goddard Caddis.

고다스 캐디스에 대해서는 원작자 John Goddard의 명성에 턱없이 모자랄 만큼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패턴이다. 찬여울에서는 조현철님의 소개로 곧잘 즐겨 사용되는 이 고다드 캐디스는 패턴에 앞서 원작자를 먼저 알아두는 것이 좋을듯 하다.
John Goddard, 유난히 머리숱이 많은 곱슬머리에 항상 색이 들어간 안경을 쓰고, 짧고 뚱뚱한 몸매,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 얼뜻보면 몽뚱한 고릴라(^_^)처럼 생긴 현존하는 유럽 플라이피싱의 거장 John Goddard는 현대적 의미에서의 플라이피싱을 한단계 끌어올린 유럽 최고의 플라이피셔로 손꼽힌다.
John Goddard는 그가 디자인한 타잉패턴보다 오히려 캐스팅의 달인, 수서곤충 연구가, 로드의 달인으로 더욱 세간에 알려졌다. John Goddard가 Goddard Caddis에 착안한 것은 1970년즈음. 그러나 정식으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으로 절친한 친구이자 플라이피셔인 동료 Cliff Henry와 공동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이름의 이니셜을 따 G & H Sedge라고도 불린다.
원래 Goddard Caddis는 날도래의 성충을 의식, 영국 플라이피싱 Field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울이 없는 호수나 강계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디자인되었으나 구조와 사용소재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여울이 지는 계류가 주 무대인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그 실력에는 변함없음이 입증되어 지금은 여울, 정수지역 막론하고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애용되는 패턴되었다고 한다.
처음 Goddard Caddis가 디자인되었을때는 Underbody에 Yellow 또는 Green색의 Wool이 사용되었으나 언제부터인가 Wool이 삭제되고 Deer Hair나 Elk Hair와 같은 중공소재의 매트리얼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Underbody에 Wool을 사용하는 것이 번잡스럽기도 하겠거니와 애써 Wool을 사용해도 효과에는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다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듯 싶다.
이처럼 Godddard Caddis는 凡用性이나 모방성 등과 같은 타잉패턴 그 자체로서는 크게 호평받았다고는 할 수 없는듯 하다. 원작자가 현존하는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현재까지 이 Goddard Caddis에 대한 평가로는 타잉법이 독특하고 (이발 하듯이 잘라내는 타잉법) 사용된 소재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부력이 우수하며 특히나 물고기가 수면에 봉긋이 떠 있는 무엇가에 관심을 보일때(Ex:물고기가 마커를 공격할때 etc) 주로 추천되지만 다만 이때도 Goddard Caddis가 아니면 안된다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훅패턴으로서의 희귀성이나 진가는 떨어진다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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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Bivisible.

20세기초 님프 플라이피싱기법 발전에 선두적인 기여를 한 사람으로 영국에 Skues, Sawyer가 있다면 미국에는 단연 Edward R.Hewitt.
Edward R.Hewitt는 1934년 님프에 관한 책을 출간하는 것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였는데 활동에 비해서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거나 유명세를 타지는 않은 듯 하다. 다만 그가 남긴 Bivisible은 드라이 패턴에 새로운 Concept의 시도였다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굳이 따지자면야 17세기부터 있어 왔던 Hackling에 훅의 先頭부분을 White Hackle로 감은 형태에 불과한지도 모르지만 Bivisible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눈에 잘보이고 수면 위로 봉긋이 솟아 올라 있으면서 Hook eye가 수면에 닿지않는다라는 Concept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특이했다.
특히나 수면위로 부는 약간의 바람이나 물결에도 이리저리 변하며 이루어내는 Light Pattern이 물고기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포식신호로 작용한다라는 현상은 충분히 호기심 가는 발견이였다.
반면에 Bivisible은 물고기에게의 존재감의 표현력, 純美의 훅 패턴으로서는 어쩐지 높게 평가되지 못했다.
색조의 배합을 달리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 Bivisible의 디자인에는 Edward R.Hewitt외에도 다른 3사람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의 하나가 그 유명한 Theodore Gordon. 미국 드라이패턴의 역사는 Theodore Gordon에 의해 쓰여졌다고 할 정도로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한다.

7.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Adams.

前衛패턴으로 그리고 낯모르는 계류에서 처음 맞닻뜨릴때 Pilot패턴으로 내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패턴이 바로 V형 wing의 Traditional Adams.
이 아담스에 대해서는 근원지가 영국이다 미국이다 하는 두가지의 이견이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미국측에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듯 하다. 여기서는 미국쪽에 한해 설명코져 한다.
1922년 미국 미시건주 메이필드에 사는 Leonard Halladay가 처음으로 디자인했다는 아담스패턴은 Hendrickson과 마찬가지로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플라이피셔인 Adams라는 친구의 이름을 빌어 명명하였다. (Hendrickson 패턴 또한 원작자는 Roy Steeenrod이지만 그 시대 최고의 플라이피셔이자 스승이며 친구였던 Hendrickson의 이름을 기리고자Roy가 명명, 즉 원작자가 친구의 이름을 빌어 이름을 붙인 대표적인 Case)
Adams패턴이 드라이패턴으로서 가진 응용의 범위는 상상 이상으로 절충적이면서 색조의 배합면에서는 궁극으로까지 평가되고 있다. 어느 특정의 수서곤충을 의식했다라기 보단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수면 위에서의 Natural한 무작위의 벌레의 모습에 주안점을 두었다라는 이 Adams는 공교롭게도 드라이패턴의 한 획을 그은 V형 Wing 타입의 March Brown, Gray fox 등과 같은 드라이패턴과 그 구조나 색조면에서 극히 흡사하다.
Hackle을 감은 모습은 March Brown과 똑같고 전체적인 색조의 배합은 Gray Fox와 같다. 다만 이것이 독창적인가 모방의 아류인가에 대해서는 전화(Telephone)발명의 뒷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설왕설래이지만 아무튼 세상에 먼저 이름이 나기 시작한 것은 Adams.
Adams 패턴은 한 시대를 풍미했고 플라이패턴의 교과서라고 불리게 된 Standard 드라이패턴중에서 가장 응용의 범위가 넓다. 메이플라이, 캐디스, 밋지류는 물론 일부의 육생곤충에게까지 응용이 가능한 Adams이긴 하지만 이와같이 다양한 응용은 오로지 Adams에서만 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면 형태나 구조로 보아 March Brown이나 Hendrickson, Gray Fox와 별반 다른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세패턴의 원작자는 모방의 대상, 활용용도를 지정했기 때문에 원작자의 의도가 충분히 존중되어 손해(?)를 본 반면 다재다능한 탤런트로서의 Concept을 주창한 Adams 입장에서 본다면야 凡用性면에서는 오히려 점수를 톡톡히 딴 셈이다.
원작자가 지정한 Scene에 물고기의 반응이 없다면 그 수많은 훅패턴중에서 오로지 그것만을 끝까지 고집해 사용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반면에 Adams와 같이 만능엔터테이너로서 인식된 훅패턴이라면 언젠가는 먹겠지라는 믿음과 인내를 갖고 버티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는 인지상정.
자고로 훅이란 쓰는 빈도가 많고 사용시간이 길면 길수록 물고기를 낚을 기회도 그만큼 늘어나기 마련이라던가. 결과적으로 Adams란 유사 구조와 형태를 지닌 위의 세가지 패턴에 비해 잘 낚이는 훅이라고 인식되는 것도 위와 같은 연유 때문으로 참으로 원작자의 마케팅 전략이 딱 들어맞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즉, Adams 훅패턴의 최대 장점은 이 패턴이 오랜 시간에 걸쳐 총애(?)를 받아온 신뢰감이 가장 큰 특장점이 될 것이다.한편, 전혀 엉뚱한 형태와 구조를 갖았는데 신뢰를 받는 것은 아니다.
뭐니뭐니해도 훅 패턴 그 자체의 그만한 신뢰를 안기에 충분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Admas류의 구조라면 아마도 그 핵심은 Wing과 Hackle이 수면 위에서 그려내는 뭔가 먹이깜이라는 실루엣이 그것에 해당할 것이다. 수면위에서 벌어지는 미라지현상이라면 Adams가 갖는 마력이란 타 패턴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Adams가 갖는 훅패턴으로서의 구조와 기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오히려 March Brown이 어느 시기에는 보다 유효적절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March Brown에 대한 일종의 신뢰감이니...
어째 말하는 사람마다 이야기가 뒤죽박죽이 되는지....

8.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Muddler Minnow.

1937년, 미국 미네소타주의 Don Gapen는 생애 결코 잊을 수 없는 어느 인디언과 만나게 된다. 그가 찾은 곳은 북미 Ontario 북부 지역. 이곳은 대형 Brook Trout로 유명한 지역이였는데 이 인디언은 대형의 Brook Trout가 마치 둑중개와 흡사한 작은 물고기를 탐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던 터였다.
때마침 노심초사하며 낚시를 하고 있던 Don에게 이 인디언이 귀뜸을 해준 것이 계기가 되었고 과연 이 인디언의 조언은 Don에게 발군의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한다. 이렇게 머들러 미노우(Muddler Minnow)는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머들러 미노우(Muddler Minnow)의 획기적인 효과는 비단 물속에 가라앉혀 사용하는 스트리머로 끝나지 않았다.
물속에 가라앉혀도 수면 위로 띄어 사용해도 이 머들러 미노우(Muddler Minnow)의 효과는 사그러들줄 몰랐다.
후세에도 널리 알려지게 됐지만 특히나 이 머들러 미노우(Muddler Minnow)는 둑중개외에도 다른 소형의 어류, 메뚜기와 같은 육생곤충,때론 대형 날도래의 우화시에도 적중했으며 날도래 성충뿐만이 아닌 우화를 진행중인 퓨파로서, 웨트 플라이까지 그 적용한계는 끝을 몰랐다고 한다.
아마도 플라이패턴이 이렇게까지 다용도의 凡用性을 가진 훅패턴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들지 않을까....?
놀라운 것은 이 패턴의 원작자인 Don 또한 충분히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라는 데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파급효과는 참으로 엄청났다.
머들러 미노우(Muddler Minnow) 하나로 20세기 초반의 플라이패턴 계통도에는 다양한 Variation이 생겨났고 새로운 플라이패턴 Book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런 추세는 60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도 머들러 미노우(Muddler Minnow)의 새로운 Variation이 플라이패턴 계통도에 추가되는 등 실로 그 끝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그칠줄 모르는 잠재력을 안고 있는 듯 하다.
머들러 미노우(Muddler Minnow)의 발견이 플라이패턴 역사를 새로이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일컫어질 정도. 물론 훅 Head부분의 Trimmed Hair Head는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배스용 플라이패턴에서 참조.

9.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Mickey Finn.

미키 핀(Mickey Finn)의 계보 또한 명확치 않다. 대게 원작자 불명의 훅패턴을 보면 대륙을 넘나들거나 발원지가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미키 핀(Mickey Finn) 또한 예외는 아니여서 본시 캐나다의 연어용 훅으로 사용되었다고는 하나이것이 영국의 귀족으로 추정되는 John  Vwniard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애용되는 훅에는 공통점이 있다. 어디서건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그것이다.
미키 핀(Mickey Finn)에 대한 자료는 1930년부터 시작되는데 당시의 이름은 "Red & Yellow"
이것이 193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 지금의 미키 핀(Mickey Finn)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어지게 되었는데...
여기서 잠시 미키 핀(Mickey Finn)이라는 이름을 살펴보자. Mickey Finn이란 속어(Slang)로 일종의 환각음료, 아픔을 덜어주는 이완음료, 현대판으로 이야기 하자면 향정신성 음료(?) 정도가 되지 않을까.
결국 이 말뜻에는 플라이피셔의 아픔(?)을 덜어준다?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잘낚이는 훅이다? 라는 복잡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간단히 설명할 성질의 것은 못되지만 왜 미키 핀(Mickey Finn)이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가는 미키 핀에 사용된 매크리얼과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훅패턴이 물속에서 빛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색조가 물고기를 유인하는 탁월한 요소를 가졌음에 기인한다.
대개의 Bucktail로 Overwing을 만든 훅패턴이 그렇지만 미키핀의 경우라면 노란색의 벅테일(Yellow Buck Tail)과 빨간색의 벅테일(Red Buck Tail)이 수중에서 빛에 산란되어 Orange계로 보이는 색조변화, 그리고 그 과정이 물고기에게 있어 강한 포식력을 자극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이 두 벅테일이 수중에서 보여질 수 있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즉 가변성이 높다라는 것이 미키 핀(Mickey Finn)의 최대 장점이다. (이는 Buck Tail을 사용한 스트리머계의 훅에 공통된 특징이 아닐까 한다.)
단 여기서는 매트리얼 량의 설정이 중요하다. 과도한 벅테일의 사용은 미키 핀(Mickey Finn) 고유의 특성을 도살하고 만다.(자세한 설명은 스트리머에 대한 설명편에서 後述)

10.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Wooly Bugger.

울리버거(Wooly Bugger)도 원작자와 출처가 모호한 훅패턴중의 하나이다. 다만 발원지가 알래스카로 추정되기는 하나, 그렇다고 이를 증빙할만한 자료나 증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만들어 본 훅패턴은 대략 천여가지정도 되는 것 같다. 독특하고 희귀한 이름도 많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희괴망칙한 이름을 가진 것이 이 울리버거(Wooly Bugger).
영문이름 그대로 해석하자면 Wooly = 털이 북실북실한, Bugger = 獸姦하는 놈(?).
Bugger라 하면 흔히 불법 성인 포르노 비디오에서 닭이나 개와 말과 같은 동물과 성교하는 사람을 일컫는 상당히 격한 욕설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일까.....?
여담이지만 어떤 칼럼에서 새로운 패턴개발에 고심하던 어느 플라이피셔가 어느날 아침 침대시트에 듬성듬성 널린 X모를 청소하다 문득 짓궂은 생각에 이 X모로 훅을 만들었더니 그날부터 폭팔적인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그 날의 어획고에서 최대어는 공교롭게도 숫컷 송어. 물론 이 숫컷의 송어는 괘씸죄로 단죄됐다고 하는데.....
이를 X태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새로운 창작의 시도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울리버거건 위의 플라이피셔 이야기건 정상으로 들리진 않는다. 어느 집단이건간에 모집단은 정규분포 하지만 좌우 끝트머리는 비정규분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훅패턴중에는 울리버거...?
국내도 그렇지만 이웃 일본에서도 울리버거의 이미지는 그리 上級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료낚시터(우리나라의 양어장)에서나 사용하고 계류낚시에는 거의 사용되질 않는 천대받는 훅패턴쯤으로 치부되는데 왠일인지 미국이나 알래스카 심지어 뉴질랜드에서조차 울리버거(Wooly Bugger)는 하나의 정형화된 誠心어린 패턴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그 적용범위도 머들러 미노우까지는 않되지만 꽤나 넓다.
Leech패턴과 함께 작은 물고기, 스톤플라이, 메이플라이의 Swimmer류, 때로는 가재와 같은 갑각류에 이르기까지.
여기서 한가지 재밌는 것은 이렇게 광범위한 활용범위가 전혀 억지스럽지 않다라는 점이다.
오히려 모방성이나 실용성면에서는 합격점을 상회한다. 특히 꼬리로 사용되는 마라부(Marabou)의 움직임은 발군이다.
리트리브의 기량 여하에 따라 광범위한 활용범위를 더 한층 부각시킨다. 이렇게 이야기까지 해도 어디 하나 모순이 발견되지 않으니 이것 참 절묘하다.
다만 울리버거에는 몇가지의 Variation 응용이 필요하다. Weight의 조절에 따라 놓고자 하는 수심층을 구분하고, 다양한 컬러배합과 싸이즈의 고려도 함께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울리버거(Wooly Bugger) 패턴은 Overbody가 사용되지 않지만 있는 것이 오히려 활용범위를 넓힐수 있어 유리하다. 울리버거(Wooly Bugger)가 도무지 스톤플라이나 Swimmer와 같은 정통의(?) 모방패턴으로 받아지기 어렵다면 거머리(Leech) 패턴으로만 인식해도 손해날 것은 없다.
어떻게 보면 물속에서의 울리버거(Wooly Bugger)의 움직임이란 거머리의 움직임, 그것과 흡사하다.
Marabou Leech패턴을 물속에 넣고 그 움직임을 관찰해보면 실제 거머리의 움직임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구석이 있음을 알고 있는 플라이피셔라면 이 분은 만만치 않은 사람.
만약 그런 분이 계시다면 그 차제의 대안으로 단연 울리버거(Wooly Bugger)를 추천하고자 한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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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Gray Fox.

미국 플라이피싱의 태동기는 대략 19세기 후반부즈음에 시작하여 20세기 초반부에 성장기를 거쳤다고 한다.
성장의 최절정기인 1935년, 미국 플라이피싱에 한 획을 긋는 책이 출간되니 Preston Jennings의 "A Book of Trout Flies" 이 책이 미국 플라이피싱 역사에 차지하는 의미는 수서곤충과 플라이의 상관관계에 관해 체계적으로 기술함으로서 미국 플라이타잉에 지침과 초안을 마련한 미국 최초의 서적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이미 이보다 1세기가 앞선 시기에 F.M Halford의 "Flyfisher's Entomology" 가 출간되었고 이 책이 출간된 후 영국의 플라이피싱은 박차를 가하게되는데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A Book of Trout Flies"의 출간을 계기로 단숨에 성장일로에 서게 되었다고 한다.
Gray Fox는 이를 준비하는 1920년즈음에 발표되었다. 모방의 대상이 되었던 수서곤충은 Stenonema fuscumi, 물론 메이플라이.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이 메이플라이의 실제 색조는 밝은 황갈색, 밝지만 노란색에 가까운 엷은 갈색을 띠는 이 수서곤충에 대해 유독 훅패턴의 이름은 Gray Fox라고 불렀다고 한다.
왜일까. 아마도 색조 자체는 밝은 황갈색이지만 이것을 물속에서 바라봤을 때는 회갈색의 톤으로 보인다는, 즉 대기중에서의 색조야 밝은 황갈색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물고기는 물속에 있고 그리고 물속에서 바라본 황갈색의 메이플라이는 수면과 빛의 상호작용에 의해 황갈색이 아닌 Gray로 보이기 때문에 Gray라는 이름을 붙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아니면 원작자 Preston Jennings는 Gray fox로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고 문득 기척에 뒤를 돌아다보니 Gray Fox 한 마리가 자신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음에 착안하여 그런 이름을 붙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닌게 아니라 한때 멸종위기에까지 몰렸던 하지만 한 시절 애리조나 사막의 대지를 종횡무진하던 밝은 황갈색의 Gray fox는 원작자 Preston Jennings가 주로 출조하던 강계에 지천이였었다고 한다)
헤클링 또한 특이하다. 당시의 드라이패턴이 대부분 단색의 헤클을 감은 반면 Gray fox에는 글리즐리와 진저 헤클을 나란히 포개어 있다. 모방의 대상인 수서곤충 Stenonema fuscumi는 날개에 흰줄무늬가 있고 전체적인 Tone은 Ginger에 가깝다. 따라서 흰줄무늬는 글리즐리로 전체Tone은 Ginger로 표현함을 원작자 Preston Jennings는 잊지 않았나 보다.

12. 플라이 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Matuka

Flyfishing Land중에서 공해에 찌들지 않은 천혜의 자연 비경을 간직한 궁극의 Field라 불리는 곳으로 알래스카와 뉴질랜드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두 곳 모두 플라이피싱의 본고장과는 정치, 경제적으로 거리를 두었거나 또는 인간의 근접을 멀리한 원시상태에 가까운 처녀지로 어느 의미에서는 플라이피싱의 불모지(?)이다.
하지만 19세기말엽부터 뉴질랜드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알래스카가 인간이 살기에는 척박한 환경으로 말미암아 플라이피싱이 전수되기 어려웠던 반면 뉴질랜드는 비교적 현대화되고 편리함을 갖춘 그들 나름의 독특한 플라이피싱 문화를 가꾸어 나갔는데 그것은 19세말 뉴질랜드를 찾게된 영국인 플라이피셔들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이들의 낯선 피싱법을 보던 뉴질랜드의 원주민들은 즉각 이를 따라하기 시작했지만 19세기의 뉴질랜드란 지금과 같이 타국과 빈번한 교류가 있을 만한 꺼리(Issue)가 없었다고 한다.
자연히 뉴질랜드에서는 뉴질랜드식의 플라이 패턴이 뉴질랜드식 플라이 피싱법이 자생하게 되었는데 Matuca란 뉴질랜드 토착의 가장 대표적인 패턴. 원작자, 원작년도 미상의 이 훅은 아마도 원주민(인디언이나 아프리카의 원주민보다는 훨씬 세련됐다고나 할까, 약간 느낌이 다름)들이 서로 뒤엉켜가며 만들어 사용한 훅패턴이라 현대와 같이 저자권을 붙이거나 기록에 붙일 필요를 느끼지 못한 듯 하다.
뉴질랜드의 플라이피싱에 대해 논할때 영국인들은 의외로(?) 호의적이다. 미국의 플라이피싱을 자국(영국) 플라이 피싱의 亞流라고 하는 반면 뉴질랜드의 플라이피싱에 대해서는 그들(뉴질랜드 입장에서 본다면 자기 我) 플라이피싱로 비롯된 아류(我流)라고 평하고 있다. 그만큼 뉴질랜드 플라이피싱, 훅패턴은 독특하다.
Matuka라는 이름 자체도 뉴질랜드 원주민의 용어. 뉴질랜드에서의 플라이피싱은 주로 북부지역에 몰려 있는 호수나 인근의 지류를 형성하는 계류, 강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뉴질랜드 훅패턴으로 유명세를 탄 것으로는 Matuca외에도 Zonker Streamer의 원형인 Rabbit skin이 있다.
어느 패턴을 보아도 간단명료하다. 이들에게 플라이피싱을 전수한 영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야 의아스러울 것이다. 영국의 플라이피셔가 뉴질랜드에서 주로 사용한 훅은 연어용 훅이나 Wet 플라이같이, (19세기말엽의 영국을 풍미했던 Wet 플라이나 연어용 훅은 하나의 예술품을 예상케 할 정도로 화려하고 호사스럽다.) 하지만 이를 바라본 뉴질랜드 원주민의 시선은 지극히 Simple하고 단아했다.
그도 그럴것이 뉴질랜드의 원주민에게는 영국인이 연어훅이나 Wet 플라이에 쏟은 호사스런 양적 시간이나 매트리얼이 절대 부족했다. 자연히 그들은 의도했건 안했건 간에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훅패턴의 개발로 주도되었고...
하지만 미국의 Simple과 뉴질랜드의 Simple함은 사뭇 대조를 이룬다. 미국식 Streamer, 연어용 패턴이란 Hair wing을 중심으로 한 simple함인데 반해 뉴질랜드의 Streamer, 연어용 패턴은 영국의 영향으로 어찌되었건 Hackled Wing에 강한 집착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종래 뉴질랜드에서 자생한 낚시미끼의 특색을 가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 볼수 없는 독창성이 높은 패턴, 물론 여기에는 타잉의 편의성과 사용실용성을 반드시 고려했다고 한다.

13. 플라이 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Black nose dace

1947년 Authur Flick는 그의 첫 작품 "Streamside Guide"라는 책을 펴내게 된다. Black nose dace는 이 책에 실린 대표패턴. Dace라고 하면 황어를 뜻하지만 원작자 자신은 황어속에 속하는 또 다른 아종어류의 치어에도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황어란 바다를 접하는 동해안에 인접한 하천과 바다를 넘나들며 서식하는 어종이니 국내의 플라이 피싱 환경과는 크게 상관없을 것 같지만 Black nose dace패턴의 특성을 알고나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Authur Flick이 이 패턴에 구현하고자 했던 바는 황어의 치어와 같이 옆 측선에 선명한 검은 Line이 있는 소형 어류가 움직이면서 나타나는 잔영이 다른 물고기의 포식욕을 자극한다라는데 착안. 그렇다면 국내 서식하는 피래미에게는 딱 들어맞는 Concept이다.
Black nose dace패턴에는 Tail에 Red yarn이나 Red Bucktail을 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혼인색을 의식한건지 생식기를 의식한건지 명확치 않지만, 아무튼 체표면에 붉은 색조를 띠는 현상을 빠른 리트리브로 잔영을 남겨 물고기의 포식욕을 자극하려는 스트리머 패턴에 자주 애용되는 타잉법.
Black nose dace도 Mickey Finn과 마찬가지로 Over Hair의 량을 절대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다.
Hair의 량이 많아지면 그건 이미 스트리머가 아닌 각날도래와 같은 대형의 수서곤충의 모방패턴이 되어 버린다.

14. 플라이 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Black ant

검은 개미(Black Ant)패턴에 무슨 특별한 원작자가 있겠느냐 싶을 정도로 수면 위로 떨어진 이 육생곤충의 개미를 포식하는 물고기를 한번이라도 본 플라이피셔라면 누구나 간단히 만들수 있는 가장 손쉬운 타잉패턴중의 하나가 이 Black ant패턴 이다. 그래서 이 개미패턴에 대해서는 원작자가 누군지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누가 정식으로 언급했는지에 대한 출처가 모호하다.
다만 그 첫 사용시기를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추정할 뿐이다. 19세기 후반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플라이 피셔 F.M Halford는 회고하기를 17세기의 플라이패턴에는 이미 원작자가 모방의 대상이 되는 곤충이나 베이트 피쉬에 대해 어느 정도는 관찰과 상상을 곁들일 수 있는 시기였고 따라서 Black Ant패턴도 그 당시를 즈음해서 사용된 패턴일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지만, 글쎄 과연 그랬을까....?
20세기 초반에 와서도 F.M Halford는 Black ant패턴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몸통은 Peacock Herl에 싸이즈는 28# 전후.
1858년생 F.M Halford가 20세기에 들어와 만들었다면 1800년대란 조명장치가 뛰어나지 않은 시기였고 28번 싸이즈의 Hook도 그렇지만 자그만한 동양인의 손으로도 28번 훅이란 여간 부담스럽지 않은데 손두껑만한 영국인들이 만들어 사용했고 불혹의 나이를 넘긴 Halfod의 시력이라 한다면.....?
글쎄 모르긴 몰라도... 아무튼 그렇다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F.M Halford는 과연 만만치 않은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F.M Halford의 Black ant패턴에는 Halford외 Hook Eye를 디자인했다는 George. S. Marriot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Hook Eye의 디자이너와 당대 최고의 플라이피셔와의 만남, 또 글쎄  --;;;
Black ant 패턴에 대해서는 그후 여러 플라이피셔들에 의해 수많은 Variation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Skues, J.W Dune 등 시대를 풍미했던 전문 플라이피셔들이 속속들이 Variation을 내 놓았는데 이중에서 Skues는 자신의 전공분야에 맞게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Black ant. 보는 각도에 따라 해석하기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세세하고도 복잡한 Ant패턴... 하지만 Black ant패턴이 오늘과 같이 Simple해진 것은 역시나 미국으로 건너오고 난 후인 1950년대에 가서 가능해졌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Variation이 나왔지만 미국식 Ant패턴의 공통점은 소재가 단순해지고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영국의 그것과 달랐다고 한다.
영국식 Black ant니 미국식 Black ant니 왈가왈가 하기 전에 잘록한 허리를 중심으로 성기게 감긴 헤클이라면 이론이나 논리를 초월해 Ant 패턴으로서 충분하지 않을런지...

15. 플라이 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zonker

존커에 대해서는 여러 원작자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Dan Byford, 일본의 Okuyama, Kuno 등등..
각기 타잉 매트리얼이 다르고 타잉법 또한 약간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대동소이 하다.
이들 존커패턴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뉴질랜드에 이미 그 원형패턴이 있었다고 한다.
일명 "Rabbit Fly" "Rabbit matuca"라고도 불린 이 패턴은 미국이나 일본의 존커와는 Rabbit Skin의 종류, Body의 고정법에 따라 루어의 Attracter적인 성격이 강한 현재의 존커와는 여러모로 다르지만 아무튼 Rabbit Skin이 물을 머금고 있을때의 반짝이는 빛의 산란, 넉넉한 Body Volumn, 그리고 이들이 어울러져 리트리브에 만들어 지는 물고기의 포식력을 자극하는 잔영은 뉴질랜드의 존커나 여타의 존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영국의 플라이피싱은 뉴질랜드식 패턴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다. 최근 영국 Angler誌에서는 Strip Rabbit Skin패턴에 대해서는 존커와 그의 Variation으로 일관할 정도로 뉴질랜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존커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존커의 원작자를 미국의 Dan Byford라고 주장하고 있고 그 시기는 1980년를 즈음한다고 한다. 미국의 플라이 간행물들을 보면 자국의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실리적인 입장을 고수한다는 느낌이 든다.
큰 것은 자기것으로 하고 작은 것에 대해서는 기꺼이 타인(他國?)에게 양보하는 식으로.
존커에 대해서는 자신이 완성한 패턴이라고 하지만 그 Originality에 대해서는 뉴질랜드라고 하면서 뉴질랜드에 대해서는 에피소드의 소개로 그 무게를 감하는 수법을 쓴다. 역사가 짧으니 독창성이나 전통성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겠지만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미국에서 존커 패턴을 완성하여다는 입장에는 시종일관 변함이 없다.
미국이 소개하는 존커 개발 에피소드를 끝으로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존커편을 마감코져 한다.
뉴질랜드 스트리머패턴을 보면 마투카에서 보았듯이 거의가 Wing을 헤클을 수직으로 세우는 Simple한 형태의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뉴질랜드의 어느 한 플라이피셔는 Wing을 헤클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치 할 수 없을까 한참이나 궁리를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토끼가죽을 잘라 헤클을 대신에 Wing 소재로 사용했더니 그것이 적중 했다고 한다.
뉴질랜드에서 Wing을 헤클이 아닌 다른 소재로 사용한다는 것은 신선한 사고의 전환이였다. 존커패턴이란 이와같이 사고의 전환이 적중한 좋은 사례이며 그것이 플라이피싱 역사상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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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Quill gordon.

Theodore Gordon, 미국 플라이피싱에 있어 드라이 패턴과 피싱법을 체계화 시키고 보급시킨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미국 드라이패턴의 아버지라 일컫어지고 있다. Quill Gordon패턴은 Theodore Gordon의 대표작이자 드라이패턴의 신기원을 이룩한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패턴이다.
해외 유명 플라이패턴을 살펴보면 원작자 그 자신도 대단했지만 항상 그들의 주변에는 그와 버금가는 실력자들이 있었다. 그들이 친구로 존재하건 후배로 존재하건 제자로 존재하건 간에 그들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교류를 갖으며 서로에게 정보를 구하는 활동을 하게되고 그리고 훗날 묘하게도 하나의 계보를 형성하였다.
Theodore Gordon 동시대의 버금가는 인물로는 Hendrickson패턴의 창시자 Roy steenrod가 있다. 나이로 보나 영향력을 보나 Theodore Gordon가 먼저 플라이피싱을 시작했고 Roy steenrod는 이런 Theodore Gordon의 후배이자 친구이자 제자로 불리게 되고 이들은 20세기 초반의 미국 플라이피싱에서 드라이 패턴에 대한 정형을 완성하게 된다.
Quill Gordon이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것은 Theodore Gordon이 Quill Gordon 패턴을 만들기 위해 행한 실증적 방법에 있다. 즉, 자연 생태계에 있는 수서곤충을 그 모방의 대상으로 삼았고 여기에는 철저한 관찰과 실증에 의한 확인작업이 수반되었다. 이는 후배 Roy steenrod에게도 그대로 전수되어 이 둘에 의해 개발된 드라이 패턴은 훗날 미국 드라이패턴의 시작이 되었다.
재밌는 것은 동시대에 미국의 Theodore Gordon, Roy steenrod와 같은 사람이 영국에도 있었다고 하는 점이다.
George Edward Mackenzie Skues, Frank Sawyer. 이들 또한 Theodore Gordon, Roy steenrod와 같은 사제관계로 공히 영국의 님프 패턴, 님프 피싱의 정립자이기도 한 이들은 공교롭게도 님프패턴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에 있어 미국의 Theodore Gordon, Roy steenrod가 행한 방법과 일치한다.
20세기 초반에 이들이 서로 대륙을 건너가며 교류했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는 것으로 봐서 서로 독자적인 방법을 추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들의 방법이 일치한다라는 것은 플라이피싱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메쎄지를 전한다.
그것은 바로 Match the Hatcher를 위한 관찰에 의한 실증적 고찰. 실증적 방법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Quill Gordon이 정식발표된 것은 1906년이지만 Theodore Gordon의 주변 인물들은 이미 1890년대부터 사용되어 왔다고 전한다.
Quill Gordon에 대해 살펴보자. Quill Gordon의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은 Epeorus pleuralis屬. 메이플라이에 해당하는 이 수서곤충은 모방의 대상인 수서곤충이 이를 모방한 훅패턴이 유명해짐에 따라 덩달아 유명해진 Case로Epeorus pleuralis는 훗날 "Western Quill Gordon"이라고 통칭되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수서곤충은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국내 서식하는 어느 하루살이를 보아도 미국의 Epeorus pleuralis屬에 근접한 수서곤충은 존재하질 않는다.
수서곤충에 근거한 타잉패턴의 선택, 미국에서 재밌는 헤프닝이 일어났다고 한다. 분류상 같은 屬에 속하지만 형태상으로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는 종이 서부에서 발견되었고, 같은 屬의 수서곤충이니 당연히 Quill Gordon 패턴을 사용했지만 이것이 어긋났던 것. 후에 서부에서 발견된 수서곤충에 대해서는 Epeorus Lonimanus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에 대해서는 Quill Gordon이 아닌 다른 Variation패턴이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보았듯이 해외의 유명 플라이패턴이라고 해서 무조건 여과없이 사용하는 패턴 선택의 방법은 그리 바람직스럽지 못하지 않을까 한다. 원작자 그네들도 때와 장소에 따라 그리고 모방의 대상에 따라 훅패턴을 달리하는데 국내에는 서식하지도 존재하지도 않은 곤충을 모방한 패턴에 대해서 우리는 뭔가 다른 해석을 가해야 함이 옳지 않을까...?
물론 전혀 무의미하다라고는 할 수 없다. Quill Gordon이라는 패턴 자체가 물속에서 바라본 메이플라이 성충 이미지의 연출에 중점을 둔 것은 사실이고 이에 따라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는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Quill Gordon이 아닌 국내 수서곤충에 맞춰진 또 다른 훅패턴 디자인이 더욱 현실적이다.

17. 플라이 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Phasant tail

Frank Sawyer, 영국 님프플라이피싱에 있어 그의 이름은 하나의 전설이 되어버렸다. 님프의 시작과 뒷이야기편에서 설명할 내용이지만 영국뿐만이 아닌 전세계 플라이피싱에 있어 님프단계의 수서곤충을 모방한 님프패턴, 그리고 그 피싱법에 대해 Sawyer가 남긴 업적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마져 가지고 있다.
Sawyer에 앞서 그의 스승이자 친구였던 Skues가 있었지만 Skues의 패턴이 현재의 Emeger였던 반면 Sawyer의 패턴은 현대의 님프 그것과 일치한다. hasant tail 님프란 그가 남긴 최대의 역작.
Sawyer가 Phasant tail 님프를 발표한 것은 1930년대로 추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Phasant tail 그 자체는 Sawyer 그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확실치 않지만 Olive Nymph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 이 패턴은 다행히도 국내에 서식하는 꼬마하루살이나 일부의 알락하루살이,뿔하루살이 등과 같은 동종의 수서곤충을 모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Sawyer의 스승이였던 Skues도 이 Olive Nymph에 대해 인식하고 이를 체계화 했으며 그 이후에도 당대의 전문 플라이피셔들이 Phasant tail에 대해 많은 대안을 제시했지만 Sawyer는 Skues외 다른 어떤 이들보다 더욱 님프에 가깝고 정확한 Nymph패턴에 대해 이론화, 체계화 시켰음으로 적어도 Phasant tail Nymph에 관해서는 Sawyer의 패턴이요 Sawyer를 원작자로 인정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후세에 나온 Phasant tail 패턴에 대해서도 Sawyer의 아류쯤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만큼 Sawyer의 연구는 폭넓고 심도 있는 것이었다. Sawyer의 플라이피싱 세계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당시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관찰에 의한 검증이 항상 뒤따랐다라는데 있다.
Skues외 다른 Phasant tail에는 Leg가 달려 있다. Sawyer의 Phasant tail에는 Leg가 없다. 그 이유에 대해 Sawyer는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꼬마하루살이와 같은 Swimmer형 님프가 물속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Leg는 몸에 바짝 붙이고(마치 인어공주가 바닷속을 헤엄치듯 Butter  Fly형으로 헤엄쳐 나감) 바로 이 순간에 물고기에게 가장 많이  포식 당한다. Leg를 생략하면 Matrial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Leg를 삭제하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물고기의 반응을 유도하기 위함에 있다. Matrial을 삭제하는 것은 물고기가 포식할때 훅이 물속에서 보여질 수 있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억제시켜주며 따라서 플라이피셔가 원하는데로 물속에 가라앉힘과 동시에 보다 충실한 훅 조작이 가능해진다라는데 그 장점이 있다."
이제사 들으면 별반 새로울 것이 없을지 모르지만 20세기 초반의 플라이피싱이라면 이와같은 관찰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다. Sawyer의 Phasant tail에는 또하나 Weight를 주기위해 Lead wire와 Thread를 대신하여 동선(Bronze, wire, Copper Wire)을 사용했다라는 점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는 자연스럽게 물속에 가라앉으면서도 Swimmer류의 Slim한 Body를 유지하는데도 유리하다.
이러한 발상 자체도 당시로는 기존의 상식을 깨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었다. Body소재로 Peacock나 Phasant를 사용하지 않고 Copper Wire를 사용하는데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바로 물속에서 수서곤충이 체내 머금고 있는 Gas를 비교적 알기쉽게 강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Sawyer에 대해 당시 그의 친구들은 그의 상상을 뛰어넘는 시력과 기량에 혀를 내둘렀다고 전하고 있다.

