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치의 소식을 듣고 오후 1시쯤 연곡천에 들어갔습니다...
수량은 무척 많이 줄어있는 상태고 바람이 많이 불어 캐스팅
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모비딕 위의 첫번째 다리에서 오늘의 첫 산천어를 만났습니다..
사이즈는 볼펜....
진행이 무척이나 더뎠습니다..
산란기 후라 그런지 거의 2~3타에 한방이었구요..
4시간 정도 웨이딩에 20수 정도까지 세고 세는건 포기 했습니다...
훅도 패러슛 하나로계속 썼습니다..워낙 잘 물어줘서요...
방장님 말씀대로 아마 이번주가 산천어 피크가 될듯 합니다...

아래쪽보단 삼산 야영장 상하 약 1km정도에서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습니다...런과 소..리플까지 골고루 입질을 받았습니다..
약간만 수심이 있고 수중바위가 있는 곳이면 여지없이 대물을 만날수
있었구요...산란이 끝나 자태가 곱진 않았지만 작은 사이즈들은
여전히 예쁜 자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5시경 웨이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열목어철이라 그런지 다른 피셔님들은 안계셔서 호젓하게 계류를
산책하듯 다녀 왔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물가에 선다는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잡든 잡히지 않든 물가에 서있다는게 제 자신에게
만족감을 줍니다....잡히면 더 좋겠지만요...^^*
단풍이 썩 예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떨어지는 낙엽들과 단풍이 있어서
기분좋은 오후를 보내고 왔습니다...