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토요일 기화 출조.
양수리광장에서 서세욱님과 합류하여 간단히 식사하고, 기화천으로 향했습니다.
기화천에 도착해서 준비를 하는 동안 상류에서 하고 있는 공사가 맘에 걸렸습니다.
포크레인이 준설을 하고 있어 흙탕물이 일고 있었고, 날씨도 구름때문에 흐린 듯 하고...
물가에서 보니 심각한 상황입니다.
물은 많이 불어서 유속도 빠르고 흙탕물이 아래까지 흘러내리고 있고...
일단 첫번째 양어장 퇴수구앞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이동.
훅을 바꿔 다느라 서세욱님께서 먼저 포인트에 진입하고,
저는 그뒤를 따라 들어갔습니다.
헉~~
서세욱님께서 포인트에 진입후 얼마 되지 않아 벌써 한마리 걸어 내시고...
제가 보기엔 씨알도 큰 30을 훌쩍 넘기는 송어를 랜딩하고 계셨습니다.
송어 몇마리 얼굴 보고 하류로 이동했습니다.
상류에서 하고 있는 공사 탓인지 입질도 없고...
울싸매님과 전화통화 후 님프도 써보고 했으나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아쉬운 맘에 다시 첫번째 양어장 퇴수구로 다시 이동.
상황이 드디어 호전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라서인지 공사가 중단되고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많이 불어서 약간 먼거리에서 캐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서너번 캐스팅에 한번씩은 입질을 받습니다.
퇴수구에서 포말이 생기는 곳을 중심으로 반경 3M안에 어느곳이던지 입질이 옵니다.
기화천 송어들은 여기 모두 모여 있었나 봅니다.
드라이, 님프 다 잘나왔습니다.
서세욱님은 미찌로, 저는 브라운 계열과 캐디스로 송어를 여러마리 볼 수 있었습니다.
미탄으로 이동하여 계곡에 들어서니 여기도 수량이 많이 불어있고,
첫번째 포인트에 진입해서 바로 입질을 받았으나 훅킹 실패...
계속 시도한 끝에 같은 자리에서 2수 더 하고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가고 오는 내내 서세욱님과 많은 얘기도 나누고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서세욱님께서는 그간 출조중 가장 많은 마리수와 크기로도 만족하시는 출조가 되셨다고 합니다.
첫번째 랜딩하신 송어는 35가 넘는 아주 실한 녀석이었습니다.
초보끼리지만 열심히 낚시 다니자는 약속두 하고...
다음 출조계획까지 잡고...ㅎㅎㅎ
오늘은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지만 맘은 벌써 계곡으로 달려 갑니다.
제 주변엔 아직도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PS. 혹시 선배님들께서 초보들을 어여삐 여기신다면 출조가실때 함께 갈 수 있는 영광을 주소서.
고만고만한 초보 둘이서 계류를 탐사하기엔 너무도 부족합니다.
델고 가시면 시키는거 잘 하고, 잘 따라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