18. 플라이 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Hard type black ant

찬여울 타잉박스에 실린 개미패턴으로 미국의 Rod Yerger에 의해 소개된 패턴이다.
여느 패턴에도 많은 해설이 있긴 하지만 Ant타입에는 유난히 많은 주석이 붙는 것 같다. Parachute형으로 해야한다,
Parachute으로 함에 있어서도 헤클을 Body와 수평이 되게 감아라  아니면 비스듬히 감아라, 또 패러슈트로 하면 실제 개미의 이미지가 상하게 되므로 몸통에만 헤클을 감아야 한다, 아니 아예 No 헤클형이 유리하다 하는 식의 해설들.
사용시기에 대해서도 테리스트리얼계의 곤충인만큼 가을철에 써야 한다, 아니 봄에도 계류가에 개미들이 보이니 봄에 사용해야한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나뭇잎에 붙어 있는 Ant가 떨어지기 쉬우니 Ant는 필수 패턴이다, 몸통은 Hard 타입으로 하면 안된다, 반드시 Peacock Herl로 해야한다 심지어 개미는 끄리의 특효약이다 등등.
여기서 잠시, 실제의 개미는 자연상태에서 어떤 모습일까? 날개 달린 개미건 아니건 수면 위로 떨어진 개미는 조만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옛날 우솝우화 "개미와 비둘기"를 보면 물에 떠내려가며 가라앉는 개미를 비둘기가 나뭇잎을 떨어주어 목숨을 구해준다는 동화가 있는데 실제로 개미는 수면에 떨어지게 되면 가라앉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그리고 머지않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된다.
중요한 것은 위에서 이야기한 여러가지의 주석과 해설에 앞서 개미만큼은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 봄을 권하고자 한다. 개미란 어디서든 쉽게 발견되는 몇 안되는 곤충이니 적어도 개미에 관해서는 직접 잡아 집에서 실험해 보길 권한다.
물 컵에 떨어뜨려 수면에서의 움직임이나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속도 등 어느 수서곤충도 그렇지만 직접 그 모습을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바람 부는 날이면 Ant패턴이 주효하다라는 것도 대체 바람이 부는 날이라면 어느 정도 부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가로수에 달린 나뭇잎 하나 따다가 집에 있는 선풍기 앞에 놓고 바람의 세기를 약풍으로 했을때, 중풍으로 했을때, 강풍으로 했을때 각각 개미가 어느 정도 나뭇잎에 매달려 있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다. 그리고 끄리에게는 개미가 특효약이라고 하는 것도 끄리가 있는 곳에 과연 개미가 그렇게 많은지 주변을 훑어 보는 것도 나름대로의 견해를 쌓아가는데 확신을 줄 수 있다.
Hard Type Red Ant를 타잉하는데는 락카가 가장 많이 이용되지만 여자들이 사용하는 매니큐어도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다만 펄(Pearl)이 지나치게 들어 있지 않은 매니규어를 권하며 붓칠을 할때 매니큐어나 락카가 범벅이가 되지 않는 정도로 가볍게 Touch 하는 기분으로 칠함을 권하고자 한다.

19. 플라이 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Compara Dun

원작자는 Al, Caucci. 플라이피싱계에서는 무작스리 유명한 사람이고 미국 Yahoo에서 홈페이지 검색도 가능하니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한다.
Al. Caucci가 Compara Dun을 고안한 것은 1960년대라고 한다. 하지만 Compara Dun에는 이미 그 원형이 있었다고 한다. Haystack. Compara Dun에 비해 Deer Hair로 풍성해진 꼬리를 가진 Haystack은 Compara Dun보다 족히 1세대 이전부터 사용되었지만 그 원작자나 정확한 사용시기는 불분명하다고 한다.
Al Caucci가 Haystack을 처음 봤을때 배스버그용이 아닌가 할 정도로 그 모양새는 지금의 그것과 무척이나 달랐다고 회고한다. 싸이즈도 6#. 꼬리의 Dressing이나 크기로 보아 전형적인 격류용 패턴. Compara Dun이 현재와 같이 완만한 여울용의 그것도 작은 하루살이류의 아성충의 모방패턴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아마도 Al. Caucci와 그 후배들에 의해 그 형태를 잡아갔고 여기에는 일본의 영향도 적지않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CDC의 등장은 Compara dun의 진가를 더 한층 부가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20. 플라이 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Caddis sparkle pupa

가시날도래편에서 잠시 언급한 이 Sparkle Pupa(Emergent 포함)은 과거 명인들이 행한 실증적 고찰이 현대에 와서 재현된, 최첨단까지는 아니더라도 패턴의 개발에 현대적 장비가 동원되고 여기에 창작자의 거침없는 외도(?)까지 가미된 가장 대표적인 패턴으로 평가받는다.
sprkle Pupa 발표 이후 지금까지 Sparkle Pupa에 견줄 수 있는 플라이패턴은 없다는 평이 나올 정도 아주 만만치 않은 이 훅은 원작자 Gary LaFontaine, 1981년 발표되어 20세기 최고의 명서로 평가되는 'Caddis Flies'에 처음 소개되었다.
Sparkle Pupa패턴이 역사적으로 갖는 의미가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는 패턴의 고안자가 이를 위해 사용한 관찰법이다. LaFontaine이 날도래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발표시기 보다 훨씬 이전인 1950년대부터. LaFontaine은 물고기와 날도래를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본인이 직접 물속으로 잠수하여 날도래의 생태를 관찰하고 이를 포식하는 물고기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플라이피싱을 바라봄에 있어 대기중이 아닌 본인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의 시선으로 물고기의 먹이인 날도래를 보았고 이윽고 그는 우화를 위해 수중 부상중인 날도래 유충에게서 보여지는 우화Gas가 물고기에게는 하나의 포식신호로 작용함을 몸으로 직감하게 되었다.(물론 우화Gas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미 그 전부터 이론적으로 성립되어 있었지만)  
이 뿐만이 아니다. 날도래가 우화를 위해 수면으로 부상할때의 움직임을 생생히 묘사하기도 했다. 날도래 유충은 탁월한 유영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화도중 물살에 상당 거리를 물살에 떠내려오고 이 과정에서의 움직임은 각각 물고기에게 색다른 포식신호로서 작용하는 것도 LaFortaine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생생히 묘사되었던 것이다.
이 모습에 착안하여 LaFortaine은 다수의 캐디스 Pupa패턴을 개발했고 그리고 이는 현재의 캐디스 퓨파패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두번째로는 첫번째의 관찰경험을 바탕으로 날도래의 실체를 낱낱이 밝혔고 이로써 캐디스 플라이피싱에 대한 체계를 확립했다는 점이다.
날도래가 플라이피싱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하루살이나 강도래에 비해 상당부분 평가절하되었고 이런 분위기는 950~60년대까지 이어졌다.
날도래라는 것이 하루살이에 비하면 외관부터가 워낙 칙칙하고 눈에 두드러지지 않다보니 마치 어둠의 자식처럼 플라이피싱에서의 중요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못했지만 LaFortaine에 이르러서야 날도래도 하루살이나 강도래 못지 않게 플라이피싱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관찰대상이고 이를 직접 증명하고 이와 관련된 피싱법을 소개함과 동시에 날도래를 플라이피싱 전면으로 내세운 것은 다름아닌 LaFortaine의 연구결과에 의해서였다.
단적으로 날도래의 생태, 이의 플라이로의 적용에 대한 체계를 잡은 사람이 바로 LaFortaine.
캐디스의 아버지라고도까지 불린 LaFortaine의 업적은 실로 대단한 것이였다. 그리고 그가 설명하는 Scene과 이의 피싱법은 전에는 시도되지 못한 캐디스 플라이피싱을 뒤집어 놓는 그리고 LaFortaine의 의도대로 보기 좋게 들어맞았다.
LaFortaine의 'Caddis Flies'가 출간된 이후 캐디스 플라이, 캐디스 플라이피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것은 사필귀정. 300Page 전체가 날도래 하나만을 설명했으니 그 세세함은 이르지 못할데가 없지 않았을까?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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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Blue winged olive.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메이플라이)도 무척이나 많은, 따라서 그 원작자를 딱히 누구라 지명할수 없다고 하는 이 Blue Winged Olive는 명실공히 간판마담격인 Dry Fly Pattern.
워낙에 모방의 대상이 지천에 흔하다 보니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조차 모호한 이 Pattern의 기본구조란 이미 19세기즈음부터 사용되어져 왔다고 하니 아마도 Dry Fly의 전성시기를 맞이하기 직전인 19세기 말엽부터 사용되어지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모방의 대상이 多種인 플라이패턴은 원작자의 의도외에도 해석자에 따라 그 모방의 대상이되는 수서곤충의 수는 급격히 늘어나는 모양이다.
March Brown에서도 영국Style, 미국 Style에 따라 그리고 미국Style에도 동부와 서부가 나뉘고 여기에 해당하는 수서곤충도 십여가지가 넘는데 Blue Winged Olive도 마찬가지로 영국Style Blue Winged Olive는 Ephemerella ignita 미국 Style Blue Winged Olive는 Ephemerella ignita, Baetidae Baetis, Pseudocloeon외 15種에 이른다 한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미국이나 영국, 그리고 일본의 Baetidae Baetis, Pseudocloeon가 국내의 그것과 크기나 색조 등이 거의 일치하다는 점이다. 각기 형태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고 다만 Body Color가 Olive, Brown Olive, Brown(일본산의 경우 Yellow까지) wing Color는 Gray, Dark Gray (Gray wing이 빛에 투영되면 Blue로 보이기 때문에 Blue Winged라고 이름 붙여 졌다고 함)
체장은 최소형종 3mm에서 최대종 10mm 전후까지 그 크기가 크고 작음이야 분명히 구별이 되어야겠지만 왠일인지 Blue Winged Olive에서의 體色이 다른 점은 그리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한다.
절묘하게도 Olive나 Brown 모두 물속에서 수면 위를 향해 보았을 때는 透過光에 의해 Olive계의 Color로, Wing은 Gray계의 Color로 보이기 때문이라나. 반면에 Wing의 질감에는 사용된 소재에 따라 약간의 이질감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영국Style에는 Hackle Tip부분이, 미국 Style에는 Feather계가 사용되어진다고 한다.
Blue Winged Olive에서는 다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타이어(Tyer)가 하나의 수서곤충을 관찰하고 이를 하나의 패턴으로 묘사하고자 할때 형태의 모방과 아울러 색조에 관한한 스스로의 관찰에 따라 현지사정에 맞는 Dressing이 가해져야하고 또 그렇게 해도 무방하다라는 점만은 인지해 두었으면 한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자신이 원작자이고 original의 칭호를 붙이려면 적어도 자신이 선택한 Dressing에 관해서는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책임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그런지 수많은 Blue wined Olive패턴이 있어왔지만 어느 누구도 원작자임을 자처하는 이가 없고 다만 서로가 이런식으로 경계만하고 있다.

22.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Black ghost.

이름부터 으시시한 이 Streamer가 물속을 유유히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영화 "유령"에 나오는 자폭의 지령을 받고 태평양으로 향하는 핵잠수함의 비장감마져 느껴진다고 한다.
고안자는 Herbert L. welch, 당대의 내노라하는 박제사.
직업이 그래서인가, 작은 물고기를 플라이패턴으로 표현함에 있어 죽은 동물을 박제하며 그가 고심했던, 주검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살아 있는 생명력을 전달하려는 그의 철학은, 바야흐로 그의 플라이피싱에 그대로 반영되어 Black Ghost라는 후세에 길이 남을 스트리머의 名패턴을 남기게 된다.  
1927년에 발표된 이 패턴에는 이미 1901년에 발표된 모방의 대상된 스트리머 패턴이 있었다고 한다.
이 원안이 되었던 패턴이 무엇이였는지는 원작자 자신만이 아는, 후세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작자 자신은 Black Ghost를 디자인할때 Smelt류(빙어류)의 물고기를 의식했다고 전한다.
이 Black Ghost가 빙어의 이미테이션 훅으로서 그리고 모방의 충실도 高低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Black Ghost에 사용된 매트리얼의 색조배합, Black, White, Golden Yellow, Silver Tinsel의 매트리얼이 자아내는 색감이란 인간의 색채심리학으로 해석하자면
1. Black & White라는 극단의 무채색이 나타내는 허망함과 무아지경,
2. 물속에서 Golden Yellow가 나타내는 광채와 장파장의 물고기 유인력,
3. Silver Tinsel이 Black Thred와 합쳐져 움직이는 물체에 부여하는 생동감의 연출 등, 마치 죽은 시체를 통해 그가
    불어 넣으려 했던 살아있는 생명체의 도도함을 최상치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만큼 물고기의 호기심과 공격심을 자극하는데는 더할나위 없이 시건방진(?) 색채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視感으로 본 Black Ghost의 이미지가 물고기에게 어떻게 전달된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Black Ghost가 발표된 1927년 이후로 여느 스트리머 패턴북에도 꼭 빠지지 않고 실리는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그 실력과 견실함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듯 하다.
여기에 또 하나의 특이점으로 들수 있는 것은 Cheeks의 재료로 사용된 Jungle Cock. 동물박제에 있어 동물의 눈이란 생명을 불어넣는 Key Word와도 같다고 한다.
당대 최고의 박제사로 명성을 날리던 Welch도 이 점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타잉패턴으로서의 Black Ghost에는 이 작은 물고기의 눈을 Jungle Cock eye라는 매트리얼로 이를 대신했다.
소형어류의 눈을 모방했다는 이 Jungle Cock이 실제로 물고기 눈으로 보았을때 소형어류의 눈으로 보일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으로 보일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설왕설래이지만 어찌되었건 Jungle cock eye가 물고기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끄는 타잉소재임에는 분명한듯 하다.
여기서 잠시 Welch가 주요 활동무대로 삼았던 미국 북동부지역인 Maine州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곳 메인州에는 호수가 지천이고 이 호수는 Smelt類의 寶庫인 동시에 이를 포식하는 대형어류의 寶庫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디자인된 Streamer패턴은 이곳 Maine州에서 시작된 패턴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Trout and Salmon Flies"의 저자 Carrie Stevens이라고 하는 아주 만만치 않은 할머니 플라이피셔도 이곳 Maine州 태생.
이 할머니의 작품 Gray Ghost는 그 화려함에 있어 여느 스트리머 패턴이나 Salmon 패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같은 어류를 모방의 대상으로 삼았음에도 불고하고 Black Ghost가 음산한 느낌을 주는 반면 Gray Ghost는 사뭇 화려하다. Maine州를 비롯하여 초창기 Streamer패턴에는 Feather계의 훅패턴이 주종을 이루었다고 한다.
소위 주어진 플라이피싱 환경에서부터 비롯된 피싱문화가 스트리머 타잉패턴이라는 한 분야의 초석을 다지게 된 셈이다. 따라서  Herbert L, Welch가 플라이피싱史에서 갖는 의미란 남다르다. Herbert L, Welch는 후세에 Streamer의 근대적 창시자라고까지 불리게 된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질문, Feather계 Streamer(Ex:Black Ghost), Fur Skin계 Streamer(Ex:Zonker), Marabou계 Streamer(Ex:Tropical knight), 그리고 Bucktail, 즉 HairWing계 Streamer(Ex:Midkey Finn) 이외에도 Muddler계 Streamer(Ex:Muddler Minnow) 등의 Streamer는 각각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23. 플라이패턴에 대한 짧은 이야기 물날도래 Larva.

Rhyacophila는 물날도래의 학명을 의미한다. Rhyacophila Larva 패턴은 이 물날도래 유충을 모방한 패턴.
물날도래과에 속하는 유충은 집(Case)이나 망(Net)을 짓지 않는 자유생활을 하며 대부분이 고도의 포식자이다.
유충의 형태는 전형적인 좀붙이형이며 몸 전체가 자유생활을 할수 있게끔 다른 날도래류보다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다. 머리는 전구식이며 가슴등판의 경판은 앞가슴등판에서만 볼 수 있다.
다리의 길이는 모두 비슷비슷하며 기관아가미는 대부분 없지만 있는 경우는 그 형태가 다양하다. 제 9마디의 등면에는 경판이 있으며 꼬리다리는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물날도래는 16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긴발톱물날도래 2종, 곤봉물날도래, 주름물날도래, 물날도래, 용수물날도래, 클레멘스물날도래, 민무늬물날도래, 거친물날도래, 검은머리물날도래, 넓은머리물날도래, 계곡물날도래, 두잎물날도래, 시베리아물날도래, 무늬물날도래 등.
딱히 물날도래를 의식하고 만들어진 플라이패턴은 그리 많지 않은듯 하다. 캐디스패턴이란 것이 워낙에 범용성이 강하여 어느 특정의 수서곤충을 지칭하여 개발된 패턴이 드물지만 현대의 프로 플라이피셔들, 특히 일본의 플라이피셔들은 어느 한 종의 수서곤충을 집중연구하여 개발자 자신이 패턴에 수서곤충의 생태학적 이름을 인용하는 경우가 부쩍 늘은 것은 과거의 그것과는 상당히 진보된 모습이다.
오늘 소개할 이 Rhyacophila Larva은 그 대표적인 Case라 할수 있다.
개발자는 일본의 Tashiro. 이미 일본내에서는 Tashiro Nymph라는 고유명사가 생길 정도로 었는데 무작스럽게 유명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는 플라이피싱을 권유했던 선배의 친구이기도 한 이 Tashiro씨는 플라이피싱을 즐기는 방법이 독특하다.
이 사람은 먼저 계류에 들어서면 낚시꾼인지 수서곤충 연구가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로 하루종일 수서곤충과 시름을 한다. 온 집안이 곤충박물관을 연상케 할만큼 수서곤충 연구에 전문적 식견을 가진 그는 한편으론 전일본 캐스팅 선수권전의 챔피언출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로드에도 정통하다. 한마디로 플라이피싱에 관한한 만물박사이다.
물론 그가 수서곤충을 연구하는 이유는 수서곤충만을 위해서는 아니다. 그의 관심은 물고기가 먹이를 포식하는 매커니즘이라는 기본적인 지식위에 이의 대상물인 물고기와 먹이와의 상관관계, 그 생태와 특징, 물고기에게의 Appeal Point, 그리고 이를 둘러싼 주변 환경의 체계적인 연구와 관찰을 통해 플라이피싱의 본질적인 탐구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지적유희라고나 할까. Rhyacophila Larva란 이런 배경하에 개발되었다.
앞서 물날도래는 Case를 만들지 않고 계류의 중상류역에서 이리저리 배회하며 포식하는 고도의 포식자라고 했다. 대부분의 날도래가 초식곤충인데 반해 이 물날도래만은 육식곤충이다. 그리고 먹이를 찾아 다니지 않을때는 물표면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데 이들이 먹이를 찾으러 어슬렁거릴때는 자연히 水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게 되고 당연 물고기의 포식Zone에 쉽게 노출된다.
좀붙이형이다 보니 유영력도 현격히 떨어진다. 유영력이 떨어지는 Larva패턴을 사용하는데 있어 인위적인 훅조작이란적절치 못하다. Rhyacophila Larva의 몸채색은 비교적 싱싱한 Mint계열의 색조를 지닌다. 익히 알려진바와 같이 수서곤충의 색깔이란 주변에 대한 보호색의 역할을 갖지만 이들이 물속에서 움직인다면야 이보다 더 먹음직스런 먹이깜도 드물것이다.
중상류역에서 잡은 계류어의 위속 내용물을 확인해보면 이 물날도래 유충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고 하고 있다는 것은 보호색이란 정지시에만 효력이 있을뿐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효과는 무용지물이 됨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싱싱한 Mint Color란 캐디스의 범용색으로 그리고 일본에서는 캐디스 Larva의 Symbol Color로서도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캐디스 유충의 대부분이 水流에 떠내려갈대 몸통을 구부린 모습을 하고 있듯이 Tashiro씨의 추천Hook도 TMC 200R과 같이 Shank 부분이 약간 굽은 형태의 Hook을 사용할때 Balance나 표현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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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프의 시작과 그 뒷 이야기 1

플라이피싱을 이야기할때 님프, 님핑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님프(Nymph), 사전적 의미로는 곤충의 애벌레, 번데기(Pupa). 님핑(Nymphing?)이란 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은 신조어(?)지만 플라이피셔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님프를 사용한 피싱법을 말할 때 사용된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훅패턴의 모방의 대상이 되는 수서곤충은 성충이되고나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일을 살고 생을 마감하며 그 이전까지의 긴 시간은 물속에서 님프(또는 Larva)상태로 존재한다.
이와같이 물고기의 먹이중에서 직접적으로 생활의 장을 공유하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존재하며 특히나 저수온기로 변하는 시기, 釣閑期에는 결코 삭제 할수 없는 이 훅패턴이 플라이피싱에 도입된 것은 의외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서 한가지...
말장난일진 모르지만 님프에 대해 엄밀히 말하자면 님프란 불완전변태를 하는 하루살이류의 애벌레 또는 강도래의 애벌레를 완전변태를 하는 날도래, 파리목에 대하여는 Larva 또는 Pupa로 생태학에서는 구분한다.
하지만 플라이피셔 사이에서는 편의상(?) 스트리머나 Wet 플라이를 제외한 (때론 포함시키기도 하고) 수면 아래에서 생활하는 수서곤충을 모방한 훅패턴 또는 Attractor로서의 Beadhead Marabou패턴에 대해서도 님프라는 이름으로 混稱한다.
이 이면에는 플라이패턴의 모방의 대상물을 드라이와 님프 즉 먹이의 대상을 인식함에 있어 그 대상구조를 수면 위 아래로 나누는, 기능적 구분이라는 양분법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Dry 플라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Drying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Wet나 스트리머는 Nymph와 같이 수면 아래에서 사용하는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Wetting(?)이나 streamerring(?)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유독 Nymph에게만 Nymphing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는 곧 Nymph를 사용한 피싱법에 대해서만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간에 기존의 피싱법과는 따로 분리하려는 언어적 분리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여기에는 물고기에게나 플라이피셔에게나 절대 중요한 이머져(Emerger)의 존재가 삭제되어 있다.
왜 그랬을까....?
이렇게 된 이면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님프를 처음 쓰기 시작한 19세기 영국의 사회적 분위기가 바로 이랬다고 한다.

님프의 시작과 그 뒷 이야기 2

1. 님프의 기원

1858년 영국태생의 George Edward Mackenzie Skues는 후대에 길이 남을 가장 모범적인 플라이피셔이자 님프, 님프 피싱을 플라이피싱계에 정식으로 화두로서 던진 창시자로 평가받는다.
20세기 미국과 일본의 맹추격이 있기 전까지 세계의 플라이피싱은 명실상부한 종주국 영국에 의해 주도되었다.
19세기 후반이라면 단연 영국이 플라이피싱의 맹주로서 그 위엄을 떨친 시기였고 그리고 그 중심에는 F.M Halford가 있었다고 한다.
"Dry fly fishing in Theory and Practice"의 저서로 대변되는 F.M Halford의 명성은 당시 영국의 플라이피싱을 압도했다고 한다. 현대에와서도 영국의 플라이피싱은 그 전통이 남다르지만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의 영국의 플라이피싱이라면 격식과 Pride, 탐미적 경향이 극치에 달한 시기였다.
물장화(웨더)를 신고도 자켓과 타이를 필수복장으로 하는 격식주의. Nymph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회자되어진 19세기의 영국에는 Dry와 Wet플라이만이 인정받는 시기였고 기타의 훅패턴이란 인식할 필요도 없고 입밖에 꺼내봤자 득 될게 없는 뜨거운 감자쯤으로 치부되었다.
님프 피싱이란 소위 평민 이하의 계급이 사용하는 생미끼의 그것으로 간주되었고 상류층 도락으로서 물고기를 잡는 플라이패턴의 중심에는 오로지 드라이만이 인정되었다.
즉, 훅패턴으로서의 모방성과 기능성이란 드라이패턴만으로 충분하고 Streamer에 대해서는 거의 인식되지 못한 시기였으며 Wet플라이란 물고기를 잡기 위한 훅패턴이라기보단 보는 이로 하여금 미적 감흥을 일으키게 하는 심미적이고 예술성이 강조된, 상류층의 허장성세를 위신모방한 귀족적인 영국 플라이피싱의 어떤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
당시의 이러한 분위기는 일부 현대에도 전승되어 지금에 와서도 영국의 일부 플라이피싱지역에서는 "Only Dry or Wet Useful"이라는 경고간판이 있을 정도로 귀족적 플라이피싱문화는 그들의 뼈속까지 스며들어간 강한 것이였는데, 당시의 플라이피셔들은 "드라이 플라이가 없다면 플라이피싱은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극언을 할 정도로 신봉주의가 판을 치던 시기이기도 했다.
AD 200 마케도니아시절까지 거슬러 올라 그 기원을 찾는 플라이 피싱史에서 그로부터 1,900년이나 지난 19세기에 와서야 님프가 처음 생겨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중간과정이야 어쨋든 님프란 19세기에 정식으로 데뷔했고 그리고 그 데뷔전도 톡톡히 치뤘다.
Skues는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플라이피싱을 시작하였다. 그의 남다른 재능은 당대 최고의 플라이피셔이자 14년 선배인 Halford의 총애를 한껏받았다고 수제자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찰나 영민하면서도 성실한 Skues는 돌연 선배와는 다른 돌발적인 주장을 하게된다.
묵시적으로 언급해서는 안될 님프와 이를 사용한 피싱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철저한 실증주의자이자 예리한 관찰력의 소유자였고 본업이 변호사였던만큼 논리적 추론에 능했던 Skues에게는 소모적(?)이고 심미적인 화려함에 치중된 Wet플라이 피싱이나 비효율적인 Only Dry 플라이피싱만으로는 그의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 그리고 뭔가 석연치 않은 궁금증을 풀기에 아무래도 역부족이였던 터였다.
Skues는 다음과 같은 사실에 의문점을 갖기 시작했다. 왜 물고기는 수면 위의 먹이보다 수면 아래의 먹이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일까?... 왜 빈번히 드라이와 Wet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과 자주 맞닺뜨리게 되는 것일까?
완만히 흘러내리는 Flat River에서 선택성이 뛰어난 물고기는 왠지모를 라이즈를 계속하고 여기에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치 못한 Skues는 당시 플라이패턴의 주류였던 드라이나 Wet플라이에 대해 원론적인 부분부터 의문점을 갖고 일체의 허영심을 버리고 다른 시각에서 접근, 논리적이 객관적이며 아울러 실증적인 경험을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Skues는 물고기 먹이의 절대다수는 수면 아래에 위치하고 또 이것은 Wet로는 대체할 수 없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는 가설을 설정, 보다 철저히 수면 아래의 무언가에 연구를 기울이기 시작했으며 무수한 연구와 실험끝에 물고기란 수면 위보단 수면을 경계로 한 아래에 위치하는 수서곤충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모방한 플라이패턴에 대해 생태학적 이름 그대로를 본따 님프라고 불렀으며 님프를 사용한 피싱법을 님프 피싱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현재로 보자면야 Floating 님프, Floating 라바/퓨파에 해당)
바야흐로 플라이피싱에 드라이, 웨트 외의 님프가 추가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당시 시대적 분위기가 그랬듯이 그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님프, 님프 피싱에 대해 화두를 던진 방법은 상당히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신봉주의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순과 헛점투성가 많이 발견된다. 또 이런 맹목적 신봉주의를 주창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제언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감정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남들이 그러니깐 원래 그런 것이다' 라는 식의 지협적이고 파벌적이며 급기야 타인을 깍아내리는 질시. 그리고 이런 교조적신봉주의는 그 근거가 미약하고 논리적 허술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야기를 더하는 동안 스스로가 더욱 감정에 치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립적이고 논리적인, 그리고 넉넉한 도량을 가진 Skues에게는 소모적인 감정대립과 우월주의보다는 보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으며 현실적인, 그리고 이를 통해 모두가 만족하며 즐거운 플라이피싱을 만끽할 수 있는 어떤 지침을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그가 1920년에 펴낸 님프 플라이 & 피싱법에 대한 저서의 이름도 "Minor Tactics of Trout With a Fly" Minor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그는 당시 주류를 이루던 신봉주의자들의 감정과 정서를 가급적 건들고 싶지 않았나 보다.
하지만 Halford는 차지하고라도 당시의 신봉자들이 Skues를 가만이 내버려둘리 없었다.
Skues에 대한 평가는 단번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멋대로 짓껄이는 시건방진 녀석"...
어쨋든 Skues가 의도했건 안했건 간에 Skues는 당시 Dry 아니면 Wet, 도 아니면 모라는 이분법적 플라이피싱 조류에 파문을 일으켰고 기능성 위주의 플라이 패턴 구분에 님프라고 하는 수서곤충의 변이단계의 것을 훅 패턴화 한 생태학적 시도를 처음 감행(?) 하였으며 플라이피싱의 폭을 한층 넓히는 계기를 마련케 되었다.

님프의 시작과 그 뒷 이야기 3

2. Skues 님프(Nymph)의 역사적 의미

앞서 말한대로 Skues는 실증적 플라이피셔라고 했다.
그의 방법은 간단했다. 실제 물고기가 먹고 관심을 보이는 대상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끊임없이 관찰하여 이들의 상관관계를 해석하는, 자금의 입장에서 보자면야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당시 우월주의가 판치는 플라이피싱계에서 사고의 중심을 바꾼다라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였다고 한다.
생각의 중심을 사람이 아닌 물고기에게 두었다라는 것은 신봉자들이 알고 있었건 모르고 있었건 간에 상당히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였을 터이고 생미끼를 본뜬다라는 것 자체가 자기비하를 인정하는 미천한 행동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Skues는 당시 지식인들의 사고의 한계를 껑충 뛰어넘은 것이다. Skues는 살아 생전 총 5편의 책을 저술하였다.
Skues의 저서에서 나타난 님프플라이, 님프 피싱을 정립하기 위해 그가 행한 방법론(Approach)은 훗날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건너와 하나의 주류를 형성할 만큼 획기적인 것이였고 플라이피싱의 이론과 방법론의 표준이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개발한 님프패턴이 위대해서도 아니요 피싱법이 절묘한 것도 아닌 플라이피싱이라는 소장르를 시종일관 지배하는 행동지침, 즉 물고기 실제 먹고 있는 먹이의 발견 → 먹이의 변이, 생태 파악 → 이를 바라보는 물고기의 시력 & 물고기의 행동반응 연구 → 기타 이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환경변화의 이해, 이를 단절된 현상이 아닌 서로 연결선상의 Category로 묶어 관찰결과를 종합하여, 플라이패턴으로의 적용이라는 Match the Hatcher의 기본개념을 과학적이면서도, 객관적 관찰과 실험적 증명에 의해 밝혀내는 실증주의적 방법론을 제일 먼저 실천했다라는데 가장 큰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의외로 당시의 드라이 플라이나 Wet플라이에는 사실과 동떨어진 인간을 위한 겉보이기식의 훅패턴이 많았다고 한다)
Skues는 후세 "님프피싱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다.

3. Skues의 님프(Nymph)란

한편 Skues가 착안하고 고안한 님프플라이, 님프 피싱법이란 확실히 수면 아래의 먹이에 주안점을 둔 것이였다.
하지만 이의 형태를 보면 수면 바닥층에 위치하는 님프가 아닌 우화를 위해 수면 위로 부상하는 이머져(Emerger)의 형태를 띠고 있다.
Skues의 관심을 끈 것은 수면바닥층에 있는 말 그대로의 님프보단 물고기가 보다 더 頻接하게 포식하는 Floating Nymph, Floating Pupa와 같이 수면 바로 아래 또는 수심 중층에 머무르는 이머져계였다.
그렇다면 Skues가 그것을 몰랐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당시 영국에는 Emerger란 개념, 용어 자체가 없었다. Emerger가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플라이피싱계에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Skues가 죽고 난후 20년이나 지난 1970년대로 그것도 영국이 아닌 미국에서부터 사용되어지기 시작했다.
Skues에게 좀 더 정신적인 여유가 있었더라면 Skues는 Nymph를 Nymph와 Emerger로 구분하는 단계까지 연구의 진척을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애석하게도 그 일은 Skues 다음 세대에 가서나 가능했다.
개인적인 사족이지만 영국의 플라이피싱 책들을 보면 무척이나 고집스럽다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Nymph를 플라이 피싱에 접목시킨다라는 것, 아니 굳이 Nymph가 아니더라도 관찰과 검증이라는 실증적 방법이란 플라이피싱에 있어 너무도 당연하고 합리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인들은 그들이 신봉해온 드라이나 웨트를 대신하는 님프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거부감을 나타냈고 (역시나 대영제국의 시민들이다 보니 나중에는 Skues의 신봉자 그룹들도 생겨 하나의 계보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자국이 아닌 미국에서 불 붙기 시작한 이머져에 대해서는 아직도 심한 저항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
적어도 Skues가 활동의 전성기를 보인 1950년까지 영국에서의 님프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시기였고 이제는 역으로 Skues 신봉자 그룹이 생긴 이후인 1980년대까지 영국의 플라이피싱 어느 서적에도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이머져나 그와 연관된 어떤 용어도 영국인들은 사용하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설명해야 했다면 Hatching Nymph 또는 Suspender Nymph로 이름을 대치할 뿐. 그러니 Skues가 겪었을 냉대와 질시는 어떠하였으며 이런 감정적 소모전속에서 희생되는 노력과 재능이란...
그 시간에 Skues에게 더 많은 격려와 정신적 여유를 주었더라면 플라이피싱 역사는 무척이나 달라지지 않았을까..
혹시 우리는 과거에 했던 이런 감정적 소모전을 지금 하고있진 않은지..

4. 님프(Nymph)의 재해석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이야기 하는 수면 바닥에 생식하는 님프의 개념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이는 Skues보다 48년 아래인 후배 Frank Sawyer(그 유명한 Phasant tail 님프의 定立者)에 의해서였다. Halfors가 14년 아래의 Skues가 보여준 거부감에 비해 Skues는 자기보단 48년 아래인 까마득한 후배인 Sawyer에게 정중하게 의견을 묻고 자문을 구했으며 Sawyer를 타인에게 이야기할때는 참으로 훌륭한 플라이피셔로서 극구 칭찬하며 출판사나 여러 편집자들에게 주저없이 Sawyer를 적극 추천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미담이다. (이 때문에 Skues가 명을 달리한 후에 동료,후배 플라이피셔들은 참으로 그릇이 큰 사나이가 갔다고 애통해 했다고 한다)
영국 에이본River의 River keeper로 종사하던 Frank Sawyer에 대해 'Skues의 제자다, 후계자다'라는 식으로 여러 이야기가 있고 어찌되었건 직간접적으로 Sawyer가 Skues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님프에 관한 Frank Sawyer의 시각은 Skues의 그것과 많이 달랐다.
우선 Skues의 주 관심 대상이 우화를 위해 수면으로 부상하는 단계의 수서곤충에 주력했던 반면 Sawyer의 경우는 수면 바닥층에 서식하는 말 그대로의 Nymph에 촛점을 맞췄다.
훅패턴만을 보아도 Skues의 Nymph가 종래의 Wet 플라이를 의식한 Soft Hackle에 가까운 반면 Sawyer의 님프는 정형적인 Nymph 패턴의 형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 공히 수면 아래의 먹이에 관심을 가졌다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플라이피싱 본질적인 면에서는 두 사람 모두 실증적이고 객관적이고 겸손했다라는 점.
전적으로 객관적인 관찰에 의하지 않고서는 어떤 주장도 하지 않았으며 그것은 또한 논리적이면서도 과학적 근거에 의함이였고 그리고 두 사람 모두 혼자의 힘으로 새로운 장르의 새로운 피싱법을 독자적으로 개척해 나갔다.
훗날 Sawyer가 Skues에 대해 이야기 한 내용을 보면 상당한 존경심과 공경을 표시했다고 한다.
아무튼, 님프가 되었건 이머져가 되었건 실증적 Approach라는 개념을 창시한 Skues와 Sawyer의 이면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인간다운 존경과 사랑이 있었고 세대를 초월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며 아끼는 "情"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어느 老플라이피셔는 님프나 이머져에 대해 이는 Sawyer나 Skues 훨씬 이전부터 있어왔던 훅패턴이니 창시자가 누구고 누가 정립을 했고 왈가왈가 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는 이야기는 했다고 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Skues나 Sawyer는 당시 사회를 지배하던 기존의 사고의 틀을 깨고 "실증적 사실의 확인"이라는 접근법(Approach)을 플라이피싱에 처음으로 접목시켰으며 이들에 의한 이 접근법이 당대에 끝나는 것이 아닌 후세 길이길이 남을, 후학 플라이피셔들에게는 항시 잊어서는 안될 실천철학의 지침으로 남을 것이라는 것은 어떤 말장난이나 딴지걸기도 통하지 않는 절대사실로 남을 것이다.
Skues나 Sawyer에게 있어 과거 산발적으로 있어왔던 단편적 사실들을 하나의 이론으로 체계화했고 안했고 이를 누가 인정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차후선의 문제이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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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타잉에 관하여...

"궁극의 타잉"라고 하니 무슨 중국 무협지에 나오는 필살권법 따위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조금 민망하다.
그냥 일상하는 타잉을 말하는데 무슨 궁극이 있고 또 뭐가 있을까손 싶지만 플라이피싱의 고수(나 개인적인으로는 고수란 말이 참 듣기 안좋다. 고수라고 불린 적도 없지만 설령 앞으로 열심히 해 실력향상이 되어 고수라고 불린다고 해도 심히 부담스러울 것 같다. 아무래도 플라이피싱을 한다면 뭔가 좀 더 적절한 표현이 없을런지....)
하수, 아니면 대가 어쩌니하는 직함(?)을 스스럼없이 붙이는 모습을 보면 궁극이라고 해서 딱히 틀렸다고도 할 수 없는 듯하다.
근데 막상 궁극의 타잉이라고 해 놓으니 무슨 타잉을 궁극이라고 해야할지 망막하기도하고 용두사미가 되지는 않을까 내심 초조하다. "窮極"이라는 것, 위로는 그 무엇도 존재할수 없는 최상의 것이라는 것, 타잉에 있어 이 보다 더 좋은, 이 보다 더 훌륭한, 이 이상의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는 최상의 타잉이라는 것, 과연 이런 것이 있기나 하는 것일까?
선배들한테 물어보니 뒤통수부터 한대 친다. 그런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한대 맞을 짓이라나.
'그래, 맞아도 싸다 싸....' 생각보다 얼얼한 뒤통수를 극적이며 되뇌인다. 나는 모르더라도 나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 선배들한테 물어보면 뭔가 실마리가 풀릴 것 같았는데 여지없이 기대가 무너져 버렸다. 그렇다고 화두를 꺼내 놓고 흐지부지 물러나자니 뭔가 개운칠 않다.
원론적인 문제부터 더듬어 보았다.
타잉을 왜 하는 것일까. 일일이 돈주고 훅 사기 번거로우니깐, 플라이를 하다보면 으레 하게되는 통과의례니깐,
내가 원하는 훅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싶으니깐...? 그랬다. 내가 만든 훅이 잘 만든 훅인지 잘 먹히는 훅인지 제대로 만든 훅인지 그런 자질구레 한 것들은 차치하고라도 우선은 내 손으로 직접 뭔가를 만들어 그것으로 문제를 풀어보겠다라는 소망은 아마도 타잉을 하는데 있어 가장 순수한 마음이 아닐까 싶었다.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보고, 찾고, 묻고, 고민하고 이런 노력 끝에 예상대로 문제가 들어 맞았을땐 어린아이마냥 즐거워 하고....
여기까지 생각이 머무니 이 궁극의 타잉이라는 것,
창작이던 모방이던 간에 내 손으로 직접 뭔가를 해보겠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타잉 그 위에는 더 이상의 어떤 것이란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선배들한테 한대 얻어맞은 이유도 이제사 깨달게 된다. 하지만 아직 덜 맞아서 그런가, 석연치 않은 마음은 그래도 남는다. 순수한 마음만 있으면 그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될 것 같은데 왜 잘하는 타잉, 못하는 타잉에 대해 나누고 또 그 기준은 무엇인지..
분명 타잉하는 마음의 純度를 따지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도무지 이야기의 기준을 파악하길 힘들었다.
이것은 분명히 서로 각기 다른 사람이니 다 같은수가 있겠느냐 하는 개인의 차이나 개성의 문제하고는 다른 성질의 것이였다.
그렇다면 내 멋대로 생각해보건데 혹시나 잘하는 타잉, 못하는 타잉의 기준이란 모든 이들이 수긍할 수 있는 근거 있는 기준에 가장 가까운 만들어진 훅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이 아니라면 잘하는 타잉과 못하는 타잉을 구분하는 의미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기 이야기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워낙에 개개인의 자의적이고 경험에 근거하는 것이기에 이를 경험치 못한 이들에게는 설득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간의 의견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통해 하나의 합일된 통일을 이루어 보다 큰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의 마련이 필요해서였던 것은 아니였을까...?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객관적 사실보단 주관적 감정이 앞선다라는 것, 이것이 때론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는 일.
그랬다. 어찌보면 잘하는 타잉과 못하는 타잉의 구분이라는 것은 그리고 여기에 대해 서로의 의견이 달랐던 이면에는 같은 주제에 대해 익숙해진데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다 같이 합의 되어질 수 있었다면 좋았으려만 그 근거가 대부분 개개인의 경험이나 주관에 의했다라는 것이 화근(?)의 원인이였다.
순수한 마음이란 한 개인에 국한되어 그 사람에게 의미하는 바이고 서로가 존중해줘야할 부분이지만, 이것이 한 단계 건너 뛰어 타인의 손에, 타인의 시야에 비춰질때는 순수한 마음보단 설득력 있는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로 했던 것이고 이 근거는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것이여야 했다.
남의 의견 따위가 뭐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내가 만족하고 나만 즐기면 그만이라면 참으로 속 편한 일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꼭 한두사람씩은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에 의해 논쟁도 일어나지만 또 이런 사람들에 의해 발전도 이루지게 된다.
다만 이것이 부정을 위한 부정이냐 아니면 긍정을 위한 부정, 발전을 위한 논쟁에 그 성과를 이루느냐에 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상처가 될수도 있고 발전이 될 수도 있는 것이였다.
한편 우리가 플라이패턴에 대해 이야기할때 서로가 인정하고 합의를 볼 수 있는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근거를 마련했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이미 앞서 이야기 한 궁극의 것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였다.
그러고보니 궁극이라는 것도 다분히 자의적이다. 예컨데 개인이 보다 큰 만족을 이루기 위해 추구하는 노력이 내면에만 머무르냐 아니면 좀 더 확대된 집단에서 시종일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과정에서더욱 만족을 느끼냐는 영역의 넓고 좁음의 차이에 불과했다.
궁극이라는 것도 막판에 가서는 내 개인적인 감정과 주관에 의한 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 이제는 궁극이라는 화두는 집어치우기로 하자.
다만 플라이피싱이라는 장르도 하나의 유희이자 게임이니 게임의 질을 높이고 즐거음의 폭을 높일 수 있는 합리성이라는 측면에 국한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의 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지배하는 원리를 파악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예측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주도적인 입장에서의 게임리드가 가능해진다. 반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처하는데 급급하다 보면 게임의 주도권은 상대방에게 넘어가게 된다.
플라이피싱이라는 크게 1 주체와 3 객체가 존재한다고 한다.
1 주체란 사고능력을 가진 인간, 3 객체란 물고기, 물고기를 둘러싼 먹이  그리고 물고기와 외부환경을 지배하는 자연법칙이 이에 해당된다.
3 객체가 어우러져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대해 플라이피싱이란 인간이 플라이패턴과 장비로 이들과의 게임을 펼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3 객체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것이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근거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3 객체와 함께 휘몰리는 것이 아닌 이들 3 객체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적대적이지 않은 물고기와의 게임을 승리로 일끌자라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1. 물고기가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 시력
2. 물고기가 사물을 바라보고 난 후의 행동양식, 행동능력
3. 물고기가 사물을 바라보는 공간, 즉 수면 아래에서 일어나는 혹은 수면을 경계로 일어나는 물리적인 현상
4. 그리고 물고기가 바라보는 대상, 즉 수서곤충외 기타의 먹이깜에 대한 정보 File
5. 그리고 이들이 서로 연관되어지는 매커니즘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고안

각 시대마다 플라이피싱의 발전에 그 몫을 톡톡히 해낸 사람들, 플라이피싱사에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위의 현상을 지배하는 원리의 발견에 먼저 집중하였다.

1. 물고기가 무엇인가를 바라본다라는 것은 빛(光)을 전제로 한 물리적인 현상에 바탕을 둔 것이니 이들은
    먼저 빛의 원리에 대해 파악하기 시작했다.
2. 그리고 색. 물고기가 색맹이니 아니다 말도 많지만 여기서 단적으로 말하자면 물고기, 아니 적어도 우리의
    주 관심 대상인 담수어는 인간 동등의 채색구분능력이 있다. (물고기가 색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근거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 물고기가 색채 구분 능력이 있는 이상 색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색의 성질, 삼원색이론, 그리고 물속에서의 변화 등.
3. 그 다음에는 물. 물고기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는 물속에서 물속을 또는 물속에서 대기를 향해 바라본다.
    빛이 서로 다른 매질을 통과할 때는 필연적으로 굴절이 일어나고 이를 수반하는 여러가지의 광학적 현상이
    일어난다. 이외에도 물속에서의 색채나 명암은 대기의 그것과는 또 다른 세계이다. 예컨데 Yallow Bucktail,
    Red Bucktail의 Hair Wing이 우리 눈에는 서로 다른 색으로 분리되어 있다 하더라도 물고기의 눈에도 똑같이
    보일것이라 하는 것은 너무나 인간 중심적이다.
4. 그 다음은 물고기의 행동능력. 물고기의 시력에 관한 이해가 선행되었으면 뇌의 판단능력과 물고기 체형으로
    비롯되는 행동능력의 한계에 대해서도 반드시 이해해 두어야 한다.
5. 그 다음이 수서곤충외 기타 먹이 물고기가 항상 먹이로 삼는 수서곤충이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들은 물고기
    에게 포식될때 어떤 상태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포식되는지에 대한 사실의 관찰이 필요하다.

위 5가지 과정이 일단락되어지면 이를 하나의 연결선상에서의 상관관계를 밝혀 객관화하고 이에 맞는 플라이패턴으로 실증을 쌓아가면 된다. 플라이피싱을 한단게 끌어올린 선각자들, 독창적인 플라이패턴을 개발한 이들은 무슨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 이 과정에 몰두했음은 역사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개인적인 사족을 붙이자면 우리가 이야기 하는 플라이패턴이라는 것 그리고 이를 사용하는 피싱법이라는 것은 하나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결과를 유도하는 것은 빛과 색과 물과 그리고 물고기가 서로 어울어지며 갖는 하나의 가능성에 있고 이 가능성은 수서곤충이라는 단순정보의 입력으로 결과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다시말해 플라이패턴과 이의 피싱법이만으로 플라이피싱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어느 프로플라이피셔의 말을 빌자면 플라이피싱 전체의 1/3이 되지 못한다.
나머지 2/3를 채우려 한다면 반드시 빛과 색과 물 그리고 물고기를 주축으로 수서곤충이라는 정보가 입력되고 난 후 이들의 상관관계를 해독하여야만 플라이피싱의 본질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된다.
타잉을 한다라는 것도 결국엔 이 훅이 자연속에 내던져 졌을 때 물고기에게 어떻게 보일 것이라는 관찰과 이의 실험이라는 연장선산에 있다.
빛과 색과 물고기 그리고 수서곤충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여기에 개인의 개성이 덧붙여지고 한편으론 타인이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반영되었다면 비로소 Original fly pattern과 피싱법이 탄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주관이나 편견에 앞서 객관적인 사실로서 존재하는 것이였다.
하나의 자연법칙, 객관적 사실을 해석하는 것은 그 사람의 개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여러가지의 응용도 해볼 노릇이지만 잘하고 못하는 것은 말 그대로 그 사람의 재능 즉 Talent에 관한 문제다.
부디 바라건데 자기만의 original fly pattern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이를 통해 심도 있는 전문적인 플라이피싱을 구사하고자 하는 사람은 위에서 이야기 한 5가지의 실증적인 방법을 반드시 숙지하길 바란다.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고 이외의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었고 물리법칙이 영속되는 한 이는 하나의 진리로 남게 된다.
다시 타잉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
흔히 잘 만들어졌다라는 훅에는 물고기의 의사는 전혀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잘 만들어진 훅이라는 것, 겉보기 좋은 훅이라는 것은 인간의 심미적 미적감각에 관한 문제로 그 훅을 물고기가 진짜 좋아할지 싫어할지에 대해서는 물고기에게 물어볼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다만 잘 만들어진 훅과 물고기가 좋아할만한 훅이 종종 Overlap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위에서 열거한 5가지의 객관적 사실에 의한 결과에 의한 것이지 결코 인간의 심미적 미적감각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던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 이야기에 수긍이 간다면 지금부터는 타인과 이 시즌의 이 계류에서 이 패턴이 주요하다고 할때, 또는 자신이 즐겨 찾는 계류에서의 시즌별 상황별 플라이패턴을 선정할때, 그리고 이를 타잉할때 단순히 주관이나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중심을 잡을수 있게 되어 한결 수월해진다.  
그러고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Traditional Adams와 Light Cahill에 대한 원작자의 해석 차이. Adams의 원작자는 Admas를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훅패턴으로 구분했다.
반면 Light Cahill의 원작자는 어느 한 수서곤충의 우화시로 그 훅의 사용시기와 기능을 한정시켰다.
하지만 두 훅을 보면 별반 차이가 없다. 아니 차이가 있어도 이를 판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들 두 원작자는 시력, 논리적 판단력 등에서 마치 8비트 컴퓨터와 64비트 컴퓨터와 같은 현격한 성능차이를갖고 있는 것일까...?   그럴리가... 하지만 이 둘이 서로 바라보는 시각은 현저히 달랐다.
Adams의 원작자는 이 훅을 디자인함에 있어 물고기는 어떤 능력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 하였으며 따라서 이 훅이란 이러이러한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라고 하는 즉, 객관적이고 타당한 상황을 설정하여 이에 부합되는 훅을 디자인하게 되는 실증주의의 대표적인 Case. 반면 Light Cahill이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즉 이렇게 생긴 수서곤충이 우화할때 이렇게 형태를 모방한 훅을 사용해 보니 먹히더라 하는, 원작자의 경험에서 비롯되었고 따라서 이는 그 수서곤충 이외의 상황에 대해서는 뭐라 판단을 내릴 수 없는 한정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Dan Cahill도 역사적으로 훌륭한 플라이피셔지만) 본질이야 어찌되었든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얼마전 나는 운좋게 플라이피싱 역사에 관한 책들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뒤죽박죽의 참으로 계보를 알기 어려울만큼의 복잡한 변천사를 가진 플라이피싱史에서 끊임없이 줄기 줄기를 엮어온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앞 서 이야기한 5가지의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가 마련된 때였고 공교롭게도 이를 계기로 플라이피싱은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Skues가 그랬고 Sawyer가 그랬고 그 외 플라이피싱사에 한 획을 그은 모든 이들은 모두 이러한 객관적이고 자연법칙에 눈이 틔인 사람들이였다.
이들이 이런 근거를 마련한 이면에는 동료들간의 악의적인 논쟁(이전투구)와 독려도 크게 한 몫 했다고 한다.
이 훅이 어쩠다 저쩠다, 네가 틀렸다, 누가 맞다, 누가 더 오래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질 않고 저 녀석 캐스팅을 보니 형편없는 초보자다, 도대체 틀려 먹었다, 인간성이 어떻다, 심지어는 집안출신이 어쩌고 학벌이 저쩌구... 
당시의 시대가 21세기만큼 인권존중이나 제도가 발달되지 않고 성차별, 신분차별이 존재하던 사회였던만큼 당시의 이전투구의 모습은 지금을 보아도 어렵지않게 상상할 수 있는 일. 너무도 소모적인 싸움을 위한 싸움.....
이제 터무니 없는 화두 "궁극의 타잉"에 대해 이야기를 마감코져 한다.
궁극의 타잉이란 존재하질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만든 훅으로 물고기를 대하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연속에 귀의하며 따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라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왈가왈부 하는 것은 지극히 소모적이다.
다만 내가 이렇게 수순한 마음으로 만든 훅을 정작의 대상인 물고기가 어떻게 보아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도 궁금하다.
물고기의 시력은 어느 정도고, 색은 어떻게 구별할수 있는지 명암이 달라지면 물고기의 시력은 어떻게 달라지며 물고기가 특히 좋아하는 색은 있는지 등등...
물고기가 사물을 바라보는 공간, 환경은 물고기의 시력에 어떻게 작용하고, 여울이 지는 곳과 정수지역(예를들면 양어장)에서의 물고기의 시력은 어떻게 달라지며 이렇게 시력과 환경이 서로 결합됨으로서 달라지는 물고기의 행동의 양식과 그 한계란 어디까지인지.
과연 물고기는 먹으려 점프하는 도중 먹이가 아님을 파악하고 도중에 몸을 비틀어 회피할 수 있는 행동능력이 있는지
아니면 이에 버금가는 행동능력, 판단능력은 있는 것인지, 물고기의 시야에 들어오는 수서곤충이란 물고기에게 어떤 전달 경로로 어떻게 파악되는지. 댐의 건설, 자연생태계의 변화, 파괴가 물고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타잉을 함에 있어 이런 모든 것들을 상호 어떻게 조합시켜야 하는지, 현재 나와 있는 타잉 매트리얼에는 부족한 점은 없는지 등등.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중에서 위에서 열거한 5가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은 혹시 없는지.....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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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어, 양어장 그리고 Beadhead fly 1

12월하고도 중순을 넘어서면 국내 계류에서의 플라이피싱은 釣閑期에 접어든다. 기껏 갈 수 있는 곳이라곤 기화천 정도? 이쯤 되면 하나둘씩 저수지 낚시터, 일명 양어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 탐탁치 못한 점이야 어디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물고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은 딱한 처지의 양식어지만서도 아쉽게나마 손맛을 달랠수 있는 곳은 그곳뿐이니 어쩌겠는가.
그런데 우리의 양어장에는 조금 의아스러운 점이 한가지 있다. 양어장 플라이피싱의 플라이패턴 선정에 있어 속칭 돌대가리, Marabou를 단 Beadhead 패턴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미국이나 영국이나 일본에도 유료낚시터는 존재한다. 미국이나 북미의 경우라면 자연하천이나 인공호수 등지에서 일정의 자격증을 취득(돈주고 일정기간의 라이센스 구입)하여 釣閑期의 아쉬움을 달래고(시즌도 대게 이런 식으로 운영되지만) 영국의 경우라면 개인 소유의 대저택에 귀속된 호수에서 소유주가 정한 Rule을 지키는 범위내에서 낚시를 하는 미국 영국 모두 비교적 자연상태에 가까운 환경에서 낚시를 하니 우리의 사정과는 한참이나 다르지만 그들은 우리처럼 Beadhead를 즐겨 사용하진 않는다.
우리와 가장 유사한 일본의 경우는 어떠한가.
일본의 경우 10월에서 다음해 2월말까지 이 기간에 산란하는 산천어나 곤들매기와 같은 계류어의 산란을 돕고 산불이나겨울철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할겸 금어기간을 지정해 두고 있다.
일본의 플라이피셔는 대략 30만을 넘는다는데 자연히 이 많은 인구들은 금어기간 동안 인근의 유료낚시터로 몰리게 되고 이중 계곡형낚시터를 제외하곤 일본의 유료낚시터는 우리의 양어장과 거의 유사하게 운영된다.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유료낚시터가 있고 소득수준이 높은 만큼 "여기가 양어장이야 골프장이야" 할 정도로 호화(?) 낚시터도 있지만 대상어는 우리와 같이 양식장에서 갓 출하(?)된 송어, 산천어 등등..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다.
하지만 이들을 대하는 일본 플라이피셔들의 훅을 보면 우리만큼 Beadhead 패턴를 즐겨 사용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왜 Beadhead Marabou를 자주 애용하는 것일까....?
우리의 양식어들은 유달리 Beadhead패턴에 자애롭기 때문일까...?
혹시나 Beadhead Marabou패턴이 잘 낚인다고 하니 무턱대고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 잘 낚인다면 무슨 이유 때문에 잘 낚이는 것일까?
그냥 Marabou Beadhead패턴이 제일 좋아서 사용한다면야 이야기 끝이지만 아무래도 아무런 궁리 한번 없이 하나의 패턴이 맹목적으로 사용되어지고 이것이 패턴선정의 기준으로까지 번진다면 이건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번은 우리의 양어장 훅패턴의 선정에 대해, 그리고 양어장을 통한 정수지역에서의 물고기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에 필요한 내용에 목차를 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외람된 말이지만 나는 아직도 이 목차를 채우질 못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몰라서도 있겠지만 아는 내용이라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하나, 나에게는 글로 다하지 못할 내용의 방대함에 지레부터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계류낚시나 양어장낚시나 플라이피싱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양어장쪽이 물고기의 이상섭이, 의외성 등이 더 많아 "알수없음"으로 어리버리 맺어야 할 부분이 더 많았다.
조금 주제 넘게 이야기하자면 양어장 낚시가 계류 낚시보다 더 어렵게만 느껴졌다.
다만, 이 이야기만은 꼭 함께 나누고 싶었다. 양어장 낚시, 다시말해 정수지역에서의 플라이 피싱에는 그 나름대로의 Rule과 Game의 법칙이 존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물고기를 이해하고 자신의 피싱법을 돌이켜 볼 훌륭한 실험무대가 되기에 충분하다.
Beadhead 위주의 훅선정도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일듯 싶었다. 단지 "양어장 송어는 던져주는 것은 아무거나 받아 먹어"  "도대체 물고기가 있는 거야 없는거야, 쳇 여긴 틀렸다!"  "양어장에서는 돌대가리 하나면 땡이야, 선택성이란 없어!" 라는 식으로 오해되어진다면 일년의 1/3을 차지하는 플라이피싱터가 국내 플라이피셔의 절대다수가 즐겨 찾는 양어장 문화가 그리고 플라이피싱에 갓 입문한 초심자에게 더 없이 좋을 연습장소가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지거나 잘못 인식되거나 하여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이 소멸되거나 경험자들에게는 내년을 준비할 좋은 연습장소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 당하는 손해를 보는 것만 같아 왠지 아쉽기도 했다.
국내 플라이피셔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확실치 않지만 계류출조 인구보다 양어장 출조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니 양어장 낚시에 대해서도 개발할 부분은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창피한 이야기지만 나의 경우를 보자면 정말 주먹만한 마커에 1미터도 체 안되는 리더라인에 바로 훅을 달고 돌대가리를 애찬하며 Marabou색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벌리며 그것도 바로 옆자리에서 수면에 연신 패대기 쳐가며 캐스팅 하는 왕초짜는 잡아 올리는데 나는 멍청하니 바라만 보고 있을때 느낀 괜한 자격지심도, 원래 플라이피싱 고수들은 양어장엔 잘 안다닌다라고 하는 이야기도 그래도 참지 못해 일단 양어장에 들어서는데 이유없이 기분부터 나빠지는 내 모습이 참으로 보기 싫었던 터였다.
그렇다고 여기서 양어장 사장님의 의견을 대변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기실 청정계류에서의 자연의 향수에 어지간히 질퍽한 향취를 느끼는 플라이피셔에게 양어장 낚시란 짜증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낚시터 분위기 자체가 멜랑꼬리하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도회적인 분위기도 아닌 덜 떨어진듯한 낚시터 분위기. 온갖 쓰레기와 담배꽁초로 뒤덮힌 양어장은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난다.
좌대에 오르는 것도 전혀 달갑질 않다.(아마도 좌대 있는 양어장이란 우리나라밖에 없지 않을까....)
수질관리도 안되 물에서는 썩은내가 팍팍 풍긴다. 나를 비롯한 낚시인들도 문제다. 어디 한곳에서 잘 나오면 여기저기서빗발치듯 라인이 날라오고 서로 뒤엉키다보면 자연 시비가 붙는다.(일본 양어장의 경우 암묵적으로 마커 포함하여 옆사람과 3M 이상의 거리 확보를 에티켓으로 여기고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 )
잡은 물고기의 주둥이에서 훅을 빼내려 집게로 구멍을 내는 일도, 바늘털이 하는 물고기가 귀찮다고 땅바닥에 던져 놓고 지긋이 발로 짓밟아 제압하는 모습도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런 걸 다 알면서도 물고기가 그리워 양어장을 찾는 나를 보면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서글픈 생각마져 든다.
백날 선진국 타령만 해도 별반 달라질게 없으니 체념해도 소용없다. 어차피 피하지 못할바에야 즐기는 것이 낫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양식어, 양어장 그리고 Beadhead fly 2

양식어와 자연 야생어에 대해서는 언제 기회를 빌어 여럿이서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싶었지만 여기서 간략히 내 의견을 말하자면 양식어와 자연야생어의 최대 차이점이란 이들의 행동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가 아닌가의 차이에 있지 않나 나는 생각한다.
예측 가능하다라는 말이 조금은 모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물고기가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자연의 모습으로 그대로 있어주고 그 모습을 계속 유지해줄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은 쪽이 보다 자연야생어에 가깝다라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 한편으로 이는 연속성의 문제와도 직접적인 관련을 갖는다.
자연 야생어는 자연의 생태계가 스스로의 자정에 의해 움직이는 즉 항시 변화하는 자연의 Rule이 부응하고 커다란 인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려 하지만 양식어에게 있어서는 자연의 Rule외에도 인간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억지스러움이 스며 있고 여기에 대해 양식어는 자연과 인간의 지시(?) 속에 순종도 하지만 때론 이도저도 아닌 예측불가능의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양식어는 아쉽게도 자연야생어에게서 보여지는 연속성이 아닌 단절의 위협에 항상 노출되고 만다.
인간의 상식으로 보자면 인공방류를 하면 개체수가 늘어나야 하지만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가 태반이다.
우성개체의 인자를 선택하여 자웅 수정시키면 당연히 우성의 자손이 나와야 하지만 오히려 열성의 불완전 개체가 태어나는 현상은 비단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되는 현상은 아니다. 양식어와 자연 야생어에는 미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희소가치면에서도 차이가 난다.
낚시꾼이 아닌 자연인(?)의 시선으로 보자면 자연의 유수에 적응하는 동안 다듬어 온 자연 야생어의 지느러미는 양식어로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기품과 아름다움이 있다.
자연야생어의 무늬에는 음영이 깊고 선명하며 반점의(특히 야생 산천어의 파마크) 경계면에서는 색감의 깊이가 서려 있어 보는 이로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반면 양식어라면 多집단이 콩크리트 수조속에서 버걱대며 이리저리 일그러지고 상처난 지느러미라든가 단백질 덩어리의 과립형 사료로 살찌운 체표면이 자연야생어만큼의 선명치 못한 문양이 나타난다는 점, 그리고 반점의 경계면이 번져 보여 자연야생어만큼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도 크나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치어때 자연으로 방류되고 그속에서 살아남은 양식어는 어느 정도 자연야생어에 가깝게 순치되고 이를 인간의 눈으로 구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보는 장소에 따라서도 심상은 달라진다.
야생어란 잘 보존된 청정자연속에서나 관찰되는 것이니 수조속의 양식어에 비해 감상하는 환경이 압도적으로 감흥을 불러 일으키기에 유리하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감상이 나올 수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잡고 나서 포만감에 쌓여 호기를 부릴때의 이야기고 낚시꾼의 입장에서 보자면야 낚기까지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물고기와의 소뇌싸움(?)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유리하게 게임을 전개할 것인가에 몰두해 있을진데, 양식어의 경우라면 어느때는 "애 바보 아니야!' 할 정도로 마구자비로 잡혀주지만 또 어느때는 "도대체 물고기가 있기나 한거야!"라는 볼멘 소리가 나올 정도로 예상밖의 이상섭이현상을 보인다.
반면에 계류어라면 자연의 Rule을 이해하면 이들의 행동과 섭이행동에 대해서는 부족하나마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며 또 이들은 기대에 부응해 살아 가고 있다. 그리고 커다란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릴 기다려 준다. 이것이 자연 야생어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혜택.
인공 양식어의 문제점(굳이 문제점이라고까진 할수 없을지 모르지만)에 대해서는 미국의 자체 분석과 일본의 조사결과에서 아주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양식어의 인공방류나 인공양식의 폐해에 대해 무척이나 실랄한 비난을 가한다. 그들이 논거로 삼는 가장 큰 이슈(Issue)는 "과연 인공방류만이 물고기를 살려낼 유일한 방법인가"
"과연 자연 야생어는 영원히 종족보존을 할 수 있겠는가"에 있다.
그 대표적인 례로 계류에 서식하는 일본 전통의 냉수성 어종 곤들매기(Salvelinus Leucomaenis)와 연어(Oncorhynchus Keta)를 예로 들고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자연생태계에 서식하는 자연 야생어에게 인간이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最小의 배려가 最大의 배려"라는 것이다.
즉 그들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다. 야생어의 개체수 보전과 자연순치로의 유도라는 행동에는 인간이 지난날 행한 실행착오에 대해 훗날 보상하려는 자기반성의 의미도 있고 그 마음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씁씁한 마음을 금할길 없지만 인간이 뭔가를 해야한다라는 명제속에는 타의건 타의건 간에 인위적이라는, 의도를 가진, 목적을 가진 것으로 이에 대해 자연 야생어들이 순수히 고맙게 받아들일 거란 것은 다분히 자의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 계류의 곳곳에는 수해방지와 수량 조절을 위한 수많은 수중보(엔테)가 있다. 낮게는 50cm에서 높게는 15m에 육박하는 이 수중보는 물고기의 자연순치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곤들매기처럼 온도에 민감한 물고기들은 수온변화에 따라 집단 이주를 하게 되고(Migration) 산란기에는 적당한 장소에 모여 다음 세대를 기약하는 사란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의 수중보의 역할이란 그들의 서식환경을 바꾸고 Migration의 길목을 막는 독소로 작용한다.
전세계 어느 담수어도 10m가 넘는 수중보를 뛰어 넘을 Super Trout는 존재하질 않는다.
수중보에 의해 계류는 자정기능을 잃고 바닥에는 규조류가 퇴적되어 물고기의 주요먹이인 수서곤충의 서식을 방해한다. 수중보에 의해 갈길이 막혀버린 암컷 곤들매기는 제 짝을 찾지 못해 속이 텅빈 알을 생산하고 개체수는 도태된다.
이를 막고자 뒤늦게 치어공장(?)으로부터 투입된 양식 방류어도 선배 야생어의 벽을 넘질 못하고 오히려 개체수 감소를 부추겼다. 양식어는 야생어와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이들은 태생부터가 인간의 의도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우성개체들로부터 수정된 알에서 부화된 이들은 인간이 의도했던 만큼 강하고 현명하질 못했다. 그리고 유어와 치어시기에 앞으로 험난한 자연 생태계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지혜를 배우지 못하고 좁은 가두리에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났다. 이들이 자연생태계로 풀렸을때의 행동을 살펴보자.
먼저 계군형성에 있어서는 고단백질 덩어리를 먹고 자란 큰 덩치에 맞게끔 제1 포식지점을 차지하고 자연에 순치된 작은 야생어들을 밀어낸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연에 적응해 살아가는 듯 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특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계류에는 물고기의 천적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독수리나 올빼미와 같은 맹금류, 수달 등.
그러나 이들 고기덩어리들은 천적으로부터의 공격에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배우질 못했다.
아니 스스로를 보호해야한다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어이없이 파샷! 하고 당하고 만다.
한편 제1포식지점으로 부터 밀려난 작은 야생어들은 어떻게 되는가. 물고기에게 잇어 제1포식지점이란 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스스로를 보호하고 먹이섭이를 할 수 있는 인간으로치자면 가장 노른자위 땅에 해당한다.
그리고 덩치 큰 양식어로부터 밀려나 이 곳을 벗어나면 순간 격전의 장으로 몰리게 된다.
자연히 제1포식지점보다 훨씬 위험한 환경에서 천적에 노출 당하고 공격 당하고, 그 짧은 기간 자연에서 배운 지혜를 다 발휘해 보지 못한체 서서히 사라져 간다.
물론 제1포식지점으로부터 스스로 도태된 양식어가 자리를 내어준다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덩치가 작다라는 이유만으로 밀려난 작은 야생어들이 본래의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강한 존재란 그다지 많지 않고 지속적으로 방류된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계류의 개체수는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다.
양식어에 강제되는 불합리한 점으로 또 하나 예를 들수 있는 것이 인간이 양식과 배양과정에서 행하는 인위적 선택이다.하지만 인간의 선의의 선택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다 준 것은 연어의 경우를 보면 쉽게 알수 있다.
해양어업진흥국으로의 위치확보를 위해서는 연어자원의 보전과 증식에의 기여라는 일정의 의무조항이 있다.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은 여기에 참으로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들이 가진 온갖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동원해 우성란 체득, 증식확대라는 2가지의 목표로 수많은 실험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결과는 자연산 연어의 멸종과 개체수 감소, 그리고 열성화였다. 이렇게 된 배경을 살펴보자.
가장 우성종이라 여겨지는 암컷, 수컷으로 부터 채득된 알과 정액에는 우성의 인자로 가득하고 이들이 서로 교배됨으로 인해 부화된 알에는 부모의 우성인자를 얻게된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여기에는 무언가 빠진 부분이 있다.
즉 자연하천에서 서로가 짝을 찾고, 산란하는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자연의 Rule이 빠져 있다. 이들이 자연상태에서 무슨 이유로 짝을 찾고 그리고 어떻게 성공적으로 산란케 되는지는 전적으로 자연의 선택에 의해서이다.
부화되고 나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자연하천에서의 부화된 알이란 꺽지나 기타의 천적으로부터 먹히고 터지고 하는 자연의 Rule속에서 용케 살아 남은 종이 바다로 나가 해를 보내고 다시 모천으로 회귀하지만 양식배양된 연어의 수정난이나 유어들은 이러한 자연의 Rule이 지배하지 않는 수조에서 배양되어 자연생태계로 내 몰리게 된다.
자연의 Rule을 배우지 못한 이들은 역시나 인간의 기대를 저 버렸다. 연어의 회귀시기를 인간의 편리에 따라 임의로 바꾼 것도 화근이었다. 연어중에는 9월에 소상하는 종이 있는 반면 10월에 소상하는 종이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의 이유에 인간은 합리적 채산성을 도모하게 되고 같은 시기에 소상할 것을 강요한다.
인공양시과정에서 이들의 형질이 바뀌게 된 것이다. 9월에 소상하는 종과 10월에 소상하는 종에는 각각의 종에 할당된 고유형질을 가지고 있고 타 종과는 구별되는 혈통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합리적 채산성의 도모로 이들은 그들의 고유성질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는 곤들매기에서도 일어났다.
9월에 산란하는 종과 10월에 산란하는 종은 어떤 의미에서 서로 다른 종이다. 인간이 서로 다른 유전자조합을 가지고 있듯이 인간이 인정을 하던 안하든 이들은 서로 다른 개체로 살아가길 원한다.
반면 인공양식된 곤들매기에는 이들의 산란을 적극 보호하기 위해 이미 양식단계에서 광주기법으로 산란시기를 금어기간이 시작되는 10월 이후로 임의 조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9월 산란을 기달리는 자연야생어는 제 짝을 찾지 못해 스스로 도태되고 만다. 이 얼마나 잔인한 짓인가. 연어의 근친교배 폐해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동일개체의 수정이라는 근친교배는 자연상태의 연어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천에서 부화된 연어의 암컷은 4년, 수컷은 3년을 바다에서 보낸 후 모천으로 올라와 산란을 하지만 인위적인 산란시기의 조절은 근친교배를 장려, 섞이지 말아야할 종자들이 섞여 열성의 인자를 낳는 패륜(?)을 저지르게 된다. 자연의 야생연어에게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결과는 열성화.
이와같이 자연야생어와 양식어 사이에는 인간의 합리적 공준에 의한 선택과 이에 대한 순응종과 반란종이라는 양극화된 이면을 초래했고 결과는 안타깝게도 종의 혼성화, 개체수의 감소, 고유 종의 소멸, 종의 열성화라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양식어, 양어장 그리고 Beadhead fly 3

자연 야생어는 그들의 삶과 서식의 장을 공존하는 수서곤충이나 육생곤충 BaitFish 따위를 때론 동종의 어린 개체를 먹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들은 누구의 가르침이 없이도 스스로 사냥법을 배워나간다. 살기 위한 적정수온, 보다 수월하게 먹이포식이 가능한 지점의 선택, 천적으로부터의 보호, 그리고 Migration 등.
양식어는 부화후 유어, 치어, 성어에 따라 각기 달라지지만 성어방류의 경우라면 일생의 대부분을 가두리에서 지낸다.
성장단계에 따라 가두리를 옮겨가며 수면 위로 떨어지는 단백질로 뭉쳐진 과립형 시리얼(?)로 생활하며 가끔은 수면 위로 떨어지는 곤충을 먹기도 한다. 다행스러운 것이 이렇게 자연의 수서곤충을 거의 접해보지 못한 성어들도 자연상태로 내몰리게 되면 고맙게도 수서곤충이나 Baitfish를 자연 야생어만큼이나 능숙하게 포식하면 살아간다는 점이다.
하지만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던가.
어느 순간 이들은 가두리에서의 습성을 드러낸다. 가두리란 기본적으로 밀폐된 공간이며 집단이 함께 생활한다.
홀로 있음에 스트레스를 받은 이들은 무리를 찾아 이동하게 되고 이들 속에 안주한다. 그곳이 자신의 체형이 어울리는 곳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단지 가두리에서의 본능이 작용하기에 치어들이나 있을법한 곳에 그 정체를 드러낸다.
몰려다녀야만 안심이 되는 이들은 무리 속에서도 항상 중심에 위치하려 한다. 가두리에서의 먹이는 한복판에서 인간이 던져주는 사료를 동료보다 빨리 받아 먹어야 하므로 이들은 주변의 것들을 밀치고 가운데 위치에 서려하고 존재의 확인을 위해 무리의 주변을 배회한다. 양식장에서 양육되는 계군중에서 가장 큰 종은 왠만큼 성격이 일그러진 녀석이 아니라면 대부분 가운데 위치한다.   
어느 집단이건간에 개체군 속에는 유달리 빨리 성장하는 종이 있고 늦게 자라는 종이 있다. 늦게 자라고 사료섭이에 굼뜬 종은 가두리 끝에 몰리게 되고 따라서 거친 콩크리트 양식장 가두리 끝트머리로 몰린 종은 우성종(?)에 비해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 많은 상처가 나고고 때론 형태가 변형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획득형질은 유전되기도 한다고 한다.
양식어의 섭이행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자연상태의 물고기가 자신의 주변에서 노출되는 먹이에 대해 반복적인 섭이행태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양식장에서 배양된 이들 양식어에게 반복적인 먹이는 과립형 사료뿐.
그렇다고 양어장에서 훅에 사료를 매달아 잡을 수는 없는 일이다. 게다가 환경이 바뀜에 따른 스트레스로 이들이 이상섭이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설명할 길이 막연해진다.
실례를 들어보자.
국내 양어장에서의 일이다. 수백만원어치의 송어를 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날 갑자기 3일연속 입질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평소 매일 일정 시간에 사료를 먹이던 송어들이 양어장에 방류된 후로 간혹 그 시간에 집중적으로 입질을 하던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전혀 입질이 없었던 적은 없었던 터이다.
당황한 양어장 관리인은 무리해서 다시 송어를 사들여 방류했고 그 다음날은 옆에서 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무작위 수로 잡혀가는 송어를 쓰린 마음을 안고 쳐다만 보았다고 한다.
그 후로 이상스럽게 물고기의 입질이 없는 날에 가두리 송어를 방류해 입질을 유도해 보았지만 이것이 항상 주효하지만은 않았고 어느날은 전혀 방류를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입질이 활발해 손님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즉 물고기의 섭이행태에 대해 이렇다 할 확신이 서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양어장에서는 주말을 즈음하여 방류를 하고 기대대로 잦은 입질이 있어 손님들이 즐거워도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예측과는 전혀 반대의 섭이를 보여 양어장 주인을 당혹케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이 있다고 한다.
이와같은 경우는 일본의 양어장에서도 듣게 된다. 우리나라에 비해 경쟁이 치열한 일본의 양어장은 무엇보다도 물고기 방류에 열심이다. 위치와 시설 정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본 양어장의 평균 입어료는 3,000엔에서 9000엔 사이로 우리 돈으로 하자면 3만5천원에서 7만원에 이르는 꽤나 비싼 입어료.
이들 양어장 주인들에게는 철칙이 있다. 일단 손님들의 눈에 대량의 물고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주변 양어장들과의 경쟁에 뒤쳐진다라는 것이다. 일본의 양어장에는 정말 물고기가 많다. 우리나라에 비해 습기가 많고 기온이 높은 일본의 겨울은 5시 해질녁 즈음하면 양어장 물이 들끓듯이 라이즈(Boiling Rise)가 일어난다. 하지만 조과들은 신통칠 않다고 한다. 워낙에 Fishing Pressure가 높아서 일수도 있지만 이곳 양어장 사장들도 물고기의 이상섭이에 대해 손님들로 부터 거친 항의를 받고 외면 받은 경험이 한두 번씩은 있다고 한다.  
물고기가 항상 눈앞에 놓인 먹이에 관심을 보이고 포식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요원하다.
자연야생어뿐만이 아니라 양식어에게 있어서도 먹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먹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에 물고기의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까지 겹쳐진다면 양어장 낚시는 생각보다 아주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양식어, 양어장 그리고 Beadhead fly 4

양어장은 우리가 늘상 대하던 계류와는 달리 정수지역이다. 즉 여울이 없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해마다 농번기에 물을 빼어내고 지하수나 새물 유입구가 있어 물갈이가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바닥에 층을 더해가는 규조류는 어찌할 수 없다.
규조현상이 진행되면 수서곤충은 살아갈 수 없다. 수서곤충중에서도 파리목에 해당되는 일부의 밋지류나 살수 있고 이 밋지류도 그나마 수심이 낮은 곳에서나 서식하고 우화를 진행 할뿐이다.
양어장에서 주로 서식하는 물고기의 가장 대표적인 먹이감으로는 아마도 새우, 거머리, 피래미 정도가 아닐까.
그나마 배쓰가 서식하는 양어장은 피래미나 새우의 씨가 말라버린지도 오래다. 그 와중에도 양식어들은 찾기 위해 이들은 몰려 다닌다. 파리목 곤충이 우화하는 얕은 지역,
바람의 이한 水流의 이동에 따라 물속의 먹이가 모이는 水流경계면. 먹이를 위함은 아니지만 가두리에서의 습관대로 뭔가의 갇혀 있는 곳을 찾으려 좌대 근처에 몰려 있거나 신선한 산소를 얻기 위해 새물 유입구에 몰려 있는 등, 그것이 아니래도 무슨 이유에선지 다른 동료들이 몰려 있으니 얼떨결에 같이 무리를 짓는 종들.
국내 양어장이 대부분 1헥타르 미만의 좁은 곳이 많고 또 고여 있는 물이기에 수온의 변화에 따른 Turnover현상도 일어난다. Turnover가 일어나면 수면 아래의 먼지,모래 진흙이 상층부로 올라가 물고기의 아가미를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오염원의 유입, 양어장 인근에서 유입되는 생활잡폐수로 인한 부영양화도 물고기에게는 큰 골치꺼리다.
물고기의 스트레스로 인한 특징적인 행동에는 자해행위가 있다. 뭔가 비빌만한 장애물을 찾아 그곳에 거칠게 몸을 문지른다. 처음에 양어장에 들어왔을때는 멀쩡하던 물고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에 상처 투성이가 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먹을 것이 없다보니 자기보다 작은 다른 물고기를 가해하기도 한다.
굳이 먹기 위함이 아닐지라도 꼬리를 물거나 옆구리를 공격하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몸에 상처났을때의 치유능력도 자연상태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 98년 일본의 양어장에서는 "Catch & Release 금지"라는 경고문을 붙인 양어장이 하나둘씩 늘어갔다. 플라이피싱을 하는 이들에게 Catch & Release는 몸에 밴 습관이고 주식문화가 발달된 그들이 양어장에서 잡은 산천어나 송어나 곤들매기를 집으로 가져갈 하등의 이유가 없었던 터라 모두 방류하는 것이 기본이였던 반면 서툰 플라이피셔나 방심한 플라이피셔들이 Release시에 물고기에게 상처를 입히고 우리와 같이 고인 양어장에서의 물고기들은 스스로의 치유능력을 잃고 죽어 썩어가며 수질을 더욱 오염시켜 다른 물고기에게도 피해를 입힌다라는 것이 금지의 원인이였다고 한다.
다음으로 Beadhead 님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Beadhead란 무게를 가진 타잉매트리얼이고 주로 수면 아래에서 사용함으로 님프라고도 불리지만 이는 단지 하나의 매트리얼에 불과하다.
양어장에서만 주효한 것이 아닌 자연 호수나 계류에서도 그 활용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고 또 외국에서는 그렇게 사용되어지고 있다.
목적에 따라 Beadhead란 메이플라이에도 사용될 수 있고 날도래에도 사용될 수 있고 강도래에도 사용될 수 있고 다른 어떤 어느 것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돌대가리라 하더라도 실은 사용된 매트리얼이나 Dressing에 따라 천차만별의 훅이 존재할 수 있고 이들은 서로 다른 효과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Beadhead의 사용 계기와 출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20세기의 미국에서부터 쓰여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Beadhead가 타잉소재로서 가지는 특징은 무엇일까.
우선 lead wire를 대신해 훅에 Weight를 가함으로서 수면 아래로 훅을 신속히 가라앉힐 수 있다. 미국의 Yellow Stone이나 주립공원내 Fishing Thema Park의 Stream Guide들은 초보 계류 입문자들을 안내할때 Beadhead 패턴을 많이 사용한다. 소프트헤클과 같은 간단한 드레싱이 가해진 Attractor계열의 Beadhead 패턴은 수면에 빨리 가라앉음으로서물고기의 신속한 반응을 유인해 낼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 계류입문자들에게는 여러가지 훅을 시험해 보거나 Mach the Hatcher를 위한 훅을 선정할만큼 여유와 지식을 갖고 있질 않기 때문이다. 되도록이면 물고기를 빨리 보여주어 이들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Beadhead가 가진 가장 큰 특징으로 물속에서 미세한 빛에도 쉽게 반짝이고 이것이 물고기의 포식력을 자극한다라는 점이다.
패턴에 드레싱된 매트리얼 이외에 물고기의 빤짝임에 대한 포식력을 좀 더 자극하기 위해 Beadhead는 사용되어진다.
단 Beadhead가 Hook의 일부를 차지함으로 훅 디자인에 한계가 있다. 정수지역(양어장포함)에서의 Beadhead Marabou에 대해 살펴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국 서부지역의 名人 Mike Lawson의 이야기를 인용한다.
" 여울이 있는 Stream(계류)에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캐스팅이 요구된다.  물고기의 시선은 먹이가 떠내려오는 지점에 집중되어 있어  이곳으로 정확히 먹이를 던지지 않으면 물고기는 쳐다보질 않는다.  반면에 바다나 호수에서의 낚시는 다르다.  물고기가 보이거나 있을 것이라 판단되는 곳(Rise가 목격되는 곳)으로  빨리 던지지 않으면 물고기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 말을 해석하면 여울이 지는 Stream(계류)에서는 물고기는 먹이가 떠내려오는 곳에 시선을 집중하고 물고기가 생각하는 먹이라는 요소를 갖춘 물체에 반응하는, 즉 앞서 Match the Hatcher를 가능케 하는 물고기의 습성에서 설명한대로 계류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뇌에는 Waiting Image가 있어 여울에 떠내려오는 먹이와 流下物을 구별하여 포식한다.
반면에 바다나 호수와 같은(저수지도 마찬가지지만) 정수지역에서는 먹이가 몰려 있거나 집중되는 경우가 희박하다.
따라서 물고기는 자신이 유영하며 먹이를 찾아 다니는, 즉 계류의 물고기가 Waiting Image를 가지고 있다면 정수지역의 물고기는 Searcing Image를 갖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의 선택성에는 각기 일장일단이 있다. 계류의 여울에서 일어나는 빛의 산란, 수면의 파장에 의한 왜곡으로 정교한 훅 외의 패턴으로도 낚시가 가능한 반면 정수지역과 같이 훅이 적날하게 노출되는 지역에서는 훅패턴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한편 계류에서의 물고기가 몇몇 한정된 먹이에 대한 이미지만을 기억하고 있고 이것에만 반응하는 반면  정수지역의 물고기는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아야만 하기 때문에 계류어보단 부정확한 먹이 image를 가지고 있어 오히려 이 경우에는 훅의 상태보다는 움직임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 정수지역에서는 Natural Drift의 필요성은 희박해진다.
이제 국내 양어장에서 주로 애용되는 Beadhead패턴에 대해 살펴보자. 앞서 이야기 한대로 국내 Beadhead Marabou패턴에는 Beadhead가 타잉 매트리얼로서 가진 장점과 Searching Image를 갖는 물고기를 유인할만한 움직임의 연출(Marabou)이라는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정수지역에서는 상당히 주요하다 할 수 있다.
이것도 하나의 훅선정에 대한 방법일 수 있다.
양어장에서 사용된다고 해서, 생짜초보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해서 어떤 훅은 생김세가 정말로 회괴망칙한, 도저히 물고기의 먹이감으로서는 자격미달의 훅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눈으로 봤을때의 일이지 물고기는 이런 훅에 더 점수를 줄지도 모를일이다.
종종 정교하고 예쁘게 만들어진 훅이 견실한 조과를 가져오는 훅과 Overlap경우도 많지만 반대로 사용목적과 이에 맞는 피싱법이 어울어지지 않는다면 그 훅은 단지 사람눈에만 보기 좋은 빛 좋은 개살구의 처지를 면치 못한다. 반면에 아무리 우리 눈에는 훅같지 않은 훅일지라고 사용목적에 맞게 만들어 지고 또 그에 맞는 피싱법이 구사된다면 fish Killer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내가 보기에도 저 훅은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훅도 있었지만 그것은 훅의 사용용도가 도무지 뭔지 파악되지 않은 나만의 생각일뿐 사용자는 그 훅에 대해 어떤 피싱법을 구사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까지 내가 본 바로는 양어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Beadhead 님프는 거의가 상태에 주안점을 패턴이기 보단 Attractor로서의 훅들이 Beadhead Marabou패턴의 주종을 이루었다.
때론 살살 끌어주기도 하고 때론 빠르게 움직이며 연신 물고기의 반응을 유도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Marabou의 움직임이 모방할 수 있는 양어장에서의 실제 먹이감이란 거머리 정도가 아닐런지.
기실 실제 거머리의 움직임을 보면 Marabou패턴을 당김으로서 생긴 수중에서의 저항에 의해 수축되는 Marabou의 움직임과 흡사하다.
하지만 양어장의 물고기를 유인하는 방법에는 Beadhead Marabou패턴 말고도 Beadhead Marobou만큼이나 양어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패턴은 다양하다. 그다지 움직임을 주지 않는 Shrimp, Scud 패턴이나 기타 물고기의 포식력을 자극할 수 있는 Flashabou계의 훅 패턴으로도 얼마든지 양어장에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97년 일본의 양어장에서는 Glass Beadhead패턴이 크게 히트한 적이 있다. 수예점이나 어린이 인형의 레이스로 장식되는 이 1mm 전후의 Glass Bead를 아무런 Dressing없이 Hook Shank에 끼워 던져보니 전혀 예상치 못하게 Big Hit를 친 것이다. 나아가 시즌중에 계류의 담수어를 상대해보니 그 효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한다.
이는 단적으로 하나의 패턴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아닌 물고기의 습성과 이에 작용하는 자연법칙의 이해를 토대로결과를 이끌어낸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양어장 물고기가 수면 위에 뭔가 떠 있는 것에 주로 관심을 보인다면 파리목에 해당하는 수서곤충의 Stillborn 패턴이나 수면 아래에 놓이는 Wet플라이로도 Beadhead Marabou패턴만큼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문제는 정수지역에서의 물고기의 행동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유인할 수 요소를 겸비한 플라이의 선택으로 연결되어야지양어장이기 때문에 Beadhead Marabou이 주요한 것은 앞뒤가 바뀌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피싱법으로 어떻게 물고기와의 게임을 펼치겠냐라는 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에 달려있다.
다만 여기서는 Beadhead Marabou외에도 양어장 플라이피싱을 즐길수 있는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라는 점만은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정수지역 낚시터에서 우리와 같이 Beadhead Marabou 패턴이 총애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굳이Beadhead Marabou가 아니더라도 더 재밌고 다양한 훅패턴이 있다라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머는 또한 국내의 양어장 같은 상황에서 아주 주요한 훅패턴이 될 수 있다.
Marabou의 움직임에 현혹되는 물고기라면 얼마든지 스트리머에 현혹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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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물고기 들여다 보기 1

물고기행동연구에 의하면 주둥이를 사용하는 물고기 행동은 크게 3가지로 대별된다고 한다.
포식, 호기심, 그리고 공격.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들 물고기가 어떤 동기부여에 의해 포식, 호기심, 공격의 행동양상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정례화되어 있지 않은듯하다.
양어장과 같이 스트레스꺼리가 지천인 곳에서의 행동양상은 더욱 복잡하다고 한다.
온갖 스트레스속의 수조에서의 실험이 확정의 정설로 인정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지만 그나마 경향파악만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하니 그것도 감지덕지.
다만 포식, 호기심, 공격으로의 이행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각각의 행동결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어류행동학이나 플라이피싱이나 공히 물고기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 내는 것이야 어렵겠지만 이들의 행동결과를 기반으로 이를 나름대로의 미봉책(?)을 마련해나가는 하나의 정보로 활용하는 것은 최소의 정보에 대한 최대의 대응이 아닐런지.,
이제 물고기의 세가지 행동경향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물고기의 포식Process부터. 계류에서건 정수지역(저수지 포함)에서건, 그리고 수면위에서건 물속에서건 물고기가 먹이를 포식하는 Process는 달라지지 않는다.
먹이의 발견 → 흥미유발 → 행동개시 → 먹이접근 → 먹이확신 → 포식, 여기에 선천적 그리고 후천적 확신에 의한 반복행동에 이르면 → 학습전개라는 순서에는 어디에서건 변함이 없다고 한다.
다만 물속에서 물고기가 먹이(유사먹이)를 발견하고 나서의 동기부여가 차지하는 비율, 이 과정에서의 동기부여에 따른 결과행동에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물고기가 먹이를 포식함에 있어 계류에서의 포식이 대기형 (한 곳에 正位 이곳에서 먹이를 기다리며 포식)에 의존하는 반면 정수지역에서는 추적형(먹이를 쫓아 다니면 포식)이 많다는 것은 가장 큰 차이점.
계류에서 또는 정수지역에서 수면 근처에 머무르는 먹이에 대해 물고기가 갖는 반응이란 절대다수가 포식에 해당한다.
수면이라는 상황은 물고기에게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곳이다. 물고기에게 평소 머물던 안전지대를 벗어나 가장 첨예한 위험이 도사리는 수면 위로 올라온다는것 자체가 물고기에게 의미하는 바는 필사의 목적을 갖거나 먹이를 포식하기 위함이 아니고서는 물고기에게 그런 대담한 행동을 기대하기란 요원하다.
수면의 물체에 호기심을 발동하여 배회하거나 공격을 할만큼 간큰(?) 물고기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여울이 이는 계류에서의 물고기의 수면공략이란 특히 그렇고 따라서 플라이피셔입장에서 보면 적어도 1번의 물고기 낚을 기회가 있음을 의미한다.
정수지역에서의 수면을 대하는 물고기의 첫반응은 포식으로의 확신에 앞서 오히려 경계심에 가깝다.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수면으로 올라온 물고기는 浮流物의 실체파악에 열을 올린다. 약간의 위화감이 조성되면 물고기는 바로 수면 아래로 숨는다.
정수지역에서의 이러한 호기심과 경계심은 주로 그 지역으로의 적응전에 자주 관찰된다고 한다. 이미 적응을 끝낸 정수지역의 물고기는 수면 위의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적응은 의외로 빨리 진행되어 그 이후로의 행동양상은 호기심이 아닌 포식을 위한 먹이확인의 단계로 이행된다.
다음으로 물속. 정수지역에서의 추적형 포식은 계류지역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통상의 계류에서 빈곤상태가 아니라면 물고기가 포식을 위해 추적하는 거리는 기껏 몇십센치, 또는 2~3m 내외지만 정수지역에서의 그 활동범위는 훨씬 넓어 계류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5~10m를 쫓아 가는 적극성을 보이기까지 한다.
(민물에 올라온 체장 70 이상의 연어가 주변을 경계하기 위해 추적하는 거리가 2~3m라고 했을때 5~10m라면 굉장히 악착스런 행동임) 물고기가 물속에서 물속을 바라보는 경우와 물속에서 수면을 바라보는 상황은 또 달라진다.
정수지역에서 물고기가 수면의 대상물을 공격하는 것은 계류에서만큼이나 상상하기 힘들다.
정수지역 물속에서의 물고기 행동에서 호기심과 공격심이 차지하는 비율은 계류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다.
계류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물속에서의 물고기가 무언가를 공격한다라는 것은 이들이 선천적으로 익힌 Territory의식에 의함이다. 계류에서 낙차가 이루어지는 곳 좌우 후면에 형성되는  휴식장소에서의 자리싸움이 종종 수면으로까지 향하는 경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물고기의 Territory의식이라 함은 물속에 한정시키는 것이 현실적이다.
하지만 계류와는 달리 저수지와 같은 정수지역에서의 이들의 Territory의식은 희박하다. 편하게 차지하고 있을만큼 먹이가 한곳에 집중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물고기의 호기심과 공격에 관하여 살펴보자.
인간이라면 입으로 포식하고 만지는 것으로 호기심을 나타내며 때리는 것으로 공격의 의향을 표시하지만 물고기의 경우는 모두 주둥이를 통하여 이를 표현한다.
플라이피싱 입장에서 보자면야 모두 똑같은 입질로 보이지만 물고기의 입장에서 보자면야 똑같은 입질이란 대단한 착각. 마커가 움직인다고 해서, 그리고 스트리머의 꼬리를 문다고 해서 모두 다 훅킹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듯이 물고기가 호기심을 표현하는 것과 포식을 하는 것과 그리고 공격을 하는 것에는 행동과정의 차이가 있고 그리고 이러한 차이로 인해 물고기의 활성도를 가늠케 되는데 종종 물고기의 활성도가 그날의 조과를 대변해 주기도 하지만 전혀 예상과는 반대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물고기의 활성도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훅킹이 안되거나 활성도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입질을 보인는 것은 모두 물고기의 이러한 세가지 행동 과정의 차이에 기인하고 결과적으로 주둥이에 먹이를 완전히 삼키느냐 아니면 단지 갖고 장난 하는가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물속 물고기 들여다 보기 2

어류라고 하는 것들, 이 중에서 냉수성담수어란 놈들은 기본적으로 호기심과 공격심이 강한 종족이고 여기에 식욕까지 합치면 하나같이 걸신들린 마군이처럼 보이겠지만 이들은 각각의 심리상태를 확연히 드러내는 행동을 한다.
호기심과 공격심이 전무한 상태에서 식욕만이 앞서는 경우는 이유를 막론하고 모든 유사먹이를 삼켜버린다.
하지만 여기에도 처치곤란의 상황은 일어난다. 종종 자연하천이나 계류에서 슈퍼해치가 일어날 때 또는 먹이가 지천에 깔려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먹이를 던져줘도 덥썩덥썩 물어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물고기는 이에 매정하게 배신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데 지천에 먹이가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고기가 특정의 먹이만을 집중포식하는 것은 식욕이 강하게 지배할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들이 한종류의 먹이를 골라 선별하는 것은 그만큼 한종류의 먹이가 대량으로 떠내려오고 따라서 물고기는 여타의 먹이에 대해 별다른 신경을 쓸 여유가 없기때문에 일어나게 된다.
식욕은 전무한 상태에서 호기심과 공격심만이 지배하는 경우는 상당히 어려운 낚시가 된다.
물고기가 호기심을 갖는 이유는 일종의 보호본능에서 비롯되는 혐오감, 공포감에서 비롯되는데 여기에 경계심까지 합쳐지면 학습능력까지 겸비하게 되고 이의 정도에 따라 물고기는 기피 또는 공격의 양상으로 반전되곤 한다.
플라이피싱에서는 이것이 가장 큰 골치꺼리다. 물고기의 기피행동에 대해 이를 해석하고 긍정적행동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원인을 알아내면 Game 끝이지만 이것이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때에 따라선 공격, 때에 따라서는 기피의 결과행동을 보이는 물고기를 예컨데 어느날 양어장에서 흰색Marabou 돌대가리로 대박을 터트렸다고 했을때 그리고 훅만 멀뚱히 쳐다보고 물어주지 않을 때의 그 과정과 원인에 대해 이들을 모두 Case By Case로 구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기것 할 수 있는 일이란 여러 경험과 실증을 쌓아가며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피싱법을 마련해 가는 정도가 아닐런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물고기의 기피 및 공격양상에 대해서는 어종과 물고기의 성장과정, 크기, 연령, 서식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그리고 이들은 서로 Overlap되어 예측불가와도 같은 이 難題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은 수면이 아닌 물속이라는 상황에서 더욱 첨예하게 나타난다.
우리 속담에 개싸움을 해도 똥개는 제 집앞에서 50보 먹고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물속에 잠긴 훅을 대하는 물고기는 수면위에서의 행동처럼 그렇게 맹목적이질 않다.거침없이 먹어치우는가 하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훅의 끝트머리를 이리저리 쪼아보기도 하고, 가만히 이리저리 쳐다보다가도 매정하게 돌아서던가, 먹을 것 처럼 달려들었다가도 훅 앞에서 가차없이 U-turn해버리던가 스트리머의 경우라면 졸졸 쫓아 다니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여울이 이는 계류의 수면에서 물고기가 보여준 단순함에 비추어볼때 물 속의 물고기란 대단히 영리해진 셈이다.
여울이 이는 곳에서의 담수어란 한곳에 정위하여 떠 내려오는 먹이를 먹고 외부의 교란이 없는 한 다시 그 위치에 서려 한다. 반면 정수지역에서의 담수어는 먹이를 먹고 나서 처음 그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그 주위를 배회한다.
정수지역에서의 물고기는 무언가 호기심을 보이며 먹이(훅)을 이리저리 쪼아보다가 관심의 대상이 아닐때 녀석은 주위에 머물기 보단 멀지 않더라도 아무 생각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만다.
활성도가 좋을때는 운이 좋은 날이다. 활성도가 좋은 날은 물고기는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하지만 활성도가 떨어지는 날에는 입질이 있어서 훅킹했다가 훅셋이 안되어 재차 같은 장소로 캐스팅 하는 것은 물고기의 행동습성상 현명한 방법이 못된다. 다시 같은 장소로 캐스팅해 같은 녀석을 유인하려해도 녀석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도 않고 설령 인근에 머문다고 해도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에 같이 있던 다른 녀석이라면 모를까)
물고기가 호기심을 보이다가 먹이를 포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물고기가 포식이 아닌 호기심을 갖는다라는 것 자체가 물고기에게는 낯선 이물질임을 뜻하는 것이고 물고기는 낮선 이물질에 대해 앞서 말한 혐오감, 공포감, 경계심을 갖는다. 따라서 물고기가 이런 이물질을 마음 놓고 포식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의 자신감과 관찰을 필요로 한다.
반면 위에서와 같이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다 공격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예컨데 저수지 송어가 Marabou꼬리를 물고 늘어지기에 꼬리를 짧게했더니 물고기가 먹었다라는 상황이란 송어가 포식을 한 것이 아닌 혐오감, 공포심, 경계심을 갖고 호기심으로 바라보다 달라진 움직임과 형체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결과야 똑같이 주둥이 속으로 삼켜버리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물고기의 의사는 포만감에 취해 먹는 것이 아닌 적대적 증오를 갖고 보복을 하는 것이니 달라도 대단히 다른 의사표현이다.
그리고 주변의 어떤 상황변화로 정확히 주둥이 속으로 넣지 못했고 만약 물고기가 포식을 위해서라면 이들의 행동은 상당히 적극적이여서 포식할때까지 달라붙지만 호기심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라면 이들은 불과 몇십센티 또는 기껏 1미터 전후까지 쫓아 오다 다시금 돌아가게 된다.
플라이피싱에는 큰 물고기에게 큰 먹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의 근거란 Match the Hatcher의 의미로서가 아닌 물고기가 자신의 Territory에 들어온 경계대상에 대하여 기피, 도망가거나 아니면 적극 공격하는가에 대한 반응탐구로 이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Size이다.
예컨데 체장 20Cm의 산천어에게 6# 싸이즈의 훅은 공격대상이 아닌 기피대상이 될지 모르지만 40cm의 송어에게는 겁없는 도전자로 한입꺼리도 안되는 가소로운 존재일 것이다.
어쩌면 너무 작아 먹이깜이나 공격의 대상꺼리도 안될 정도로 무시된다면 이때는 보다 큰 싸이즈의 훅이 사용되고 이럴 경우 큰 물고기에게 큰 먹이라는 등호는 성립된다.
특히나 열목어, 곤들매기처럼 공격성이 강한 어류는 상대가 자기보다 덩치가 작을때 강한 적극성을 나타내며 심지어 자기보다 덩치가 큰 상대에게도 공격을 하곤 한다.
다음으로 물고기의 공격심을 자극하는 요인으로는 색이 있다. 흔히 Trout Killer Color로 불리는 보라색, 적색, 검정색은물고기의 시각기관 이외에도 뇌하수체의 상상체를 자극하여 특별한(?) 색으로 인식되는 즉, 물고기의 2개의 감각기관이 동원되었다라는 점은 그 자체가 다른 여타의 색보다 물고기의 관심을 더욱 자극한다는 또 다른 증명이 되기 때문이다.
정수지역에서의 물고기가 배회도중 먹이를 발견하고 기다리는 법도 없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곳까지 한걸음에 달려간다. 스트리머를 사용할 경우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대상물고기(Baitfish)의 움직임에 왜곡이 없는 한 물고기는 단숨에 달려와 한 입에 삼친다. 큰 물고기일수록 머리부터 포식하고 작은 물고기라면 사방팔방에서 달려들어 삼켜 버린다. 스트리머로 리트리브할때 리트리브 도중 바닥 걸림처럼 훅이 멈춰지는 순간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훅의 Balance가 흐트러져 훅의 움직임이 왜곡된다면 물고기는 줄곧 훅을 바라만 보거나 또는 이리저리 쪼아보기만 한다.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스트리머에 관심을 보인 물고기는 이들의 행동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들의 판단을 뒤바꿀 만한 상황이 전개되는지 아닌지를 보기 위해 꽤나 긴 거리를 줄곧 따라다니며 관찰한다.
순간 이들의 경계심이 발동되면 자신의 행동반경내에서 물고기는 공격하게되고 그렇지 않다면 이들은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물고기의 포식행위와는 상당히 다른 성질의 것이다.
물고기에게 있어 포식을 위한 2차원적 판별능력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리브리브시 '투둑' 하며 진동은 오는데 당겨보면 허당인 경우는 이와같이 물고기의 호기심과 포식이라는 서로 상반된 행동과정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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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지능지수(?)와 훅셑 실패 1

오늘은 조금 재미나는 이야기를 한번 해보았으면 합니다. 어떻게보면 아주 약오르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플라이피셔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한 훅셋실패, 분명히 물고기가 수면 위의 훅을 공격했는데 챔질을 하면 허당인 경우 소위 훅셋실패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물고기의 거부행동, 즉 수면 위로 솟아 올라와 훅을 빤히 쳐다보고 다시 되돌아가는 거부행동에 관해서는 훅셋실패와는다른 성질의 것이므로 다음에 논의키로 했으면 합니다.
훗셋실패에 대한 Hook Ability, 그러니깐 바늘의 형상에 따른 차이도 여기서는 배제토록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상어는 계류에 서식하는 담수어에 한했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동물의 腦란 정보처리능력면에서 고도의 연산체계와 같아 경험, 학습 또는 획득형질로서 알고 있는 이미지(무조건적 반사가 이에 해당) 등이 정보입력 채널을(시각, 청각, 후각, 등등) 통해 입력되면 이것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하게 되고 반응의 결과행동은 물고기와 같이 단순동물일수록 일정한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이중 연어과 어류에 대해서는 연어의 모천회귀에 대한 연구결과가 최근 일부 밝혀졌을뿐 아직도 미지의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까지 연구되어온 동물 뇌에 대한 실험 및 결과들이 종전의 물고기와 같은 측정불능이거나 혹은 실효성 미흡으로부터 점차 인식의 확산되고 있고 자연과학에 불어닥친 디지털화는 아날로그 시대에는 탐구 불가능했던 영역으로까지의 분석이 가능해져 어느덧 동물행동학 분야에 대해서도 물고기에 관한 과학적 이론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예컨데 담수어의 시력구조 및 이의 전달 매커니즘의 증명이라던가 다른 동물에서 보여지는 정보채널에의 입력원에 대한 반응행동을 포함, 모든 정보가 물고기에게 있어 하나의 Image를 형성할 수 있다라는 것은 플라이피싱에 있어 시너지를 불어 넣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본시 타고난 형질에 지배되는 행동양식외에 반복, 습관에 의한 행동양식은 물고기에게 하나의 Image를 형성케 하고 그 후 이와 똑같은 이미지가 (이때는 이미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 단순신호가 아닌 하나의 정보가 됨)가 정보 채널을 통해 입력되면 뇌(뇌하수체 포함)의 연산체계는 이미 뇌에 입력되 있던 Image와 같나 틀리나를 연산, 만약 같다라고 판단하며 당시와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일련의 매커니즘을 구성할 수 있다라는 설명이 바야흐로 가능해진 것이다. (물고기의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부분은 제외됨)
즉 하나의 探索象(Searching Image)을 갖게 된 뇌는 동일한 探索象이 반복될 경우 '기대'라고 하는 마음(Mind)을 갖게 되고 이러한 '기대'는 신경호르몬을 분비, 그 결과 실제 뇌속에 입력된 探索象과 정확히 일치 하지 않더라도 기대에 따른 욕심(?)에 의해 반드시 검색어와 일치하지 않더라도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라고 이야기 한다.  
물고기가 Mind를 갖는다고 하니 동물생리학자들 입장에서 보자면야 펄쩍 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사실.
물고기의 훅에 대한 거부반응이 그렇고 특정색(Trout Killer Color)에 대한 남다른 반응도 그렇고 이외에도 물고기가 일정의 심상을 갖는다라는 점에서는 어느 누구도 부인의 여지가 없다.
그게 아니라면 플라이피싱의 장르 자체가 존재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것이 바로 플라이피싱을 가능케 하는, 즉 실제의 수서곤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훅에 대해 물고기는 먹이라고 착각하여 포식행위를 하게하는 과학적 근거에 해당한다.
그러나 여기서 유의해야할 점은 물고기 뇌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도저히 지능적(?)이라고는 할수 없는 1차원적 정보연산체계에 불과하다라는 점이다.
흔히 담수어의 지능지수를 IQ 8이다, 2이다 라는 식의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는 내용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숫자야 몇이건간에 그 구체적인 숫자 몇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담수어의 행동능력 한계가 IQ 한자리를 넘지 못한다라는 점이다. 어쩌면 담수어의 지능지수를 논하는 것 자체가 Nonsence일지도 모르지만 이해의 편의를 위해 지능(지력)의 개념을 잠시 빌리도록 하자.
[IQ(지력)을 해석하는데는 엄청난 분파가 있는 듯 하다. 이중에서 IQ를 숫자로 표현하는 부류는 수리통계학으로 시작하여 대부분 '추정론'에 근거하는데 이는 동물생리학에 의해 검정되기도 한다. 여기서는 IQ의 이론중 생활능력 良否에 관한 비교론을 중심으로 한다.]
뇌 연구학에서 이야기 하는 IQ란 기본적으로 사실의 진위 또는 사물의 동일여부의 OX 판단능력을 뜻하는 것으로 여기서의 한자리 숫자란 통제된 실험에 의해 지능지수를 판변할 수 없는 수치를 의미한다고 한다.
즉 지식이나 지능이라고는 할 수 없는 지극히 단순반복적인 본능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평면적인 1차원적 판단밖에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물고기의 IQ 한자리 숫자가 의미하는 바라고 한다.
뇌의 인지구조를 형성하는 대뇌피질이 없는 물고기로서는 이 이상의 그리고 계산된 행동능력을 기대하기란 절대 역부족.(단 본능이라고 한다면 항상 동일조건에 동일반응을 보여야 하지만 앞서 말한 물고기에게는 심상을 가지고 있으니 물고기의 행동에 관하여는 좀 더 다른 차원에서 언급되어져야 함)
이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IQ 한자리 숫자의 물고기는 한번 의사결정(?)을 하고 난 후(그것이 본능이건 무엇이건간에..) 즉 하나의 유사먹이를 파악, 이것이 먹이다 아니다라는 판단을 하고 난 후에는 절대 이 결정을 제2, 제3 Repeat 할 수 있는 판단능력은 없게 된다. 이를 플라이피싱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자. 위의 가설을 사실로 받아들인 다면 물고기가 저것은 먹이깜이라고 판단하고 포식행동으로의 이행을 결정하고 난 후 그 중간과정에서의 제2의 의사결정판단능력은 불가능하다게 된다. 흔히 우리는 그날의 출조를 마친 후 동료들과 합류, 그 날의 출조에 대해 이야기할때 물고기가 훅을 먹으려고 점프했다가 훅 가까이까지 점프해서 보니 이 훅은 먹이가 아니라고 다시 되돌아 가거나 아니면 점프 도중에 먹이가 아님을 판단하고 방향을 틀어 훅을 피해갔다라는 식으로 흑셋 실패의 원인을 설명하곤 한다.
훅을 빤히 보고 되돌아 간것은 전형적인 물고기의 거부행동에 해당한다. 이는 물고기에게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대뇌학에서 이야기 하는 IQ 한자리의 물고기에게는 행동진행도중 재차의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할만큼 고도의 지능적 행위는 불가능하다. (간혹 자유신경계의 무조건 반사에 의할수 있지 않겠느냐 반문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물고기에게는 이런 자유신경계나體道具를 갖고 있지 않다)
이를 순서도의 개념을 빌어 설명하자면 하나의 Behavior Chart상에서 연속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신피질이 있는 고등동물에게서나 가능일이라고 한다.
잠시 물고기의 거부행위를 예로 들자면 물고기의 거부행동이란 물고기의 행동과정 즉, 먹이의 발견 → 흥미 → 행동 → 접근 → 확신 → 포식 → 학습에서 접근단계에 의한 것으로 이는 Continuous Behavior가 아닌 단절된 하나의 행동나열이며 물고기가 유사먹이를 보고 다시 되돌아 갔다라는 이야기는 먹이가 아니다라는 1차 판단이 완료되었고 여기에 제2, 제3의 실험 반복은 진행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즉 물고기의 의사결정능력이 평면적 1차 의사결정으로 완료되었음을 의미한다.
앞서 살펴본대로 극도의 경계심을 갖고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수면 위를 향해 라이즈(Rise)를 했다는 것은 절대 포식을위함이였고 이 과정에서 물고기가 훅을 거부했다라는 것은 위의 확신 → 포식 과정에서 제2, 제3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설명은 모순이 된다.
더더군다나 물고기가 확신의 단계에서 평면적인 1차 판단에 이어 연속적인 제2, 제3의 실험능력을 가졌다고 한다면 물고기가 진짜 먹이와 가짜 먹이를 착각하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의 길이 막연해질뿐더러 플라이피싱은 낚시쟝르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전혀 모순 점이 없다.
그리고...

물고기의 지능지수(?)와 훅셑 실패 2

나의 경우 짧은 조력임에도 불구하고 운좋게 전문 플라이피셔들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플라이피싱 관련 제조업체의 Pro-staff로 활동하는 이들 프로 플라이피셔들은 의외로 훅셋실패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아니 적어도 나보다는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약올라 하는 것 같아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무척이나 즐기고 있는 눈치였다.
그들은 훅셋실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플라이피싱을 함에 있어 훅셋실패가 없었더라면 과연 발전이 있었을까.  훅셋 성공율 100%를 달성하기에는 아쉽게도 물고기가 그렇게 똑똑하지(?) 못할뿐더러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는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수면을 경계로 일어나는 여러 물리적 현상이 물고기에게 여러가지의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이런 자연법칙에는 사람이건 물고기건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라이피싱에 있어 훅셋의 성공율을 높인다라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플라이피셔는 어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훅셋실패를 거듭함으로서 플라이피싱은 더욱 발전 할수 있게된다. 과거 여러 사람이 훅셋성공율을 높이려 갖은 궁리를 다 했던 적이 있다. 훅의 미늘형상을 개선하거나 삼지창과 같은 Hook을 사용하는, 때론 wide Gap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그 결과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나의 경험을 보자면 지금에 와서 생각하자면 차라리 이런 궁리를 하기 보단 물고기보고 좀 더 똑똑해지라고 강요하거나 제 멋대로의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이 더 속 편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마져 들게 한다. 하지만  자연법칙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戰場(?)에서 물고기로 하여금  자신의 Ttrap에 걸려들게끔 작전을 짜는 그리고 이를 위해 차근차근 하나하나를 준비하는 과정이란 낚시 이외의 커다란 즐거움을 주곤 했다. 세심히 주위를 관찰하고 여기에 맞게 자신의 피싱법을  다양화하거나 좀 더 치밀하게 관찰하는 것은 플라이피싱이 내게 안겨다 준 가장 큰 즐거움이였고 나는 이것이 좀 더 플라이피싱다운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들은 조언한다.
참고적으로 말하길 대체로 플라이피싱의 달인이라 불리는 전문 플라이피셔들의 훅셋성공율은 70%를 전후 한다고 한다.(물론 적당한 그늘 아래 먹이流下率이 높은 곳에서만 한다면야 훅셋성공율은 훨씬 높아지겠지만)
그렇다면 나머지 30%는 물고기 탓........?
글쎄,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훅셋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은 저수지나 호수 등과 같은 정수지역이 아닌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여울이 이는 계류에 한정시켜 생각해보고자 한다. 훅셋실패 원인에 대해 나는 다음의 5가지 경우로 나누고자 한다.

1. 훅에 연결된 티펫이나 리더에 슬랙 또는 드랙이 걸려 물고기가 훅을 먹으려 오는 방향과 이를 보고 포식하려 점프하는 물고기 사이에 Drift에 의해 생긴 슬랙 또는 드랙에 의해 훅킹에 의한 훅의 진행방향과 물고기의 공격방향이 서로 엇갈려 훅이 물고기의 주둥이가 표적한 위치로부터 이탈된 경우.
예를들어 물고기는 왼쪽방향에서 라이즈를 하는데 티펫이나 리더는 오른쪽 방향으로 향해 있어 훅킹시 서로 방향이 엇갈리는 경우가 그에 해당된다.

2. 갖가지 변화가 일어나는 계류의 수면에서 물고기가 예측한 훅의 진행방향을 물고기 자신이 정확히 맞추지 못한 경우. 과연 물고기는 1m 앞을 분간하지 못하는 한밤중에도 먹이를 먹기 위해 Rise를 하니 우리 인간으로서는 흉내내지 못할 대단한 능력(이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을 가졌기는 하지만 물고기라고 해서 먹이를 입에 넣을 확률이 100%라고 단정짓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실례를 들어보자.
수심 60Cm에 위치하는 물고기가 유속 40Cm/sec의 속도로 흐르는 계류에서 먹이를 포식하는데 걸리는 동작을 살펴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물고기의 Feeding Lane은 일직선상에 위치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먹이가 Fish Window를 통과하는 거리는 1.4m(삼각함수로 계산해보면 간단) 소요되는 시간은 약 3.5초 전후. 여기서 물고기가 항상 Fish Window의 경계면을 항시 유의주시한다고 가정해보자.(이런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물고기가 먹이를 발견하고 이를 인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0.5~1초. 그리고 먹이를 확인하고 확신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1초 이상. 그렇다면 물고기가 항상 Fish Window 경계면을 유의주시하고 있다 window내로 들어온 먹이를 바로 포식한다 하더라도 최소 1.5초에서 2초가 걸리고 이때 window내로 흘러내려온 먹이는 이미 1.4m의 2/5인 60Cm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1m 이상을 지나쳐버리게 된다.
70Cm 이상을 흘러내려왔다면 물고기는 fish window 경계면을 주시하고 있다가도 포식을 위해 상승함과 동시에 몸을 반대방향으로 비틀어야만 하고 그리고 먹이의 정확한 겨냥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한편 물고기가 Fish Window내에 이미 먹이가 들어온 후에 먹이를 인식했다면 이미 그때는 먹이를 뒤쫓아 가다가 맨땅에 헤딩을 하던가 아니면 헛입질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태양광이 수면위를 비추고 매질이 다른 두 매체를 통과함으로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신기루현상은 물고기의 정확한 포식을 방해한다. 항상 빛을 바주봐야만 하는 물고기에게 역광이란 그리 달갑지 않은 존재이다.
여기에 수면 변화가 심한 포말이 일어나는 지역의 경우라면 미라지현상 또한 가중되어 물고기는 허상을 쫓게 되고 따라서 정확한 라이징 포인트를 놓쳐버리게 되는 것이다.

3. 물고기가 나의 훅을 먹으러 라이즈 하는 것이라고 본인은 생각하지만 실제 물고기는 훅 근처에 있는 다른 먹이를 먹으려 라이즈 하게되는 경우. 훅 가까이에 있는 다른 먹이는 멀리있는 인간의 눈에는 도저히 안보인다.

4. 물고기가 먹어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 확신이 서진 않았지만 일단 포식행동이라는 1차 의사판단을 하고 (이때는 완전히 집어 삼키지 않음) 그리고 수중으로 먹이를 반쯤 물고 들어가 물 속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뱉어내는 경우(물고기가 훅을 삼키고 느낀 이질감이 아닌 위화감이라는데 주목 바람)
이는 훅셋실패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참고적으로 이야기 하고져 한다.
우리가 주로 대상어로 삼고 있는 산천어나 열목어 송어를 동시에 실험하는 장소로 나는 내린천의 한 식당 앞에 있는 연못을 즐겨 이용한다. 물론 이곳이 완벽한 실제 계류의 실험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의 불리한 점은 있지만 그나마 이곳에서는 먹이를 먹는 계류어의 행동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라면 녀석들은 실제 먹이나 훅을 포식함에 있어 아무런 주저없이 거침없이 빠샷! 하고 단숨에 들이 삼킨다. 그러다가 간혹 녀석의 경계심이 강해져 먹이를 완전히 삼키지 않는 경우를 볼수 있다. 그러나 1차 포식행동을 결정한 후 훅이나 먹이의 움직임이 이상하거나 Fish Window에 사람이 보인다 하더라도 녀석은 중간에 포식행동을 번복하거나 몸을 비틀어 먹이(훅 포함)를 비켜가는 연속적인 2차 의사결정에 이은 행동변화를 보인적은 한번도 없다.
일단 1차 행동을 결정하고 나면 망설임 없이 그대도 올라와 포식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완전히 삼킬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데 지금까지 관찰한 바로는 먹은 훅이 아닌 경우 먹이를 다시 토해내는 경우는 그다지 관찰되지 않았다. 그 전에 이미 훅킹동작이 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한데...
또 하나는 벌써 한 십여년전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일본의 프로 플라이피셔 사토세이지가 모방송국 프로에서 산천어의 포식과정에 대해 수중카메라를 가지고 섬세하게 촬영한 내용이 특집 보도되어 한때 일본내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고 한다.
그의 실험방법은 이랬다고 한다. 포식을 위해 빈번히 라이즈를 하는 산천어를 향해 실제 먹이를 주고 그 다음으로 그 먹이를 본딴 훅에 티펫을 연결하지 않고 흘려주고 그 다음으로 티펫에 훅을 달고 던져주고, 각각 여기에 반응하는 산천어의 행동을 카메라로 포착했는데 이 결과가 아주 재밌다. 먼저 실제 먹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위화감이나 이질감 없이 없이 감사히 꿀꺽 삼켰다고 한다.
티펫을 연결하지 않는 훅에 대해서도 산천어는 아무런 경계심 없이 삼키고 그리고 뱉어내지도 않았다고 한다.(이에 대해서는 아마 훅이 입언저리에 걸렸기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이 왠일인지 지배적임, 글세 정말 그럴까나....실험당사자인 사토세이지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하는데)
하지만 티펫을 당겨주자 산천어는 위화감을 느끼고 순식간에 뱉어냈는데 이때 소요된 시간은 불과 0.2초.
이로서 Natural Drift의 중요성이 증명된 셈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물고기가 항상 주둥이로 확인하는 먹이는 어떠한 구속도 없이 주변상황에 따라 종속되지만 티펫에 연결된 훅은 티펫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리더에 의해 훅의 움직임은 구속되고 여기에 대해
   물고기는 심한 저항감을 갖는 것이다.

5. 부적절한 훅의 조작
   Natural Drift가 요구되어지는 상황에서 훅을 인위적으로 움직이게 하여 물고기가 당초 노린 지점으로부터 훅이
   이탈되는 경우

물고기의 지능지수(?)와 훅셑 실패 3

위의 5가지 상황에 대해 여러 대처방안이 강구되었고 이는 개인의 능력여하에 따라 각양각색이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초적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의 경우라면 캐스팅이나 프리젠테이션, 라인 컨트롤 방법으로 또는 리더나 티펫의 길이를 길게 하거나 짧게 하여 자신의 캐스팅에 맞게끔 가급적 라인의 슬랙이나 드랙을 줄여가며 훅셋 실패를 만회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한다.
북미지역에서의 롱티펫, 일본의 롱리더 시스템이란 바로 이로부터 비롯되었는데 이는 전적으로 훅 조작의 미숙이 그 원인으로 부단한 연습을 필요로 한다. 이는 곧 단순한 기술상의 문제이다.
2의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의 빛의 방향과 물고기의 출현 지점, 그리고 사용한 패턴의
Light Pattern을 의심해 보는 것이 주요하다.
예컨데 역광상태에서 훅의 실체는 실체보다 축소되어 보인다. Fish Window 가장 자리에 위치한 패러슈트는 몸통은 아래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물고기의 눈에는 Wing Post밖에 보이지 않게 되고 그것도 실제 Wing Post보다 훨씬 위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보이고 만다. 당연히 허빵질하고 만다.
이와같이 물고기가 정확한 훅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픽업으로 물고기의 경계심을 자극한 경우가아니라면 제차 도전할 수 있을 것이며 그리고 물고기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한 훅셋에 성공할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도한 픽업으로 물고기의 감각기관을 자극하거나 또는 픽업도중 티펫이나 리더가 물고기의 몸에 닿는 경우라면 장소를 옮기거나 다른 물고기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만약 같은 장소에서 계속하고자 한다면 이때는 처음 캐스팅한 지점보다 약간 상류쪽을 겨냥하는 것이 정석이다고 한다.
3의 경우라면 이는 실제 물고기가 포식하고 있을 먹이에 훅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상당히 힘든 낚시를 하는 상황으로 주위에 대한 관찰력과 자신의 경험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의 극복을 통해 얻어지는 변별력의 향상이란 어떤 기준없이 이루어지는 막연하고 자의적판단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가능케 하며 이로서 Match the Hatcher를 위한 기본기는 갖추어지게 된다.
실례로 우리가 사용하는 같은 싸이즈의 훅이라 하더라도 물고기가 바라보는 훅의 싸이즈는 보는 각도 드레싱 여하에 따라 전혀 다른 먹이로 보이게 된다. Hook의 Down Sizing이란 패러슈트의 경우라면 훅의 싸이즈를 한 단계 크게 하거나 아니면 그 자리에서 Wing을 삭제하거나 하는 식으로 주변 먹이감의 실체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나의 경우 아직도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으니 오늘은 이 정도에서 줄이고자 한다.
4의 경우라면 훅에 사용된 매트리얼의 량을 늘리거나 줄이거나, 바란스나 중량 또는 매트리얼의 재료를 바꾸어 훅의 표현력을 높이는 것이 주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장에서 즉각 뭔가를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못되는 듯하다.
다행히 매트리얼의 가감, 훅 패턴의 변경 등이 적중했다면 모를까 4와 같은 경우의 대부분 집에 싸가지고 돌아와 고민해도 단시일내에 해답이 얻이지지는 않는듯 하다.
해외조행기를 읽다보면 난해한 계류에서 여러 플라이 피셔들이 훅의 선정과 그리고 귀가 후의 타잉으로 고심했고 이런 노력에 의해 점점 더 발전된 형태의 훅 패턴이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4의 경우 시간과 실증의 노력에 기대할수밖에 없지 않을까.
훅킹 타이밍을 한박자 빨리 또는 한박자 빨리 하라는 식의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훅킹 타이밍이란 물고기의 움직임이 빠르고 늦고에 따라서도 아닌 그 기준이란 물고기 주둥이속의 훅이 티펫에 의해 Drag이 걸렸느냐 아니냐 즉 물고기 주둥이속의 훅이 물고기에게 위화감을 조성했으냐 아직 하기 전인가가 훅킹 타이밍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만약 실제 먹이와는 다른 훅의 매트리얼이 물고기에게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면 앞서 살펴본 산천어가 훅을 뱉어내는 시간이 0.2초 라고 했을때 플라이피싱으로 물고기를 잡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5의 경우는 일단 수면 위의 훅을 조작함에 있어 불필요한 동작은 가급적 삼가함이 관건이다.
이는 반드시 조력과는 상관이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이에 앞서 우선은 물고기와 먹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이들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기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준의 시작은 물론 철저한 관찰에서부터 비롯된다. 여기에 자신이 가장 잘하고 자신있는 피싱법을 구사했을 때 이것이 가장 큰 위안이자 Tool이 된다고 앞선 선배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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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시력에 대한 재고찰 1

물고기가 먹이를 포식함에 있어 여러 감각기관중 절대적으로 시력에 의존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물고기의 시력을 이야기함에 있어서는 먼저 물고기의 시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 그리고 물고기의 시력에 관한 채도, 명도 구별 능력은 어느 정도이고 또 인간의 시력 대비 또 다른 특이 능력은 있는지 없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이다.
이에 오늘은 물고기의 시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러가지의 정황으로 볼때 물고기란 인간과는 다른 차원에서 물질을 바라본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지만 편의상 물고기의 시력에 대해서는 인간의 시력을 기준으로 시작코져 한다.
먼저 시력에 대한 기본상식부터.
시력이란 일정 거리 떨어진 두 점을 두 점으로 인식하는 능력을 말한다. 물체의 존재 및 그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은 눈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이고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복합된 종합감각으로써 생겨난다.
ㄱ. 가시최소역(minimum visible)   :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최소의 광선량
ㄴ. 분리 최소역(minimum separable) : 떨어져 있는 두 점을 두 개로 인식할 수 있는 해상력
ㄷ. 가독최소역(minimum legible) : 읽고 판단할 수 있는 문자의 최소크기 통상의 시력이란 1909 및 1929년 국제
     안과학회에서 정한 직경이 7.5mm, 폭이 1.5mm의 Landolt 고리(우리가 시력측정 검사할때 C 모양을 한
     고리)를 그려서, 그 고리에 1.5mm의 간격을 둔 것을 표준시표로 하고 이를 5m의 거리에서 식별하는 능력을
     시력을 1.0 이라고  제정하였다.
시력 결국 Landolt 고리의 잘려진 부분의 폭이 눈에 대해 1/60도의 각도를 이룸을 의미하며 1.0의 시력이란 이 각도의 逆數에 해당하며 이 고리의 잘려진 두 점을 두점으로 인식할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예컨데 시력 0.5라 하면 Landolt고리의 잘려진 부분의 폭이 2배가 되어 이를 서로 분리된 두 점으로 인식할수 있음을 의미하고 0.1의 시력이란 고리의 폭이 10배가 되어야 두 점으로 인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고리를 폭을 일정하게 하고 거리를 늘려도 결과는 같게된다. 즉 5m가 아닌 7.5m라 한다면 1.0의 시력은 0.5가 되고 10m가 되면 0.1의 시력이 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시력이란 1.0을 기준으로 0.1에서 2.0까지 비례제로 계산하며 0.1 시력 이하의 안 좋은 시력은 눈앞에서 손가락등이나 불빛의 감각유무에 따라 안전수지, 안전수동, 광각, 무광각등의 시력으로 분류하게 된다. 시력을 판정하는 주변의 기준 밝기는 500Lux.
이 Lux(룩스)라는 용어가 생소한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지금 지겹겠지만 설명해 두고자 한다. 이 Lux는 앞으로 물고기의 시력을 이야기할때나 색이나 광학학을 이야기 할때 자주 등장하는 기본 용어이므로..
Lux란 촛불 하나가 1m 떨어진 곳에서 비춰내는 밝기를 의미한다. Lux의 밝기는 다음의 례로 이해했으면 한다.
1.0의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이 신문을 읽기 위해 필요한 최소 밝기는 촛불 5개의 밝기, 즉 5Lux에 해당한다.
자동차의 헤드램프가 비춰져 사물을 유무를 판별하기 위한 최소한의 밝기 또한 5Lux이고 이는 곧 자동차 헤드램프의 성능을 가름하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태양과 가깝게 위치하는 한여릉 대낮의 밝기는 10만 Lux, 구름으로 뒤덮혀 그림자가 지지 않는 대낮의 밝기는 1만 Lux, 비 오는 날은 1,000~5,000Lux, 해가 완전히 지기 시작하여 그 직전까지는 500~1Lux, 보름달인 경우 0.2Lux, 초생달은 0.0004Lux, 상현/하현일 경우 0.005~0.001Lux, 물론 이는 모두 지표면에서 측정한 수치를 의미한다. (후에 설명하겠지만 한밤중이라면 이유야 어쨋든 0.2Lux 미만으로 인간의 시력으로 보자면 물체확인도 어려운 캄캄절벽이겠지만 물속에서 먹이를 먹으려 Rise하는 물고기는 우리 인간에게는 돌아오지 않는 또 다른 혜택을 받게된다)
여기에 대해 플라이피싱에 있어서의 물고기의 시력이란 0.07~0.3에 해당하고 원시라고 하는 설과 근시라고 하는 두가지 설이 분분하다. 정말 그럴까....?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여기서는 기초적 논의에 한함으로 시력에 관한 기타의 능력검사 예컨데 물고기 시력에 관한 굴절 및 조절검사 (manifest refraction) 조절마비 굴절검사 (cycloplegic refraction) 등에 관한 부분은 생략하기로 함)
먼저 물고기나 인간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매커니즘은 대동소이 하다는 명제로부터 시작하자.
눈으로 무언가를 본다라는 것은 빛의 반사, 흡수를 전제로 한다. 인간이나 물고기나 수정체를 통해 빛을 받아들여 유리체(초자체)를 통해 망막에 일정의 상이 맺이게 되고 이는 시신경으로 연결된 뇌에서 이를 판별케 된다.
흔히 눈의 기능에 대해 설명할때 카메라가 자주 인용된다. 인간이나 물고기의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고 인간이나 물고기는 자동거리조절기능(자율신경에서 관장)을 갖는데에 반해 카메라는 Focus기능이 이를 대신한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한다. 망막의 성능이 높을 수록 카메라의 해상도가 높을 수록 보다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은 이와 마찬가지의 원리.
망막의 구조를 살펴보자.
망막(網膜, Retina)이란 눈의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한다고 했다. 우리가 물체나 글자를 보면 그 상이 망막에 맺힘과 동시에 뇌에 전달되기 때문에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망막은 우리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신경을 통하여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기능을 하기 위하여 망막에는 1억개가 넘는 빛감지세포 (광수용체세포)와 백만개가 넘는 시신경세포,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전선역할을 하는 수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뇌세포중 약 30%가 망막이 보내는 시각정보를 처리하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물고기에도 이 망막은 존재한다. 그리고 물고기나 인간이나 이 망막의 시세포밀도는 균일하지 않다.
인간의 경우라면 망막에서도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이 있고 (해설 : 황반이란 망막 신경조직의 중심부위를 말하는데, 황반부는 빛 자극에 반응하는 시세포중 특히 추체가 밀집되어 있어서 중심시력(Central vision)과 fine vision을 담당한다)
이중에서 시세포밀도가 특히 높은 부분이 있으니 이를 중심와라고 하며 이곳에 상이 맺힐때 물체의 형태나 색이 가장 선명하게 보인다. 인간의 경우 이곳 중심와에 최적의 상을 맺게 하기 위해 상시 시축을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물고기의 경우 인간의 중심와와 같이 시세포밀도가 높은 곳이 없고 다만 황반정도의 비교적 시세포가 몰려 있는 부분이 있다.
앞서 이야기한 물고기의 시력이란 것도 망막의 시세포의 밀도가 높으면 높을 수록 해상도가 올라가는데 착안, 물고기의 시세포가 몰려 있는 부분의 밀도로 추정컨데 여타의 조건을 동일하다고 가정할때 인간의 약 3.5%~15%의 시력을 갖을 수 있고(이 실험은 해수어를 대상으로 함) 해수에 비해 투명도가 높은 담수일 경우 인간의 0.1~0.5에 해당할 것이라는 것이 물고기의 시력에 관한 과학적 근거에 해당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가지의 의문점이 남는다.

물고기 시력에 대한 재고찰 2

위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시력의 3.5%~15%의 시력능력을 갖을 수 있다라는 것은 단순히 추체의 간극을 측정해 이를 역으로 환산한 것에 지나지 않고 이의 물리적 구조와 작용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즉 물고기 망막에 위치한 시세포밀도 간극을 역추산 한 것이 바로 물고기의 시력이라 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모순되는 점이 너무 많다.
물고기가 사물을 바라보는 환경이란 물속이고 물속이란 인간이 대기중에서 바라보는 그것과는 실로 엄청난 차이를 일으킨다. 더구나 전세계 플라이피셔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도저히 0.5의 시력으로는 불가능한 행동을 물고기는 서슴치(?) 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물고기가 근시냐 원시냐라고 하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나의 경우 양안 0.6, 0.7로 물고기의 시력을 기준으로 하자면 별반 차이가 없는 정도. 하지만 나의 경우 수조속에 잠수, 수도꼭지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물로 생긴 작은 여울이 이는 곳에서의 훅의 정확한 구별이란 도저히 불가능했다. 나는 근시도 원시도 아닌 정상시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원시나 근시까지 겹쳐진다면 물체의 정확한 판별은 더욱 어려워진다. 우리가 계류에서 그리고 탁도가 높은 정수지역에서 물고기는 정말 얄미우리만큼 훅에 대한 변별력을 갖는다.
0.5의 근시나 원시 시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물고기에게 또 다른 초능력을 갖졌는가에 대해서도 물고기가 가진 물리적 한계란 빛의 단파장의 일부를 인간보다 넓게 인지할수 있는 것 외에 오히려 장파장 인식능력은 인간 대비 Range가 좁다.
적어도 물고기가 인간 동등의 시력구조를 가지고 있고 다만 물질을 파악함에 있어서는 대략적으로 인간의 시력 대비 열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력이 0.1이니 0.5이니 근시니 원시니 하는 기준이란 외람된 말이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그리 크게 신빙성을 갖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물고기에게 도저히 불가능한 초능력을 기대하거나 샤머니즘에서나 있을법한 무작정의 초자연적인 현상을 기대하고져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물고기에 대한 기존의 이론이나 미지의 부분이란 이렇게 현실과 이론이 서로상치되며 여러 모호한 점, 한편으로는 판단의 Chaos를 일으키는데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관찰과 판단의 기준을 가졌으면 한다.
이것이 내가 플라이피싱을 바라보는 시각이고 즐기는 방식이다.
Match the Hatcher 초반부에 Match the Hatcher의 시작이란 인간의 입장에서가 아닌 물고기의 입장에서 현장을 바라보고 이는 전적으로 관찰과 객관적 사실에 의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주의 깊게 관찰했는지에 대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류는 있었는가 없었는가에 대한 것은 본인 재량과 경험에 관한 문제이다.
다만 이를 좀 더 재밌게 즐기고 설득력 있는 스스로의 피싱법을 익히는 것은 플라이피싱이 가져다 주는 가장 큰 지적유희에 해당한다. 일단은 물고기의 한계능력에 관하여는 신체구조로부터 가능한 영역에서의 물리적 한계를 인식함과 동시에 이로부터 비롯되는 여러 가능한 관찰의 기준점과 Scene을 이해하는데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의 것들에 대해서는 플라이피셔 스스로가 현장경험을 토대로 판단함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행동이론에서 이야기 하는 물고기의 행동능력에 관하여는 현장에서의 관찰된 사실은 묵인되고 오로지 숫자를 위한 숫자, 논리를 맞추기 위한 또 다른 논리창출이 主가되어왔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물고기는 색맹으로 오인되어왔고 원시나 근시 그 자체가 문두화되어 기타의 것들에 대해서는 상황 끝이라는 조금은 썰렁한 결말에 이른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기존의 이론에 따르자면야 훅싸이즈를 바꿈에 따라 물고기의 반응이 갑자기 끊어지는 원인이나 Natural Drift의 유효성이나 그 외 전세계 플라이피셔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물고기의 거부행동에 대해서는 설명의 길이 막연해지고 그리고 이는 인정하는 플라이피셔란 아마 아무도 없을줄로 안다.
어차피 옳고 그름을 따지고 이를 통해 공명을 쌓기 위함이 아니라면 한번쯤의 외도란 해봄직하지 않을런지...
적어도 플라이피싱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이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나는 확신한다.
예컨데 물고기의 시력이란 단순히 0.1~0.5라는 수치적 의미에서의 중요성을 찾는 것이 아닌 그 구체적인 수치가 무엇이건 간에 물고기도 인간 동등의 유사한 眼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렇다고 물고기의 시력이 1.0이나 2.0에 육박하는 능력을갖을수는 없고 분명한 한계점은 가지고 있지만 종종 이 한계점은 인간에게 없는 초능력(?)으로 희석되곤 한다)
또 이것은 단순한 탁상공론에서가 아닌 실제 물고기의 행위능력에 관한 관찰에 기인하여 역으로 그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플라이피싱 현장에서 목격하는 사실에 훨씬 가깝다.
최근들어 플라이피싱을 지식인의 낚시, Brain Fishing이라는 글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는 아직까지 물고기, 수서곤충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현대과학이 갖는 치밀함이 미치지 못하는 플라이피싱에서는 권위추종이나 맹신이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플라이피싱에서는 현장 어디에서나 관찰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기존 권위로의 반발이 용납되고 비단 그것이 어는 한곳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지엽적, 산발적 교통사고(?)가 아닌 플라이피싱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고 현실이며 또 그것이 가장 사실과 가까우니 이로서 플라이피싱은 과연 지식인의 낚시요 Brain Fishing이라는 성격부여가 가능해 지고 이로서 플라이피싱의 영역은 자연스레 넓어지는 것이다.
이 부분에 관하여는 많은 이들의 건투를 빌고자 한다.

물고기 시력에 대한 재고찰 3

물고기는 타고난 원시다, 아니면 근시라는 설이 있다.
근시란 무엇인가.
근시란 가까운 곳은 잘 보이나, 먼 곳이 잘 안보이는 눈의 상태를 말한다.
먼 곳에 위치한 물체의 상이 눈속으로 들어와서는 정상보다 앞쪽으로 초점이 맺는 경우이며, 이런 현상은 눈의 길이가 정상보다 길거나, 초점을 맺게하는 눈의 굴절력이 정상보다 강할 때 나타난다.
원시는 이의 반대에 해당한다. 물고기가 타고난 근시라고 하는 근거에 대해 살펴보자
앞서 '물고기의 시력에 대한 재고찰'에서 보았듯이 물고기의 망막에 중심와에 해당하는 시세포가 밀집된 곳이 없어 물체의 상이 뿌옇게 보이기 때문에 물고기는 근시라고 하는 것이 그 첫번째 주장이다.
하지만 결과에 어찌되었든 시세포가 밀집된 곳이 없기에 물체가 선명히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과 근시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또 근시라고 주장하는 또 하나의 근거는 인간의 수정체와는 다른 물고기의 수정체에 능력에도 기인한다.
인간의 경우 자율신경에 의해 수정체의 두께가 자유로이 바뀌며 물체의 촛점을 조절한다. 인간의 수정체는 강한 탄성체에 해당한다. 모양체소체의 근육이 수축, 이완되면서 원거리를 바라볼 때는 수정체가 얇아지고 근거리를 바라볼때는 수정체가 두꺼워져 수정체 즉, 카메라의 렌즈의 굴절률을 변화시켜 망막에 맺히는 촛점을 조절케 되는 것이다.
근시나 원시란 이 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근시란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원시란 상이 망막 뒤에 맺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 대해 물고기는 수정체의 두께변화은 불가능하다.
물고기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대신 수정체의 위치를 앞뒤 전후로 바꿈에 따라 상의 촛점을 조절한다.
근거리를 바라볼때는 수정체와 망막과의 거리를 길게 하고 원거리를 바라볼대는 수정체와 망막과의 거리를  짧게 하여 마치 카메라의 Focus와 같이 그 기능을 조절한다.
물고기의 Focus조절기능에 대해 설왕설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물고기는 인간 동등의 거리조절 능력이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부족한 것이란 망막의 해상도.
그렇다면 이 이야기도 물고기가 원시거나 근시라고 단정지을 만한 근거로서 적당칠 않다.
하지만 이 말에는 지금까지의 기존 플라이피싱법을 지지하던 아주 중요한 시사점이 담겨있다.
한번은 근시교정을 받고 있는 나와 비슷한 시력을 가진 친구의 안경을 써본 적이 있다. 비슷한 시력임에도 불구하고 안경을 쓰는 순간 지금까지 선명하게 보이던 물체가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다.
글자의 정확한 판독도 힘들었고 훅싸이즈 14# 정도의 훅패턴도 정확히 판독이 안되었다.
바로 물고기 원시이론(근시이론)에 해상력 열세의 물고기 시력에 관한 이론이란 물고기는 항상 사물을 이렇게 뿌옇게 번진 상태로 인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임다면
물고기가 원시건 근시건 인간 대비 15%미만의 해상도를 갖는 물고기의 시력으로 먹이를 포식하기 위해서는 이들 먹이에 절대적으로 움직임이 필요하다.
먹이와 流下物, 즉 죽은것과 살아있는 것의 구별이란 이들이 움직이는가, 움직이지 않는 것의 구별외에는 별다른 신호꺼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 근시의 해상도 열세의 물고기가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란 그것밖에 없다.
물고기는 죽은 먹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절대 움직임이 없는 Stillborn에는 살아있는 생맹체로서의 증후가 있다. 반면에 죽은 먹이는 이런 생맹체로서의 증후도 없을뿐더러 여러 실험을 통해 이미 밝혀졌듯이 물고기는 이런 死體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근시인 또는 원시 시력의 물고기가 망막해상도 인간 대비 15%미만인 상황에서의 물고기란 오로지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고의 차이로 먹이와 기타의 물에 떠내려오는 쓰레기를 구별할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곧 과거의 플라이피싱 비디오 아니 근래에 와서도 일부의 플라이피싱 비디오를 볼 수 있는 훅을 놀려야만, 훅에 움직임을 줘야지만 물고기가 반응을 한다는 주장의 이론적 근거에 해당한다.
사물을 흐릿한 상태로밖에 볼 수 없는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움직임의 부여가 필수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이론에는 몇가지 의문점이 남는다.
첫째 이 이론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절대운동능력이 없는 Stillborn이나 일부의 Emerger를 포식하는 물고기는 시각 이외의 다른 감각기관을 이용하여 포식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은 어느 하나도 없다. 물고기가 포식을 함에 있어 시력에 의존하고 여기에는 기타의 감각기관이 벼로 동원되지 않고 있다. 이머져를 포식할때도 Stillborn을 포식할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수면 위에서 아무런 움직임을 수반하지 않는 먹이도 물고기에게는 절호의 먹이감으로 활약한다.
굳이 일본인들의 말을 빌자면 물고기 먹이의 70% 이상은 이와같이 움직임을 동반하지 않는 이머져계가 차지한다고 한다. 물고기의 먹이의 적어도 반 이상은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 먹이가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반에서도 상당 부분은 먹이가 움직이지 않을 때 포식된다.
그렇다고 움직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자 함은 결코 아니다. 기실 수중에서의 물고기의 먹이는 다수가 움직임을 수반한다. 그리고 이를 포식하는 물고기 또한 이런 움직임에 유의주시한다.
수면 위에서도 움직임을 수반하는 먹이(또는 훅)는 확실히 물고기의 관심을 유도한다.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보면 과연 움직임을 수반할 때 잘 낚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이 과연 포식을 위함인지 아니면 호기심의 연장선상인지에 대해서는 명확칠 않다.
각설하고 여기서는 물고기의 먹이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더 많이 포식된다라는 점만 확인코져 한다.
그렇다면 물고기는 무엇을 보고 이들 움직임이 없는 먹이를 용케도 찾아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일까.
두번째
근시 또는 원시에 해상력 열세의 물고기에게 수면이라는 상황은 그 의미하는 바가 남다르다.
수면 위의 먹이라면 수중에서 바라보듯이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질 않는다. Fish Window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광학학적 현상에 대해서는 나중에 후술하겠지만 수면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변화란 물고기에게 때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오히려 물고기의 시선을 방해하는 요소가 더욱 많다.
이렇게 열악한 시력을 갖고 수면 위를 바라보는 물고기는 용케도 하루살이, 날도래, 강도래 외 기타의 먹이를 크기부터 형체까지 일일이 잘도 구분한다.
근시(또는 원시)상태의 해상력 열세의 물고기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더더군다나 수면위를 바라보는 물고기란 극도의 긴장감과 경계심 공포심을 갖고 수면 위로 접근한다.
수중에서보다 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물고기의 최대 천적인 독수리, 올배미, 솔개, 소쩍새와 같은 맹금류는 하나같이 수면위에서 공격하고 물고기는 이를 몸으로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포심을 갖고 수면 위를 바라보는 물고기가 열등한 시력으로 먹이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에서 수면 위로 거슬러 올라온다 함은 도무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세번째로 Natural Drift의 존재이유이다.
앞서 이야기한 열등한 물고기의 시력이라면 수면이건 수중이건 간에 무조건 움직임을 줘야 한다.
사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안개낀 노안처럼 뿌옇게 바라보는 물고기의 시력으로는 도저히 살아 있지만 움직이지 않는 수서곤충과 水流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나 짐승의 털과 먹이를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앞서 이야기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인위적으로 훅에 놀림을 주기보단 실제 물고기가 항상 눈과 입으로 확인하는 수서곤충의 모습 그대로를 연출하는 Natural Drift의 중요성과 역할이 세세히 분석되고 있다.
롱리더, 가는 티펫, 수면 변화가 심한 곳에서의 Butt Action로드의 사용, CDC Boom, 그리고 기타 등등,, 자연속의 물고기의 먹이란 아무런 구속이 없는 말 그대로의 Natural 상태에 있다. 반면 우리가 사용하는 훅이란 Tipeet에 구속되고 이는 곧 리더와 라인의 구속을 받게 되고 이들의 움직임이란 자연히 수면위의 변화에 구속된다.
즉 움직임이 왜곡되거나 억지스럽게 움직(Drag상태)이게 되는 것이고 이를 바라보는 물고기의 시선은 지극히 냉담했다. 훅에 움직임을 준다라는 것은 이와같이 항시 Drag상태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제아무리 플라이피싱법이 발전되고 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태클이 개발되었다손 치더라도 자연계의 움직임을 연출하는 것은 현대 플라이피싱법으로는 역부족이다.
물론 물고기가 먹이를 포식함에 있어 전적으로 움직임에 의존할 경우도 있다. 사물을 바라보는 절대 光量이 부족한 경우 물고기는 거의 먹이의 움직임에 의존하고 그리고 이런 경우는 인위적인 움직임을 주는 것이 정석이지만 하지만 플라이피싱이란 함밤중이나 일몰직후에 하는 Game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면 언제 훅에 움직임을 줘야하고 언제 Natural Drift를 시켜야 하는가
그 구분이 모호하지 않은가. 끝으로 이렇게 질문하는 이도 있을지 모른다.
만약에 위에서의 이론을 모두 부정하고 물고기가 상당한 시력능력을 가졌다고 한다면 물고기의 뱃속에서 보여지는 풋고추, 담배꽁초, 캐디스돌집이 아닌 그냥 돌덩어리 외 기타의 쓰레기에 대해서는 그리고 실제 포식하는 수서곤충의 싸이즈는 16#번인데 12# 싸이즈의 훅을 던져도 반응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런지....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능해진다.
먼저 물고기는 인간대비 물체의 상을 파악하는 해상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열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심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상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플라이피싱에서 정설로 인식되어왔던 만큼 형편없이 떨어지는 시력을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인간도 상황에 따라서는 사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네킨을 얼뜻보고 사람으로 착각한달지. 사막에서의 신기루 현상, 3자를 8자로 인식한다거나 하는 착각현상.
물론 여기에는 그렇게 보일수밖에 없는 주변 상황이 존재하고 여기에는 광학학적 현상이 크게 작용한다. 마찬가지로 물고기에게 있어서도 사물을 제대로 인식할수 없게 만드는 주변상황과 직면케되기도 한다.
특히나 물고기가 있는 곳이 대기중이 아닌 물속, 즉 水中이고 이곳에서는 대기와는 달리 사물을 제대로 인식키 못하게 하는 갖가지 불리한 현상이 일어난다. 물고기가 색맹으로 취급되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존재하고 물고기가 먹이의 싸이즈를 착각하는 이유도 이로서 비롯되며 물고기가 완전히 Natural Drift된 훅이 아닌 어뚱한 곳을 향해 라이즈(Rise)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Fish Window를 중심으로 한 광학학적 현상에 대해서는 후술)
이쯤되면 이제 서서히 결론에 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적어도 앞서 이야기한 물고기의 근시 또는 원시이론 그리고 인간 시력 대비 0.1~0.5에 대한 단순한 수치제시란 분명히 무언가 오류가 있거나 아니면 다시금 재검토되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도대체 앞뒤가 맞질 않는다.

물고기 시력에 대한 재고찰 4

이제 물고기 색맹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물고기는 색을 구별 못하고 명암만이 일부 구분한다는 이야기가 우리 플라이피싱에서는 정설로 인식된 듯 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물고기는 색맹이 아니다. 이렇게 간단히 이야기하면 심도있게 타잉을 해 왔던 이들에게는 적지 않이 혼란스럽고 지금까지의 타잉을 다시금 되돌아봐야만 하는 소위 원론 뒤집기를 해야할지 모른다고 항의할지 모르니지루하겠지만 조금 자세히 설명코져 한다.
먼저 인간이 어떻게 색을 인식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인간이 색을 구분하는 능력은 다음으로 비롯된다. 망막의 가장 안쪽에는 원추세포(Cone Cell)라는 일종의 시세포가 있다. 추체세포·추상체세포라고도 하는 이 시세포는 그 형태와 기능상에 따라 원추세포와 간상세포의 2종으로 구별된다. 원추세포는 비교적 밝은 곳에서 물체를 보는 일(明所視·晝間視), 색을 식별(색감·색신)하는 데에 관여하고, 간상세포는 어두운 장소에서 물체를 보는(暗所視 ·夜間視) 데에 관여한다. 즉 인간은 망막내의 원추세포에 의해 비로소 색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물고기 포함 동물의 종류에 따라 원추세포와 간상세포의 수의 비율과 망막상의 분포는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야행성의 동물은 원추세포가 적거나 또는 아주 없고, 주행성의 동물의 원추세포는 시중심(視中心:황점 ·황반 ·명반)에 가장 많다고 한다. 쥐나 마멋 등은 원추세포가 없는 봉세포만 있어야 야행성(夜行性)이 된다.
반대로, 파충류와 조류는 색각이 발달하여 거북 ·도마뱀 ·뱀 등은 주행성(晝行性)이 된다. 도마뱀붙이는 파충류이나 간상세포만 있으므로  야행성이다. 조류는 대개 간상세포의 발달이 나쁘므로 주행성이 되나, 올빼미는 간상세포뿐이므로 야행성이다. 이왕 말이 나온김에 간상세포까지 알아보자.
명암을 판별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간상세포는 봉상세포·간상체·간체라고도 한다. 막대 모양을 하고 있어, 영어로 로드(rod)라 한다. 원추세포와 섞여서 같은 열에 늘어서 있으나, 간상세포의 수가 훨씬 더 많다. 시각이 가장 예민한 중심와(中心窩)쪽은 간상세포가 없고, 원추세포만이 모여 있다.
간상세포는 외절과 내절의 2부로 구별되어 있다. 외절은 가늘고 여기에 로돕신이라는 색소가 있다. 빛을 받으면 로돕신의 색이 바래고, 빛을 차단하면 그 색이 회복된다. 내절은 약간 굵어진 부분이다.
간상세포는 시세포의 세포체 일부를 이루고, 바깥쪽을 향한 그 돌출부이다. 이 시세포의 핵은 망막의 외과립층 과립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다음은 색맹.
색맹이란 색조(色調)의 식별 능력이 없는 상태(색각 이상)를 말한다. 대부분이 선천적이며, 후천적으로는 망막질환이나 시신경질환의 경우에 볼 수 있으나 그 예는 드물다. 망막의 시세포에는 추상체(錐狀體)와 간상체(桿狀體)가 있는데, 추상체는 밝은 곳에서 작용하여 색을 감각하지만 간상체는 어두운 곳에서 작용하여 색을 감각하지 못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이상의 밝기가 없으면 사람의 눈은 색을 감각하지 못한다.
색맹이란 이 원추세포가 그 기능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살한 상태를 말한다. 색맹은 전색맹과 부분색맹으로 대별되며, 부분색맹은 적록색맹과 청황색맹으로 나뉘고 또한 적록색맹은 적색맹과 녹색맹으로 세분된다.
전색맹은 매우 드물며, 전혀 색을 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계의 사물을 흑백사진과 같이 다만 명암이나 농담(濃淡)을 느낄 정도이다. 녹색(정상자는 황색)을 가장 밝게 느끼고, 적색을 어둡게 느낀다.
대개는 약시(弱視)를 동반하고 시력은 보통 0.1 이하이다.
이것은 추상체의 기능이 없고 간상체의 기능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부분색맹에는 적록색맹이 색맹 중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 적록색맹은 적색과 녹색·회색, 청황색맹은 청색과 황색·회색의 구별이 곤란하다.
적록색맹은 적색맹과 녹색맹으로 나뉘고, 적색맹은 적색과 그 보색(補色)인 청록색이 무색으로 보이며, 녹색맹은 녹색과 그 보색인 적자색이 무색으로 보인다. 색맹과 비슷한 현상으로 색약이 있다.
색약(色弱)이란 색맹의 정도가 가벼운 것을 말하지만 그 구별은 확실하지 못하다. 건상자(健常者)와 마찬가지로 색조를 느끼기는 하지만 그 감수능력이 낮고 색에 대한 자극역치(刺戟欺値)가 건상자보다 높다. 거의가 적색약과 녹색약이다.
즉, 색약이란 색조(色調)는 느끼지만, 그 감수능력이 지둔(遲鈍)하여 비슷한 색조의 구별이 곤란한 상태.
정상인에 비하여 강한 자극이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색맹의 정도가 약한 것을 말한다. 전색약(全色弱)·적록색약·청황색약으로 대별되는데, 보통 빈도가 많은 것은 적색과 녹색에 대하여 감수성이 감퇴된 적록색약이며, 적록색맹과 함께 적록이상(赤綠異常)이라고 한다.
적록색약은 적색약(제1색약)과 녹색약(제2색약)으로 나누며, 회갈색이나 황색이 적색 곁에 있으면 녹색으로 보이고, 녹색 곁에서는 적색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색맹과 마찬가지로 반성열성유전이라고 한다.
여기에 대해 물고기의 망막에는 원추세포뿐만 간상세포까지 겸비하고 있다. 즉 색과 명암을 구분하는 능력만을 보자면 인간과 별반 다를게 없다.
물고기의 원추세포도 빨간색(赤)·노란색(黃)·파란색(靑)을 감지할 수 있는 3종류의 세포가 모두 있어 대부분의 색을 모두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참고 : 색과 빛의 3원색 이론에 의하면 赤黃靑의 식별능력이 있으면 모든 색의 구별이 가능하다고 함)
그렇다면 물고기는 색을 판별할 수 있는 시세포와 게다가 3원색을 구분할 수 시세포를 가지고 있으니 전색맹도 아니고 부분색맹도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물고기를 색약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색각이란 빛의 파장 차이에 의해서 색을 분별하는 감각을 말한다. 색은 시야의 중심부에서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주변부에서는 불량하다.
망막의 중앙부에 있는 중심와(中心窩)에는 추상체(錐狀體:원추세포)에서 색을 느끼고, 간상체(桿狀體:棒細胞)는 명암을 느낀다고 보는 이원설(二元說)이 19세기 말에 해부학·병리학·생리학의 각 견지에서 각각 수립되어 현재는 정설로 간주되고 있다. 이 설의 뒷받침이 되는 푸르키녜현상(Purkinje現象)은 빛이 약할 경우에 눈은 장파장(長波長)보다 단파장의 빛에 대해 민감해지는 현상이다.
즉, 밝은 데서는 노랑, 어두운 데서는 청록색을 가장 밝게 느끼는 것으로서,열대지방에서 여름의 경관(景觀)이 누르스름하게 보이고, 달밤에는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망막에는 추상체가 약 700만 개, 간상체가 약 1억 3000만 개 있다. 빛을 받아 흥분하면 망막의 바깥쪽에서 안쪽을 향하여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극히 가다란 전극을 망막에 집어 넣어 색광(色光)에 의해서 일어나는 전류를 오실로그래프로 관찰하면, 빨강·노랑·보라 등 몇 가지 색에 대하여 각각 특히 민감한 추상체군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실에서 색각은 각각의 색광에 민감한 추상체가 강하게 흥분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색에 대해 색각을 일으킬 수 없는 경우를 색맹, 그 정도가 다소 약한 것을 색약(色弱)이라 한다고 앞서 말했다.
정상인이 식별할 수 있는 모든 색은 삼색(三色)의 빛을 적당히 혼합하면 얻어지나, 부분색맹인 사람이 감각할 수 있는 색은 이색(二色)의 혼합으로 가능하고, 전색맹인 사람은 한 가지 색만을 감각한다.
그래서 전색맹 ·부분색맹 ·정상을 각각 일색계(一色系)·이색계(二色系) ·삼색계(三色系)라 하는 일도 있다.
따라서, 색약은 삼색계이기는 하나 색의 분별이 곤란한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물고기가 색약이라는 근거를 찾기 힘들다. 예컨데 물고기 모체의 열성인자가 유전되지 않는한 물고기는 색약의 인자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만약 색약의 물고기가 있다고 한다면 이를 환경적인 원인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유전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물고기가 색맹이 아니라는 이론은 부지기수로 존재한다.
이제 서서히 결론을 내려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앞서 해부학에서 밝혔듯이, 그리고 실제 플라이피싱 현장에서도 물고기가 赤黃靑의 색을 분별하는 능력을 보인 이상 지금까지의 물고기가 색맹이라는 이론은 반드시 다시금 써져야 한다. 물고기도 인간과 마찬가지의 매커니즘으로 다른 색을 구별할 수 있다.
예컨데 주황색을 분별하는 경우라면 적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가 더 작용하고 황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는 잠시 주춤한 상태가 된다.
백색이라 한다면 赤黃靑이 동등하게 반응하는 것이고 검은색이라 하면 무반응 함을 의미한다.
이런식으로 赤黃靑을 구별하는 물고기는 모든 색을 분별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색채에 대한 생리학적인 문제이고 이를 받아들이는 심상, 즉 색채심리학에 관하여는 미지수이다. 대뇌피질이 없는 물고기 입장에서 보자면야 인간이 느끼는 색감을 그대로 느낀다고는 단정지을수 없는,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속에서의 색이란 대기중의 색 그것과는 참으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즉 색이 원색 그대로 보일때도 있지만 시안효과, 逆光, 빛의 투과 등의 현상이 합쳐져 전혀 다른 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빛의 투과 여하에 따라 하늘은 파랗게도 보이지만 빨갛게 보일대도 있다. 역광의 상황이라면 물체의 색은 검정색 이상으로 보이지 않게 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개는 전색이 다 보이는가 하면 일부분의 색만 보이기도 한다.
즉 물고기가 색맹으로 오인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바로 물고기가 물속에서 서식하고 그리고 물속이라는 상황은 물고기가 색을 제대로 인식치 못하게 하는 빛의 얄궂은 장난이 가장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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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fishing의 정석 1

물론 저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천한 釣歷의 제 입으로 제 의견인양 플라이피싱의 定石을 云云한다면 어떤 사람이 개인메일로 말했듯이 꼴값이고 재수일테이지만 내용만큼은 전적으로 동감하고 싶은 바입니다.
굳이 이 글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전하면 편자의 말 그대로 蛇足이 되어버릴 것 같아 원안 그대로를 옮기고자 합니다.
남의 글을 옮기지만 저자권이나 표절의 걱정은 안하겠습니다. 아마도 원작자 자신은 당신의 글이 머나먼 타국의 한 플라이피싱 클럽에서 그것도 건전한 토론의 장에 소개되고 이야기되어지는 것에 대해 알고나면 무척이나 반가워하실테니깐요.  사설이 길었군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물고기를 낚는 초월적인 능력을 갖지 못한 나로서는 친구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믿지 못했던 사실을, 그리고 그것을 알게되기까지 그래도 뭔가 내 손으로 잘해보려 노력하게 된다.
한가지 패턴만으로는 플라이피싱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상황에 대처할 자신은 없다.
지금 내 손에 쥐어진 플라이패턴이 무한한 가능성을 겸비한 훅이라고 옆에서 귀뜸을 해주어도 지금 내 머리속에는 Question Mark(?)부터 떠오를뿐. 그러면서도 뭔가 석연치 않은 숙제를 안고 전전긍긍대며 하는 플라이피싱이란 도무지 즐겁질 않다.
그래, 우선은 계류 플라이피싱에 필요한 최소한의 定石에 대해서는 외워두도록 하자. 수많은 플라이패턴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고 각각의 기능을 올바로 활용코져 한다면 다른 모든 것들에 앞서 기초지식부터 쌓아두는 것밖에 없을테니까.
그리고 定石이라 했으니 먼저 순서와 명확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플라이피싱의 정석1 : 그 날의 물고기가 좋아하는 장소를, 장소의 특성을 파악하자. 평소의 고집은 버리자.
                                자신의 눈을 먼저 믿어라.

어떤 계류에 들어서라도 그 날의 물고기들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 출조날 물고기들이 주로 어느 장소에 몰려있는가에 대한 추이를 찾아내는 것은 모든 플라이피셔들의 공통된 과제이다.
그런 것이야 누구라도 알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이야기 하는 이들을 계류에서 종종 만나 이들의 캐스팅 포인트를 보고 있노라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막연하게, 어디서 본듯한 교과서적인 내용 그대로, 아니면 앞 선 선배들이 늘상 그래왔듯이 제법 그럴듯한 포인트로 천편일률적으로 플라이를 던지고 있다라는 인상을 나는 지울 수가 없다.
이런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또 보아도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런 획일화된 동작들의 연유를 모르겠다.
'꼭 저렇게 안해도 되는데'라는 아쉬움 정도라고나 할까? 물론 이런 피싱법도 그렇게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내가 본 바대로라면 쓸데없는 군더더기가 너무 많다. 인간의 집중력이라고 해봐야 뻔히 알수 있는 일.
항상 최고의 상태로, 모두 집중하려해도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집중력이다. '여기다!'하는 Point에서만 집중하면 된다.
그 외의 곳에서는 긴장을 풀고 다음을 준비함이 옳다. 이렇게 함으로써 훨씬 효율적인 플라이피싱이 가능해진다.
플라이피싱에서 효율을 따진다라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겠지만 효율이란 좀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편의 하나쯤으로 인식했으면 한다. 한 눈에 좋은 Point라고 쉽게 판단되는 지역은 누가 봐도 알수 있듯이 따라서 누구나 로드를 드리댄다. 그 결과, 원칙대로의 正功法이 들어먹히지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장소에 공장의 콘베이터 밸트처럼 순서를 번갈아 가며 플라이를 던진다면 이것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설령 그것이 옳은 방법이라 하더라도 누구나 로드를 드리우는 곳에라면 바로 좀 전에 했던 이와는 다른 피싱법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앞선 사람은 실패했지만 나는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아무도 못한다. 그리고 자신의 실패원인에 대해 고집을 피우거나 생각을 접는다면 본인에게 있어 플라이피싱의 발전을 기대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그 포인트라는 곳이 어떤 기준이나 근거없이 습관적으로 암묵되어져 늘상 그려려니 하는 매너리즘의 반복이라 한다면 지난 시간, 우리의 허비해버린 소중한 시간이란 누가 보상해 줄 수 있는지...  
문제는 소위 흔히 쉽게들 말하는 Point라고 하는 곳, 그 개념부터 새로이 생각치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점점 많아진다라는데 있다. Fishing Pressure가 높다는 것, 하루에도 수십명씩 출조자가 지나다니는 계류에서는 때론 원론 뒤집기가 필요할지도 모를 일이다.
물고기가 즐겨 있는 곳 그곳은 통상 우리가 이야기 하는 Point일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물고기가 즐겨 찾는 곳, 출조날의 물고기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몫이자 책임이다.
이 몫을 앞 선 선배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하고 그 날의 실패 원인을 잘못 알고 있는 선배의 이야기에서 찾거나 아니면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는 것은 제발이지 천편일률적인 곳에 캐스팅하는 이들에게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자신이 노력하고 생각하고 찾는 만큼 그 세계는 넓어질 수도 있고 좁아질 수도 있다.
플라이피싱의 묘미에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oint가 항상 옳다면 그것은 Field의 좁음을 탓할 것이요 탓하기 싫으면 안하면 그만이요 그만 두기도 싫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oint가 아니라면, 아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oint이외에도 또 다른 Point가 있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게되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늘상 여긴 Point다 저긴 Point가 아니라고 하는 이야기에 대해 우리는 한번도 꼼꼼이 따져본 적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였는지 모른다.
어찌되었건 이 기회에 물고기가 즐겨 찾는 장소의 경향에 대해 다시금 재정리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으로서 긴 사설의 짐을 풀어보고자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물고기는 계류의 물줄기 어딘가에 있다. 하지만 계류 어떤 곳에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적지 않다. 도대체 그 많던 물고기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집단이주? 아니면 지역주민들의 무자비한 천렵?  아니면 모두 바위 밑으로 꼭꼭 숨어버렸나? 아니 이곳에는 물고기가 당체 씨가 말러버린 것일까? 등등.
만약 위의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물고기란 드 넓은 계류에서 어떤 경향을 갖고 일정의 장소를 번갈아 가며 서식의 장소를 바꾼다는 가설이 성립한다.
계류어가 모이는 곳이란 물고기의 먹이가 떠내려와 몰리는 곳과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떠내려오는 먹이가 많다면 물고기는 Rise로 자신의 위치를 노출한다. 하지만 계류에서의 Rise란 그리 흔한 현상은 아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물고기의 Rise의 발견되지 않은 상황을 전제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Rise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플라이피셔가 할수 있는 궁여지책으로는 크게 두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로, 계류에 접어들면 먼저 이곳 저곳 광범위하게 플라이를 던져 물 속 어디가에 있을 물고기의 의사를 타진해 보는 것이다. 쎈여울, 낮은 여울, 깊은 여울, 그리고 이들이 서로 교차하는 주변 그리고 또 그 주위. 여기에 물고기의 관심이 수면위에 있는지 수면 중층에 있는지 아니면 그 어떤 곳에 머물고 있는지 하나하나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결국 탐색하고자 하는 계류 구석구석을 돌며 overlap되는 Point의 궤적을 추적하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Point가 동일한 특성을 가졌다고는 볼 수 없다. 격류에 붙어 있는가 하면 깊은 소에 몰려 있기도 하고 엉뚱하게도 얕은 여울에서 갑자기 뛰쳐나올수도 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계류어란 드 넓은 계류 구석구석에 골고루 퍼져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향을 가진 장소에 반드시 몰려 있다라는 점이다. 계류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추적형이 아닌 대기형이 압도적으로 많다라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믿어도 좋다. 계류어는 반드시 일정의 경향을 갖고 몰려있다. 전세계 어디를 가건 이러한 현상은 매일반이다.
이를 어떻게 빨리 발견하는 것이 그날 출조에서 있어서의 플라이피셔가 해야할 과제를 푸는 첫번째 방법이다.
두번째로는 일일이 구석구석을 탐색하기 보단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평소 자신이 신뢰하는 유망 Point를 우선적으로 탐색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난 후 그날 출조지의 물고기 경향을 역으로 추산해 내는 방법이다. 예컨데 자신이 평소 즐겨찾고 항상 물고기가 있었던 장소라 하더라도 그것은 다분히 확률적인 문제로 당일 출조지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물고기의 위치가 바뀔 수도 있는 일이다.
늘상 이곳에는 물고기가 있었고 항상 자신의 믿음을 버리지 않은 장소라 신뢰했건만 여지없이 기대를 저버렸다면 그렇다면 그 날 눈으로 보여지는 현실은 직실할 필요가 있다. 쓸데없는 고집을 피울 이유가 없다.
앞서 이야기 한 대부분의 플라이피셔들이 계류에 접어들어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장소에 플라이를 날리는 것은 과거의 즐거웠던 추억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고자 함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과거의 추억이 되살아나 오늘에도 재현되면 행복한 일이지만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이 오늘 나를 배신한다 하더라도 추억의 편린을 움켜쥐고자 고집스럽게 같은 장소를 고수하는 것은 결국 그 날의 출조를 과거의 달콤했던 추억과 맞바꾸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물론 선택은 자유다.
플라이피싱을 통해 과거의 달콤한 행복의 편린을 찾아 그 옛날의 뒷편을 다시금 더듬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전적으로 개인의 일이지 이것이 하나의 피싱법이고 定石이 되어서는 안된다. 적어도 플라이피싱을 과거의 회상만으로 끝내고 싶지 않은 이들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두번재 방법인 신뢰가 가는 Point를 탐색하며 점차 탐색의 범위를 넓혀 가는 이들은 어느 정도의 조력을 가진 베테랑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역활이 중요하다.
자신이 선정한 Point가 그날의 Point가 되지 않을때 이들은 후배 플라이피셔에게 자신의 방법과 식견과는 다른 무엇이있을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소위 고수가 꽝을 쳤다고, 조과가 신통칠 않았다고 해서 후배플라이피셔들에게 엉뚱한 핑계를 대서는 안될 일이다.
베테랑들은 자신들이 계류에 처음 맞닺들일때 즐겨 사용하는 Pilot 플라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Pilot플라이가 Hit되고 난 후에도 계속 Pilot플라이를 사용하고 이것이 그날의 Best Hook이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Pilot플라이로서의 의미가 그날의 Best훅으로 돌변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유야 어쨋든 Pilot플라이는 Pilot플라이이다.
그것이 가장 신뢰하는 플라이건 Pilot훅이건 Best훅이건간에 훅의 선정, 로테이션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플라이피싱 전략수립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이 점만은 확실히 인식하도록 하자. 그리고 이 부분이 조금 어려운 부분인데 그날 첫 Hit되는 물고기에 대해서는 훅셋에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물고기의 주변 상황을 반드시 눈으로 Copy해두기 바란다.
조금 어려울지 모르지만 처음으로 훅에 반응한 물고기의 행동속에는 그날의 출조에 결정적인 Hint를 단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단서란 크게 물고기가 출현한 장소, 방향, 위치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못보고서는 그 날의 출조는 하루종일 처음으로 플라이를 날리는 긴장과 불안감을 안고 할 수 밖에 없게된다.
하지만 처음 Hit된 또는 처음으로 반응을 보인 물고기의 움직임 속에는 다음에는 어떻게 하라는 물고기의 메쎄지가 담겨져 있다. 이것을 간파하는 것이 초보와 베테랑과의 가장 큰 차이이다.
계류에 많이 다녔다고 해서 이것이 바로 훈장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앞서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던 것을 결코 잊지 말기 바란다.
시간이야 조금 걸리겠지만 그렇게 어려운일만은 아니다. 물고기의 출현장소는 rise와 동시에 순식간에 파악하기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하지만 Catch & Release 후 또는 Hooking & Mistake 후에 물고기의 Rise Point와 각도를, 물고기가 돌틈에서 나왔는지 돌틈에서 나왔다면 옆에서 나왔는지 아니면 앞에서 나왔는지를 반드시 다가가 확인하길 바란다.
처음이야 어렵겠지만 계속 숙련해 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숙련자와 초심자의 조력의 차이는 무엇을 먼저 알아야 하는가무엇이 좀 더 중요한 것이가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지 않고서야 변별력의 향상이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력이 나쁘다고 해서 알 수 없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적어도 계류에서 웨딩이 가능하다면 이 정도의 변별력 향상연습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시력이 아니라 훅에 정신이 팔린, 아니면 훅에 온 정신이 쏠리다 보니 물고기의 출현을 인식치 못했고 그러다보니 허둥지둥 픽업 하느라 마음의 긴장을 늦치지 못한 서투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훅은 곁눈질 하는 느낌으로 흘러내리는 훅을 기준으로 직경 1m의 가상이 원을 그려 이곳에 레이더망을 펼쳐놓고 적기(?)가 출현하긴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된다. 언젠가 한번은 나온다. 그 한번이 그날의 출조를 좌지우지한다. 적기가 출현하면 유유히 로드를 살짝 들어주는 느낌으로 픽업을 한다. 훅킹이 안되도 그만이다.
한마리로 그날의 출조를 끝장낼 요량이 아니라면 한 마리쯤이야 더 많은 적들을 생포하기 위한 말 그대로의 미끼 정도로 과감히 양보하자. 그리 나쁜 도박은 아니다.
설령 훅킹이 안됐다 하더라도 다행히 훅이 물고기의 주둥이에 머물러 있다면 그때 가서 다시 당겨도 된다.
훅이 물고기의 주둥이속에서 Drag이 걸려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는 한 물고기는 고맙게도 훅을 오물오물 되세김질 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번 물고기의 반응을 확인 하고나면 다시 돌아가 앞서 이야기한 물고기의 출현 장소, 각도, 위치파악과 함께 물고기 출현장소의 유속(속으로 똑딱을 세고 훅이 흘러간 거리를 줄자로 재면 어렵지 않게 측정할 수 있다. 참고적으로 심각할 정도의 급류가 아니라면 대게의 계류유속이란 초속 50Cm~10cm의 유속에 포함된다)
유속을 파악했다면 수심, 바닥의 돌 위치, 바닥의 색깔을 확인하고 이를 그날의 출조 Data로 삼고 이 Data의 진위여부를 하나하나 파악하면서 그 날의 전략을 수립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플라이피싱의, 그리고 출조날 해야할 첫번째 定石이다.

플라이피싱의 정석2 : 계류의 바위 또는 돌(짱돌은 아님)의 주변상황을 파악한다.

계류의 바위란 특급Point에 해당한다. 물살의 한복판에 머리를 내민 바위는 물론이거니와 물속에 잠긴 바위, 잔잔한 여울까의 바위 언저리에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도 손해나는 장사가 아니다.
계류에서 바위 주변을 탐색하는 것은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계류낚시의 기본에 해당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물 속에 잠긴 바위라도 우선 주위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바위의 뒷면이 아닌 흘러내려오는 물살에 직접 부딪치는 앞부분이고 그 다음이 좌우 옆쪽에 주의를 기울이고 후면은 제일 마지막 노려보길 바란다.
자연야생어라면 바위의 후면에서 먹이를 포식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만약 이곳에서 달려든다면 아마도 바위 후면의 완만한 정체지역이 빠른 물살에 휘말리는 즉 십중팔구는 Swilr Area에서 뛰쳐 나올 것이다. 특히나 님프 피싱을 한다면 바위 주변을 둘러싸고 흘러내리는 좌우 양옆 그리고 이 Swirk Area까지가 Feeding  Lane이 될 것이고 이것이 전부라 해도 좋을만큼 절대적인 Point에 해당한다.

플라이피싱의 정석3 : 계류를 흘러내리는 물줄기의  離合集散을 파악한다.

얼뜻보면 그냥 단순히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불과할지 모르는 계류의 수면이란 기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계류의 지형, 수량, 바닥의 은폐물, 바위의 돌출여부에 따라 몇몇의 줄기들이 갈래갈래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갈래갈래 형성된 크고 작은 물줄기 물줄기들은 계류를 타고 내려오며 서로 합쳤졌다가 다시 흩어지고 다시 모여 더 큰 물줄기를 이루다가도 다시 흩어지는 離合集散을 반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水流에 떠내려오던 물고기의 먹이는 물줄기에 쓸려 떠내려오다가 다시 흩어지고 물줄기가 모임에 따라 다시 모였다가 물줄기가 흩어지면서 다시 흩어지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고 이를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물고기는 물줄기에 실려오는 그리고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이 아닌 물줄기에 의해 합쳐진 먹이가 다시 흩트러지는 지점에서 먹이를 기다리며 포식을 한다.
이미 살펴본바와 같이 계류의 물고기 포식패턴은 대기형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했다. 물줄기가 모이는 지점이란 대부분 물살이 빠른 지역이여서 水流에 의해 먹이 포식도 용이치 않을뿐더러 먹이포착도 어렵다.
반면 물줄기가 흩어지는 지점이란 水流의 저항도 작아지고 그만큼 물고기는 보다 편한한 상태에서 다량의 먹이를 포식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현상은 비단 수면 위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님프피싱에 있어서도 플라이를 던지는 지점이란 합쳐졌던 물줄기가 다시 흩어지기 바로 전 지점에 플라이를 던져놓고 물줄기가 흩어지는 지점부터 물고기의 반응을 노려야 한다. 이것이 님프 피싱의 두번째 기본이고 이 경우는 2에서 본바와 같이 대게가 물 속바위(돌출된 바위) 언저리를 타고 형성된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장소를 꼽으라면 강원도 내린천 미산구간 버스정류장 위 개인약수로 넘어가는 다리를 기준으로 오른편의 물줄기가 이에 해당한다.

플라이피싱의 정석 4 : 그늘진 곳을 파악한다.

하루의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기운다. 그리고 태양은 계류에 시시각각으로 양지와 음지를 번갈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물고기는 이러한 태양광에 따라 음지로 음지로 향하게 된다. 물고기가 음지로 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를 빌어 '물고기 시력에 대한 재고찰, 暗順應, 明順應'편에서 설명하겠지만 잠시 결론을 인용하자면 물고기는 인간과는 달리 주변의 갑작스런 명암변화에 적응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물고기는 해의 기울기에 따라 점점 어두운 곳을 향하게 된다. 밝은 곳에 혹은  직사광선에 노출된 장소에 있다가 갑자기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물고기는 갑작스레 시력보정기능을 잃고 크게 당황하기 때문이다. (물고기가 급작스런 명암의 변화에 대해 느끼는 공포감이란 인간이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노출될때 또는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진입할때 느끼는 공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몸부림을 일으킨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일본에서 들은 이야기를 잠시 소개하겠다. 원칙적으로 일본에서는 야간계류낚시는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안전사고를 방지키 위함인데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한번 뚜껑 열리면 계류에서 발을 빼기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인가보다. 이때 야간계류낚시를 단번에 훼방놓는 방법을 일러주는 관리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쉽게 생각하면 플라이피셔가 훅을 날리는 Point에 짱똘을 집어던지면 그만 아니야 할지 모르지만 한밤의 계류어는 짱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걸스럽게 라이즈를 하는 대담성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 관리인의 해결책은 간단. 수면에 강한 후레쉬를 비추면 물고기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나?)
계류에 그늘이 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Point가 될 수 있다. 바위 주변, 계류가의 나무가지가 드리워진 곳, 물속이라도 주변 엄폐물에 의해 그늘이 진 곳이라면 어디든지 물고기가 은신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가 될 수 있다.
수심이 낮을 수록, 여울이 잦아들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진다고 한다.

플라이피싱의 정석 5 : 계류의 밑바닥을 파악한다.

계류바닥을 들여다 보면 역시나 균일치 않다. 밝은 곳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곳이 있고 거칠한 곳이 있는가 하면 아주 미끄러운 곳도 있다. 물고기가 좋아하는 곳은 바닥이 모래보다는 돌로 이루어진 곳을,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돌로 이루어지고 어두운 곳이란 비교적 해의 일사량이 적당하고 물이 정체되지 않는, 이런 곳에는 물밑 수서곤충의 먹이가 되는 규조류가 서식하며 이곳에는 규조류를 먹고 사는 수서곤충이 몰리게 되고 수서곤충이 좋아하는 곳을 물고기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바닥 색깔이 어둡고 바위마져 듬성듬성 놓인 곳이라면 Royal Point. 만사를 제쳐놓고 가장 먼저 노려보길 바란다.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25년 조력의 프로 플라이피셔가 이야기하는 계류플라이피싱의 5가지 定石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본래대로 하자면야 좀 더 상세히 이야기할 것이지만 여기서는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플라이패턴을 플라이패턴으로서가 아닌 플라이패턴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초토대를 다지는 정도로 즉, 위의 이야기란 불변의 定石이기 보단 플라이피싱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예비지식에 불과하다라는 것으로 어중간히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핑계를 대신코져 합니다.
다음에는 지금까지 이야기 한 5가지의 定石에 덧붙여 현장에서 여러분이 겪었던 경험을 서로 비교한 신나는 모험담을 들었으면 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는가 아니면 오히려 판단에 방해가 되었는가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고자 합니다.
부디 좋은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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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는...

지난주 업무차 일본에 1주일간 다녀왔습니다. 현업의 일로 갔지만 그곳에서 일본의 플라이피싱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것이 재밌고도 놀랍기도 해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일본의 플라이피싱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기회가 있을때마다 소개를 했지만 여기서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들의 피싱문화는 크게 천렵과 오다꾸[おたく(お宅)]문화 이 두가지로 특징적인 설명이 가능할듯 하다.
천렵이라 하면 속된 말로 Catch & eat or Sell로서 일본전통의 덴까라 낚시가 이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덴까라 문화라는 것이 이들의 피싱문화에서 자리잡고 있는 골은 유난이도 깊다.
그도그럴것이 대륙과 떨어진 섬나라에 게다가 산과 산으로 얽히고 설킨, 그래서 주변지역과의 자유왕래에 대단한 지장을 받았던 이들의 지리적 여건을 감안한다면 천렵이란 이들의 생계를 위한 경제적 수단이였으면 따라서 이들에게 있어서의 천렵이란 量의 문화요 삶의 윤택함과도 직결되는 것이였다. 실제 이 덴까라를 주업으로 하는 전문 직업인들의 피싱법은 무작스런 조과를 자랑한다.
實例를 들어본다.
97년 초여름 닛꼬라고 하는 동경 근처의 유명한 계류로 나를 비롯하여 현직 Instructor, Pro-staff 포함 도합 6명이 함께 출조를 한 적이 있다. 대상어종은 일본의 幻想이라 불리는 이와나(곤들매기)
새벽 5시부터 12시까지, 각자 정한 구간을 훑은 다음, 계류중간 지점에서 점심을 위해 모이기로 했다. 해가 중천에 머므를즈음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고 그 자리는 자연스레 그날의 조황으로까지 이어지게되었다.
조과는 6명 통합 6마리. 시원치 않은 실력의 나는 꽝.
계류의 형태로만 봐서는 분명히 저 지점에서 폴짝하고 튀어 올라와야만 하는데 이상하게도 입질 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때까지 나의 생각은 이곳의 물고기가 씨가 마른줄로만 알았다. 이런 상황은 나뿐만이 아니였다. 같이 출조한 일행들의 이야기를 들어보 봐도 그나마 잡은 6마리의 곤들매기도 상당히 신경질적이여서 모두가 곤욕을 치뤘던 모양이였다.
30만을 넘는 플라이인구 대비 좁은 플라이피싱 Field는 Fishing Pressure로 이어지고 더우기 동경과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접한 이곳에서 물고기를 만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았던 터였다.
이렇게 계곡 중간 넓직한 터에서 두런두런 이바구질을 하고 있는데 계곡 아래서 허름한 복장에 어깨에는 아이스박스를 짊어맨 기다란 장대를 들고 오는 덴까라꾼을 만나게 되었다.
그도 우리 일행을 의식했는지 우리를 한번 힐끔 쳐다 보았다. 서로가 경계하는 묘한 정적이 흐르며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우리쪽에서 먼저 말을 건냈다.
'오늘 많이 잡으셨습니까...?'
아무리 대낮이라 하더라도 하늘을 뒤덮고 있는 깊고 어두운 산속 계곡에서 그것도 씨꺼먼 6명이 한적한 계곡 한복판에 몰려 있으니 그도 꽤나 긴장한 모양이였는데 우리 일행이 웨이더 복장에 패치에는 훅을 꼽고 있는 폼세를 보곤 금방 같은 낚시꾼임을 알아차리고 반갑게 답장을 보낸다.
'오늘은 그럭저럭 잡았습니다. 근데 씨알이 작네요..'
'몇마리나 나오던가요?'  한마리밖에 못잡았다고 볼멘 소리를 하던 Instructor 한 사람이 성급한 질문을 던진다.
'글쎄요 한 육십마리 정도 넘을라나요?'
이 대목에서 나는 서투른 일본어로 잘못 알아들을줄로만 알았다. 그러자 어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하며 일행 모두가 우루루 달려갔는데 아뿔사 그의 어깨에 힘겹게 메달려 있던 빨갛고 하얀 플라스틱 아이스박스속에는 20Cm 전후의 곤들매기들이 호흡을 멈춘체 일렬로 널부러져 있었다. 게중에는 40에 육박하는 비교적 대물도 섞여 있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그 덴까라꾼이 훑고 지나온 지역은 우리 일행중 가장 플라이피싱을 잘한다는, 그리고 현재 ro-staff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명이 함께 탐색한 구간이였다.
덴까라꾼이 미끼로 사용하는 것은 일명 케바리(毛鉤)라고 하여 수면 위, 그리고 수면 바로 아래 영역을 주로 공략하는 얼뜻보기에는 이머져이기도 하고 웨트 플라이이기도 한 동물의 털을 이용한 일본 전통의 수제작 미끼였다.
아이스박스 속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비릿한 냄새로 속은 울렁거리면서도 나의 머리 속에는 뭐가 이런 차이를 빚었나, 아니 도대체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어디서 그렇게 튀쳐 올랐을까.....하며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은 약올라하고 있을때 우리 일행들의 얼굴들은 묘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마치 못 볼 것이라도 본듯이.
그리곤 어정쩡한 인사를 나누고 어느 누구 한마디 않고 계곡을 서둘러 내려왔다.
그날 우리 일행은 저녁장을 포기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만 했다. 그랬었다. 민물고기를 잡아 이로 생계로 엮어가는 사람들에게 Catch & Release를 설명한들 씨가 먹힐리 만무했다.
과연 덴까라 낚시는 플라이피싱이 갖추지 못한 조과를 올리기 위한 여러가지의 장점을 가졌다.
실제 초창기 일본에 플라이피싱을 도입한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서양에서 온 귀족풍의 고급낚시인 플라이피싱에 대해 기존의 일본 전통계류낚시를 즐겨해오며 '조과 = 실력 = 경제력 = 지역사회의 영향력'이라는 공식이 자리잡고 있는 이들에게 '잡은 물고기를 놔줘?  그런 짓을 뭐하러 해?  그게 무슨 낚시야? 게다가 이런 바늘, 이런 방법으로는 일본의 계류물고기를 잡기 힘들어!' 하는 식으로 외면되어 초창기 일본에 있어서의 플라이피싱이란 특별한 낚시장르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이런 의식풍조는 아직도 플라이피싱=낚시, 그리고 낚시=조과 라고 하는 속된말로 낚시야 많이 낚으면 그만이지 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일본에서의 플라이피싱이 지금 위치에 올라오기까지는 이들 덴까라 낚시 즉 조과만능주의의 전통 피싱법과 차별화되는 그러면서도 플라이피싱만의 독특한 즐거움이 이해되기 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거치고 나서야 가능해졌는데....
여기에 가장 커다란 작용을 한 것은 일본의 수직적인 경제성장임였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수직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이들의 외식문화에는 굳이 과거의 민물고기가 아니더라도 훨씬 더 맛있고 폼나는 외래음식이 소개되고 이에 일본인들은 먹기 위한 낚시가 아닌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보다 더 재밌는 피싱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때야 비로소 일본의 플라이피싱이란 조과 위주의 피싱이 아닌 즐기기 위한 피싱법으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현재 일본의 플라이피싱을 지금의 수준으로 끌어 올린 주역들이란? 이야기에 앞서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신문지상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일이지만 일본에는 여러가지의 신드롬이 존재한다. 그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첫번째가 주변의 남들이 시작하면 너도나도 우르르 따라하는 Boom 신드롬이다.
정말 자기 생각이란 도무지 없는 바보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느 하나가 힌트치면 일본 전국이 뒤흔들릴 정도로 열풍을 일으킨다. 모두가 같다. 패션만을 보더라도 키가 작은 일본의 젊은 여성들은 다리를 길게보이게 하기 위해 무려 15Cm에 육박하는 통굽 구두를 신고 다니는데 동경 시내 한복판을 걷다보면 열에 여덟은 모두 이 통굽구두를 신는다. 이러한 문화적 신드롬은 어찌보면 앞서 말한 그들의 처한 지리적 환경에 의해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일본인들에게 남들은 모두 하는 반면 내가 안하면 왠지 소외당하고 있다라는 지리적 격리감이 아닌 정신적 격리감을 유발시켰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일본인들의 Boom 신드롬이란 세계 어디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국적이고 강렬하다. 일본의 플라이피싱이 대중화에 결정적인 박차를 가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브레드히트 주연의 '흐르는 강물처럼'이 소개되고 난 후라고 한다.
그들의 표현을 빌자면 잘 깍아 놓은 조각같이 잘생긴 브레드히트가 라인을 던지는 장면에서 일본의 남성들은 플라이를 통해 그와 동질의 위안감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영화상영후 플라이Shop의 매출은 급성장하였고 전국적으로 전문 플라이Shop이 등장하였으며 기존의 전통낚시방은 서서히 플라이용품을 진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되었고 2000년을 맞이하는 즈음에는 바야흐로 일본의 플라이피싱 인구가 일본의 플라이피싱 Field로는 도저히 수용하기에도 벅찬 포화직전의 30만을 넘게 되었다.
두번째로 들수 있는 것은 그들의 오다꾸[おたく(お宅)]문화이다.
이 말을 말 그대로 사전적으로 해석하자면 상대방의 집 또는 상대방 남편을 높여 부를때 사용하는 말이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어느 한 곳에 빠지면 만사를 제쳐놓고 오로지 그 곳에만 집중하는, 우리식 개념으로 보자면 열혈매니아쯤 되지 않을까?
오로지 한가지만을 하자니 밖으로 나가 여러가지 활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진다.
자연, 집에만 틀어박히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관심사에 심취, 결과를 창출하는데 이들을 가리켜 일본에서는 오다꾸라고 한다. 그래 그들 말로 오다꾸 오겡끼데스까[お宅 お元氣ですか]하는 말은 댁의 남편, 별고 없으시죠?  건강하시죠? 라는 뜻과 동시에 요즘 집에 틀어박혀 계신 그 분 별고 없으시죠? 건강하시죠?  라는 두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는 서로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습성이 있는 듯하다.
동양의 사회풍토가 그 사람의 지위, 직업, 성별을 중시하고 일본이 무척스럽게도 이를 쫓지만 한편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 분야에서 Top이 되고자 헌심하는 몇몇의 매니아들을 종용하는 묘한 균형감을 갖고 있는 사회가 바로 일본이다.
예컨데 지금 일본의 플라이피싱 수준이란 바로 이들 오다꾸들에 의해 견인되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의 정열은 대단하였고 그 결과란 세계 여느 곳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고 커다란 것이 되어버렸다. 이들 오타꾸 플라이피셔들은 겉으로는 전문 Pro-staff으로서 아니면 전문기고가로서 플라이피싱의 질적인 향상을 추구함과 동시에 플라이피싱에 필요한 수서곤충의 이해, 피싱태클의 개발, 이를 종합한 피싱법의 소개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현재 일본내 추산되는 이들의 수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해도 70여명을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열혈매니아를 합치면 그 수는 상당 수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의 행각(?)이란 실로 서양의 플라이피셔들이 생각지도 못한 가히 미쳤다고라고밖에 할 수 없을 정도의 심도 있고 깊은 플라이피싱 세계에 몰입해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어느 한 프로 플라이피셔는 일본인에게 있어 너도나도 서로 비슷해지려는 Boom신드롬이 있는 반면 어느 한 곳에 몰입하면 그곳에서 끝장을 보겠다라는 오다꾸문화란 공질성과 서로 다른 개성을 추구하려는 사회적 균형을 고려한 그들의 배려일지도 모르겠다며 은근히 이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현재 일본의 플라이피싱이란 이러한 고난도의 집중력을 가진 소수 매니아와 이들이 소개하는 피싱을 체현하는 30만 인구가 빗어낸 총합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분이 바로 이 오다꾸 플라이피셔들이 이루어 놓은 일본 플라이피싱의 현주소에 관한 이야기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현재 일본 플라이피싱의 현주소란 과거 덴까라가 주장하는 조과만능주의도 아니요 그렇다고 서양의 물고기를 잡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도 아닌 또 다른 장르의 플라이피싱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플라이피싱을 보다 어렵게 설정하여 이를 풀어가는 낚시장르"로 탈바꿈 시켜놓았다라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과장되게 풀어 설명하자면 현재 일본 플라이피싱의 성격을 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조과도 아닌 즐거움을 추구함에 있어 좀 더 어려운 플라이피싱법을 즐기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실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현재 일본 플라이피싱계에는 크게 세가지 지배적인 특징이 있다고 한다.
첫째가 Sight Fishing의 유행
둘째가 Spey Casting의 유행
세째로는 티펫의 굵기가 12X까지 사용되어지고 있고 아울러 훅의 싸이즈는 이미 32번까지 도달해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현재 일본 플라이피싱 인구 대비 일본의 플라이피싱Field란 이미 그 수용능력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속된말로 인간이 너무 많아 갈 곳이 없다는 이야기다. 설령 간다해도 물고기 보기(잡기가)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다고 한다. 제아무리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금시기를 전후하여 계류에 친어를 방류하고 한 겨우내내 친어들이 계류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기간을 설정하고 이듬해 3월이나 되서야 해금을 한다손 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계류를 찾는 인구가 너무 많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초창기와는 달리 지금 일본에서는 Catch & Release가 의무화되는 계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셈이다.
한편으로 잡지 못하는 괴로움으로 양적으로 보상코져 하는 자구책의 일환인데 90년대 일부 계곡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었던 Catch & Release 의무제가 이제는 관동지방만 보더라도 field의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홋까이도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인다고까지 한다.
어설픈 실력의 플라이피셔가 하루종일 품팔아 꽝이나 고작 한마리만 잡고나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에게 전화 걸어 낚시꾼들에게 거둬들이는 입어료에 불구하고 물고기의 물짜도 못봤다고 이들에게 항의하는 일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Give & Take가 지배하는 유료낚시터의 경우라면 이는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물고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일본의 유료낚시터나 계류에 가보면 육안으로 확인되는 물고기의 수는 우리나라의 그 수보다 훨씬 눈에 많이 띄인다. 하지만 못잡는다고 한다.
역설적으로 보면 물고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잡지 못하는 것이 일본계류의 현실이다. Rise가 없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Rise가 목격된다. 계류의 영업상무즘 되는 물고기가 여긴 물고기가 이쏘 라는 식의 전시rise를 하는 것도 아니다. 실제 수서곤충을 먹는데 게걸스럽게 달려든다. 그런데 잡히질 않는다. 아니 잡을 수가 없다. 즉 이들이 이와같이 Catch & Release를 의무화 시키고 방류량을 늘리는 자구책을 마련한데는 역설적으로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에 지나지 않는다.
그 원인은 Fishing Pressure에 있었다.
물고기의 학습효과가 그저 일반적인 플라이피싱 기법으로는 물고기를 못잡게 만들고 거꾸로 이에 따라 물고기의 수는 증가하지만 인구의 증가는 이런 Fishing Pressure의 속도를 높이는 매카니즘으로 일본의 계류는 고착화 되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매카니즘은 결국 플라이피싱의 즐거움을 반감시켜 버리는데 이때 이들 일본의 플라이피싱 오다꾸들은 그들의 광기를 더해갔다. 좀 더 가늘게 가늘게 가늘게 그리고 좀 더 작게 작게 작게.......
이어령 교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들"에서 소개되었지만 일본인들의 손재주란 모방과 그리고 Micro 분야에 있어 전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는 이들 오다꾸들도 예외는 아니여서 신경질적이고 학습화된 물고기를 상대함에 있어 좀 더 티펫을 가늘게 하고 좀 더 작은 훅을 사용함으로 해서 그들의 피싱 영역을 넓히려는 바버둥으로 이어졌다.
물론 이들이 모두 12X 티펫에 32번 바늘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훅이라는 것도 결국 Match the Hatcher Rule에 따라 실제 수서곤충의 크기와 모양의 의하고 또 사와다겐이찌로와 같은 전세계적인 Wet Fly의 달인은 지금도 2번 4번의 대형 훅에 현란한 Wet Pattern으로 40Cm급의 이와나를 잡아올리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여기서 분명한 것은 아무 훅이나 던져도 물고기가 순수하게 물어줄거라는 방심은 이제는 더 이상 일본 계류에서 통하지 않고 그리고 그 대안으로는 일본의 플라이피싱은 12X 티펫에 32번 바늘이라는 인간한계에 도전하는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문제가 있다.
Fishing Pressure라 함은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사람이 계류에 자주 찾아들게 되면 계류어들은 사람을 피해 점점 더 멀리 도망가게 된다. 계류의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그 거리는 더욱 늘어난다. 좁은 계류라면 어쩔수 없지만 넓은 곳이라면 계류어들은 플라이 라인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에 몰리게 되는데 종전의 일본 계류에 주로 애용되는 로드시스템은 기껏해야 2~3번의 Full-Flex.
그러나 이 로드로는 물고기가 도망 가 있는 곳까지의 캐스팅이 예컨데 20m 이상의 디스턴스 캐스팅과 캐스팅에 이른 훅의 컨트롤이 불가능해진다.
여기에 일본인들이 제시한 것은 12Feet에 육박하는 더블핸드로드. 자연이 캐스팅은 Spey Casting으로밖에 할수 밖에 없고.....
종전의 더블핸드로드라면 연어와 가은 초대형 어종을 상대하였으므로 Minimum 8번 이상이였지만 최근에는 계류나 유료낚시터용의 4번 대의 Soft 더블핸드로드도 출시되었다고 한다.
물론 좁은 계류에서는 기존의 로드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때는 바로 눈 앞에 물고기가 보이므로 이때의 피싱법이란 Sight Fishing이 이용된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물고기는 잡기 마련이다.
어찌들으면 당연한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이 말의 이면에는 12X에 32번 바늘이 아니고서는 아마 눈 앞에 물고기가 빤히 Rise하고 떼를 지어 다녀도 못 잡을껄? 하는 의외의 조롱이 담겨 있었다.
비율로 보자면 좁은 계류가 대부분인 일본의 계류에서 Sight Flyfishing이 주류를 이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이나 고령화사회에서의 노동에너지의 량을 줄일 수 있는 spey Casting이란 일본의 독특한 플라이피싱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일본의 sight fishing에 교과서적인 역할을 한 것은 도그 스위셔와 칼 리타드와 같은 외국의 명인들이였다. 하지만 이들도 지금 일본의 오다꾸들이 행한 피싱법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플라이피싱의 토대를 이루는 수서곤충의 연구에 있어서도 이제 일본에서는 서양의 개리라폰텐이나 빈센트가 과거에 그랬듯이 물속에 들어가 관찰하거나 수조를 만들어 이를 시간별로 관찰 연구하는 행위들은 더 이상 새롭지도 않고 지극히 상식적이고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린지 오래라고 한다.
이렇게 수서곤충에 대한 깊고 폭 넓은 이해와 태클의 개발 계류의 Stream분석, 그리고 12x에 32번 훅, Spey Casting, 종전과는 차원을 달리 하는 Sight Fishing.....
이렇게까지 하니깐 비로소 일본 게류의 물고기들을 예전수준으로 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이들 Pro-Staff들은 현재 일본의 현황을 설명하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 막 갓 플라이피싱을 시작한 이들은 왠만해서는 더 이상 플라이피싱을 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봐도 못잡으니 약오를수 밖에.
현재 일본의 플라이피싱 인구는 30만을 전후에서 더 이상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지금 플라이피싱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더 이상 친구들에게 플라이피싱을 권하기를 멈췄다고 한다.
권해봤자 못잡을 것이니 권하기 미안해서가 그 이유라나...?
그리고 기존에 플라이피싱에 파뭍혀 헤어나오지 못하고 현재 플라이피싱조류에 편승한 사람은 그들의 발길을 해외로 해외로 돌리게 되었고 일본 Field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적어도 플라이피싱을 위해 해외출조를 감행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이임에 틀림이 없고 그리고 이들의 자국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외국의 Field라고 해도 결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Yellowstone의 스프링크릭지역은 전세계적으로 어렵기 그지 없는 곳으로 유명하다.
뉴질랜드의 경우라면 계류어들이 신경질적인 것이 마치도 생리가 극에 달한 노처녀의 히스테리와도 견줄만하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이들 일본의 원정자들은 적어도 그곳 현지의 Pro-Staff들에 준하는 피싱법, 예컨데 계류를 읽는 법, 캐스팅, Approach, 라인 컨트롤, 훅셋, 그리고 Releaese에까지 그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는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지만 이 사람들 도대체 미친놈들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들었다.
물고기의 행동연구를 위해 이들은 별의 별 수단과 방법론을 제시한다.
비록 플라이피싱에 어떤 고정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들은 이미 그곳을 넘어 더 먼 곳으로까지 치달으려 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들 행보의 끝이 어딘가 싶을 정도로 그 광기는 정도를 더해가는 느낌이다. 필경 서양의 코 큰 플라이피셔들이라면 일본 플라이피싱에 대해 손가락을 좌우로 저을지도 모를일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마치고 서점으로 가보았다. 과연 이들의 피싱법이 그리고 그 심도가 어디까지 닿아 있을까 궁금해서였다. 그리고 16권의 책을 집어들었다. 이중에는 게리보거스나 데이브휴즈, 존슨과 같은 서양의 전문 플라이피셔들이 펴낸 책이 있고 그리고 이에 대적하는 일본의 플라이피셔들이 펴낸 책들도 함께 구입하였다.
이들 책을 권하는 현지 Staff들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과거 일본의 전문 플라이피셔들은 플라이피싱에 관한한 모든 것을 서양의 것을 그대로 학습하려 너도나도 앞다투었다. 하지만 이제는더 이상 이들의 책, 이들의 이론이나 경험은 일본계류에서 통하지 않게 되었다. 한마디로 서양의 피싱법이란 구식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라고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것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이들의 피싱법은 과연 영국이나 북미, 미국, 뉴질랜드에서 행해지는 피싱법과는 상당이 다른 것이고 그리고 어려운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의 행보를 좀 더 지켜볼 참이다.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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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곤충의 문제아 밋지 (Midge) 1

플라이피싱에서 밋지라 하면 흔히 훅 싸이즈 20번 이하의 소형, 또는 극소형의 수서곤충을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실제 보고 있노라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은 듯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각다귀科의 수서곤충. 얼뜻보면 모기처럼 생기고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은 마치 작은 메이플라이류를 닮은 이 각다귀과의 수서곤충은 엄연히 밋지류에 속하고 또 크기는 훅 싸이즈 #14, 16번 전후에 해당하는, 밋지치고는 비교적 초대형종이 종종 발견되곤 한다.
그리고 종종 계류에서 채집된 수서곤충중에 메이플라이도 아니고 날도래도 아니고 강도래는 더더욱 아닌, 형태학적으로 분명 밋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이름을 알수 없는 훅 #14, #18번 싸이즈의 밋지류가 발견되는 것을 보면 밋지를 훅싸이즈 #20 이하로만 한정시키는 것은 조금 좁은 해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밋지류는 어김없이, 그리고 어느 특정의 시기에는 대량으로 물고기의 뱃속을 차지하고 있었다.
수서곤충학회나 기타 논문 등이 밋지류에 대해 보고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밋지류(Midge Flies), 분류학적으로 파리목(Order Diptera), 유시아강(Pterygota)에 속하며 체제상 가장 발달된 곤충인 각다귀류, 모기류 모두를 포함한다. 파리목(Diptera)은 지금까지 발견된 種만도 이미 5만여 종이 넘고 이 목(Order)에 포함되는 科만도 100여개 이상 알려져 있으나 메이플라이, 날도래, 강도래에 비하면 그 생태나 종의 형태 등등 전반에 걸쳐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각다귀과(Tipulidae) 등에과(Tabanidae) 동애등에과(Stratiomyiidae)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 크기가 10mm이하의 소형 내지는 극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형태상으로 보면 유시아강에 속하는 다른 종류들이 2쌍의 날개를 갖는데 비하여 파리目은 1쌍의 날개만을 가지고 있다. 즉 형태상 날개로 보이는 뒷날개는 날개가 아닌 평행곤(Halter)으로 변형되어 몸의 평형과 나르는 방향을 결정하고 앞날개만을 飛上用으로 쓰인다라는 점이 다른 유시아강 곤충들과 비교되는 특징에 해당한다.
밋지류로는 수서(Aquatic), 반수서(Semi-aquatic)의 성충으로는 물 근처에 사는 깔따구과(Chironomidae), 춤파리과(Empididae), 장다리파리과(Dolichopodidae), 각다귀과(Tipulidae) 등이 있으며 이들은 물위에서 걷거나 미끄러지는 듯한 움직임으로 이동하며 이중에서 먹파리과, 등에모기과, 모기과와 같은 흡혈종은 서식의 장인 물로부터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간생략-

밋지류에 해당하는 수서곤충의 종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서는 이해를 돕기위해 種의 數만으로 볼때 날도래목의 5배에 해당하는 실로 엄청난 량의 각양각생의 種이 존재한다고 한다. 서식의 장소 또한 어느 특정의 곳이 아닌 물이 있는 곳, 심지어는 도심 한복판이라도 오랜 기간 물이 고인 곳이라면 어김없이 발견되는 이 이 작은 수서곤충에 대해 수서곤충학계는 골머리를 앓고 있는 듯하다.
그만큼 이들의 실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이는 플라이피셔도 예외가 아니여서 최근들어 계류 곳곳에까지 수서곤충과 인간의 생활영역이 중첩되는 요즘에 밋지류를 하나하나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거나 파악하여 물고기와 밋지류의 상관관계 또는 Match the Hatcher를 위한 Trigger의 파악, 타잉時에의 이의 응용에 프로들조차 무척이나 많은 혼돈을 겪고 있는 듯 하다.
수서곤충 연구원들은 그들나름대로 말 그대로 천차만별의 밋지류 하나하나를 조사하기에는 인원과 연구비가 턱없이 모자라는 방대한 작업이 될뿐더러 관찰과 구분조차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이를 플라이피셔 입장에서 보자면 계류에서 접하는 밋지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으니 종의 파악은 커녕 어디까지를 밋지라고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타잉코져 할때 그 기준은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 기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그나마 밋지류중에서도 일부 종은 비교적 상세히 연구되 널리 알려진 종은 있다고 한다.
인간에게 전염병을 옳기는 해충류에 해당하는 종이 그것이라고 하는데 정작 계류의 물고기 배속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깔따구과의 종, 예컨데 짠물깔따구, 요시마쯔깔따구, 장수깔따구, 닙폰깔따구, 등깔따구, 노랑털깔따구 등에 대해서는 사진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국내 계류에, 그리고 플라이피싱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밋지류로 일년내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종이 바로 이 깔따구과의 수서곤충이였다.
깔다구과의 수서곤충은 각다귀과 수서곤충과 함께 전수서곤충에 해당한다.
나의 경우를 보자면 계류에서 수서곤충을 채집, 관찰하기 시작한 이례로 밋지류중에서 가장 많은 종이 채집된 것도 이 깔따구과의 수서곤충이였지만, 그런데 이 녀석에 대해서는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현미경을 사면 조금 나아지려나 싶었지만 모르기는 매한가지였다.
계류에서 우화도중의 이머져를 채집하면 오늘도 한껀했다 하고 마냥 좋아라 했지만 이 깔따구 녀석이 걸려들면 "에고 이걸 가지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고민부터하게 된다.
도감이나 해외의 자료를 찾아봐도 알수없는 이야기와 형이상학적인 이야기일뿐, 실익이 없다. 그렇다고 못본척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못본척하기에는 국내 계류에서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눈에 띄인다.
특히나 이제 막 플라이피싱 시즌이 시작되려는 3월을 즈음하면 봄처녀하루살이 등과 같이 일부 성급한 메이플라이나 캐디스류가 우화를 시작하나 역시나 초봄 우화의 주범은 이 깔따구과 녀석들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한다.
지난 양어장 시즌에서도 보았듯이 양어장에서의 원인 모를 라이즈도 대부분 이 문제의 밋지류 때문에 일어났다.
이와같이 초봄의 계류에서건 비시즌의 양어장이건간에 플라이피싱에 있어서의 밋지류라 함은 물고기 뱃속을 점유하는 비율면에서나 수서곤충학적 측면 어느 면을 보아도 메이플라이나 날도래 못지않게 중요하니 모른다고 무시할래야 도저히 무시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알려고 해도 좀처럼 알수 없는, 그래서 점점 더 그 흥미와 관심을 잃어가는 이 밋지라는 녀석......
여담이지만 문제아에게는 항상 문제 부모와 문제 교사가 있다고 한다. 어느 책에선가는 문제아는 그 존재의 가치가 인정되어지지 못할때 발생한다고 한다. 문제아는 자신의 존재의 중요성에 비해 부모나 교사에게 알져지지 못하고, 그리고 이해되어지지 못하고 관심받지 못할때 생긴다고 하였던가?
그러고보니 국내 플라이피셔의 훅박스나 조행기를 보면 밋지류를 사용하여 물고기를 잡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밋지류는 수서곤충의 문제아?

수서곤충의 문제아 밋지 (Midge) 2

이러저러한 차제 밋지류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조급증을 느끼고 있던 찰라에 숨통을 튀게 하는 글귀 하나를 발견하게 됐다. 기실 내가 아는 이들 밋지류에 관한 내용이란 이웃 일본이나 일부 북미서적에서 본 것이 다였기 때문에 국내 계류에서의 밋지류를 이야기할때는 왠지 내 집안 이야기를 하면서도 꼭 남의 다리 긁는 기분이여서 영 개운치 않았던 터이였는데, 외국의 수서곤충 전문가들이나 전문 플라이피셔들은 여러 밋지류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난 후 하나같이 '밋지류의 생태는 종에 불문하고 대동소이하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오잉? 종에 불문하고 생태가 대동소이하다? '
바로 나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밋지류의 생태가 대동소이하다라는 그들의 일관된 주장이였다.
어차피 나는 수서곤충학자가 아닌 플라이꾼이다. 그것도 제대로된 플라이꾼이기 보단 평균 이하의 덜떨어진 플라이꾼.
그러다보니 밋지류의 생태가 대동소이하다라는 말은 나에게 '나도 잘만하면 장동건하고 맞짱떠도 된다'라는 식으로 해석되었다. 대동소이하다, 즉, 그 놈이 그 놈이다, 크기와 생김세는 달라도 이들의 생태가 대동소이하다라는 점은 물고기에게의 어필도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의미한다.
예컨데 장동건과 나의 생김새는 천양지판(?)이지만 같은 인간에 같은 남자라면 이를 보는 물고기 입장에서는 그 놈이 그놈이다 라는 논리와 꼭 들어맞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플라이피싱을 통해 밋지를 대할때 비록 밋지의 서식장소, 크기와 생김새, 기타 등등은 다를지언정 이는 우리가 현장에서 직접 잡아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여기에 물고기에게의 포식빈도수를 추론하여 그 패턴의 적정 사용시기를 알수는 있지만 이렇게 제 아무리 서로 다른 종이라 할지라도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이것이 물고기에게 유사언어로 Appeal한다라는 것은 지금까지 막연했던 밋지를 타잉패턴으로 옮김에 있어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타잉이라는 것이 결국 수서곤충과 물고기와의 관계에 있어 수서곤충의 생태가 물고기와 어떤 상관관계를 갖고 또 물고기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질 것인지에 대한 정보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이러한 결정적인 정보, 즉 밋지류는 종에 불문하고 대동소이하다라는 말은 밋지류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플라이피셔에게 마치 생판 공부 한자 안한 고등학생에게 시험 전날 학교에 불이 났다고 하는 호보에 비할바 아니였다.
비록 소 뒤걸음치다가 쥐잡은 격으로 조금 찝찝한 점은 없지 않아 있지만 앞으로의 국내 계류에서의 밋지류에 대해 이야기 할때 적어도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갖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라는 점은 전에 비해 아주 크나 큰 위안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97년 2월 미산계곡에서 그리고 99년 3월 덕풍계곡에서 밋지의 한 종이라고 추측되는 녀석의 우화, Emerging Pattern, 그리고 수면위에서의 움직임 등을 생생히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라는 점이다.
더우기 2000년 여름, 강원도 계류를 강타했던 때아닌 폭우로 온 계류가 발칵 뒤집어진 직후 찾아간 창촌 가덕교 부근에서 무작스레 우화하며 온통 하늘을 히뿌옇게 뒤덮던 밋지의 모습도 덕분에 유심히 관찰해 놓았던 터라 밋지류에 대한 자료 수집은 추측이나마 가능한 준비는 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알아 본 결과로는 국내 계류에서의 밋지라 함은 크게 각다귀와 깔따구로 대별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그만큼 국내 계류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고 그리고 물고기 뱃속에도 가장 많이 발견된다.
따라서 여기서는 국내 밋지류를 이야기함에 있어 이 깔다구와 각다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져 한다.
이 둘은 플라이피싱에서 밋지류를 대신할만한 대표 특징을 두루 갖췄다.
우선 크기가 훅싸이즈 #28번에서 #14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를 하고 있으며 우화 패턴은 수면 위에서 우화하는 종, 물 속에서 우화하는 종 밋지류의 우화패턴을 모두 나타내고 있으며 우화시기, 우화시의 특징, 성충이 되고 난 후의 생태, 그리고 이를 타잉할때의 고려할 수 있는 Variation에 이르기까지 이 두가지 종은 기타의 밋지류를 대변할 만큼 두루 공통점을 지녔고 따라서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다른 미지의 밋지류들도 어느 정도는 설명가능하고도 남으리라 판단된다. 그게 아니라도 별다른 대안이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 학계에 알려진 내용에 근거할때는 이렇게밖에 이야기 할 수 없으리라.
외국의 서적들을 들춰보니 밋지류에 대한 명칭으로는 통상 밋지라고 통일하기도 하지만 꾸정모기, 디프테라, 유스리카, Black Flies 등등 여러가지 명칭으로 서로를 구별하기도 한다.
나는 여기서 이들을 간단히 밋지라고 통일하고 그리고 각다귀와 깔따구 이 두가지를 기준으로 국내 계류에 서식하는 밋지류를 이해코져 한다.
아무리 미물이라 하더라도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각각의 객체를 함부로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도 실례(?)일테니깐. 그렇다고 국내 계류에서의 밋지가 전부 각다귀고 깔따구라는 억지가 통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엄연히 그 잘생긴 장동건하고 내가 맞짱(?)뜰 수 없듯이 각다귀와 깔따구 이외에도 다른 밋지류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생애를 이끌어 나가고 있을 것이며 아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계류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여기서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은 앞으로의 숙제로 남겨두고 또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가르침을 기다리고져 한다.

수서곤충의 문제아 밋지 (Midge) 3

계류에서의 밋지의 우화는 1년내내 목격된다고 한다.
지난 출조일지를 보니 1월의 출조는 단 한번도 없었지만 간혹 12월, 2월 출조일지에 밋지의 우화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밋지가 1월에 우화한다손 치더라도 그리 허무맹랑한 가설만은 아닌듯 싶다.
특히 전수서곤충이자 국내계류에 집단서식하는 깔따구류는 플라이 피싱의 비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12~2월의 엄동설한 계류에서 단연 눈에 두드러지며 플라이 시즌이 막 시작하려 하는 3월 중순을 정점으로 집중적으로 우화하므로 이 시기에 출조하는 플라이피셔들에게는 각별한 관심을 요한다.
속된말로 2, 3월에 우화하는 수서곤충의 실중팔구는 이 깔다구가 차지한다.
그리고 이들이 우화를 하면 한순간에 폭발적으로 우화를 진행하므로 그렇지 않아도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계류어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소중한 먹이감이 된다.  
우리와 계류상황이 유사한 일본의 경우, 해금이 해제되는 3월시즌에는 이 깔다구과의 수서곤충과 플라이패턴에 대해 대대적인 특집을 마련할 정도로 시즌 초기의 플라이피싱에서 깔따구과의 수서곤충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한 겨울의 수서곤충이라 함은 대부분이 그 활동을 정지한다고 한다. 외부적인 자극이 없는 한 바위 밑, 돌틈에서 그 서식의 장소를 이탈 하는 경우는 그 가능성이 희박하고 따라서 물고기의 포식을 위한 움직임 또한 정지한다. 그리고 밋지류는 메이플라이, 날도래, 강도래에 비해 현격하게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깔따구류는 수온 2。에서도 우화를 진행할 수 있으며 한 겨울 갈수에 의한 부영양화에서도 탁월한 생명유지력을 갖는다고 한다.
이들이 집중우화하는 것도 일종의 강한종족유지본능의 하나로 짝짓기의 용이성을 추구함에 제언의 여지가 없다.
한편 형태상으로 본 깔다구과의 수서곤충은 유충시절 타 수서곤충류에 비해 현격히 운동능력이 떨어지긴 하나 한 겨울내에도 초봄에 있을 우화를 맞이하여분주히 움직인다.
그리고 초봄의 시작과 더불어 가장 먼저 우화를 진행하고 일부 성급한 종은 얼음 사이의 여울을 비집고 올라와 우화를 하기도 한다. 즉 상시 물고기의 포식욕을 자극한다.
깔다구류의 주서식장소 또한 빠른 여울뿐만 아니라 물의 흐름이 완만한 곳에 이르기까지 계류 전구역에 거쳐 서식하니 이는 곧 물고기의 활동반경 전 지역과 Overlap됨을 의미한다.
이제 밋지의 생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밋지류의 유충은 번데기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리도 없고 또 흔적조차 없다.
형태는 여느 종에 불문하고 똑같이 가늘고 기다란 실벌레와 같은 통짜형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유충(larva)의 기본형은 붕어낚시에 사용되는 지렁이와 같은 형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중량천에서 현지에서 직접 조달한 자그만한 빨간 지렁이를 줄줄이 엮어 미끼로 사용하는 생미끼꾼을 볼 수가 있는데 이들이 사용하는 빨간 지렁이가 바로 체내에 헤모글로빈 성분을 지닌 밋지의 라바. 그리고 이 정체불명의 밋지라바는 강원도 청정 계류의 바닥에서도 발견된다. 특히나 깔다구과의 유충은 보우프라와 같이 호흡기가 단순한 수생곤충보다 호흡기가 더욱 단순하므로 얼뜻 겉으로 보아서는 부드럽고 밋밋한 원통형의 생물체처럼 보인다.
그러한 형태에서 상상할 수 있듯이 운동능력이 결핍되어 있으며 물살 속에서 자유자재로 헤엄쳐 다닐 수 있는 능력은 없다. 기껏해야 꾸불꾸불 몸 전체를 꼬아가며 이동하거나, 호흡을 위해 위아래의 윗몸 일으키기를 반복하는 정도?
깔따구과의 유충은 청정계류에서도 비교적 이끼가 많이 낀 돌표면 또는 돌바닥이나 유기물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물밑 바닥을 기어다니는 생활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금자리를 만들고 생활하는 형도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진흙바닥이나 산소공급이 어려운 장소에 서식하며, 환경 순응력이 뛰어난 종은 다른 수생곤충은 도저히 살 수 없는 오염된 장소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깔따구류는 그 개체수가 이루는 절대량에 상관없이 계류에서 단연 눈에 두드러지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깔따구과의 밋지가 계류 전영역에 거쳐 서식한다 하더라도 동일의 종이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각각의 환경에 적응해가며 서로 나누어 살아가는 것이고 이는 종류가 많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한다. 유충의 색깔은 지렁이와 같이 화려한 적색계통보다는 올리브나 검정, 갈색계통 그리고 올리브색에 적색과 노란색을 가미한 색조 또는 회색 등과 같은 중간 계통의 색조를 띠는 것이 보통이다.
밋지류 유충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색조를 띠던지 체표면이 거의 반투명의 얇은 피막에 쌓여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라는 점이다.
타잉 매트리얼중에 스와넌이라는 소재가 있는 데, 굳이 이 소재가 아니더라도 보는 이로 하여금 반투명의 얇은 피막을 연상케 하는 고무 질감의 소재라면밋지류 유충을 형태로 모방하는데는 안성마춤.
반면에 크기가 작다라는 점, 운동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밋지류 유충의 주우화시기의 수온이 물고기가 포식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기에는 저수온기라는 점은 역시나 플라이로 강한 신뢰를 갖고 사용하기에는 어딘지 모자라는 듯한 인상이다.
각다귀를 제외한 대부분의 밋지류는 깔다구류와 유사한 우화방법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결같이 완전변태를 하며 모두가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변신하게 된다.
각다귀과의 수서곤충에 비해 깔따구과의 성충은 대다수가 훅싸이즈 #20 이하의 종이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
간혹 훅싸이즈 #14번 전후의 희귀종도 발견이 되지만 기본적으로는 #20 이하의 싸이즈라 생각하면 틀림이 없을줄 안다.(그래서 밋지류라함은 훅싸이즈 20번 이하라고 정의되곤 하지만 메이플라이나 날도래 강도래중에서도 훅싸이즈 20번 이하의 종도 적지 않이 존재한다. 그리고 밋지류의 대표주자 각다귀종은 평균이 #14, #16번 싸이즈의 덩치를 자랑한다)
그리고 깔따구과의 성충은 모기와 같이 팔, 다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깔다구를 표현하는 플라이를 통칭 크로노미드라고 말한다. 또 간단히 미지(midge)라든가 미지 플라이(midge fly)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미지라고 하는 말의 본래의 의미는 쌍시목 수생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현재는 크기가 아주 작은 곤충류나 플라이를 표현하는 대명사적인 말로 쓰이는 것이 보통이므로 굳이 쌍시목의 수생곤충만을 지칭하여 사용할 필요는 없을줄로 안다.
유충시절을 끝낸 깔따구는 번데기 시절을 거쳐 성충이 된다고 했다. 성충의 모습은 모기류와 상당히 닮아 있지만 전염병을 옮기고 흡혈성이 있는 모기처럼 질기거나 억세 보이는 점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날개와 팔다리가 빈약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를 타잉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CDC와 같은 부드러운 매트리얼에 얇은 비늘막으로 하는 것이 수면에서 보다 밋지다운 움직임을 연출하는데 유리하다. 석양이 질 무렵 계류에서서 모기기둥(모기들이 떼를 지어 하나의 기둥과 같은 무리를 짓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 모기라 외면치 말고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다행이도 우리가 즐겨찾는 계류에서의 모기떼들은 여러종류의 깔다구류들이 곤충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이루는 무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서곤충의 문제아 밋지 (Midge) 4

깔따구의 우화는 Floating Hatch를 행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수생곤충들이 그렇듯이 수면 위에서 우화하는 종은 일단 수면 위에 도달하면 절대운동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물고기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하지만 이들 절대운동이 없는 밋지류의 이머져를 노리는 물고기의 움직임은 이상하게도 분주하고 민첩하다. 대게 물고기란 대상먹이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것이 보통인데 이 밋지류만은 예외다. 왜그럴까? 추측컨데 우화가 집중되는 시기의 수온이나 기온이 낮고 한동안 정지상태로 지낸 결과 즉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긴장한 결과, 약간 과장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분명히 밋지류의 우화에 있어 각 단계에서 일어나는 동작들은 상당히 둔하다. 물고기가 서두를 하등의 이유가 없다.
어쩌면 이들의 얇은 체표면에서 발산되는 우화Gas가 강렬하게 비춰져 시각적 자극에 의해 강력하게 유인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그런지 외국에서으 밋지패턴을 보고 있노라면 그 크기에 비해 유난히 빛을 발하는 Tinsel, Flashabou 등과 같은 타잉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그 조과는 이미 검증이 마친 상태.
밋지류의 우화와 이에 대한 물고기의 움직임에 대해 좀 더 살펴보자.
앞서 모기기둥에서도 보았듯이 일단 깔따구류가 우화를 시작하면 경이적일 정도로 많은 양이 단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우화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물론 이를 노리는 물고기들은 포식을 위하여 라이즈를 반복하게 되는데, 밋지류를 공략하는 물고기의 모습이란 빠른 유속의 계류지역보단 주로 유속이 느린 커다란 풀(pool)이나 물살이 완만한 곳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일본의 프로플라이피셔 사토세이지는 '햇빛이 잘 드는 계류의 안쪽이나 낙엽이 썩어 축척되어 있는 곳이 깔따구가 대량으로 서식하기 때문이기 보다는, 유속이 느리기 때문에 물고기가 포식하기 쉬워서 이런 장소가 선택되어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이야기 한다.
즉 수온, 기온이 모두 낮아 모든 생물의 활성이 저하되는 초봄에는 물고기 또한 그들의 활성도가 저하되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 부산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이 손쉽게 먹이를 포식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가만히 먹이를 잡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장소가 선택되어진 것이 아닐까 라는 것이다.
그는 또 이렇게도 설명한다.
물밑이나 빠르게 물살이 떨어지는 곳을 골라 물고기들이 커다란 풀에 모이는 것은 멧피라미 하루살이와 같은 작은 크기의 메이플라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우화에 즈음하여 서로 그 이유는 다르더라도 물속이나 물표면에서 장시간 표류하는 수생곤충을 노리는 물고기들의 전반적인 행동 경향으로 물고기들도 자신의 체력에 걸맞는 섭이자세를 취한다기보다는 섭이대상에 따라 행동을 달리하는 습관이 있는 것이라고.
한편 밋지류의 크기가 빠른 유속이 있는 곳에서 움직이더라도 그 크기가 너무 작아 애써 비교적 먹이의 확인과 포식이 용이한 그런 장소가 선택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이에 대한 다른 플라이피셔들의 원인해명도 대동소이하니 확정적인 설명은 아닐지라도 과연 일리 있는 설명이라 판단된다. 이제 밋지류의 우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깔따구가 수면 위에서 우화하는 반면 각다구의 경우라면 수면 한참 아래에서 우화하는 즉 수중우화를 취한다. 2000년 9월 때아닌 폭우가 내려 계류 전체가 발칵 뒤집어진 내린천 창촌 가덕교 아래에서 채집된 각다구는 하나같이 우화 장소 아래의 돌표면에 그들의 허물을 남겨두었다. 좀 더 올라가 합수머리 지점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돌아 월둔교를 향하기 전에 위치한 솔밭에서도 똑같은 모습이 관찰되었고 이들 우화를 마친 각다구류는 한낯의 더위를 피하려 하나같이 잡초나 풀숲 뒤에 떼를 지어 붙어 있었다.
한 마리를 손으로 잡아보았다. 흡사 모기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모기처럼 극성스럽게 욍욍거리지도 그리고 민첩하지도 못했다. 물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어차피 그 날은 물고기에 관심이 가질 않았다. (실은 조과가 신통칠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였지만....같이 동행한 조현철님은 월둔교 위로 올라 고다드로 30급의 녀석과 다수의 조과를 올리셨다고 했지만 그날 나의 조과는 한마리, 딱 한마리...흐미...)
아무튼 물속에서 물장구 치며 시간 보내기를 어언 1시간 저녁 7시를 즈음하자 수면 위에서 이제 막 갓 성충이 되고 난 각다구의 성충을 채집할 수 있었다. 녀석의 움직임은 우람한 각날도래가 수면 위를 헤집고 다니는데 비해 힘없이 물위에 떠내려간다는 느낌으로 부상하고 있었다. 옳다구나 싶어 채집망으로 물밑바닥을 헤집어 보았다.
부상중인 각다귀의 유충을 잡아 즐겨 사용하는 PET병에 넣어보았다. 부상속도가 현격히 느렸다. 이 정도의 상태라면 그리고 대량으로 우화하는 경우라면 필경 우화하기 위해 계류에 떠내려가는 길이는 생각보다 상당히 길 것이며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게다가 일단 우화를 위해 수면 위로 올라섰으니 Swimmer류 메이플라이나 기타의 수서곤충에 비해 가장 만만한 녀석이 될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들이 대량우화를 하고 난 후에는 채집망에 허옇게 껍질이 뭍어날 정도이다. 이렇게 대량으로 우화 하지 않는 11월의 경우라면 이들의 중요성은 한껏 줄어든다. 각다귀과의 유충은 무슨 이유에선지 우화를 위한 부상도중 색깔이 바뀐다고 한다. 계류 바닥 언저리에서 채집되는 밋지류의 색깔은 빨갛거나 노랗거나 하는 색조를 띄는 반면 수면 가까이에서의 채집된 이들 밋지의 퓨파는 마치 초코렛 아니면 짙은 엽녹색으로 그 색깔을 달리한다.
또 이들이 수면위에서 우화를 하고 난 성충은 대부분이 검거나 짙은 색을 띤다. (이외 갈천 중상류부근에서 채집된 녀석은 중국의 경극에서나 나올법한 흰분을 덩어리체 안고 있는 밋지류도 있었지만...)
각다귀 또한 다른 밋지류와 마찬가지로 알은 대게 이끼가 퍼렇게 낀 하천의 미끄러운 돌틈이나 유속이 빠른 여울 지역의 바위 밑, 또는 가장자리 돌밑 등 다양한 곳에서 관찰된다고 한다. 각다귀의 알 또한 비교적 추위나 생활잡폐수에 견디기 쉬운 형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알에서 부화하고 난 후에는 라바 상태에서 수중을 기어다니거나 또는 돌 표면에 머무르고 또 번데기 상태의 퓨파 단계를 걸치는 것은 여느 밋지류에서도 보이는 공통점이다.
최근들어 횡횡하는 무차별 난개발, 공사, 오염 등으로 훼손되어 가는 계류에서 점점 늘어만 가는 플라이 피싱 인구, 방류어의 증가로 플라이피셔의 탐색권이 점차 하류지역으로까지 확대가는 시점에서 이들 밋지류가 플라이 피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높아만 가는 느낌이다. 밋지류의 최대종인 각다귀도 덩치값을 못하는 듯 하다.
각다귀도 우화를 위해 부상하는 속도는 다른 밋지류에 다를바 없으며 체내의 우화GAS에 의해 수동적으로 부상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 같다. 각다귀를 포식하는 물고기의 움직임도 다른 밋지류와 동일하다.
덩치가 큰 각다귀의 경우라면 수면 이머져 패턴의 경우 각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커다란 덩치에 비례하는 그 반짝임의 정도가 상당히 화려해 그 존재감이 크기에 상당히 과장되어진다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각다귀가 다른 밋지류에 비해 생태학적으로 다른 특징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밋지류의 생활장소가 잔잔한 여울이나 정지된 수면 아래인데 반해 각다귀는 비교적 빠른 여울속에 서식한다라는 점이다.
빠른 여울속에 잡은 계류어의 뱃속에 각다귀가 대량 발견되는 것을 보면 이들 역시 계류어에게 있어 어느 한시기 집중 공략되는 듯 하다. 수면 위에서의 각다귀 이머져의 모습은 큰 덩치 탓에 비교적 관찰이 용이했다.
수면에서 우화를 바로 진적에 둔 각다귀 이머져(Final Emerger)의 모습을 보면 마치 곱사등이 처럼 몸이 활처럼 휘어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는 밋지류의 우화과정에서 현저하게 두드러지는 특징으로는 먼저 몸이 꿈틀꿈틀 축 매달어 놓은 추처럼 위아래로 꾸부렸다 폈다의 동작을 반복하다 어느덧 얇은 윙케이스가 벌어지며 허약하게 우화를 하는데 이도 그리 강력한 모습은 아니다.
각다귀도 역시나 밋지처럼 대량 우화를 한다.
대량우화하는 밋지의 우화는 Super Hatch를 하여 눈앞을 가리고 계류의 하늘을 뿌엿게 덮을 정도인데 이들은 대부분이 수컷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컷들 사이로 집단적으로 수면위로 덜어진 것을 Spent Midge라고 하는데 이들중에 암컷도 포함되어 있어 아마도 이들 수컷의 群飛속에 교미가 이루어지고 그리고 산란을 위해 암컷은 수면에 같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아니면 산란하는 암컷과 생을 같이 하기 위한 숫컷들의 숭고하고 작렬한 동반 최후이라고나 할까...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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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목어와 산천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는 대부분 지질시대의 고황하(古黃河)와 고아무르강(古Amur江)으로부터 유래되었다.(아무르강은 러시아어이며, 아무르강을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흑룡강, 중국에서는 헤이룽강 黑龍江, 몽골에서는 하라무렌이라 부른다.)
신생대 제 3기 선신세(鮮新世,Pliocene Epoch,약 1200만년~200만년전) 이후 해퇴기(海退期,regression : 빙하기때 해수면이 낮아지는 현상)에는 한반도가 중국과 일본에 육지로 연결되면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서남해로 흐르는 하천과 일본 서남부의 하천이 고황하(古黃河)의 지류로 연결되었고, 우리나라의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들은 고아무르강의 지류로 이어졌다.(해퇴기때 해수면은 평균적으로 지금의 해수면보다 150~180m 정도 낮아졌으며 현재의 황해 평균수심이 44m에 불과한 점으로 보아 고황하의 하구는 지금의 제주도 남서쪽, 동중국해의 최북단 부근이었을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후 신생대 제 4기 홍적세(洪積世,Pleistocene Epoch,약 160만년~1만년 전)의 간빙기(間氷期, interglacial epoch)에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지금의 황해가 만들어져 황하와 한강 등 현재와 같은 수계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반도에 살던) 고황하수계의 물고기는 황해를 사이에 두고 황하와 격리된 채로 우리나라의 서남해로 흐르는 하천에 서식하게 되었으며, 고아무르강수계의 물고기는 우리나라의 영동과 북한지역의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에 서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황해로 유입되는 하천에 서식하는 어종과 중국의 황하에 서식하는 어종 사이의 공통점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와 달리 남한지역의 영동지역과 북한지역의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경우에는 이러한 빙하기와 간빙기 외에도 백두산의 생성으로 인한 압록강의 유로 변경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대규모의 지각변동, 특히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면서 고아무르강수계와 연결되었던 압록강이 화산폭발에 따른 백두산의 생성으로 인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유로가 바뀌어 황해로 유입되는 대규모의 유로변경현상이 생겨났고 이때 고아무르강수계의 물고기가 황하수계로 대거 유입되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여러 하천쟁탈(河川爭奪,river piracy)에 의한 영동과 영서지역간 어류의 이동 등으로 인해 각 수계의 물고기가 일부 섞이기도 하였다.(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장진강과 허천강이 백두산의 융기로 인해 유로가 바뀌면서 지금과 같이 황해로 유입되는 형태로 바뀌었다. 남한지역에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은 영서지역의 열목어와 영동지역의 산천어,곤들매기뿐인데 반해 북한지역에는 이 3종 이외에도 정장어,사루기,자치 등 다른 냉수성 어종이 더 많은 것은 압록강의 지류인 장진강,허천강이 두만강과 함께 고아무르강수계에 속해있던 옛 지질시대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신생대 제 4기 홍적세를 거치는 동안에는 4회의 빙기와 3회의 간빙기가 있었으며 간빙기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지리적 격리가 이루어지면서 이중 일부의 물고기는 우리나라 수계에서 종분화가 일어나 약 50여종의 우리나라 고유종이 출현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민물고기는 [하천과 바다를 왕래하는 2차 담수어를 제외하면] 고황하수계로부터 한반도의 서남해로 유입된 중국계 어류와 남방계 어류, 고아무르강수계를 통하여 함경남북도와 영동지방의 하천에 유입된 북방계 어류, 그리고 무지개송어,배스, 블루길 등 최근 들어 인위적으로 외국에서 도입된 물고기로 그 범주를 나눌 수 있다.)

남한쪽에서 하천쟁탈의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태백산 일대를 꼽을 수 있다. 과거 남한강 상류인 골지천, 낙동강 상류인 황지천과 철암천, 동해로 유입되는 오십천(대이리계곡 하류)과 가곡천(덕풍계곡 하류)을 중심으로 하천쟁탈현상이 활발했고 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열목어 서식지 두 군데는 모두 태백산을 사이에 두고 남북에 위치해 있는데 이 점은 이 일대의 활발한 하천쟁탈현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열목어 서식지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은 천연기념물 73호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정암사 일대와 천연기념물 74호로 지정된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의 백천계곡 일대이다.(열목어 서식지 두 군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는 열목어 종 자체가 희귀하거나 독특한 학술적 가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이곳이 전세계적으로 열목어의 최남단 서식지라는 이유때문이다.)
정암사계곡(남한강의 동대천 최상류)과 백천계곡(낙동강 현동천 상류)은 서로 수계가 다르고 또 정암사계곡보다 백천계곡이 더 남쪽에 있지만 과거 지질시대에는 하천쟁탈현상에 의해 이 두 수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과거에는 낙동강의 최상류지역인 백천계곡과 대현리계곡 이외에도 낙동강의 중류나 하류권까지 열목어가 서식했을 가능성 또한 아주 높다. 최근 낙동강 중류권의 지류 최상류에 위치한 계곡형 저수지 한곳에서 서식이 확인된 열목어의 경우는 이와 관련해서 세밀한 학술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20세기 들어 뚜렷하게 나타난 지구온난화현상때문에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한강수계만 놓고 보더라도 열목어의 서식지는 계속 상류쪽으로 좁혀지고 있다.
열목어의 서식지가 계속 줄어드는 것은 (화석연료 사용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보다는 인간의 직접적인 주변환경훼손과 남획에 더 큰 원인이 있지만 지금같은 지구온난화의 추세를 감안하면 아무리 철저한 보호를 하더라도 앞으로 1~2백년 이내에 남한지역에서 열목어가 절멸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생명체는 주변의 다른 생명체뿐 아니라 주위의 환경과도 끊임없이 상호 영향을 끼치면서 살아간다. 화엄경에서 말하는 "관계의 그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복잡하고 정교한 상호관계는 아직까지 인간이 알아낸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
확실한 것 한가지는 자연을 옛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그게 어렵다면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는 게 차선의 방법이라는 점이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확연한 변화의 결과는 최소 수만년단위로  나타나므로 인간이 그 변화를 포착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고기 한마리가 어떤 계곡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것은 (인간에게는 거의 무한한 시간이라고 느껴질만큼) 장구한 세월을 거치며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북천의 산천어, 내린천의 열목어 한마리 한마리는 위에서 언급한 모든 지질시대를 겪으며 태어난 존재이다.
두만강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의 관북지역 수계에는 백두산의 생성때문에 생겨난 하천쟁탈전의 영향으로 열목어와 산천어가 동일수계에 공존하지만 남한에 한정해서 본다면 열목어는 영서지역에, 산천어와 곤들매기는 영동지역에 서로 격리된 채로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이중 곤들매기는 남한지역에서 절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긴 세월동안 자연이 이루어놓은 결과를 최근 들어 인간은 이런저런 의도로 바꾸려 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영서지역의 계곡에서 산천어를 만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영동수계의 초당계곡과 덕풍계곡에도 열목어가 출현했다.
지난 수백만년동안 지질시대를 거치며 자연이 만들어놓은 질서를 도외시한 상태에서 어종과 서식지 사이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루어지는 많은 방류사례는 그 목적과는 관계 없이 앞으로 아주 긴 세월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심각한 생태계 교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영서지역에 산천어를, 영동지역에 열목어를 방류하는 행위는 그 의도의 순수성과는 달리 밧데리나 독극물,투망,작살,삼중자망(일명 촉고) 등으로 물고기를 남획하는 것 못지 않게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며 자연이 이루어놓은 성과를 훼손하는 일이다.
.....다음에는 어종과 서식지 사이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방류사업이 초래하는 생태계 교란의 문제점과 뒤늦게나마 그 심각성을 인식한 사람들이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취하는 극단적인 방법에 관한 외국의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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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호수의 나일퍼치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호수 생태계가 외부에서 유입된 나일퍼치때문에 치명적으로 훼손된 일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빅토리아호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게 된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때문이지만(빅토리아호의 생태계파괴현상은 환경,정치,경제,사회적인 종합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중 첫번째로 들 수 있는 것이 나일퍼치라는 외부종의 유입이 초래한 먹이사슬의 파괴에 있다.

1. Nyanza호수(빅토리아호) 개관

동부아프리카의 우간다,탄자니아,케냐 국경부에 있는 이 호수는 폭 250km, 길이 410km, 평균수심 75m, 호수둘레 3,000km, 평균면적(69,490㎢)에 이르는 (러시아의 바이칼호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담수호이다. 최고수심은 88m로 규모에 비해 수심은 그리 깊지 않다.
Nyanza호수가 유럽인들에게 최초로 알려진 것은 1858년 영국의 탐험가 John Speke에 의해서였고 빅토리아호수라는 이름 역시 이 탐험가에 의해 (당시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빅토리아호의 훼손은 20세기 초 유럽의 식민정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차,커피,설탕 등의 작물재배를 위해 호수 주변의 원시림을 밀어내면서 시작된 농업으로 인해 노출된 토양 표층의 흙은 비료, 농약과 함께 우기가 올 때마다 호수로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호수의 유기물이 크게 늘면서 여러 수초(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물히야신스,water hyacinth라 불리우는 부레옥잠 종류이다.)와 담수조류(algae,淡水藻類)가 호수에 크게 번성하게 되었다.
또한 이 농사에 필요한 많은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빅토리아호에서의 어업 역시 과거의 전통적인 소규모방식과는 크게 달라져 대규모 기업화되었다.
이로 인해 전에 빅토리아호에서 많이 잡히던 어종인 ngege(Oreochromis esculentus)는 1950년대에 이르러 거의 멸종 위기에 이르렀는데 당시 영국관리들(우간다는 1962년, 케냐와 탄자니아는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호수의 다른 어종 개체수를 조절하면서 좀 더 큰 물고기를 잡고자 하는 어업을 목적으로) 1954년에 빅토리아호수에 도입한  어종이  "나일 틸라피아" (Oreochromis niloticus)이고 1955년에 도입한 어종이  "나일 퍼치"
 (Lates niloticus)이다.(하지만 1955년보다 훨씬 이전부터 빅토리아호에서 나일퍼치가 존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1954년 이전에도 북부아프리카의 고원지대 계곡에 낚시를 취미로 하던 영국식민주의자들이 [어업이라는 측면이 아니라 고향인 영국에서 하던 낚시를 계속 즐기기 위해] 여러 송어류를 방류한 일이 있는데 이와 비슷하게 빅토리아호에도 나일퍼치를 방류했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목적이 아니라 바로 "낚시"를 하기 위해서....)
   
2. 나일퍼치의 생태

나일 퍼치(the Nile perch)는 이제 빅토리아호 퍼치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름과는 달리 전에는 빅토리아호수는 물론이고 나일강에 살지 않던 물고기이다.
아직까지 알려진 나일 퍼치 최대어는 무려 240kg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이며 아주 큰 퍼치는 2m, 200kg에 이르고 큰 퍼치는 125kg이상의 무게가 나간다. 보통은 3~6kg정도 되는 크기가 시장에서 거래된다.
바다에 사는 바라문디(barramundi)와 유사하게 생긴 나일 퍼치는 보통 16년 정도 살며 3년쯤 자라면(88~89cm) 번식을 할 수 있다.
퍼치 성어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어식성인데 큰 민물새우나 곤충, 어린 퍼치를 먹기도 한다. 어린 퍼치는 주로 빅토리아호수에 서식하는 민물새우(Caridina nilotica)만 먹이로 한다.(어린 퍼치의 주먹이인 이 민물새우는 퍼치에 의해 황폐해진 빅토리아호수의 극도로 낮은 용존산소에도 잘 적응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빅토리아호수에서 퍼치의 존립을 떠받치는 가장 큰 바탕이 되고 있다.)

3. 퍼치 유입 이후의 생태계 변화

빅토리아호의 다른 어종 개체수를 조절하고 어업생산량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도입된 이 물고기는 빅토리아호에 도입된 이후 대략 350~400여종의 물고기를 거의 멸종시켰으며 지금도 빅토리아호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자리잡고 있다.
나일퍼치 도입이 야기한 구체적인 문제점은,,,,나일퍼치가 그 엄청난 크기와 먹성으로 빅토리아호수의 수초와 담수조류를 주식으로 하는 물고기들(이중 시클리드가 가장 비중이 크다)을 잡아먹음으로써 호수의 수초가 급증하게 되고, 이 수초가 수명을 다하여 죽으면서 호수 바닥에 쌓이는 유기물로 인해 호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호수의 용존산소량이 급감하여 호수의 모든 생물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데에 있다.
점점 열악해지는 환경속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물고기와 다른 수생생물들은 용존산소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호수 표층에만 머물 수 밖에 없다.
400종(전 세계 민물고기의 5%)에 가깝던 빅토리아호의 어종은 퍼치 도입 이후 급감하였고 이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클리드(cichlid)는 이제 호수 전체 물고기의 개체수에서 1% 이하의 비중만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클리드는 호수의 수초와 담수조류(淡水藻類)를 주식으로 하며 그중 극히 일부가 수서곤충을 주식으로 하는데 퍼치에 의해 시클리드가 급감하자 호수에는 시클리드의 먹이가 되던 수초,조류(藻類)와 곤충이 번성하고 있고, 이제는 주요먹이감이 사라지자 퍼치마저 호수에 사는 작은 민물새우만을 먹이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Fisheries Department of Kenya의 1990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1976년까지 나일퍼치는 빅토리아호수 전체 어종중 채 1~2%의 비중을 차지했고, 시클리드는 40% 가까운 안정적인 비중을 차지하다가 1976년을 기점으로 나일퍼치는 급증하기 시작했고 시클리드는 급감했다.
1980년을 기점으로 나일퍼치가 시클리드보다 더 많아지면서 나일퍼치는 1980년 18%에서 1982년에는 61%에 이르는 가히 폭발적인 급증을 하게 된다. 1990년 나일퍼치는 빅토리아호에서 8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시클리드는 이와 반대로 1981년 이후 전체에서 1~2% 이하로 비중이 떨어졌다.
퍼치가 방류된 이후 오랫동안 개체수의 급증 없이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폭발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게 된 이유에 관해서는 밣혀진 것이 아직 없다. 함께 서식하는 다른 어종과의 관계에서 어느 순간 퍼치만이 유독 뚜렷한 우위를 점하게 된 어떤 임계상황이 있었음에는 분명하지만 아직 이 부분은 수수께기로 남아있다.

4. 토착 시클리드 멸종

빅토리아호수에 서식하는 시클리드는 약 14,000년전 5종의 조상으로부터 갈라져나와 400종 가까이 분화되어 짧은 시간동안 놀라울 정도로 폭발적인 종분화를 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경우인데 이 400종 가까이 되는 시클리드중 이제 약 200종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이 세상에서 오직 빅토리아호수에만 살던 200종의 시클리드가 나일퍼치로 인해 지구상에서 완전히 멸종된 것이다.
아직 멸종(특정지역에서만 자취를 감추는 "절멸"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그 종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되지 않은 다른 시클리드종도 조만간 멸종에 이를만큼 개체수가 급감하여 빅토리아호는 이제 외부종 유입이 초래한 토착생물 멸종의 가장 극단적인 실례가 되었다.
200종이 멸종되고, 나머지 200종이 멸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빅토리아호의 수질악화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호의 수질악화현상을 완화시키고 지속적인 토착어종 멸종을 막아낼 방법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 사이트:

http://www.oneworld.org/patp/pap_victoria.html
http://www.targetearth.org/news042098.html
http://www.american.edu/projects/mandala/TED/VICTORIA.HTM
http://www.megapesca.com/nileperch.html
http://www.american.edu/ted/PERCH.HTM
http://www.newmex.com/platinum/data/light/species/perchlakevictoria.html
http://www.gisl.co.uk/Megapesca/nileperch.html
http://www.amnh.org/nationalcenter/Endangered/perch.html
http://www.dpi.qld.gov.au/fishweb/2374.html
http://www.wri.org/wr2000/pdf_final/chapter1/box1.9_lakevictoria.pdf
http://www.fao.org/waicent/faoinfo/fishery/statist/fisoft/dias/pape_nil.htm
http://www.ecopath.org/simubc98/ecosim_lake_victoria.htm
http://lrc.geo.umn.edu/IDEAL/bulletin/sp96/branstrator.html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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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비스 호수의 노던 파이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이비스호수(Lake Davis)에 불법적으로 유입된 노던파이크 (Northern Pike,학명: Esox lucius)에 의해 데이비스호의 호수생태계가 크게 교란되어 The California Department of Fish and Game(이하 CDFG)에서는 여러해 전부터 데이비스호수의 모든 노던파이크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 노던파이크의 생태

Jackfish라고도 불리우는 노던파이크(이하 파이크)는 흐르는 물보다는 호수나 습지에 주로 살며 구렁이나 가물치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체형과 무늬를 가지고 있고 그 생김새만큼이나 성격도 사나운 편이어서 주변의 물고기나 개구리 등 수서생물뿐 아니라 뱀,쥐, 다른 파이크나 어린 오리까지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파이크는 보통 10~26년 정도 살고, 길이는 보통 50~80㎝(최대 1.4m), 2~11 kg정도 크기까지 자라며 아직까지 낚시로 낚인 최대어는 1940년 미국 Sacandaga저수지에서 낚인 21kg짜리 이래 독일의 Grefeern호수에서 1986년 낚인 22.8kg짜리가 있다.

2. 파이크의 캘리포니아 유입

유럽뿐 아니라 북미지역에 널리 분포한 파이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전혀 서식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이를 데이비스호수에 몰래 방류함으로써 호수에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다.  
데이비스호수에서 파이크가 (공식적으로) 처음 발견된 1994년 8월의 조사 이전에도 1989년 (데이비스호 인근의) Frenchman's Reservoir에서 파이크가 발견되어 캘리포니아주정부가 나서서 1991년 독약(Nusyn-noxfish)으로 Frenchman's Reservoir의 파이크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성공한 적이 있다.
1994년 데이비스호수에서 처음 발견된 파이크는 치어에서부터 성어까지 다양한 크기였던 것으로 미루어 1990년 이전에 누군가가 파이크를 호수에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3. 파이크가 초래하는 피해

호수에 파이크가 늘어나면서 송어낚시 조황은 점차 나빠지게 되었고 이에 1995년 호수 인근 주민들이 "The Save Lake Davis Committee"라는 환경단체를 만들어 파이크 문제에 대응해 나가기 시작했다.(데이비스 호수 인근의 Plumas County나 Portola시의 경제는 데이비스호수에 송어낚시,,그중에서도 특히 무지개송어낚시를 하러 오는 방문객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1994년 호수에서 파이크가 처음 발견된 이후 3년만인 1997년까지 호수에서 파이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와 반비례해서 송어의 개체수는 놀라울만큼 급감하게 되었다.
1997년의 조사에서 데이비스호수에 43㎝ 이상 크기의 송어(무지개송어와 Brown trout)만 살아남았다는 것이 알려지자 (43㎝ 이하 크기의 송어들은 거의 100% 파이크의 먹이가 되어 사라졌다.) 그해 10월 CDFG는 화학적인 방법(독극물인 Pro-noxfish와 Nusyn-noxfish)을 이용해 파이크 제거작업에 나섰으나 1998년 5월 파이크 성어뿐 아니라 치어까지도 호수에서 또 발견되었다.
파이크가 어떻게 독극물을 피해 살아남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전보다 개체수가 크게 줄기는 했지만) 살아남은 노던파이크들은 새로이 번식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파이크는 자기 몸길이의 1/3~1/2정도 크기의 송어까지 먹이로 삼을 수 있다. 1997년 이전에는 43㎝이상 크기의 송어는 파이크의 먹이가 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파이크가 자라남에 따라 1997년 조사에서는 대개 51㎝이상 되는 크기의 송어들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파이크의 왕성한 번식력(성어 몸무게 1파운드당 평균 9천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을 감안할 때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서 완벽한 제거작업을 펼치는 일이 필요해지자 1999년 5월 주정부와 시민,학자, 환경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좀 더 세밀하게 새로이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데이비스호수에서 파이크를 서둘러 제거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주변의 수계인 Middle Fork Feather강이나 Oroville호수로 파이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데이비스호수의 파이크가 Middle Fork Feather강의 하류까지 확산되면 곧 Sacramento-San Joaquin Delta에 이르게 되는데 Sacramento강과 San Joaquin Delta지역은 물흐름이 적어 파이크의 이상적인 서식처가 될 수 있다.(그러나 몇몇 파이크는 1999년 무렵 이미 Sacramento강과 그 삼각주지역까지 퍼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크가 데이비스호수에 국한되지 않고 널리 퍼져나갈 경우 호수 아래쪽 수계의 연어와 송어, striped bass를 비롯한 토착어류에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4. 파이크 제거작업

파이크를 제거하는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입체적인 제거작업이 2000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제거방법의 몇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그물 장벽(net barrier) 설치

봄철 산란기(3월 중순~4월 초순)에 맞추어 산란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지역에 그물로 장벽을 만든다.(파이크가 송어를 먹이로 취하는 걸 제한하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어린 파이크 치어를 잡아먹도록 유도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파이크 치어가 확산되는 걸 막는데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산란기 이후에는 산란장 외의 타지역에서도 그물 장벽을 많이 사용한다. 산란장에 파이크가 많이 모이면 그물(block net)로 주변을 차단한다.

(2) 폭약 사용

그물장벽을 이용해 산란장에 고립시킨 파이크를 수중 폭발을 통해 제거한다.
실제 파이크 제거의 효율성면에서 이 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아주 효율적이었음이 밝혀졌다.

(3) 밧데리를 이용한 제거

(electrofishing을 바꿀 적절한 우리말 표현이 없어 우리 정서에 친숙한(?) "밧데리"라는 말로 바꾸었다.) 주로 작은 보트를 타고 나가 파이크가 많이 모인 곳에서 전기로 감전사시키는 방법이며 지류권에서는 물속에서 걸어다니며 밧데리를 사용한다.

(4) 삼중자망(일명 촉고),유자망과 예인망을 이용한 제거

봄철 산란기에 성어를 집중적으로 잡아 제거한다. 파이크와 함께 그물에 걸린 다른 어종은 (풀어준 후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두 다시 풀어준다.

(5) 지류에 장벽(barrier)을 설치...

파이크가 지류로 거슬러 올라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보"같은 장벽을 만든다. (수면보다 15~30㎝ 정도 높이의 장벽을 설치하면 떨어지는 물의 수압때문에 파이크가 지류의 상류권으로 이동하는 걸 막을 수 있다.)

(6) 송어 성어 방류

전에는 주로 치어를 방류했으나 이제 송어 치어는 모두 파이크의 먹이가 되어 파이크 확산에 도움이 되므로 송어중에서도 특별히 큰 성어들을 방류하는 수 밖에 없다. 큰 무지개송어와 Brown trout는 어린 파이크를 먹이로 하기때문에 파이크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무지개송어보다는 Brown trout가 특히 파이크를 많이 잡아먹는다.)

(7) 파이크 낚시 권장

데이비스호에서 송어낚시를 하는 동안 파이크는 얼마든지 낚을 수 있도록 권장한다. 낚인 파이크는 현장에서 즉시 죽여야 하고 보관시에는 냉동보관해야 하며, 파이크가 낚인 사실을 전화로 CDFG에 알리도록 한다.
전에 컬럼비아강에서 파이크 제거를 위해 파이크를 낚는 사람에게 여러해동안 보상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통해 십만마리 이상의 파이크를 제거했지만 결국 파이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일이 있다.(파이크를 낚은 데 대해 보상금을 지급할 경우에는 보상금을 노린 사람들때문에 오히려 파이크가 더 널리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8) 파이크에 대한 처벌,홍보와 교육 강화

파이크 제거작업에 호수 인근의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학교,언론,워크샵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강화한다.
파이크를 불법으로 다른 곳에 방류하다가 적발되면 5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6개월형에 처해지며,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을 신고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한다.

2000년도부터 본격 시행된 위의 다양한 파이크 제거방법을 통해 데이비스호의 파이크가 완벽하게 제거될 수 있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관련 사이트 :

http://www.dfg.ca.gov/northernpike/mgpike.htm
http://members.home.net/bookmarkthiswouldya/northern_pike.htm
http://www.dnr.state.wi.us/org/water/fhp/fish/3gnpike.htm
http://www.fishbc.com/adventure/angling/game_fish/nrthpike.phtml
http://www.rook.org/earl/bwca/nature/fish/esox.html
http://www.spacerad.com/conspire/000229.html
http://www.ecst.csuchico.edu/~jschlich/Flyfish/davis.lake.pike.erad.shtml
http://www.ecu.edu/org/afs/st_louis/absrotenone/r951509215-47.htm
http://www.fisheries.org/rotenone/rewards/05lee.pdf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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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크릭 프로젝트

1. 개요

체리크릭 프로젝트(Cherry Creek Project)는 미국 몬타나주 메디슨강의 지류인 체리크릭의 Westslope Cutthroat Trout보존을 위해 독극물을 이용하여 체리크릭의 물고기를 모두 제거한 뒤 다시 Westslope Cutthroat Trout(이하 WCT)를 복원시키려는 계획이다.
강에 독극물을 투입하여 물고기를 전멸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나 반대를 하겠지만 체리크릭 프로젝트는 절멸위기에 놓인 희귀어종을 복원하려는 사업이라는 점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진다.
몬타나주뿐 아니라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나 미조리주에서도 WCT복원과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체리크릭 프로젝트는 그중 가장 대표적인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극단적으로 비춰지는) 복원계획에 해당된다.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호수의 노던파이크 제거계획의 경우와는 달리 체리크릭 프로젝트는 실행에 반대하는 사람들과의 법정소송으로 이어져 아직 프로젝트의실행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이다.

2. 배경

체리크릭은 길이가 123km(77마일)가량 되는 작은 규모의 강으로, 미국 몬타나주 메디슨강 상류의 지류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토착어종이 바로 WCT인데 오래전 유입된 외부어종(무지개송어, brook trout, Yellowstone cutthroat trout)때문에 체리크릭의 WCT가 절멸의 위기에 놓이게 되자 몬타나 주정부(Montanna Fish,Wildlife&Parks Department, 이하 FWP)가 중심이 되어 WCT 복원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 복원의 방법은 (데이비스호수의 노던파이크 제거와는 달리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독극물을 이용해 먼저 체리크릭 본류와 그 지류, 인근에 있는 체리크릭호수의 모든 물고기를 제거한 다음 토착어종만 다시 방류하는 방법이다.
FWP는 체리크릭 프로젝트 시행후 우선적으로 WCT을 방류하여 자원복원을 하고 순차적으로 Arctic grayling과 mottled sculpin 등 다른 종류의 토착어종을 방류할 계획이다.
이러한 구상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체리크릭 맨 하류에 폭포가 있다는 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체리크릭이 메디슨강에 합류되는 곳 부근 최하류에는 높이 8m 가량의 폭포가 있다.
독극물을 이용해 체리크릭의 모든 물고기를 제거한 후 토착어종만 다시 방류를 하게 되면 하류의 이 폭포때문에 메디슨강 본류의 무지개송어나 brook trout는 다시는 체리크릭으로 소상할 수 없다.
이 폭포가 없다면 프로젝트 실행 후에도 하류의 본류권인 메디슨강에서 계속 무지개송어나 brook trout이 체리크릭으로 소상하게 되어 프로젝트 실행의 의미가 없어지지만 무지개송어나 brook trout이 이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 이 프로젝트 구상의 발단이 되었다.

3. Westslope Cutthroat Trout(WCT)

체리크릭에 서식하는 Westslope Cutthroat Trout(학명: Oncorhynchus clarki lewisi)은 Cutthroat Trout(학명:Oncorhynchus clarki)의 여러 아종중 하나이다.(Cutthroat Trout에는 WCT외에도 Yellowstone cutthroat, coastal cutthroat, Bear Lake cutthroat, Snake River Fine-Spotted cutthroat, Humboldt cutthroat, Umpqua River cutthroat 등 여러 아종이 있다.)
WCT는 산업화 이전에는 미국 서부 미조리강,아이다호지역 외에도 와이오밍주, 워싱턴주,오레곤주와 캐나다 등 넓은 지역에 많은 개체수가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토지경작, 벌채, 도로건설, 목축, 남획, 택지 개발, 댐 건설, 인공부화장 건설, 타 어종과의 경쟁 및 잡종 출현,,,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이제 강과 계곡의 최상류지역으로 그 서식지가 급격히 좁혀지게 되었다.
이러한 서식지 주변환경훼손에 따른 개체수 감소문제를 제쳐두더라도 WCT는 기본적으로 외부유입어종과 경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WCT는 성어의 크기가 15~30㎝정도 되는 작은 크기이며 주로 수서곤충과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한다.
아직까지 이루어진 많은 조사에 의하면 무지개송어나 brook trout이 WCT가 서식하는 계곡에 한번이라도 유입되면 WCT는 급격히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지개송어나 brook trout은 성어의 크기가 WCT보다 월등히
크고 WCT 치어를 왕성하게 먹이로 삼기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WCT를 각 강과 계곡의 최상류에 고립시킴으로써) 전에는 WCT의 서식에 위협이 되던 댐이나 보가 이제는 천적인 무지개송어나 brook trout으로부터 WCT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역설적인 현상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체리크릭에 무지개송어, brook trout, Yellowstone cutthroat trout 등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도입한 어종이 방류되기 전(1900년대 초)과 비교했을 때 WCT의 개체수는 9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종 유입으로 지난 1세기동안 WCT가 20분의 1로 감소하는 것과 반비례해서 무지개송어와 brook trout는 1900년대 초에 체리크릭에 처음 방류된 이후 크게 늘어 지금은 1마일당 수천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몬타나주 전체적으로는 WCT 서식지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9~27% 정도로 축소되었다.)
Westslope Cutthroat Trout(WCT)는 이름과는 달리 미국 록키산맥 서쪽의 계곡 최상류에 서식지가 한정되어 있지 않고 록키산맥 동부지역에도 서식하는 어종으로서 cutthroat trout의 다른 아종이나 무지개송어와 동일계류에 공존하게 되면 이들 종과의 사이에서 잡종이 생겨 WCT자체의 유전적 순수성이 쉽게 훼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관련학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WCT중 유전적으로 순수한 WCT는 전체의 2~4% 밖에 되질 않는다고 한다.
실제 체리크릭에는 WCT와 무지개송어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상태이다.(WCT와 무지개송어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물고기를 cutthroat과 rainbow의 합성어인 cutbow라고 부른다.)
WCT가 무지개송어나 brook trout과 동일수계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다가 경쟁에서 밀려 도태된다면 그것은 말 그대로 자연스런 "자연선택"의 한 과정이 되겠지만 체리크릭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WCT는 인위적으로 도입된 무지개송어나 brook trout과의 경쟁에서 밀려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4. 프로젝트에 사용될 독극물

체리크릭 프로젝트에 사용될 독극물은 안티마이신(antimycin)이며 국지적으로 수소이온농도가 달라 안티마이신으로 효과가 적은 곳에서는 로테논(rotenone)이 쓰일 예정이다. 안티마이신은 물고기 제거에 전부터 많이 쓰인 화학물질이고 로테논은 남미 수리남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리아네(liana: 열대산 칡의 한 종류)의 껍질에서 추출한 화학물질로 예전부터 현지의 원주민들이 물고기사냥을 할 때 사용하던 물질로 물고기만 질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테논을 물에 풀면 물고기의 아가미에 있는 모세혈관으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차단시킴으로써 물고기를 질식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1930년대 이후 로테논의 독특한 화학작용이 학자들에게 알려짐으로써 외부세계에서도 널리 쓰이게 되었다.

5. 찬반논쟁

FWP에 따르면 체리크릭 프로젝트 시행후 약 5년 뒤부터는 낚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다른 전문가들은 최소 8년은 경과해야 어느 정도 낚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체리크릭에서는 전부터 낚시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였기때문에 프로젝트가 시행되더라도 이로 인해 낚시활동이 제한받는 일은 극히 적은 상황이다.
체리크릭에서 전부터 낚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에는 언론재벌로 유명한 테드 터너(Ted Turner)가 있다. Time Warner社의 부회장인 테드 터너는 체리크릭 전수역 123km중 80km에 걸쳐 12만5천 에이커(약 1억5천만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자기소유의 지역에서 낚시를 금지해왔다.
그런데 체리크릭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자금 47만 달러중 37만 달러를 바로 테드 터너가 설립한 The Turner Endangered Species Fund가 지원하고 있다.
이런 배경때문에 프로젝트 실행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프로젝트의 실행으로 직접 이득을 보는 것은 테드 터너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 수행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테드 터너가 전에도 뉴멕시코의 늑대와 Rio Grande Cutthroat 복원사업, 몬타나의 그레일링(grayling) 복원사업 등에 막대한 자금기부를 해온 예를 들어 반대측에서 제기하는 테드 터너 관련 지적을 일축해 왔다. 테드 터너가 자기 소유의 지역에서 WCT를 복원하려는 목적으로 자금지원을 한다 하더라도 그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WCT가 제대로 복원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 실행을 반대하는 측이나 찬성하는 측 대부분 체리크릭의 WCT 복원과 보존이 시급한 일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추진방법에 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프로젝트 지지자들은 독극물 투여를 통한 외래종 제거 말고는 체리크릭의 WCT를 복원시킬 현실적인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 실행을 지지하는 사람들중 대표적인 인물은 "Trout Unlimited"의 몬타나 지부 책임자인
Bruce Farling이다.("Trout Unlimited"는 미국의 대표적인 플라이낚시&환경보호 단체로서 송어와 연어 보호 및 그 서식환경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다.)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사람들중 대표적인 인물은 Bill Faihurst인데 그는 현재 프로젝트 시행을 중지시키기 위한 소송을 진행중이다.
Bill Faihurst는 체리크릭의 WCT보호방법으로 독극물 투여가 아니라 외부어종을 전기충격으로 제거하고 보를 설치하여 다른 어종이 WCT의 주서식지인 체리크릭 상류쪽으로 거슬러 오르는 것을 막는 방법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실제 특정어종을 제거하는데 전기충격법, 즉 밧데리를 사용하는 것은 데이비스호수의 경우와 같이 미국에서 그동안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일부 환경보호운동가들은 이 계획이 체리크릭의 모든 먹이사슬과 민물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키고 하류의 식수원을 오염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FWP의 발표에 따르면 체리크릭에 투여될 독극물의 농도나 효과를계산하면 두가지 독극물이 섞인 그 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47,550갤론(약 18만리터)을 마셔야만 치사량에 해당된다고 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독극물로 체리크릭에서 외부이식어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1986년 옐로우스톤국립공원의 옐로우스톤호수로 유입되는 26km 길이의 아니카크릭(Arnica creek) 전구간에 걸쳐 안티마이신을 이용한 brook trout 제거작업이 이루어진 일이 있는데 이때 brook trout는 100% 제거된 예가 있다.
물고기를 제외한 체리크릭의 동물과 식물, 새,곤충이나 양서류,파충류에게 입히는 피해에 관한 우려도 있다.
로테논이나 안티마이신을 사용한 외래어종 제거작업이 이루어졌던 다른 지역의 선례에 비추어 동물이나 식물, 새와 곤충에게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은 편이고 수서곤충생태계는 곧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된다고 알려져있다.

6. 마무리     

체리크릭 프로젝트는 1997년 처음 뼈대가 잡힌 후 U.S. Fish & Wildlife Service, WFP, U.S. Forest Service의 직원들이 1998년 8월 11일에 체리크릭호수에 안티마이신 9.9리터를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5년에 걸쳐 안티마이신과
로테논을 체리크릭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송어가 죽는다는 점과 프로젝트 시행에 대한 반대여론에 대한 우려때문에 테드 터너가 프로젝트 실행을 늦추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실행 직전에 중단된 이후 프로젝트 실행을 반대하는 측에서 제기한 법정소송때문에 아직 시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호수의 파이크 제거계획의 경우 파이크가 초래하는 피해가 너무 확연하고 (그 결과 나타난 송어낚시의 침체가) 지역주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손실을 입혀 데이비스호 인근 주민들의 일치된 의견통일이 가능했지만 체리크릭의 경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데이비스호수의 경우보다 훨씬 복잡하다.
이 프로젝트의 실행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러한 구상을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고 했던 사람들로부터 우리가 무언가 얻을만한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물고기의 생태복원과 관련된 일에는 늘 미국의 플라이낚시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는 점 역시 우리나라의 동호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나일강 빅토리아호수의 퍼치가 초래하는 피해상황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져왔지만 그동안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생태복원계획에 관해서는 우리에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데이비스호수의 노던파이크 제거작업이나 체리크릭의 Westslope Cutthroat Trout 복원계획 이외에도 와이오밍주 리틀필드크릭(Littlefield Creek)에서 1999년 7월에 콜로라도강 컷스롯(Colorado River cutthroat trout)을 복원시킬 목적으로 시행된 brook trout 제거작업, 그레이트 스모키마운틴 국립공원(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의 샘스크릭(Sams Creek)에서 2000년 6월 brook trout 복원을 위해 시행된 독극물 투여작업 등 크고 작은 복원작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생태복원을 위해 독극물,밧데리,폭약 등 우리 정서에는 거슬리는 듯한 극단적인 여러 방법까지 동원하는 그들의 집요하고 철저한 자세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는 한번쯤 되새겨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에서는 생태복원이 아니라 남획을 목적으로 독극물과 밧데리가 그동안 많이 쓰여왔다는 점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러한 생태복원작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제가 (영어 이외에는 달리 아는 외국어가 없어) 미국측 자료에만 의존하다보니 미국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 시행되는 작업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습니다.
1923~4년경에 우리나라의 가물치가 일본에 도입된 이후 여러 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은 간간히 접한 적이 있지만 제가 일본어를 모르기때문에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가물치가 어디에서건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사나운 물고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노던파이크가 가물치와 여러 모로 닮았다는 느낌이 듭니다.(일제시대에 우리나라의 쏘가리도 일본에서 도입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실행에 옮겨지지는 못했지만 쏘가리가 일본에 유입되었다면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런 탈이 없는 가물치가 다른 곳에서는 말썽을 일으킨다는 점은 바로 생태계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가 될 겁니다.
가물치가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없을만큼) 사납고 먹성이 좋은 물고기이지만 수천년, 수만년 이 땅에 살아오면서 먹이사슬이 안정을 찾게 되어 우리나라 민물생태계에서는 별 탈을 일으키지 않는 예에서 보듯이 기존 생태계의 안정을 흔드는 일은 비록 그 영향이 작게 느껴지더라도 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동욱 -

관련 사이트:

http://www.enn.com/news/enn-stories/1999/07/070699/wslope_4165.asp
http://www.southeasternoutdoors.com/index2.html
http://www.csmonitor.com/durable/1999/10/15/p1s3.htm
http://www.idahonews.com/04132000/if&h/106346.htm
http://www.fisheries.org/AFSmontana/SSCpages/westslope_cutthroat_trout.htm
http://www.cutthroatctu.org/cutthroat_projects.html
http://www.bouldernews.com/news/statewest/10afish.html
http://www.wildlands.org/water/wct/wct.html
http://www.billingsgazette.com/region/990901_reg05.html
http://www.wildlands.org/em/cutthroat/fishtales.html
http://www.wildlands.org/em/cutthroat/cutthroat.html
http://www.wildlands.org/em/cutthroat/across.html
http://www.flyshop.com/News/01-97Yellowstone/index.html
http://www.montanatu.org/article.php3?TABLE=issues&uid=940967619
http://www.streamnet.org/aiwp99/abstracts/9501900abstract.html
http://www.csuchico.edu/~pmaslin/rsrch/rotenone/Intro.html
http://www.earthsky.com/1999/es990623.html

( 찬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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